우리 가족은 닥본사는 아니지만 재방송으로 '지붕 뚫고 하이킥'을 챙겨보는 편이다. 이 발랄한 시트콤은 사회의 아픈 구석도 요소 요소 짚어주어 감동까지 주는 편이다. 옆지기는 엄마 없는 세경 자매와 신용불량자로 원양어선을 타는 아버지의 재회 장면을 보고 한참 울어 나의 놀림감이 되었을 정도. 그런데 극 진행상 필요한 설정이다 싶어도 너무 과해 몹시 마음이 불편해지는 경우가 있다. 과연 언제나 개선될 것인가.

1. 한 달 월급 60만원

세경은 상주 가정부이다. 드라마 상에서는 자매 모두에게 숙식을 제공한다는 이유로 단돈 60만원의 월급을 주는데-그나마 50만원에서 인상된 급여이다-, 과연 이게 타당한 액수일까.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계산할 때 세경의 시급은 4,000원. 하루 8시간 근무이고 한 달 근무일수를 25일로 계산하면 4,000원x8시간x25일로 80만원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세경의 경우 출근시간과 퇴근시간의 구분이 모호하기 때문에 항상 잔업에 시달려야 하고, 야간에도 24시간 대기 상태이다. 아침 준비하는 출근시간이 6시이고, 저녁 설겆이까지 마치는 퇴근시간이 9시라고 치자. 매일 7시간을 초과근무하는 셈이니, 시간외 수당을 1.5배로 계산하면 6,000원x7시간x25일=105만원이 가산된다.
거기에다 내가 매번 챙겨보지 않아 장담을 못하겠지만 세경은 일요일이라고 노는 거 같지 않다. 그렇다면 휴일수당(유급휴일통상일급100%+근로제공에따른통상일급100%+휴일근로수당50%=도합2.5배)을 계산해 1만원x15시간x5일=75만원이니 총 월급은 260만원이 된다.
즉 이순재 가족은 숙식 제공 명목으로 200만원을 제하는 셈이다. 한 끼 식비를 후하게 5천원으로 계산하면, 세경의 1달 식비는 5000원x3끼x30일은 45만원이 된다. 신애의 경우 주중에는 학교에서 점심 급식을 먹으니 20끼가 제해져 35만원이라고 하면, 방세가 자그마치 120만원이 되는 꼴인데, 옷방 월세치고 과하다.
결혼축의금 200만원과 세경 월급이 바뀌었을 때, 이 기회에 드디어 세경 월급이 인상되는구나 살짝 기대했는데, 그저 무위로 돌아갔다. 이순재 100일 기념 이벤트 비용 3천만원 때문에 긴축재정을 선포할 때 세경이 고작 60만원이라는 임금을 안 깎이려고 애쓰고 매일같이 성실히 보고하는 장면 역시 울화통이었다. 아무리 구두쇠 사장 이순재 집안과 가난한 세경 자매를 대비시켜 현실을 풍자한다고 하지만, 이건 도가 지나치지 않은가.

2. 사생활 없는 세경 자매.

두 자매는 옷방에서 잔다. 즉 사적인 공간이 아니라 온 식구가 무시로 드나드는 공유 공간에 얹혀 사는 건데, 아무리 그렇다 해도 식구들의 행태가 심하다. 현경이고 해리고 밤낮 가리지 않고 손기척도 없이 벌컥벌컥 방문을 열어제끼는 게 예사다. 옷을 찾는다는 명목으로 지훈조차 잠자는 자매의 방을 한밤중에 살금살금 들어가곤 한다. 세경의 극중 나이가 22살이라 과년한 처자이고, 신애 역시 9살 여자아이인 걸 고려한다면, 그야말로 상식밖의 일이다. 해리의 무신경 역시 도가 넘는다. 제멋대로 버릇없는 아이가 해리의 설정이라고 하지만, 툭하면 세경의 핸드폰을 가져가 제 것인양 이것저것 뒤져보고 마음대로 설정을 바꿔 버린다. 신애의 물건을 서슴없이 뒤지고 가져가기도 일쑤다.
두 자매에게 사생활 보장이란 너무 요원해 보이는데, 아직까지는 이를 문제시하는 내용이 다뤄진 적이 없다. 언젠가는 둘 만의 방이 만들어지는 내용이 꼭 다뤄지길 간절히 기원한다.

3. 뻥 뚫린 개구멍

거침없이 하이킥의 개구멍은 민용이 몰래 집안을 드나들 수 있게 하기 위한 모성애의 산물이라면, 지붕뚫고 하이킥의 개구멍은 제 성질을 못 이긴 현경의 발차기의 산물이다. 준혁은 온전히 피해자인 셈이다. 또한 민용의 개구멍은 빙 돌아 계단을 내려가야 하는 불편을 봉타기로 손쉽게 감소해주는 반면 준혁의 개구멍은 비좁게 기어들어가야 하므로 편리해 보이지도 않는다.
사생활 노출 문제는 더 심각하다. 민용의 개구멍은 평소 생활이 이뤄지지 않는 다용도실과 이어진 반면, 준혁의 개구멍은 2층 거실과 연결되어 있어, 식구는 물론 과외선생이고 학교 친구들이고 개구멍을 통해 준혁의 방 상황을 보고 들을 수 있다. 준혁만 관찰되는 게 아니라 개구멍을 드나드는 사람, 특히 미니스커트를 입은 정음 역시 관찰의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Peeping Tom은 극대화된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는 민용의 개구멍 폐쇄 사건이 다뤄진 적이 있는데, 준혁의 개구멍은 어떻게 다뤄질지 관심 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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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z의 생각
    from keizie's me2DAY 2009-12-12 17:38 
    아무리 극화된 거라지만 신세경 배역은 좀 불편하다.
 
 
다락방 2009-11-23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유일하게 보는 시트콤이긴 한데 3번에 대해서는 제가 생각해본 적이 없구요, 1,2번에 대해서는 저 역시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들이에요. 아무리 상주하고 있다고 해도 60만원은 기겁할만한 금액이죠. 저 역시 200만원 봉투 바뀌었을 때 더 인상이 되기를 바랐거든요. 게다가 정말이지 사생활 보장 전혀 안되요. 식구들이 노크도 없이 벌컥벌컥 문을 열더라구요. 아, 싫어요 정말.
저는 뜨문뜨문 봐서 몰랐는데 세경의 나이가 22세로 나오는군요! 그래서 고딩이 누나라고 불렀던거구요. 저는 몇살인지 몰랐었어요. 대체 몇살인걸까, 싶었는데.

시트콤의 설정이라고 해도 세경의 월급은 올려줬으면 좋겠어요. 정말로요. 노크도 좀 하고 말이죠.

순오기 2009-11-23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언제 하는 거예요?
조선인님이 짚어준 것들 때문에 한번은 꼭 봐야겠네요.
상주하는 연변 쪽 가정부도 우리 시누이집은 100만원을 넘게 주던데...

Arch 2009-11-23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마도 이 시트콤을 볼 것 같진 않지만, 조선인님의 문제의식엔 공감해요. 멋진 조선인님^^

조선인 2009-11-23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숙식 제공과 기술 교육이라는 미명 하에 실제로 최저임금도 못 받는 사람들이 존재해요. 그래서 더 속상해요.
순오기님, 평일은 7시 30분이구요, 주말에는 오후에 재방합니다.
아치님, 재밌어요. 한 번 보세요.

깐따삐야 2009-11-23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휴일도 없이 24시간 상주하면서 60만원은 말도 안되구요. 아무때나 심부름 시키는 것도 짜증나요.
2. 하이킥 식구들은 노크하는 걸 모르더라구요. 빵꾸똥꾸 같으니.
3. 봉 타고 내려오거나 올라가는 건 나름 재밌었는데 이건 뭐 불편해 보이기만 하구 말이죠.

무스탕 2009-11-23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런 세세한 내용은 모르고 가끔 티비 돌리다 하고 있으면 잠깐씩 보고 했었는데 그런 내용이 있었군요.
빵꾸똥꾸라는 말도 지난 주말 재방송에서 처음 봤다는..;;;

하얀마녀 2009-11-23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차피 티비 잘 보지도 않지만 가끔 보면 드라마던 시트콤이던 불편한 것들 투성이더군요.

조선인 2009-11-24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깐따삐야님, 빵꾸똥꾸는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낸 말인지 모르겠어요. 우리 아들래미도 아예 입에 달고 삽니다. ㅠ.ㅠ
무스탕님, 매력은 있어요. 다음에도 보세요.
하얀마녀님, 그래도 무척 잘 만든 시트콤이긴 해요.

다락방 2009-11-24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세경이의 월급을 일부러 최저임금도 못받게 설정했을거라는 글도 있더라고요. 실제로 방송작가들도 막내작가들은 그정도의 임금도 못받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실제로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사람들도 분명이 많이 존재하구요.
예전에 이순재가 식구들에게 긴축재정을 하라고 하면서 본인은 여자친구의 밍크코트를 사주는 설정이 있었는데요, 거기서 말하려는 것처럼 세경이의 월급을 그렇게 책정한 것도 모두에게 현실을 '알려주고', '보여주기' 위해서라는 거죠. 실제로 세경이가 그정도의 월급만 받아야 된다고 생각해서 그런 설정은 한건 아닐테니 말이죠.
세경이의 월급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노린건 아마도 그게 아닐까 싶어요. 이걸로 사람들이 불합리한 차별이 존재한다는 걸, 그리고 그런 차별을 하는 정부가 존재한다는 걸 말하고 싶어서 말이죠.

하이킥이 던지는 메세지들은 가끔 꽤 날카롭거든요. 정음이의 '서운대' 사건도 그렇고 말이죠.

딸기 2009-11-24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정인 것 같아요.
저는 하이킥 광팬이어서 한 회도 빠짐없이 다 봤는데요,
이순재 집 같으면, 가정부 월급이 200만원은 훨씬 넘어야 합니다.
문제의 그 봉투 뒤바퀸 에피소드에서,
세경이 쓰레기버리러 나갔다가 만난 이웃집 아줌마가
"얼마 줘요? 석장(300만원)?" 이렇게 물어보는 장면이 있었지요.
엄청 큰 2층 양옥에 입주가정부이니, 300만원은 받아야지요.
저런 대사를 집어넣은 걸 보면, 제작진도 알면서 말 안되는 액수로 책정한 것같아요.

저도 세경이네랑 아빠랑 만나는거 보면서 울었어요 ㅠ.ㅠ

다락방 2009-11-24 16:09   좋아요 0 | URL
그쵸. 옆집 아줌마가 그렇게 말한건 당연히 그렇게 받아야 된다는 생각을 보여준것 같아요.

아, 저는 광팬이 되려고는 하는데 어제도 못봤네요.

BRINY 2009-11-24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안보게 되더라구요. 어딘가 가슴한구석이 찝찝해서요(찔리는데 외면하고 싶은지도요).

조선인 2009-11-24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설정이니까 꼭 정상화되는 그런 날이 오길 바라는 거죠.
딸기야놀러가자님, 맞아요, 맞아. 심지어 2층 양옥이지요. 정원도 있고.
다락방님, 호호호 우리 같이 광팬 클럽 만들까요?
briny님, 그래도 전 보게 되던데. ㅎㅎ

같은하늘 2009-11-25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TV를 안보기 때문에 한번도 본적이 없지만 설정들이 참 그렇네요.
언젠가 정상화 되는 모습을 보여주겠지요? ㅜㅜ

조선인 2009-11-26 0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하늘님, 그러길 저도 아주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처럼 마음에 든 시트콤이거든요.
 

11월 6일 (금)

점심시간 좀 지나 해람 어린이집 담임 선생님이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를 했다. 반 아이 중 하나가 확진 판정을 받아 방금 조퇴했다는 것이다. 즉 그 집 부모는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확진 나올 때까지 애를 나흘 동안 버젓이 어린이집에 보낸 것이다. 집에서 계속 해열제를 먹였기 때문에 열이 안 나 어린이집 체열 검사도 다 통과했던 것이고.
부랴부랴 조퇴해 작은애를 데리고 집에 왔고 어린이집에서 쓰는 이불이랑 옷 죄다 삶고 양치물잔이랑 칫솔도 소독했다. 다행히 아이는 아무 증세가 없고 잘 놀고 잘 먹었다. 

11월 7일 (토) 

학교 가는 토요일이지만 혹시 몰라 마로도 결석시켰다. 딸아이는 받아쓰기 시험 안 본다고 좋아했다. 

11월 8일 (일) 

주말 내내 멀쩡하고 오후 체온도 정상이었는데, 자기 전 열을 재보니 둘 다 38도가 나왔다. 

11월 9일 (월) 

밤새 틈틈이 열을 재보니 서서히 열이 떨어져 아침에는 37도가 나왔다. 그래도 혹시 몰라 둘 다 결석시켰고, 동네병원에는 1차 검사키트조차 없다고 하여 거점병원에 갔다. 2시간을 기다려 1차 검사를 받으니 둘 다 양성 판정이 나왔고, 해열제와 감기약과 타미플루를 처방받았다.  
마로의 경우 16일 예방접종을 앞둔 터라 접종 여부를 결정짓기 위해 아예 2차 검사까지 받았다. 2차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예방접종은 안 받아도 된다고 했다. 학교와 학원, 어린이집 등에 1차 양성판정을 통고했는데, 해람이 어린이집은 전염자가 너무 많아 오후에 휴원 조치가 내려졌단다. @.@
다행히 아이들은 약간의 미열 외에는 아무 증상이 없었지만 일단 저녁부터 처방받은 감기약과 타미플루를 복용했다. 초등학교 2학년 30kg 마로는 타미플루 30mg 2알 총 60mg을 아침 저녁으로 1일 2회 5일간 복용해야 하고, 4살 14.5kg 해람이는 45mg 1알을 처방받았다. 
문제는 타미플루가 캡슐이라는 건데, 마로는 한참을 고생하다 간신히 삼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해람이는 도저히 방법이 없어 거점약국에 문의를 해보니, 어린아이의 경우 타미플루를 물에 녹여 복용시켜도 무방하다고 했다. 단, 타미플루가 무지하게 쓰니 그 맛 때문에 비위가 약한 애들이 토하거나 캡슐을 억지로 삼키려다가 목에 걸려 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설명해주셨다. 즉 부작용으로 토하는 경우보다 억지로 타미플루를 먹이려다가 토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며, 꿀물에 타미플루를 녹여 복용시킬 것을 권했다. 해람이의 경우 생사과쥬스에 꿀을 약간 탄 뒤 타미플루를 녹여 먹이니 맛있다고 잘 먹었다.
작은애가 자기 직전 열이 38도 5부까지 올라 해열제도 먹였다. 

11월 10일 (화) 

아침에 일어나 보니 마로의 경우 미열도 사라졌지만 계속 약을 먹였다. 해람이는 약간 열이 있는 편이라 자기 전에만 해열제를 추가 복용시켰다. 아무 증세가 없어도 5일간 지속복용해야 하는 것은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뒤늦게 증세가 악화될 수도 있고, 다른 이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란다.

11월 11일 (수) 

이제 두 아이는 미열조차 없이 정상이다. 하지만 처방받은 약은 해열제 빼고 계속 먹였다. 그런데 저녁 약을 먹이려고 보니 해람이 약이 하나도 없었다. 옆지기가 마로 약과 해람 약이 용량이 틀린 줄 모르고 해람이 약을 마로에게도 먹인 것이다. 즉 60mg을 처방받은 마로가 실수로 90mg을 오늘 아침까지 계속 복용해온 것이다. 옆지기는 '난 아빠도 아냐'라며 패닉상태에 빠졌다.
거점병원에 문의한 결과 최종 복용 후 6시간이 경과된 뒤라 위세척도 소용 없고, 구토나 복통, 설사를 하면 즉시 응급실로 오란다. 다행히 딸아이는 아무 증세가 없지만, 해람이 약이 모자라 추가처방을 받으러 가보니 둘 다 확진 판정이 나와 있었다.
가족 내에 여러 명이 타미플루를 복용할 경우 다양한 용량이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겠다. 45mg과 30mg의 곽은 똑같이 하얀 색이지만 45mg은 주황색으로 표시되어 있고, 30mg은 연두색으로 쓰여져 있다.

11월 12일 (목) 

옆지기는 말짱한데, 나의 경우 약간 미열이 나기 시작했다. 혹시나 싶어 거점병원에 가서 1차 검사를 받아보니 음성이 나왔다. 아무래도 단순한 몸살인가 보다. 우리나라 사람의 약 20%가 이미 면역항체를 보유하고 있다는데, 아마도 옆지기와 내가 운 좋게도 그 경우에 포함되나 보다. 

11월 13일 (금) 

그동안 든 비용을 계산해봤다.
송해람: 1차 검진비 35,300원 + 2차 검진비 39,200원 + 추가 처방 7,200원 = 81,700원
송마로: 1차 37,300원 + 2차 56,000원 = 93,300원
나: 1차 37,300원
총 212,300원이 소요되었는데, 다음주에 등교/등원하려면 진단서(각 1만원)를 떼가야 하니 232,300원이 들 예정이다. 한 부모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우리 집이 입은 경제적 피해인 것이고, 옆지기는 경우에 따라 손해배상소송도 불사하겠단다.
4살반 7명 중 1명 빼고 전부 전염되었으니 피해 액수는 100만원이 넘고, 아침저녁으로는 반 구분없이 통합보육을 하니 다른 반 아이들도 그 애에게 전염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전염되지 않은 집 부모도 어린이집 휴원 조치로 여러 모로 피해를 입었을 거다.
우리가 더 걱정하는 건 그 집 부모가 이번에만 그릇된 행동을 할 것이냐 라는 문제다. 수족구며, 장염이며, 아폴로 눈병이며, 독감이며, 어린아이들에게 위험한 전염병이 한 둘이 아닌데, 앞으로라고 무책임한 행동을 안 한다는 보장이 없지 않은가. 결국 학부모운영위원회에 건의하여 퇴소 등의 징계를 요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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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종플루 유감 - 일년 사이 껌이 된 거니?
    from 조선인, 마로, 해람의 서재 2011-01-03 18:33 
    지난해 겨울 전 세계가 신종플루의 악몽에 시달렸다. 타미플루 품귀현상이 빚어졌고, 휴교령/휴원령이 난무했고, 전 국민 백신접종 소동이 벌어졌다.  우리 딸아들 역시 신종플루가 걸려 온 가족이 결근/결석하며 노심초사했으며, 천식이 있어 고위험군에 속하는 나는 애들과 격리(?)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리고 올해. 현재까지 확인된 신종플루 사망자는 총 3명. 배우 유동숙씨, 수도권 30대 남성, 전북 여중생...  작년과 달리
 
 
섬사이 2009-11-13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어떻게 그렇게 무책임한 사람이 있을 수가.. 다들 얼마나 예민해져 있는 시기인데 말이예요.
한편으로는 휴교나 휴원 이야기를 들으면 맞벌이 하는 집은 참 곤란하겠다, 하는 염려가 되기도 해요. 그런 부분에 대한 세심한 조처도 마련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마로와 해람이가 건강을 회복하고 조선인님과 옆지기님도 무사하시니 다행입니다.
고생하셨어요.

후애(厚愛) 2009-11-13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조카가 감기인데도 혹시 몰라서 밖과 집안에서도 마스크하고 있었어요.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까봐서요...
어찌 사람이 생각이 없을까요...
제가 화가 납니다.
마로와 해람이가 건강을 회복해서 정말 다행이에요.
그리고 조선인님도 건강 꼭 챙기세요!

무해한모리군 2009-11-13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저희 회사는 가족중에 환자가 나와도 나오지 않도록 하고 있어요 놀랍군요 그 부모는!

아이들이 고생이 많았겠어요. 휴 어서 이 소동이 지나가야 할텐데요.

마노아 2009-11-13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큰 조카는 한 명 검사받는데 최종 20만원이 넘었던데 뭐 이렇게 비쌌을까요..;;;;
양성 판정 받고도 어린이집에 보내다니, 너무 황당해요. 마로랑 해람이가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ㅠ.ㅠ
플루 걸린 사람도 그렇거니와, 아닌 사람들까지, 모두가 너무 피로함을 느끼고 있어요. 어서 잠잠해져야 할 텐데요...

2009-11-13 13: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9-11-13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섬사이님, 최소한 옆지기나 저희 회사는 가족중에 신종플루 환자가 있을 경우 연차를 쓰게 하기 때문에 다행이었죠. ^^
후애님, 부모가 모두 휴가를 쓸 수 없는 상황이었는지 어쨌는지 알 수야 없지만, 그 집 때문에 모든 부모가 다 휴가를 쓰게 되었으니 참 답답한 노릇입니다.
휘모리님, 아이들은 학교 안 가고 어린이집 안 가는 걸로 행복해 합니다. 게다가 엄마, 아빠 모두 출근 안 하니까 아주 싱글벙글입니다.
마노아님, 혹시 보험 처리가 안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무분별한 2차 검사를 막기 위해 1차 검사시 양성이 나오면 2차 검사에 보험 적용이 되거든요.
속닥님, 1차 검사의 신뢰도가 50% 선이라는 건 알지만 오후 되면서 미열도 떨어졌고, 다른 증세도 없어 일단은 믿기로 했습니다.

瑚璉 2009-11-13 14:36   좋아요 0 | URL
사실 그것도 문제인데 열이나 기타 증상이 없다고 해서 신종플루가 아닌 것도 아니라서요(-.-;). 참 어려운 일입니다.

드팀전 2009-11-13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든 날들이군요...그 집도 뭔가 사정이 있었던가 아니면 '열'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한 듯 합니다. 해열이라는 건 강제적으로 열만 내려주는 건데...

울보 2009-11-13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고생하셨겠네요,,
음 저런 부모가 님이 다니시는 어린이집만 있는것은 아닌듯해요,
학년이 올라가면 갈 수록 말안하고 보내는 부모들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참 씁쓸하지요,,
그나저나 아이들이 약 잘먹고 이제 괜찮아졌다니 다행이지요,
님도 옆지기님도 마로도 해람이도 모두모두 고생하셨어요,,
정말 신종플루가 언제쯤 잠잠해 질까요,,

조선인 2009-11-13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님, 설령 신종플루라 하더라도 자가면역으로 이긴 거고, 다음주 출근해도 전염의 위험성은 없는 거 아닐까요?
드팀전님, 사정이 있었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봐줘도 되는 건 아닌 거라 마음 다지고 있습니다.
울보님, 작은오빠가 입시미술학원을 하는데, 근처 고등학교가 휴교를 하고 생난리가 나도 희한하게 단 한 명도 신종플루 걸린 학생이 없데요. 데생지도 하느라고 근처만 가도 몸에서 열이 펄펄 나는 게 느껴지는데 절대 신종플루가 아니라고 한데요. 신종플루보다 입시가 더 무섭다니 참 안타깝죠?

水巖 2009-11-13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다행이군요. 무책임한 부모란 사회에서 제거해야 할 존재입니다.
해람인 어린이집을 바꾸지 않아도 될런지요? 네식구 모두 건강하기를 기원합니다. 모두들 고생했습니다. 그만큼 면역력도 강해졌겠죠.

꿈꾸는섬 2009-11-13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랑 해람이가 이제는 괜찮은듯해서 다행이네요. 고생하셨어요.
아이가 아픈데도 어린이집을 보낸 엄마는 정말 너무하네요. 징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자기만 생각해선 안되죠.

2009-11-14 14: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9-11-14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암님, 힘들게 들어간 국공립이라 옮기긴 좀 그래요. 그 부모만 아니면 정말 좋거든요.
꿈꾸는섬님, 오늘 소견서 받으러 갔다 왔어요. 우리 애들은 너무 멀쩡한데, 그 와중에 어떤 애는 응급실로 해서 입원소속을 받더라구요. 참 안타깝더군요.
속닥님, 이런, 걱정이시겠어요. 어쩜... 부디 백신 맞을 때까지 무사하기 바랍니다.

antitheme 2009-11-17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이 많으셨네요. 그래도 요즘 뉴스를 보면 플루가 잠잠해진건지... 아님 더 큰 사건들이 많아서 눈에 안보이는건지 싶네요.
그래도 그만한게 다행이다 싶어요.

조선인 2009-11-17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antitheme님, 신종플루 사망자 집계를 앞으로는 특이 소견이 있을 때만 발표하기로 방침이 바뀌었답니다. 그래서 잠잠해 보이는 걸 수 있어요. 쿨럭.

2009-11-17 16: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9-11-18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님, 3살 미만은 접종해도 효과가 없다던데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에휴~

같은하늘 2009-11-18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오랜만에 들렸더니 이런일이 있었군요.
그런 몰지각한 사람들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본다니까요.
그래도 마로,해람이 모두 가볍게 격고 넘어가서 다행이네요.
한시도 마음을 놓을수 없는 살얼음판 같아요. ㅜㅜ

조선인 2009-11-19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재 징계 여부를 가지고 갑론을박하는 중인데 어떻게 결론이 날지 모르겠어요. 전 아주 강경파로 찍혔답니다.

2009-11-20 2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9-11-21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님, 마로랑 해람이는 화요일부터 등교/등원하고 있어요.
그리고 저야말로 늘 고마운걸요.
 
어마어마했던 기대, 그래서 더 큰 아쉬움
보리 국어사전 - 남녘과 북녘의 초.중등 학생들이 함께 보는
토박이 사전 편찬실 엮음, 윤구병 감수 / 보리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보리출판사 게시판에 올린 글, 보강하여 다시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김미혜 토박이사전편찬실 대표님이 '간행물문화대상' 저작상을 수상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신문기사를 보고 당연한 성과라며 저 혼자 흐뭇해 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지난 달 일이 생각나 잊기 전에 몇 글자 끄적이고자 합니다.

아이 초등학교 입학선물로 이래저래 각종 사전을 구비해두었으나, 실제 활용하는 사전은 '한자어 속뜻사전'과 '보리 국어사전' 뿐입니다. 특히 '보리 국어사전'의 경우 한 단어를 찾고 나면 아이가 재미삼아 책처럼 줄줄 읽어가곤 해 여러 모로 참 뿌듯해집니다. 그런데 보리국어사전이 성 정치적으로 보다 중립적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야 제 욕심이겠지만(먼댓글 참조), 얼마 전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 중간고사를 앞두고 함께 교과서 다시 읽기를 했더랬습니다. 뜻에 따라 말의 장단이 달라지는 것을 가르치는 단원이 있더군요. 좋은 기회다 싶어 교과서에 실린 단어 외에도 장단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 단어가 훨씬 더 많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보리국어사전을 펼쳤습니다. 덕분에 제가 참 둔한 사람이라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보리국어사전에는 발음이 전혀 없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게 된 것입니다.  

어느 언어가 안 그렇겠냐마는 우리 언어 역시 정확한 글쓰기 못지 않게 정확한 발음이 중요합니다. 장단에 따라 아예 뜻이 바뀌는 경우도 있고, 연음현상, 구개음화 현상에 대한 이해도 필요합니다. 또한 최근 들어 지나치게 된소리 발음, 센소리 발음이 많아지는 것과 관련해 유순한 발음이 정확한 표현임을 가르쳐줄 일도 있습니다. 그런데 발음이 전혀 없는 국어사전이라면 심하게 말하면 반쪽이가 아닐까요? 

아름다운 글 가꾸기에 앞장서온 보리출판사라면, 아름다운 말하기에도 좀 더 신경을 기울여, 다음 수정간행본에는 꼭 발음이 추가되길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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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2009-11-13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몹시 탐내는 사전이었는데, 먼댓글도 그렇고, 발음도 그렇고, 개정판에선 꼭 보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보리 출판사는 세밀화 때문에 무척 좋아하게된 출판사에요. 조선인님의 글이 좋은 반향이 되길 바랄게요.

조선인 2009-11-17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치님의 평은 후하기도 하지~ 고마워요. *^^*

청개구리 2011-01-21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안녕하세요?
제겐 초등 1년생 딸아이가 있는데 이 사전도 아이가 2008년도에 고른 사전 중에 하나죠.
주문해서 받자마자 좋아라 하던 것도 잠시 발음이 없어 아쉽다고 했던 말이 기억나네요.
그 당시에 어린이 속뜻사전도 샀다가 찾는 단어가 없다하여 우리말 한자어 속뜻사전을 추가로 구매하며 국어사전을 다시 구매했던 일이 있었더랬죠.
오늘도 또 다른 사전을 찾으러 들어왔다 님글을 읽으며 백 배 동감합니다.
조선인님 작년에 제 아이가 한글 띄어쓰기 큰 사전을 샀을 때도 유치원에선 "우리나라"로 배웠는데 왜 이 사전에는 2009년판인데도 "우리 나라"라고 띄어쓰라고 했냐며, 이 문제로 출판사와 여러 번 통화했던 일도 있답니다.결국 오류임에도 올해도 개정판 계획이 없다고하니 아이가 사전을 찾을 때마다 신중에 신중해도 늘 욕심인지 아쉬움이 생기네요.
영어보다 국어를 사랑할 수 있도록 알찬 사전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으로 넋두리예요.
새해에도 조선인님 가족 모두 건강하세요.

조선인 2011-01-21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청개구리님, 이렇게 댓글 달아주셔서 고마워요. 우리 딸은 이제 4학년이 되어 은근히 전자사전을 바라고 있답니다. 어찌해야 하나 고민중인데, 마음에 드는 사전 찾는 것보다 마음에 드는 전자사전 찾는 게 백배는 더 어렵네요. ^^
 

지난 주말 '영남 남인 기행'을 떠났다가 너무나 당연히 하회마을을 들렀다.
안동으로 농활을 다니던 대학 시절엔 일년에 적어도 1번은 가던 곳인데,
15년만의 감회를 즐기던 중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다. 

개인적으로 하회마을의 필수코스로 꼽는 곳이 '부용대'와 '만송정'인데,
4대강 유역사업이 여기까지 손을 뻗쳐 '하회보'가 설립될 뻔 했단다, 바로 그 자리에.
예정대로 추진되었다면 내가 맨발 산책을 즐기던 은빛 백사장이 절반이나 없어질 거고,
퇴적물과 낙동강이 얽혀 만들어낸 기하학적인 퇴적지형은 아예 물에 잠기고,
부용대에서 내려보이던 한갓진 풍경에 흉물스러운 시멘트 덩어리가 히죽 몸을 드러낼 거다. 
하회마을 백사장을 내려다보며, 혹은 그 자리를 거닐며 기념사진을 찍던 이들은 알런지.
그들의 감회와 추억이 정말 사진으로만 남을 뻔 했음을...















사실 아직 하회보의 악몽이 끝난 것도 아니다.
어쨌든 낙동강 줄기에 적어도 2개의 보가 설치될 예정이니 그 영향이 심히 두렵다.
내일이면 첫 삽질이 시작될텐데, 이를 어쩌면 좋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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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lia 2009-11-09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어쩌면 좋대요. 저렇게 아름다운 우리네 강산인데...
제발 절단내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가슴 아픕니다.
멀쩡한 강산, 왜 파뒤집는지 모르겠네요. 증말ㅠㅠㅠㅠㅠㅠㅠ
저 아기가 자라서 다시 저곳으로 추억을 만들러 올 텐데요.
그때도 저렇게 변함없이, 상처입지 않고, 아름다울 수 있을까요...
꼭 지켜냈으면 좋겠습니다.

순오기 2009-11-09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정말 이 인간을 어쩌면 좋대요.ㅜㅜ
또 어떤 해코지를 할지 모르니, 하회마을 사진을 잘 보관하고 있어야겠네요.
재두루미 서식처에도 모래 퍼가서 새들이 앉아 쉴 곳이 없어 찾아오지 않는다네요.
새나 동물이 살지 못하는 곳이라면 그게 인간에게 좋겠어요~~

perky 2009-11-10 0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들이 완전 예술입니다!
이곳이 안 없어진다니 천만 다행이에요.
담번 한국가면 꼭 들려보고 싶어요.

조선인 2009-11-09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qualia님, 하해보는 백지화되었다지만, 어느 곳에 보가 들어설 지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순오기님, 하회보가 들어섰다면 어떠했을까요? 정말 끔찍합니다.
차우차우님,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퍼온 사진들입니다. 딱히 근사한 사진을 고른 게 아니라 그냥 아무 사진이나 가져왔는데, 몽땅 예술사진이죠. 그만큼 아름다운 낙동강이라는 반증이랄까요.

무스탕 2009-11-09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쌩뚱맞은 댓글이지만.. 전 언제고 MB는 물(水)로 망할것 같아요 -_-++

꿈꾸는섬 2009-11-10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용대에서 찍은 사진 넘 멋진대요. 하회마을 다녀왔던게 생각나네요.
근데, 정말 하회보가 들어선다는 건 백지화가 된거죠? 정말 걱정되네요.

조선인 2009-11-10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그러길 바랍니다.
꿈꾸는섬님, 네, 대신에 구미랑 달성이랑 합천에 들어선다네요.

2009-11-11 08: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9-11-11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속닥님.

2009-11-13 10: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9-11-13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님, 걱정마세요. 둘 다 도저히 신종플루 환자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혈기왕성하답니다. 열도 안 나고 기침, 콧물도 없고, 신종플루로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에요.
 
신종 플루 사망율, 얼마나 위험할까

월별 사망자 





연령별 



40대 사망자수가 올라갔다.
3명은 고위험군인데, 2명은 건강한 여성이었다.
20대 사망자도 모두 건강한 여성이었던 걸 생각하면 조금 불안해지는 대목이긴 한데,
기사를 살펴보면 대부분 설마 하는 심정으로 내원과 타미플루 처방이 늦어진 사례로 보여진다.
그러니 저위험군이라 안심하지 말고 제깍제깍 병원 가고, 제깍제깍 약 먹자. 



또 하나 특기할 건 상대적으로 수도권에 집중해있던 사망자가 전국으로 확대되었다는 것이지만,
여전히 인구밀집도와 대동소이하니 수도권과 영남권 거주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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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9-11-02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걱정되고 무섭네요

오월의바람 2009-11-03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을 멀리 하게 하는 병이죠. 따로따로 멀리멀리 살아야겠어요. 근데 정말 심각해서 한번씩 모두 잃고 지나가야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같은하늘 2009-11-04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석의 달인이십니다.^^
그나저나 저희 아이반에도 여러명 확진자가 있어 두려움에 떨고 있어요. ㅜㅜ

조선인 2009-11-06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에휴
오월의바람님, 인간을 멀리 하게 하는 병! 정말 동감합니다. 어제 모 연구소의 여직원이 신종플루 판정받았다가 1주일만에 출근했는데, 그야말로 사무실 내 왕따~ 아무도 같이 점심 먹으려고 하지도 않고. 결국 오후에 조퇴시켜버리더군요. 하하하
같은하늘님, 조심하세요, 부디!

김재광 2009-11-13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역시전라도가 짱이여 축복받은도시

조선인 2009-11-13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역별 사망자는 인구밀집도에 비례하니까, 좀 안타까운 일이기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