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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릉~~ 따르릉~~
저녁에 전화올 곳이 없는데 전화벨이 울려 받았더니 알라딘 우체국택배가 온단다.
알라딘에 책을 주문한 적도 없거니와 우리집은 우체국택배로 안오던데...
그리고 잠시후 묵직한 상자 하나가 도착되었다.
알라디너님이 보내주신 선물이다.
이렇게 귀한 선물을 받아도 되는걸까?
우리집 주소는 어찌 알고 보내셨는지...



책을 받아들고 겉표지를 한참을 들여다 보았다.
그분이 꿈꿔오신 <사람사는 세상>이 제목이다.
책장을 휘리릭 넘기며 사진을 훑어보다 몇몇 사진을 카메라에 담았다.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사진속에서는 이렇게 활짝 웃고 계시는데...



그렇게 고향에 남아 평범하게 살기를 바라셨던 분이다.



청문회가 그를 일약 스타로 만들었다고 하지만 그분은 그렇게 강한 분이기도 했다.



이제는 고인이 되신 두분의 대통령이 함께한 사진이 참으로 보기좋다.



아이의 사탕을 뺏어(?) 무는 재미난 모습도 갖고 계신 분이었다.

그리고............

책장을 뒤로 넘기면서 더 이상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가슴 한켠이 짜릿하더니 주루륵 눈물이 흘러 책장을 덮고 말았다.
그분을 대통령이라는 어려운 자리에 올려놓고,
적극적으로 지지하지 못한 미안한 마음이었을까?
힘든 시간을 격으실때 위로의 댓글이라도 한번 달지 못한 안타까움이랄까?
얼마나 많은 고뇌 끝에 선택하신 길인지 모르겠지만 그 분이 밉다.
저 사진집을 다시 펼쳐보기 위해서는 굳은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 같다.
그 분의 책을 여러권 보았지만, 역시 눈에 보이는 사진의 힘이 큰가 보다. 

오늘 형님이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았다는 소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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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0-08-13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멋져요

같은하늘 2010-08-13 15:47   좋아요 0 | URL
마음이 울컥해서 다시 펼쳐보려면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겠어요.ㅜㅜ

루체오페르 2010-08-13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생각이 또 나서 마음이 짠하네요.

같은하늘 2010-08-13 15:47   좋아요 0 | URL
저도 휘리릭 넘기다 마음이 짠하고 눈물이 흘러서 책장을 덮었어요.
이 책을 다시 펼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것 같아요.ㅜㅜ

pjy 2010-08-13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정치에 관해서는 진짜 모르지만--;
아주 간단하게 퇴임후 고향에 조금이라도 애정을 보였던 우리나라 대통령이 마지막이 그렇게 허무했다는거에 무척이나 안타깝습니다..

같은하늘 2010-08-16 23:49   좋아요 0 | URL
이 세상이 문제인거죠. ㅠㅠ
 

<누에가 자라고 자라서>를 구입하고 이벤트에 당첨되어 키우게 되었던 누에의 이야기 3탄입니다. 별로 궁금하지 않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궁금해 하셨을 분들을 위해서 3탄도 마련했답니다.ㅎㅎㅎ 그런데 사실 이것도 한참 전 이야기입니다.

6월 22일에 4령 누에의 상태로 한식구가 되었던 누에들은 탈피를 하고 5령 누에를 거치며 왕성한 식욕을 자랑했습니다. 함께 배달되어온 뽕잎이 떨어져가는데, 누에는 고치를 틀 생각을 안해서 안절부절했다지요. 때마침 시댁의 이웃에 뽕나무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옆지기 달려가서 뽕잎 한보따리 따갖고 왔네요. 그런데 웬걸~~ 누에와 함께 배달되어온 마지막 뽕잎을 조금 남긴후 마지막 누에까지 고치를 틀었다는거 아닙니까? 우와~~~ 누에를 보내주신 분들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어찌 그리도 딱 맞추어 보내주신건지 정말로 신기합니다.^^

지난 7월 1일 아침 여느때처럼 누에의 집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새로운 먹이도 넣어주었답니다.



그런데 두시간 정도가 흐른 후 절대로 바닥을 고수하던 누에중에 한 넘이 이렇게 종이 위로 올라와 있습니다. 아무래도 낌새가 이상하다 생각했지요.



아니나 다를까 두 시간 정도 흐른후에 보니 익은누에의 시기에 볼 수 있다는 누런빛의 누에로 변하면서 얼기설기 고치가 엮어가는게 보이더군요. 그러더니 그 옆에 또 다른 한 넘도 합세해서 함께 고치틀기에 들어갔답니다.



7월 2일 아침...
전날에 비해 실을 많이 뽑은 상태지요? 큰 아이는 이 모습을 보고 거미줄 같다고 하는데, 작은 아이솜사탕,구름 같다는 표현을 하더군요.^^



7월 3일 오전...
오른쪽 위쪽에 두개의 고치가 보이나요? 누에가 자라던 통의 뚜껑과 몸체에 붙어서 고치를 틀어 뚜껑을 열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그 옆에 또 다른 한넘도 고치를 틀려고 준비중이고 나머지 한 넘은 아래쪽에서 실을 뽑고 있더군요.



오후가 되니 아래쪽에 있는 넘이 더 작업의 진행속도가 빠른지 모양이 잡혀가는게 보이고, 위쪽에 있는 넘이 더 느리네요.



7월 4일...
드디어 네마리가 모두 고치를 틀었습니다. 애쓴 누에들에게 박수를~~~ 짝!짝!짝!!!
누에들은 고치를 틀기전에 오줌과 묽은 변을 본다더니 바닥이 많이 지저분하더군요. 전에는 그렇게 변을 많이 싸놓아도 토끼똥처럼 굴러다니는 모양이었는데 종이 바닥이 아주 흥건했습니다. 그래서 고민끝에 뚜껑을 열어 고치와 집을 분리하는 작업에 들어갔네요.



이렇게 해도 되는건지 모르겠지만 바닥이 너무 지저분해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깨끗하게 청소하고 고치들을 한데 모아놓았습니다.
우와~~ 정말 자연의 신비입니다.ㅎㅎㅎ
이 상태로 11일 정도가 지나면 누에나방이 되어나온답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16일이니 지금 이 고치들의 상태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요? 
궁금하신가요? 그렇다면 4탄을 기대해주세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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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0-07-16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어머어머 넘 신기해요

같은하늘 2010-07-16 02:18   좋아요 0 | URL
아니 안 주무시고 일하세요? 내일 출근은 어쩌시려구?

hnine 2010-07-16 0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저 누에 고치, 저것이 바로 실크의 원료가 되는거죠?
이런 산교육이 없네요. 저도 막 따라해보고 싶은 생각이 약 10초간 들었습니다. ^^

그런데 누에 몸 표면이 촉촉하지 않고 건조해보여요. 만지면 버석거릴 것 같은...색깔때문에 그럴까요? 한번 만져봐달라고 부탁할 수도 없고...ㅋㅋ

같은하늘 2010-07-16 16:20   좋아요 0 | URL
따라해 보고싶은 생각이 10초간이라~~~ㅋㅋㅋ
누에의 색상이 흰색이라 그렇게 보이는데요 만져본 울 큰넘의 얘기에 따라면 무지 보드랍고 발은 끈끈하다고 하더라구요.ㅎㅎ 저도 등에 손가락 하나만 살짝 대보았는데 정말 보들보들해요.^^

꿈꾸는섬 2010-07-16 0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다시봐도 대단하세요.^^
같은하늘님 아이들은 참 좋겠어요.^^

같은하늘 2010-07-16 16:21   좋아요 0 | URL
혹시 알 낳으면 꿈꾸는섬님도 분양해 드릴까요? ㅎㅎㅎ
누에는 엄청 깨끗한 곤충이라 달팽이처럼 날파리도 안생겨요.

꿈꾸는섬 2010-07-18 02:36   좋아요 0 | URL
제가 같은하늘님 따라 달팽이 키워보다 날파리때문에 엄청 고생했잖아요. 다시 뭔가를 키우는 것 자체가 두려워요.

루체오페르 2010-07-16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드디어 고치까지 왔군요!
4탄에는 아마 부화한 상태겠죠? 그런데 나방은 어떻게 되는걸까요? 얘들도 키울수 있는건가요? ^^; 계속 늘려서 실크공장을~ㅎㅎ

같은하늘 2010-07-16 16:22   좋아요 0 | URL
나방은 입이 퇴화되어 먹지도 못하고 날지도 못한다는 슬픈야그입니다.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으면 죽을것 같아요. 만약 알을 낳으면 엄청 많다는데 어찌해야할지 고민중이랍니다. ㅎ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7-16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너무 신기합니다.
태어나서 이런거 처음 봐요!
다음도 기대합니다.

같은하늘 2010-07-16 16:22   좋아요 0 | URL
저도 태어나서 이런거 처음 봤습니다.
다음을 기대하시는 분들을 위해 4탄도 곧 준비합니다.ㅎㅎ

조선인 2010-07-16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참, 사진이 안 보여요. 잉잉

같은하늘 2010-07-16 16:23   좋아요 0 | URL
오잉?!? 무지 잘 보이는데 무슨 일일까요?

마녀고양이 2010-07-16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넘넘 신기해여.
저두 누에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가..... 음.
고치가 넘 폭신하니 이쁘네요.
나방도 꼭 올려주세여, 어떻게 생겼나 보고 싶어요~

같은하늘 2010-07-16 16:23   좋아요 0 | URL
누에를 처음 본 저도 너무너무 신기합니다.ㅎㅎ
나방이 나오면 4탄을 올리도록 할께요~~~

별족 2010-07-16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누에 나방은 어째야 하나요? 누에나방 날개가 작게 오그라붙은 채라서, 저 날개가 활짝 펴지면, 날라가겠지, 생각했는데 테이크 아웃 플라스틱 아이스 커피컵 같은 통에서, 계속 여기저기 다니며-바닥에는 자기가 벗어놓은 고치와, 마지막 넣어준 뽕잎이 있는데- 노랗고 조그마한 것들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저건 알일까요? 똥일까요? 저 누에나방은 무얼 먹는 걸까요? 아이에게 선생님께 물어봐 줘라고 했는데, 아이는 알이라고 했다가 똥이라고 했다가 합니다. 누에나방은 풀어줘야 할까요. 내비둬야 할까요. 저게 다 알이라면 무섭고. 누에나방이 그 컵을 나와, 집안 온갖 곳에 노란 것들을 뿌리고 다니는 것도 무섭고. -_-;;;

같은하늘 2010-07-16 16:27   좋아요 0 | URL
앗!! 별족님도 누에를 키우시나요? 누에나방은 날지 못합니다. 입도 퇴화되어 먹이도 먹지 못한답니다.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으면 죽게 되는것 같던데요. 노랗고 조그만 것들이 늘어져 있다는 것을 보니 알을 낳은듯 합니다. 알을 엄청 많이 낳는다고 하던데 앞으로 어쩌실건가요? 저도 알을 낳으면 어찌해야하나 살짝 고민이 되긴하는데... -.-;;; 나방이 몇마리나 있으신건지... 통통한게 암컷이고 조금 날씬한게 수컷인데 댓글로 봐서는 이미 짝짓기를 끝내고 알을 낳은듯 합니다. 저도 처음이라 잘은 모르지만 책의 내용으로 봐서 그렇다고 짐작이 됩니다.

자하(紫霞) 2010-07-16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에나방이 못 난다고요?알만 낳고 죽는건가요?
뭔가 허무하군요~~

같은하늘 2010-07-20 00:00   좋아요 0 | URL
인간에게 먹을것과 입을것을 남겨주는 자원곤충이라 하더군요. -.-;;;

pjy 2010-07-16 2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들 감상적이고 교육적이신데~ 전....
고치를 뜨건 물에 풍덩! 잘 쪼개면 번데기! 이러고 침흘리고 있을뿐~~

같은하늘 2010-07-20 00:01   좋아요 0 | URL
고치를 뜨건 물에 풍덩~~하면 실과 번데기가 나오겠지요.^^

라로 2010-07-16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님의 아이들은 정말 멋진 산교육을 받네요!!!
정말 신기해요!!!!
자연의 신비로움은 정말 경이롭네요!!!!

같은하늘 2010-07-20 00:02   좋아요 0 | URL
나비님도 내년 봄에는 한번 해보심이 어떨런지~~~
키우기도 아주 쉽고 깨끗해서 해든이도 좋아하지 않을까요?ㅎㅎ

순오기 2010-07-17 0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 고치까지 완성됐으니 누에 키우기를 제대로 했네요.
나의 행복했던 유년기, 뽕따는 소싯적 추억이 스멀거리는 페이퍼~^^

같은하늘 2010-07-20 00:03   좋아요 0 | URL
오기언니의 소싯적 추억을 스멀거리게 했다면 성공한거네요.ㅎㅎ
자~~ 과연 고치는 어찌되었을지 4탄을 기대하시라~~~
 

지난 7월 4일 새벽 3시 55분 <꿈꾸는 섬>님의 56789 캡쳐 이벤트에 성공했습니다.
꿈꾸는섬님의 "제 서재에서도 활약을 부탁드립니다."라는 댓글에 힘을 얻어 열심히 참여했네요.ㅎㅎ
저는 워낙 밤잠이 없는 사람인지라 그 시간에 깨어 있는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지요.
하지만 캡쳐계의 황재이신 루체오페르님께 아깝게 몇 초 차이로 1위를 양보했네요.^^
그리고 운전연수 하느라 정신없이 바빠서 주소 3종 셋트도 뒤늦게 보내렸는데,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이것도 도착한게 7월 10일 이었으니 벌써 일주일이 되어가는군요. -.-;;;
꿈꾸는섬님 선물 잘 도착 했으니 염려마시고, 시집을 펼칠때마다 꿈꾸는섬님이 생각날꺼예요.



이벤트 선물이 시집 고르기였는데, 제가 고른 시집은 이해인 수녀님의 <희망은 깨어 있네>황동규 시인의 <겨울밤 0시 5분>입니다.

이해인 수녀님의 <희망은 깨어 있네>
작고 소박한 것들을 아름답게 표현해 내시는 이해인 수녀님의 시집을 워낙 좋아하는데, 올해 초에 새로 시집을 발표 하셨다하여 찜해 두고 있던거지요. 암 수술 후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를 받으시면서 느끼셨을 감정과 깨달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듯 합니다.  “아프고 나서 감사할 일이 더 많아졌다”라고 말씀하시는 수녀님의 따뜻한 마음을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황동규 시인의 <겨울밤 0시 5분>
지난 여름 순오기님 서재에서 보고 찜해두었는데, 언제부턴가 시집을 구입하고 있지 않았던 나... 이 참에 골라 보았는데 순오기님 말씀처럼 한여름에 겨울밤과 관련된 시를 보면 감정 이입이 덜 되지 않을까하여 아직 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순오기님이 소개하셨던데로 소설가 황순원 작가님과 부자지간 이라니 글 솜씨가 오죽하시겠는가? 조만간 한여름에 겨울밤을 느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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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6 06: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16 16: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법의성

가사:김광진/작곡:김광진

믿을 수 있나요
나의 꿈 속에서
너는 마법에 빠진 공주란걸

언제나 너를 향한 몸짓엔
수많은 어려움 뿐이지만
그러나 언제나 굳은 다짐뿐이죠
다시 너를 구하고 말거라고

두 손을 모아 기도했죠
수많은 용기와 지혤달라고

마법의 성을 지나 늪을 건너
어둠의 동굴 속 멀리 그대가 보여
이제 나의 손을 잡아 보아요
우리의 몸이 떠오르는 것을 느끼죠

자유롭게 저 하늘을 날아가도
놀라지말아요
우리앞에 펼쳐질 세상이 너무나 소중해 함께라면

간주-

마법의 성을 지나 늪을 건너
어둠의 동굴 속 멀리 그대가 보여

이제 나의 손을 잡아 보아요
우리의 몸이 떠오르는 것을 느끼죠

자유롭게 저 하늘을 날아가도
놀라지말아요
우리앞에 펼쳐질 세상이 너무나 소중해 함께라면


 

마기~~~
그녀는 신비스럽다.
대문에 걸려있는 멋드러진(?) 사진의 이미지와는 너무나 다른 그녀의 이야기들을 보고 있노라면 삶의 연륜이 묻어나는 진정한 아줌마의 포스가 느껴진다. ^^
아름다운 화초를 가꾸는 그녀의 모습도, 가족들을 위해 요리를 하는 그녀의 모습도, 자신의 사진을 그리도 많이 올려놓는 용기도, 그녀의 주접스런(?) 이야기까지도 사랑스럽다.
그녀를 많이 알지 못하지만 그녀의 닉네임 '마기'를 떠올리면 '마법'이 생각난다.
어떤 마법을 걸었기에 그리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찾는것인지...ㅎㅎ
그 중 한사람인 나도 그녀가 펼쳐놓는 얘기들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너무나 소중해~~ 함께라면~~~~


추신 :  러브레터답게 바탕에 분홍빛을 담아 노래 가사를 전하고 싶었는데 어찌하는지 모르겠다.
에이~~~ 바빠서 그냥해야겠다. 마기님 바탕에 색상 까는거 저도 좀 알려주세용~~~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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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7-02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비스럽다~까지는 좋았는데, 진정한 아줌마의 포스라뇨?
신비스러움으로 끝까지 갔으면 좋았잖아~~~~응?

비로그인 2010-07-02 19:27   좋아요 0 | URL
아~~시아준수...난 그가 너무 좋다!

같은하늘 2010-07-02 19:44   좋아요 0 | URL
끝까지 좋으면 재미 없잖아요. ^________^
바로 그게 마기님의 매력인걸요~~~

비로그인 2010-07-02 20:06   좋아요 0 | URL
글쓰기 할때요, 첨부라고 써있는 거 아래를 보세요.
거기에 글꼴상자도 있구요.
네모 3개가 있는데, 맨 오른쪽 메뉴열면 글상자가 여러개 뜬답니다.
글 다 쓰고 드래그 한 상태에서 그거 적용하시면 되어요^^

같은하늘 2010-07-02 20:41   좋아요 0 | URL
바로 꽃분홍빛으로 적용 들어갑니다.ㅎㅎ

비로그인 2010-07-02 20:58   좋아요 0 | URL
아구~~이쁘게 하셨네~~

마녀고양이 2010-07-03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우...... 우우..... 이거 넘 심해여!

그런데 몇몇 구절이 퍽퍽 맘에 와닿습니다. 아하하~

같은하늘 2010-07-07 01:39   좋아요 0 | URL
뭐가 심하다는 말씀인지?!? ㅎㅎㅎ

자하(紫霞) 2010-07-07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시아준수와 믹키유천을 격하게 아낍니다~

같은하늘 2010-07-09 09:34   좋아요 0 | URL
헉~~ 전 사실 동방신기가 있고 갸들 이름이 시아준수, 믹키유천, 유노윤호, 최강창민, 영웅재중(이거 맞나 몰러~~)이라는 것만 알지 누가누군지는 몰라요~~ㅎㅎ
 

<누에가 자라고 자라서>라는 책을 구입하고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누에키우기 셋트가 지난 22일 집에 도착했습니다. 처음 상자를 열어보고 만난 누에들은 지난 사진에서도 보셨듯이 40mm 정도 크기의 4령 누에들이었지요.

나중에 설명서에 나온 사진을 보니 참으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령부터 3령 누에까지는 색상도 거무티티한게 참으로 징그럽게 생겼습니다. 어린시절 오후반 수업을 받기위해 버드나무 그늘에 앉아 기다리고 있노라면, 가끔 머리위로 떨어지던 송충이와 정말 비슷하더군요.ㅠㅠ 그래도 4령 누에는 흰색으로 크기도 아담하고 봐줄만 합니다.^^

그런데 이넘들 하루이틀 지나고나니 듣던데로 대식가더라구요.
어찌나 뽕잎을 잘 먹는지 네마리가 하루에 몇장씩 뚝딱 해치웁니다. input이 있으면 output도 있기마련... 먹은만큼 정말 많이도 싸더군요. 아놔~~~ 배설물들을 치워줘야할텐데 어찌해야하나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ㅜㅜ

함께 동봉되어온 얇은 종이가 잔뜩 있는걸 봐서는 깔끔한걸 좋아한다는 누에를 위해 청소를 자주해야한다는 얘긴데 차마 손이 안가더군요. 결국 한번은 큰맘먹고 종이를 들어내고 새종이를 깐후 나무젓가락으로 집어 옮겼지요. ^^ 이넘들 다리힘이 어찌나 쎈지 시든 뽕잎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써서 고생좀 했답니다.

이 넘들과 한 식구가 된지 5일째, 6일째에는 한넘씩 허물을 벗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5령 누에의 길로 들어선거지요. 큰 아이에게 '관찰'이라는 명분하에 누에를 만져보게 했습니다. 사실 그 뒷 배경에는 누에집을 청소하기 위한 저의 속셈이 있었지요.ㅎㅎㅎ



한 삼일정도 청소를 안해주었더니 먹다 남은 뽕잎의 줄기들과 저 많은 배설물들을 보세요.ㅜㅜ



큰아이의 도움으로 누에집을 깨끗하게 청소했습니다. 손으로 집어든 아이는 몸은 말랑말랑한데  꼬물거리며 발이 손에 닿으니 뭔가 끈적하다고 했습니다. 뭐~~ 전 안만져봐서 모릅니다.^^ 뽕잎에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보니 발 힘이 세긴한가 봅니다.



자~~ 깨끗하게 청소된 누에의 집입니다.ㅎㅎ
지저분하던 위의 모습과는 사뭇다르지요? 하지만 금새 위의 모습처럼 됩니다.ㅜㅜ
잘 먹고 잘 싸기 때문이지요.
청소하자마자 먹기 시작하고 벌써 한 덩이의 똥을 싸 놓았군요.^^



오른쪽의 누런조각이 누에가 벗은 허물이랍니다.
오른쪽 귀퉁이에 있는 두 덩어리의 똥이 보이시나요? 크기가 확연히 다르지요?
며칠 청소하지 못하는 동안 똥의 크기가 달라질 정도로 많이 자랐다는 얘깁니다.ㅎㅎ



하루하루 자라는 누에의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것들이 커지면 징그러워 어쩌나 걱정했는데 별로 그렇지 않더군요. ^^
어제는 네마리 중 한넘이 고치를 틀기 위해 준비 작업에 들어갔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자~~~ 고치의 모습을 잠시후에 보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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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7-02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너무 대단하셔요.^^ 전 정말 못 키울 것 같거든요.

같은하늘 2010-07-02 12:15   좋아요 0 | URL
꿈꾸는섬님도 하실수 있어요. 왜? 엄마니까~~~
저희 누에들이 나방되어 알 낳으면 분양해 드릴께요.ㅋㅋ

비로그인 2010-07-02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귀여워!

같은하늘 2010-07-02 12:15   좋아요 0 | URL
역시 곤충박사 아들을 두신 마기님 다운 답변이십니다.ㅎㅎ

하늘바람 2010-07-02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세상에

같은하늘 2010-07-02 19:39   좋아요 0 | URL
왜요? 징그러워요? ㅎㅎ

무스탕 2010-07-02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렇게 큰 사이즈면 나방도 대따 클거에요. 이뻤으면 좋겠어요 +_+

같은하늘 2010-07-02 19:39   좋아요 0 | URL
저도 기대하고 있어요.^^

마녀고양이 2010-07-02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에를 보니,,, 참 속편하구나 싶습니다.
먹고 싸고 자고 먹고 싸고 자고. 청소도 누군가 해주고, 먹이도 누군가 주고.
아아..... 누에로 태어난 것이 복일까요, 저주일까요?

이런.... 쓸데없는 생각을 해버렸습니다. 역시 비오는 날에 전 상태가 나빠집니다. ㅡㅡ;;

같은하늘 2010-07-02 19:41   좋아요 0 | URL
누에로 태어난건 복은 아닌것 같은데요. 40일 정도 밖에 살지 못해요. 나방이 된 후에는 입이 퇴화되어 먹지도 못하고 날지도 못해요. 짝짓기하고 알 낳으면 사망이에요. 그나마 나방이 되어본건 복있는 거지요. 그렇지 않고 고치 상태에서는 실을 뽑기 위해 삶아져야해요.ㅜㅜ 불쌍한 누에입니다.

양철나무꾼 2010-07-02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 녀석들이 나중에 비단을 짜는 고 녀석들이잖아요~^^
제눈엔 벌레 이상도 이하도 아닌데,이런 책을 쓸 수 있는 분들,이런 페이퍼를 올릴 수 있는 분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하늘 2010-07-02 19:42   좋아요 0 | URL
이런 책을 쓴 분은 대단하지만, 이런 페이퍼는 책 덕분인걸요.ㅎㅎ

순오기 2010-07-03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여전히 잘 자라고 있군요.
자자~ 고치를 지었는지 어여 인증샷 하시라고요.ㅋㅋ

같은하늘 2010-07-07 01:39   좋아요 0 | URL
인증샷 곧 올라갑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