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택배 상자에 안전비닐로 싸여서 도착했는데 옆부분을 보호하기 위해 그러신것 같아요. 상자를 열자마자 아이들이 서로 자기것이라며 비닐 뜯느라 바빴답니다.^^ 미미월드의 사운드북이 집에 한권 더 있는데 그것과 모양이 똑같아서 아이들이 더욱 친숙하게 생각한답니다.
표지부터 그림이 화려하고 마이크가 달려있어 아이들의 시선 끌기에 우선 성공입니다. 손잡이가 달려 있어 어린아이들은 가방처럼 들고 다니기도 하는데, 그럴때를 대비해서 책표지가 벌어지지 않도록 자석으로 되어 있답니다.
우측에 노래를 선택할 수 있는 버튼이 10개 있어서 수록된 악보를 보면서 선택해서 부르는데, 선택 버튼그림이 내용의 그림과 같아 글씨를 모르는 작은 아이도 쉽게 책을 보고 노래를 선택할 수 있어 좋더군요. 사용연령이 3-6세로 되어 있는데 올해 9살 되는 큰아이도 학원에서 모두 배웠던 노래라며 신나게 부르고, 작은아이도 CD로 들어보았던 노래라 정확하지 않지만 웅얼거리며 따라하더군요.^^
반주와 노래 버튼이 있어서 어린 아이들은 노래를 들으면서 따라해 보는것도 좋을것 같고 여러번 불러보아 익숙해지면 반주만 틀어놓고 불러보아도 좋아요.
한가지 흠이라면 마이크 줄이 너무 짧습니다. 30cm자를 놓고 보니 딱 사진처럼 되네요. 활동반경이 넓은 우리아이들에게는 무리가 있는 길이인데 다행이도 집에 있는 다른 장난감 마이크를 꽂아도 작동이 되어 신나게 노래부르는데 지장이 없더군요.^^
첫 페이지를 열면 누구나 다 아는 ABC Song이 나오는데 이건 작은 아이도 아주 정확하게 따라하더군요. 아마도 영어동요 들어본 아이들이라면 다 알겠지요? ^^ 전체적으로 삽입된 곡이 짧고 쉬운 곡들이라 어린아이들도 좋아합니다.
삽입된 곡은 ABC Song, Ten Little Indians, Happy Birthday to you, eentsy weentsy spider, If you're Happy, The Muffin Man, Bingo, Old MacDonald Had a Farm, The Hokey-Pokey, Are You Sleeping? 로 열곡이랍니다. 책의 그림도 노래와 잘 어울릴뿐 아니라 화려하고 재미나게 그려져서 좋더군요.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아이들이 마이크에서 자기 목소리 나오는거 들으면서 노래 할 수 있으니 그 정도 값어치는 한다고 봅니다. 저는 영어공부(?)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아이들이 음악에 맞추어 신나게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데 보너스점수를 주고 싶네요.
한가지 더 바라는 점이 있다면 녹음을 하여 듣는 기능도 있다면 더욱 좋을것 같아요. 집에 있는 <무얼 타고 갈까요?>라는 사운드 북이 소리를 녹음하여 들을 수 있는건데 아이들이 자기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으면서 좋아했거든요. 이 책이 도착하니 같은 모양이라며 들고나와 <영어동요>에서 나오는 노래를 위에 있는 책에 녹음을 해서 들었답니다.^^ 하지만 이런 기능까지 갖추면 가격이 더욱 올라가겠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