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어 수업 -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한동일 지음 / 흐름출판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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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수업』이란 제목 보다는 ‘라틴어로 풀어 놓은 인문학‘이라던가 ‘라틴어 에세이‘ 정도가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다. 인문학적 내용과 아름다운 일상 그리고 삶과 학문에 대한 저자의 태도까지 어우러져 녹아든 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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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티 트랜서핑 2 - 성공의 물결로 갈아타는 선택의 비밀
바딤 젤란드 지음, 박인수 옮김 / 정신세계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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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이 이론서였다면 2권은 그 실천서이다. 이론적 바탕이 현대물리학에 있다는 것이 역자의 말이다. 저자가 양자물리학자이기 때문이기도 할테지만 근간이랄 수 있는 이론의 성격이 기존의 마음의 힘을 역설한 책의 저자들과는 조금 다른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론의 기초는 다중우주 가설에 입각해 개개인의 인생이 여러 노선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우주에서는 다른 바탕의 인생을 또 다른 내가 살고 있을 것이라는 것이 그 바탕이라 하겠다. 이 우주에서 다른 우주의 생은 가능태 공간 위의 인생 트랙이니 각자의 노력으로 다른 트랙의 생을 우리의 현실로 가져오면 다른 생이 펼쳐진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다른 인생트랙을 가져오려는 노력이 잉여 포텐셜이라는 반작용을 불러올 수도 있으니 그것을 유념해야 한다는 것도 이론의 근간이다. 다른 인생트랙을 불러오는데 장애가 되는 것은 그러한 현실로 트랙을 갈아타는데 중요성을 갖는 것이라고 한다. 무엇을 실현하고 싶으면 그 무엇에 대한 두려움이나 욕망을 가지면 반작용이 일어나니 반드시 해낸다거나 이것이 아니면 죽음 따위의 결심을 하지 말라고 한다. 오히려 실패의 가능성을 두고 실패를 미리 받아들이라고도 하고 있다. 그런 이후 홀가분한 마음으로 슬라이드라고 하는 심상화(시각화)를 실천하고 청각적 슬라이드라고 할 확언을 해나가라고 한다. (그 외에 펜듈럼이라고 하는 사회적 공유되는 신념, 이념, 사상 등 집단의식적인 것들의 영향력과 폐해를 말하며 그에 말려들지 말라는 경고도 하고 있다) 


역자는 저자의 저서를 번역하며 노자의 위무위爲無爲(함 없이 하라)와 금강경의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라'는 말씀과 신약성경의 예수님 말씀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옵소서'을 논하고도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1권에 이어 2권 까지 이상하게도 '새벽별'의 목소리가 들릴 것이라는 둥 하는 저자의 말이 신경 쓰였다. 새벽별은 계명성과 동일한 의미로도 쓰이지만 (구약에서는 계명성이라고 번역하는 새벽별이 루시퍼를 이르는 어휘이고 신약에서 새벽별은 예수님을 상징하는 표현이라고 합니다. 새벽별이라는 표현을 쓰면 신약적으로는 예수님 구약적으로는 루시퍼가 됩니다) 예수님 보다는 루시퍼를 이를 때 더욱 자주 언급되는 어휘가 아닌가? 사타니즘에서 인간에게 요구하는 사항이 자신의 성공과 행복을 가장 중요시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타인에 대한 염려와 배려를 조금도 하지 말라는 것이라지 않나? 이 책의 저자도 '자신의 행복을 먼저 찾아내면 그때서야 다른 사람들에게도 기쁨을 가져다 줄 수 있다'면서 개인의 성취를 가장 우선시하고 있고 트랜서핑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타인의 행복이나 타인에 대한 배려를 고려하는 경우에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사는 것이라며 말리고 있다. 


기존의 긍정화 저작들과는 다르면서도 같은 주제를 말하고 있지만 '이미 이루어졌다고 믿고 기도하라'는 예수님의 기도방식을 논하는 다른 긍정화 저작들과는 노선을 달리 하는 것도 같았다. 그래도 다른 저작들의 가르침처럼 이미 이루어졌다고 믿고 긍정화를 하다가 실패했을 때의 좌절감을 고려한다면 이 책의 저자의 방식이 더 긍정적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리고 사타니즘적인 도서라고 한다해도 개인의 성공과 행복이 이루어지는 도서라면 개인의 행복을 최우선시하는 사타니즘의 이론적 배경을 볼 때 현대인들 중 저자의 논리에 반감을 가질 이는 없으리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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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7-15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이벤트에 응모하기 위한 글을 쓸 때 ‘당첨되지 않을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야 이벤트에 떨어져도 좌절감이 크게 일어나지 않거든요. 중요한 일을 할 때 실패한 결과의 가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

이하라 2017-07-15 10:24   좋아요 1 | URL
기대감만큼이나 실패의 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성공에 대해 목숨을 거는 것이 멋져보이기도 하지만 실패 후 감당 못하고 자살에 이르는 극단적인 경우가 있으니 더욱 실패의 가능성을 두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네요. 예전 카라멤버 충원하느라 방송했던 오디션프로에서 허영지양이 뽑히며 베이비 카라 멤버 소진양의 자살 이후 더욱 데뷔 못할 경우의 수도 고려하지 그랬나 안타까운 맘이 들더라구요. 꽃다운 나이에 이거 아니면 죽음이라고 목숨을 걸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리얼리티 트랜서핑 1 - 러시아 물리학자의 시크릿 노트
바딤 젤란드 지음, 박인수 옮김 / 정신세계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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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키호님의 《마음으로 한다》와 샥티 거웨인님의 《그렇다고 생각하면 진짜 그렇게 된다》의 공대버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리학의 용어를 빌려 신념의 세계와 현실세계의 랑데뷰를 그리고 있는 저작이다. 

다만 더이상 십대도 이십대 초반도 아니다 보니 바딤 젤란드님의 해석이 순순히 이해만 가는 건 아니었다. 특히나 세상이 점점 옛날만 못하다는 기성세대의 논리에 코카콜라 맛도 그대로이고 매 세대마다 세상이 더 나빠졌다는 말을 있는 그대로 적용되었다면 우리는 이미 지옥 속에 살고 있어야 한다는 말은 살짝 코웃음이 쳐졌다. 


코카콜라맛도 실제로 첨가물들의 함량이 달라져 맛이 변했을뿐 아니라 불평등이 화두인 시대에 청년실업 해소가 중요한 안건이 되는 시대에 로봇과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조만간 그 안락과 초대량실업자 문제라는 불안을 동시에 품고 살아가야할 세대들이 있는 시대에 무슨 말씀이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에서 소득 최상위 5퍼센트의 가계가 총소비의 40퍼센트를 차지... 중략... 일하지 않고 쌓아놓은 돈만으로 소비를 지속할 수 있는 가계는 5퍼센트보다 훨씬 적다.  2008년 경제 위기에서 회복되는 과정의 첫해에 소득 증가분의 95퍼센트는 최상위 1퍼센트의 몫이었다." 《로봇의 부상》중에서 


"1989년에서 2000년 사이 노동자들의 시간당 임금은 5.9% 감소한 반면, 최고 임원들의 평균 보수는 무려 342%나 증가했다. 그리고 2006년에 대기업 최고 경영자(CEO)들의 보수는 일반 노동자들 보수의 364배에 달했는데..." 《가난이 조종되고 있다》중에서 


"1968년에서 2004년까지 기업 수익은 85% 증가한 반면 최저임금은 41% 감소했다. 그리고 1980년에서 2004년까지 최저 임금 대비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평균 소득은 97배에서 952배로 급증했다."《가난이 조종되고 있다》중에서 


이외에도 전쟁과 난민문제, 기아와 질병과 재해의 만연, 자살율 증가 등의 문제도 분명 사회가 살만한 시기가 지나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지 않나? 이것들은 저자가 말하는 펜듈럼의 영향은 분명하겠지만 잉여포텐셜을 걱정하며 무시로 일관하기에는 너무 지나쳐버린 문제들이다. 보다나은 트랙으로 이전하기 위해서라면 무시가 아닌 관심으로 다른 펜듈럼을 창조라도 해야되는 사안들이 아니라 할 수 없다. 


책 내용의 대부분이 과학용어를 빌려왔으나 너무도 익숙한 내용이라 내게는 그리 큰 반향이 일지는 않은 책이다. 20대 초반에 출간되었더라면 "어라~" 하면서 좋아했을 법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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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웃는 남자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86
빅토르 위고 지음, 이형식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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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무것도 아니며, 하나의 목소리일 뿐입니다. 인류는 하나의 입이며, 저는 그 입에서 나오는 절규입니다." - 그윈플레인


"제가 예외적인 존재라고 하십니까? 아닙니다. 저는 모든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예외적인 존재는 경들이십니다. 경들께서는 환상에 불과하되 저는 실체입니다. 저는 인간입니다. 무시무시한 웃는 남자입니다. 그가 누구를 보고 웃는지 아십니까? 경들을 보고 웃습니다. 자신을 보고 웃습니다. 모든 것을 보고 웃습니다. 그의 웃음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 그윈플레인


"모든 것은 항상 후에 설명되지만, 여하튼 운명이란 덫이며, 인간은 함정 속에 빠지게 되어 있다."


"물 흐르는대로 가는 것, 그것이 미친듯한 웃음이다. 즐거움에 휩싸인 군중, 그것은 망가진 나침반이다. 모두들 어디로 가는지, 심지어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조자 몰랐다."


"자신의 영혼을 잃은 사람이 그것을 되찾을 수 있는 곳은 오직 하나, 즉 죽음뿐이다."


"인생이란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어 가는 긴 과정에 불과해. 모두들 혜성처럼 각자의 뒤에 슬픔의 긴꼬리를 남기지. 운명은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끊임없이 우리에게 안겨 주어 우리를 얼빠지게 하지." - 우르수스


"그윈플레인은 여기에 없어요. 따라서 저는 소경이에요. 지금까지 저는 어둠이라는 것을 몰랐어요. 어둠이란 그가 없는 것이에요" - 데아(안 읽어 보신분들에게→그녀는 장님이다)


"우리가 지금 와 있는 이 땅 위에서 산다는 것은 상실의 연속이에요" - 데아


"저는 어제와 오늘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하겠어요. 저는 한탄하지 않아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알 수 없지만, 여하튼 많은 일이 있었던 것은 틀림없어요." - 데아




예전 부터 해오던 몇마디의 말들이 이 책의 대사일줄은 미쳐 몰랐다. 형태장이론이 적용된 것인지 읽지도 않은 책 속의 대사들을 내뱉고 있었구나 싶다.


이 책을 완독하고 나서 드는 감상은 극적인 마무리지만 작가님이 꼭 이렇게까지 했어야 되나 싶다는 거다. 초반의 내용들이 그윈플레인에게 심하게 감정이입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했었다. 하지만 후반부와 대미를 거치며 그윈플레인에게 데아가 있는 것처럼 무언가 누군가 있어주기를 바라던 바램 때문에 소설의 대미가 더 부아가 치밀어 올랐다. 단지 몇시간 동안의 일탈... 그윈플레인에게는 자신의 근본을 알 기회였다고는하지만 그 단 몇시간 때문에 이런 종결이라니... 생각할 수록 부아가 치밀어 오른다.


그리고 고전 소설이 다 이렇게 묘사와 서술이 긴 것인지 모르겠는데 이렇게 장황한 묘사가 압도하는 소설들은 내 타입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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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7-04 11: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빅토르 위고와 발자크의 소설에 장황한 묘사가 많은 편이에요. 그 작가들의 소설을 읽으면 지루해져요. ^^;;

이하라 2017-07-04 12:07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정~말 오랫만에 고전소설에 도전했다가 대목대목 지루해볼테냐는 투라 식겁했습니다^--^
 
뜻대로 살기
해리팔머 / 금비문화 / 199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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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것은 현실을 한정한다. 경험은 그 현실을 해체시킨다. 이것이 창조의 사이클이다."


"무엇이든 자기가 현실이라고 믿는 그것이 현실이다."


"신념은 존재하는 모든 것에서 각자가 경험하고 싶은 것을 걸러내는 색안경이다."


"우리는 자신이 그 가능성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믿음으로써 가능성을 창조하고, 

그 가능성을 경험함으로써 제약을 깨부순다."


"우주는 의식 안에서 생겨나온다. 그 반대가 아니다."



라엘리안무브먼트에서도 '프로그래밍'이라는 표현으로 같은 내용을 전하고 있고 제임스 앨런은 《생각하는 대로》라는 책에서 인과의 법칙이라며 해리팔머의 '신념'과 같은 의미를 전하고 있죠. 원저서들의 저작연대로 볼때 제임스 앨런님이 다른 어휘로 정의하는 유사의미들의 원작자 같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험으로는 《내 인생 내가 선택하며 산다》의 웨인 다이어님도 같은 의미의 논리를 펼치고 있었던 것등을 볼 때 원작자를 찾을 개념이 아니라 살며 숙고하며 누구라도 이르는 결론 같습니다.


다만 신념이든 프로그래밍이던 그 어떤 어휘나 표현이든간에 해당 개념이 말하듯 자기에게만 달린 책임은 아니지 않나 싶어요. '병든 아이'가 '다 여문 밀밭'을 향해  라는 리뷰에서 언급했듯 ①개인의 신념체계와 초기 신념들의 와해가 오기 이전의 ②경험, ③주변의 지지 수준, ④내적 자원, ⑤유전적 소인 등은 자신의 선택에 달린 부분 보다 그저 주어지는 방향성이 더 클테니까요.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은 개인의 자기통제력에 대한 강박증이 느껴지리만큼 자신이 겪는 고난이나 수난까지도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으려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 하지만 단무지 라는 리뷰에서 예를 들었듯 세상 모든 아기에게 같은 외부적 환경이 주어지지 않으며 내적 환경이 조성되는 대에도 인생의 초전반기(영유아시기와 유년기)에 마주치는 사람들(인적 환경)이 집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잠든채 살아가는 이가 아니라면 누구라도 알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그리고 성인의 환경이라해도 14살에 납치되어 인신매매를 당한다던가(브라질) 번화가의 버스 안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경우(인도)와 인생의 반세기를 헌신하던 나라에서 나이 80세의 수녀님이 윤간 당하는 경우(인도)를 모두 자신의 생각에만 탓을 돌릴 수 있다는 말인가? 흑인이라고 해서 경찰에게 피살되는 경우(미국)에도 그것을 자신의 생각과 행동의 탓이라고만 할 수 있는 것인가? 공연을 즐기러 간 공연장에서 테러를 당해 죽어간 이들(영국과 프랑스)에겐 또 어떤 탓을 물을 수 있다는 말인가? 그리고 7~10세의 나이에 지참금에 팔려 40대 50대 남자에게 팔려가 결혼이란 미명 아래 성적 유희의 대상이 되는 것(이슬람문화권의 일부지역)은 피해 여아에게 어떤 탓을 물을 수 있다는 말인가? 더욱이 이런 문제는 지참금을 낸 남성에게도 책임을 묻기 모호한 문화적 차이의 문제이기도 하지 않나? -  자신이 겪는 모든 일들이 자신이 원인이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초기 형성되는 관념들과 그로 인한 이차삼차 관념들이 와해되고 나서 또는 그것을 와해시키면서 자리잡는 새로운 가치체계들의 온전한 책임(?) 영향력(?)들은 자신의 탓인 것이 분명하겠지만 자기계발서 등의 책을 보며 "온전히 나의 탓이다." "나는 모든 걸 이룰 수 있다. 모두 끌어당길 수 있다." 이런 관점을 갖게 되다 보면 타인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신은 우월하게 느껴지고 타인으로부터 환경으로부터의 영향력은 간과하다가 깊은 상처를 더할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나의 신념이 영향력을 발휘한다면 타인의 신념도 영향력을 내게 줄 수 있는 것이죠. 사람은 누구나 서로서로에게 영향력을 미치며 살아가는 것이지 오로지 나만이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식의 일방통행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믿는 것이 현실을 한정한다는 해리팔머씨의 주장은 명백히 옳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런 자기계발서들이 표방하는 절대적으로 나의 통제력안에 나도 타인도 세상도 있다는데는 조금만 세상을 살아봐도 걸러내는 눈이 생기리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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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7-01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하라님처럼 영성, 선(禪) 관련 서적 리뷰를 진지하게 쓰신 분을 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영성, 선 분야를 잘 몰라서 관련 분야의 글을 보는 안목이 없어요. 그렇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이하라님의 리뷰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글이라고 생각해요. 대부분 리뷰는 칭찬 일색의 내용이 많아요. 그런 글은 책 내용이 어떤 건지 파악하기 힘들어요. 그리고 비판하는 내용을 찾아볼 수 없어요.

이하라 2017-07-01 20:26   좋아요 0 | URL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드려요^^ 비판적으로 리뷰를 쓰게 된 건 저의 관점을 비우지 못하고 책을 대하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영성관련 저작들에 비판적이기 보다 공감하고 감사하는 맘이 더 크지만 리뷰를 적을 때는 공감하지 못했던 부분 부터 언급하게 되어 비판적으로 보였나 봅니다. 해당저서에 대해 제가 언급한 대목이 저작 전체에서 그리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책내용을 파악하기에는 제 리뷰가 조악한 편입니다. 전체를 요약하거나 내용의 줄거리를 소개하는 리뷰들이 제 리뷰 보다 더 나은 리뷰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