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학기가 시작되어 정신 없었던 3월이 지나면 조금은 여유가 생길 줄 알았는데, 4월은 더 정신없이 흘러갔다. 엄청난 몸치이자 소심한 큰 아들이 4월에 국기원 심사가 잡히면서 아이가 정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잡아 주느라 고생좀 했다.^^ 4월 5일부터 시작된 국기원심사 훈련은 혹독했다. 남들은 평소처럼 한시간 수업하고도 쉽게 심사에 가는데 어느날 관장님이 전화를 하셨다. 우리 아이는 도저히 안되겠다고 혼자 남겨서 관장님께서 직접 개인 교습을 해야겠단다. 안그래도 행동이 느린 아이가 두시간씩 운동을 하고와서 나머지 일들을 제대로 할지도 걱정이지만, 관장님께도 죄송했다.

2. 혹독한 훈련이 시작된 첫주 주말 태권도에 간지 세시간이 넘어도 아이가 오지 않는다. 안절부절하는데 관장님께서 전화를 하셨다. 아이가 힘들다고 울면서 엄마를 찾아서 야단도 치고, 달래기도 하면서 잘 마무리 지었으니 칭찬을 많이 해주란다. 집에 돌아온 아이는 잘했냐는 나의 질문에 고개만 끄덕일뿐 나와 시선을 마주치지 않는다. 눈물이 나오는걸 나에게 들키고싶지 않은듯 하여 그냥 수고했다며 안아주었다. 그 날 저녁 일기를 쓰는데 "힘들었지만 울지 않았다."라고 쓰길래 아이에게 일기는 거짓으로 쓰는게 아니라고 얘기해 주었다. 그리고 낮에 네가 올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아 태권도장에 찾아갔다가 보았다며, 관장님께 들은 얘기를 내가 본 것처럼 얘기했다. 힘들겠지만 그만큼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올거라며 다독여주자 또 다시 눈물을 짓는다. 이 여린 아이를 어찌할지~~~

3. 하루 두시간씩의 훈련으로 힘들어 하는 아이때문에 영어학원의 숙제도 이루어 두었다가 주말에 몰아했다. 그러다보니 아이도 힘들어 하고, 아이를 다그치는 나도 많이 힘들었다. 그렇게 서로가 힘들어 하는 중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일이 생겼으니... 아이와 함께 재활용품 활용하여 만들기로 제출했던 작품 <WALL-E>가 공작물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2학년 들어 처음으로 받은 상장에 아이는 사기충전 자신감 빵빵~~ 활기가 넘쳤다.^^



4. 그렇게 3주간의 혹독한 연습을 마치고 드디어 심사 전날인 23일이 되었다. 아!! 우리의 소심군 밤에 잠자리에 들어서부터 걱정되어 잠이 안온단다.ㅜㅜ 그냥 평소 연습하듯이 하라고 엉덩이 토닥여주니 웃으며 잠자리에 들었다. 그리고 24일 아침... 심사장에서 대기하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니 내가 다 떨린다. 자신감 부족으로 항상 남의 눈치보느라 한박자씩 느렸었는데, 막상 실전에 들어가니 남들보다 반박자 빠르게 진행한다. 겨루기도 다른 도장 아이와 했는데 다행인지 우리아이보다 못하는 아이랑해서 훨씬 우세해 보였다. 겨루기가 심사 점수 반영은 작다지만 그래도 지켜보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좋았다.^^ 심사를 마치고 나온 아이는 하나도 안 떨렸다며 자기는 실전에 강한가보다며 거만한 태도를 보인다. -.-;;;



5. 국기원 심사를 하던 4월 24일은 우리 부부의 결혼 11주년이었는데, 씩씩해진 큰 아이를 보는것만으로도 큰 선물이 되었다. 아이도 아빠,엄마에게 큰 선물을 준것 같아 기분이 좋다니, 이런 날은 맛있는것 먹으러 나가주어야 한다. 아!! 그런데 긴장줄을 놓은탓인지 오후부터 두통이 밀려왔다. 그래도 아이들과 약속했으니 저녁에 맛난것 먹으러 나갔는데 도대체 뭘 먹었는지 기억에 없다. ㅜㅜ

6. 국기원 심사의 고비를 넘기고나니 4월 28일은 중간고사다. 4월 내내 국기원 심사 연습으로 지쳐있는 아이에게 문제집 풀으며 공부 시키기 뭣해 포기했는데, 그래도 시험이 닥치니 걱정은 된다. 아이는 천하태평인데 엄마인 나만 걱정이다. -.-;; 벼락치기로 26, 27일에 문제집 풀어가며 부족한 부분 가르쳐서 학교로 보냈다.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는 시험이 너무 쉬웠다며 100점이라고 큰소리 치지만, 항상 실수를 해서 틀려오니 기대는 안한다. 엄마의 마음은 공부를 안했으니 시험을 못봐서 다음부터는 공부를 열심히해야 시험을 잘 본다는걸 배워주기를 바랬는데 시험이 쉬웠다니 아쉽다.^^

7. 4월 30일엔 봄소풍을 가신다니 김밥과 간식 준비를 해야했다. 주초부터 비오고 바람불고 짓궂었던 날씨 때문에 걱정했는데, 그래도 29일부터는 날씨가 좋아져 다행이다. 29일엔 마트를 휩쓸고 다니며 간식거리와 김밥 재료를 준비하고, 아이의 소풍이 즐겁기를 바래본다.

8. 새벽부터 일어나 김밥준비해서 아이를 보내놓고 다시 마트로 향했다. 갑자기 학교에서 주말에 생일 파티를 한단다. 3,4월에 생일이 지난 일곱명의 아이들을 한꺼번에 하는데 선물은 주고싶은 사람에게 하나만 준비해 오랬단다. 하지만 그게 어찌 그러나... 그러다 인기가 없어 선물을 하나도 못 받는 아이는 어쩌란 말인지 살짝 선생님이 이해가 안되었다. 그래서 나는 똑같은 일곱개의 선물을 준비해서 학교로 보냈다. 아니나 다를까 일곱명의 아이중 말썽을 많이 부리는 한 아이가 있는데 선물을 제일 적게 받았단다. 그리고 그 중에 공부도 잘하고 이쁜 친구가 하나 있는데 그 친구가 선물을 제일 많이 받았단다. 다른 엄마들은 나같은 생각을 안했나보다. 아이에게 물어보니 일곱개 선물을 모두 준비해온 아이는 몇명 없었단다.

9. 바빴던 4월이 지났는데 5월도 여지없이 바쁘다. 5월의 첫날부터 둘째 유치원 행사때문에 또 김밥 싸들고 산으로 향했다. <아빠와 함께하는 숲속유치원>이라는 행사를 했는데, 놀토가 아니라 아이는 학교가 끝나면 친구집으로 가기로했다. 행사의 마지막 아이들이 부모님께 드리는 선물로 이쁘게 노래하며 율동을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큰아이도 그러더니 작은아이마저 뻣뻣하게 서서 실망을 안겨준다. ㅜㅜ 평소에는 애교도 많이 부리고해서 내심 기대했건만 어찌 하나같이 그러는건지... 행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큰아이에게 전화하니 더 놀고싶다며 눈물바다다. 어려서부터 친구집가면 집에 안간다고 울더니 커서도 변함이 없네...ㅜㅜ

10. 5월 2일은 절친한 친구가 결혼을 한단다.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는 동안 갖춰입기를 안해본지라 막상 나가려니 옷이 없다. 드라마에서 주부들이 특별한 모임에 갈때 장농을 뒤집어 업는 모습이 종종 나오는데 내 모습이 그렇게 될줄이야... ㅜㅜ 결국 산에 다녀온 토요일 저녁 아이들을 옆지기에게 맞기고 쇼핑에 나섰다. 이럴때 딸이 있으면 함께 다니면 좋은데 아들만 있는 나는 결국 혼자 나설 수 밖에 없었다. 온가족이 함께 나오면 좋겠지만 두넘 때문에 정신이 없고, 큰 아이가 숙제를 해야해서 어쩔 수 없었다. 쇼핑의 천국인 우리 동네 여기저기 쑤시며 보았더니 옷 값이 왜 이리도 비싼지... 그렇다고 한번 입자고 정장을 구입하면 다시 안 입을것 같아 아까운 생각이 든다. 결국 다섯시간 다리품을 팔아 가볍지만 갖춰입은 듯한 세미정장 스타일로 저렴하게 옷을 구입했다. 옆지기는 이번참에 좋은 옷 한벌 사라고 얘기하지만 어디 살림하는 주부가 그런일이 쉽게 되는가?

11. 5월 2일 아침부터 서둘러 준비했지만 식장이 있는 동대문까지는 가까운 거리가 아니다. 결국 예식은 12시인데 12시 5분에 도착해 신부랑은 얘기한번 나눠보지도 못했다. ㅜㅜ 동대문에 있는 케레스타라는 곳인데, 내가 결혼할때와는 달리 식장 분위기가 너무 세련되고 멋있어졌다. 거기다 신랑이 신부를 위해 축가를 부르는데 완전 가수 뺨친다. 중요한건 신부를 바라보며 눈물까지 흘려가며 부른다. 아~~ 뒤늦게 결혼하는 친구가 동갑내기 신랑을 만나 완전 복받았다.^^ 얼마전에 예비부부와 친구들이 모여서 1박 2일로 여행을 간적이 있는데, 난 시댁제사 때문에 아쉽게도 가지 못했다. 결혼식날 신랑 얼굴 처음 보았지만 인상도 좋아 보이고, 뒤 늦게 결혼하는 친구가 그저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랄 뿐이다. 결혼식이 끝나고 친구들과 오랜만에 수다떨며 식사를 했다. 오랜만에 만났지만 그래도 역시 오래된 친구들이 좋긴좋다.^^ 모두들 함께 온 가족들이 있어 오래하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우리들끼리 모여서 여행을 떠나보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2. 친구들과 헤어져 시댁으로 향했다. 5월 8일 어버이날에 가족모임을 하기로했는데, 아버님이 바쁘셔서 2일로 당겨서 하기로 했단다. 시댁식구들과 모여 식당에서 샤브샤브 요리를 먹었다. 원래 외식을 싫어하시는 어머님이셨는데, 대세가 그렇게되니 요즘은 어머님도 가끔은 따라주신다. 그러면서도 집에서 해먹는게 제일 맛있다고 늘 말씀하신다. 하지만 어머님의 마음은 돈이 많이 들어 싫어하신다는걸 난 너무나도 잘 안다.^^ 어찌되었든 그렇게 어버이날 행사도 치루었으니 이제 좀 한가해지는건가?

13. 라고 생각했는데 내일은 또 어린이날이다. 어린이날은 옆지기의 회사에서 행사가 있어 다른 고민 안하고 회사로 놀러간다. 작년에는 경기가 안좋아 행사를 취소했는데 올해부터는 다시 한단다. 이것도 미리 신청해야지 갈 수 있는데, 잊지않고 미리 신청했나보다. 아이는 내일부터 9일까지 단기방학에 들어간다. 옆지기도 그때에 맞추어 연차를 쓰고 아이들과 여행을 가잔다. 으악~~~ 난 정말이지 지금 아무것도 필요없고 푹~~ 쉬고싶다. 저질체력으로 이 많은 일들을 치뤄내고나니 지금 감기가 들어 콧물 찔찔 흘려가며 추한 모습으로 변했다. 그래도 아이들을 생각해서 움직여줘야겠지... 오늘이 지나면 감기 뚝~하고 다시 씩씩해져야겠다.^^

14. 어제 아침부터 몸이 안좋다. 지난 4월은 정말 나에게 무리한 한달이었다. 이래저래 일이 많아 몸도 피곤하고 지쳐있었다. 그런데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가 활짝 웃으며 가방을 열어보란다. 지난주에 과학그림 그리기 대회가 있었는데 상을 받아왔다. 지금까지 학교다니며 그림그리기로 상을 받은건 처음이다. 그림도 잘 못 그리지만, 행동이 느려 항상 미완성으로 제출을 해서 그렇다고 아이는 말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머리를 써서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고, 물감으로 바탕을 칠하면 빠르니 그렇게 하라고 준비물을 챙겨 보냈었다. 아이는 엄마 덕분에 상을 받아 기분이 좋다며 싱글벙글이다. 상장 하나 때문에 기분이 좋았는지 엄마가 시키는데로 숙제도 잘해주고, 덕분에 나도 기분이 좋은 하루였다. ^^

15. 그나저나 아줌마는 도대체 언제쯤이면 한가해지는 걸까? 둘째까지 유치원에 보내고나면 시간이 많이 날 줄 알았는데 더 많이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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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0-05-04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아줌마는 아이들 군대나 가야 한가해질듯 하옵니다.
바쁘면서 그렇게 사는거죠 뭐.
직장 댕기면서 아이들 키우는 저를 보면서 위안을 삼으세용. 요즘 슬슬 지쳐가고 있습니다.
즐거운 어린이날 되세요.
저는 시험보는 중딩 딸내미땜에 하루종일 방콕할 예정이랍니다. ㅠ

같은하늘 2010-05-05 01:33   좋아요 0 | URL
요즘 같아선 아들 군대 보내놓고 마음 편할 날이 없을것 같아요.ㅠㅠ
안그래도 제가 이렇게 바쁠때면 직장 다니는 슈퍼우먼들을 존경합니다.^^

프레이야 2010-05-04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 11주년 축하드려요~~~
정말 어디 자리 나가려면 막상 입을 옷이 없어요.ㅎ
그래도 이리 바쁘게 지낼 때가 좋은 거라우~

같은하늘 2010-05-05 02:3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항상 눈앞의 행복을 행복이라 생각하지 못하는게 문제지요.ㅎㅎ

순오기 2010-05-05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약한 몸으로 수많은 일을 치루느라 고생하셨어요.
재활용품으로 만들기, 그 정도면 상탄다고 내가 댓글 달았었죠.ㅋㅋ
엄마의 역할이 많을 때가 좋은 시간이어요.^^

같은하늘 2010-05-05 01:35   좋아요 0 | URL
저보다 인생을 먼저 살아오신 분들은 모두들 그렇게 말씀해 주시지요.
아들만 있다보니 엄마의 역할 그리 오래하지 못할듯 싶으니 할 수 있을때 즐겁게 해야겠지요? ^^

순오기 2010-05-05 01:43   좋아요 0 | URL
어~ 피곤하다면서 아직 안 자고 있어요?
개구리네 한솥밥, 2학년 읽기에 실린 그림이 보림에서 나온 그대로에요.
보물창고와 어떻게 다른지는 나중에 포토리뷰로 올려볼게요.^^

같은하늘 2010-05-05 01:57   좋아요 0 | URL
5일까지 리뷰를 올리기로 한 책이 있어서 이러고 있네요.^^

마녀고양이 2010-05-05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바쁘신 4월이네요, 5월도 만만치 않으실듯.. 에긍.
국기원에서 잘 해낸 아이가 자랑스러우시겠어요.

저도 올해 2월에 11주년이었는데, 우리 비슷할 때 결혼했네요.. 축하드려염!
그리고.... 건강 꼭 챙기세요. 저도 요즘 비실거리는게,, 영. 같이 운동해염!

같은하늘 2010-05-11 02:13   좋아요 0 | URL
2월에 11주년이었다면 그렇네요. 그럼 우리 나이도 비슷할까요? ㅎㅎ
엄마의 건강이 가정의 행복이예요. 아자아자~~

마노아 2010-05-05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가쁘게 바쁜 나날들이었어요. 그래도 대견하고 뿌듯한 순간들이 굳게 자리하고 있네요.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부모도 함께 성장하는가봐요. 제가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인데, 부모님들은 모두들 대단하십니다. ^^

같은하늘 2010-05-11 02:13   좋아요 0 | URL
머지않아 경험하시겠지만 뭐 그렇게 흘러가면서 저도 같이 배우는것 같아요.^^

꿈꾸는섬 2010-05-05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는 저도 숨가쁘게 읽었어요. 무지 바쁘셨네요. 아직도 바쁘게 보내고 계실 것 같아요.ㅎㅎ

같은하늘 2010-05-11 02:14   좋아요 0 | URL
맞아요. 매일매일 바빠요. 한가하게 혼자 있고 싶어요.
 
삼월의 눈꽃

다른분들 서재를 보니 봄꽃 사진이 만개하였다.
나도 울동네에 핀 봄꽃 사진좀 찍어 봐야지 한지가 한참이 지났지만 그넘의 게으름이~~
거기다 사진찍는 기술이 없으니 용기가 안난다면 핑계일까?^^
그래도 오늘 저녁부터는 비가 온다길래 비온후면 꽃이 떨이질까봐 유치원에 다녀온
작은아이의 손을 잡고 우리동네 꽃맞이에 나섰다.
비가 올꺼라더니 날씨는 잔뜩 흐려있고 바람이 불어주시니
벚꽃잎이 흩날리는 모습에 아이는 눈이 오는것 같다며 신나한다.
지난 3월 이 길이 하얀눈으로 가득했었는데 어느새 이렇게 변해버리다니
자연의 오묘함에 다시한번 감탄한다.



땅바닥에 떨어진 벚꽃잎을 밟으며 아이는 이 길을 벗어나는걸 못내 아쉬워했다.
그래서 아이와 나란히 발을 맞추고 기념으로 찍어두었다.



이 길을 따라 쭈~~욱 내려오면 철쭉이 하나둘 피어나려 힘을 쓰고 있고, 이름모를 꽃들도 한창이다.
아이는 새로운 꽃을 볼 때마다 신기해하며 이름을 묻지만 아는 꽃이 별로 없으니 안타까울뿐~~



라일락의 끝자락에 하나둘 꽃이 피어나고 있었다.
며칠이 지난후 이 꽃이 모두 피어나면 향기가 물씬 풍길테니 다시 아이의 손을 잡고 나서봐야겠다.



하늘로 치솟아 있는 목련을 보고 아이는 하얀구름같다는 표현을 한다.
지는 모습이 아쉽지만 피어있을때 만큼은 단아한 모습의 꽃이 아닐까 한다.



이 꽃은 꽃만 놓고보면 너무 닮아서 구분이 안된다.
하지만 왼쪽은 나무에 피어 있는 꽃이고, 오른쪽은 땅에 붙어 피는 꽃이더라~~
이름을 모르니 할 말이 없지만... -.-;;;



자~~~ 나무에 피는 꽃을 보았으니 이제는 땅쪽 가까이에 있는 꽃들을 살펴보았다.
초록잎의 기다란 줄기 끝에 피어있는 하얀꽃은 바람이 불어 흔들려 찍는데 애를 먹었다.^^
바위틈에 피어나는 민들레의 힘에 아이도 신기해하며 한참을 보았다. 저 꽃이 지고나면 하얀솜털이 달린 씨가 나올테니 그때 후~~ 불러 와야한단다. 그래야 다음에 민들레가 더 많이 핀다나~~



그리고 길의 마지막에 있던 이것의 정체는...?
생긴것을 보니 고사리과의 식물인듯한데 아이는 이것을 보더니 지팡이가 땅에 꽂혀 있다며 꼭 사진을 찍어가야 한다고 우긴다. 다음에 잎이 펴지고나면 어떤 식물이 나올지 다시 가봐야겠다.



우리동네 산책길에 이렇게 많은 꽃이 있는 줄 나도 몰랐다.ㅎㅎㅎ
일기예보가 딱 맞아 저녁부터는 비가 내리고 있으니...
아이 덕분에 나도 오랜만에 꽃과 함께 봄을 만끽하고 돌아온 기분이다.

꽃 이름을 아시는 분들은 이름을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는데...
아마도 오기언니께서 알려주시지 않을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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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치악산에서 찍은 야생화들
    from 소나무집에서 2010-04-26 16:09 
    주말에 남편과의 추억이 많이 묻어 있는 치악산에 다녀왔다. 등산은 아니고 가벼운 산책. 봄 내내 눈이 오고 내 마음만큼이나 추운 날이 계속 되어서 봄이 올까 싶었는데 치악산 구석구석에 피어 있는 야생화들을 보니 변덕스런 날씨 속에서도 봄은 오고 있구나 싶어 반가웠다.    잎이나 줄기를 잘라보면 흘러나오는 빨간 유액이 피처럼 보인다고 해서 '피나물' 이라고 한다.   &#
 
 
프레이야 2010-04-24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일락이 제일 예뻐보이네요.^^
꽃구경 잘 했어요, 같은하늘님.
작은아이보다 님이 더 좋았던거죠?ㅎㅎ
발 네개 다정해보여요.

같은하늘 2010-04-26 15:23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제가 신나서 이리저리 뒤지고 다녔어요.^^
오늘은 비가 오는데 라일락 향기가 진하게 퍼지더군요.

순오기 2010-04-24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나도 극소수의 이름만 알지 다른 것은 잘 몰라요.ㅋㅋ
위에 노란꽃도 꽃이랑 잎사귀가 조금씩 다른 꽃들이 많아서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네요.ㅜㅜ

순오기 2010-04-26 14:50   좋아요 0 | URL
소나무집님 서재에 여기 올린 꽃 두가지는 이름이 나와 있어요. 가보셔요~
식물들은 꽃과 잎이 조그만 달라도 이름이 달라서 구별하기 쉽지 않더라고요.ㅜㅜ

같은하늘 2010-04-26 15:23   좋아요 0 | URL
ㅋㅋㅋ 오기언니께 너무 무거운 짐을 드렸나보군요.

소나무집 2010-04-28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악산에서 찍은 야생화 두 가지가 있네요. 피나물하고 돌단풍. 먼댓글로 연결할게요. (댓글 수정)

같은하늘 2010-04-26 23:47   좋아요 0 | URL
치악산에 있는 꽃들이 동네에도 있었네요.ㅎㅎㅎ 감사합니다.
그런데 관중은 맞는데 피나물은 아닌것 같아요. 제가 본것과 잎모양도 다르고 꽃잎도 저희 동네것은 다섯 개인데 치악산것은 네 개네요. 그것보다 제가 찍은 하얀꽃이 돌단풍의 꽃인것 같습니다. 여하튼 덕부네 두 개나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순오기 2010-04-27 22:22   좋아요 0 | URL
피나물과 관중이 아니라, 돌단풍과 관중이랑 두 개 있어요.
같은하늘님 찍은 노란꽃은 피나물과 꽃과 이파리 모두 달라요.
여기 노란꽃은 취나물 종류 같아요.

같은하늘 2010-04-28 00:28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제가 보기에도 그런것 같더라구요.^^
친절하신 오기언니~~~

소나무집 2010-04-28 08:55   좋아요 0 | URL
순오기 님 지적에 다시 보니 피나물은 확실히 아니네요. 급하게 댓글 다느라 노란 꽃만 보고 실수를 했어요.
 

결혼해서 2년 반동안 시댁에 함께 살다 분가하여 지금 사는 동네로 이사온지도 어느새 십년이다. 그리 큰 도시는 아니지만 서울의 바로 옆이고 지하철도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사는데 그리 불편함은 없다.

특히나 면허증은 있으나 장농면허 15년이 넘은 나같은 뚜벅이가 살기에는 정말 편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 걸어서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대형 마트가 세 개나 있고, 엄청 큰 H백화점과 G백화점도 걸어서 갈 수 있다. 그 뿐인가 쇼핑몰도 몇 개 있고, 뭐 이용할 일은 없지만 시외버스 터미널도 가깝다. 누가 알겠는가 내가 어느날 순오기님이나 프레이야님을 만나기 위해 남쪽 나라로 떠날 날이 올지...^^

음... 또 하나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인 CGV와 프리머스도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에 위치하니 문화와 쇼핑의 천국인게 분명하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아줌마가 그렇듯(나만 그런걸까? ㅜㅜ)이 그런것을 누리고 살아오지 못했다.

분가하자마자 큰아이를 임신하여 몸조심 하느라 외출 금지였고, 어렵게 세상 구경한 큰 아이 살피느라 문화생활은 호사일 뿐이었다. 큰 아이가 조금 커서 마음의 안정을 찾을 무렵 둘째를 임신하여 또 다시 10개월의 감금 생활에 들어간후, 지금까지 그렇게 아이들 열심히 키우고 옆지기 챙겨가면서 조용히 살아왔다.

그리고, 올해 드디어 둘째가 유치원에 들어갔다. 아침이면 큰 아이 학교보내고 둘째 챙겨서 유치원 보내느라 혼을 빼지만, 그 다음에 주어지는 3시간 30분 나만의 시간이 꿀맛일줄 알았다.^^ 그 시간이면 보고싶은 책도 보고, 운동도 하고, 알라딘에도 열심히 들락거리려 했는데 그게 그렇지도 않다. 아이들 보내놓고 뒤돌아서 집안일 조금 하다보면 금새 큰 아이 학교 끝날 시간이고 조금 후면 둘째도 온다. ㅜㅜ 그 시간만큼은 집안일을 안 해보려고 했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인지...

그래서 결국 건수를 하나 만들었다. 10년 동안 문화생활 제대로 해보지 못한 아줌마 네명이 모여서 영화를 보러간 것이다. 무스탕님의 페이퍼에서 눈에 띄었던 의형제... 강동원은 멍한 눈빛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 좋아하지 않지만, 송강호의 연기는 정말 변화 무쌍하지 않던가? 그의 모습을 TV가 아닌 대형 스크린으로 보기 위해 아침부터 아줌마는 바빴다. 허나 이것도 머피의 법칙인지 내 마음은 너무 바쁜데 그 날따라 아이들은 더욱 늦장을 부린다. 결국 둘째는 아침도 먹다말고 유치원에 보내지고, 아줌마 네 명은 평소와 다른 차림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네 명중 두 명은 극장에서 영화본지 10년은 되었다 하고, 한 명은 아이가 하나인지라 아이와 함께 영화보러 여러번 갔지만 혼나 나서는건 처음이고, 나 또한 10년만에 극장에서 온가족과 아바타를 보았지만 혼자 나서는건 처음이었다. 영화는 조조인데다 나에게 예매권이 두 장 있었고, 알라딘 할인권과 카드회사 할인으로 네 명이 영화보는데 든 비용은 삼천원이다. 이 참에 인심쓰면서 내가 영화를 보여 주겠노라고 큰 소리를 쳐보았다.^^

영화가 시작되면서 처음에는 잔인한 장면에 가슴을 쓸어 내리기도 했지만, 리얼한 송강호의 연기는 언제봐도 멋지다. 강동원은 그리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번 영화에서 꽤나 잘 어울리는 역할을 맡아 훌륭하게 소화해낸 듯 싶다.



작전 실패로 명퇴를 하게된 전직 국정원 직원인 송강호와 배신의 누명을 쓰고 버림받은 남파 공작원인 강동원이 6년만에 만나 서로의 신분을 모르는척 위험한 동거에 들어간다. 그러면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에피소드에서 보여지는 송강호의 모습은 역시 대단한 배우라며 네 아줌마가 입모아 말했다. 화장실에서 비틀어진 닭 모가지에 엉덩이를 보이며 헐레벌떡 뛰어나오지만, 그 닭을 정말 맛나게 먹는 모습이라니...



영화가 끝나고 나오면서 모두가 신나게 웃을 수 있었다. 영화가 해피엔딩인 이유도 있었지만, 아줌마들의 특별한 외출이 즐거웠던 것도 한 몫을 했다. 여기서 끝내기는 아쉬워 점심도 특별한 곳으로 갔다. 애슐리라는 부페식 레스토랑인데 한 끼 식사로는 조금 과한 금액일 수 있지만, 식사하고 비싼 커피 마시면 그정도의 가격이기에 이 참에 자기자신에게 인심 써보기로 했다. 점심도 맛나게 먹고 은은한 원두커피 마시면서 영화 얘기와 애들 얘기 하다보니 어느새 아이들 올 시간이 되었다. 다음달에 또 영화보러 가기로 약속하면서 그렇게 아줌마들의 특별한 외출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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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4-08 0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라보~ 참 잘했어요, 짝짝짝!!!
다음엔 화려한 외출을 좀 더 멀리, 좀 더 길게~~~~~^^
월욜, 옆지기 하루 휴가내고 아이들 맡아달라고 하고 고속버스를 타는 거에요.
목적지는 당근 빛고을이지요!!^^

같은하늘 2010-04-09 23:47   좋아요 0 | URL
제가 광주로 향하는 그 날이 올까요? ㅎㅎㅎ

hnine 2010-04-08 0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시간들이 특별한 외출이 아니라 일상이 될 수 있으면 참 좋겠어요.
우리가 스스로 만들지 않으면 결코 저절로 주어지지 않는 시간들이지요.
그렇게해서 얻은 활력이 결국 다시 내 가족들에게 돌아오지 않을까요?

같은하늘 2010-04-09 23:48   좋아요 0 | URL
모두들 그렇게 얘기했어요.^^
그래서 한달에 한번쯤이라도 모여서 좋은 영화 보기로 했는데 실천의 가능은? ...

세실 2010-04-08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오란 개나리가 눈부신 요즘, 아름다운 외출하셨네요. 잘하셨어요~~~
hnine님 말씀처럼 그날의 행복함이 고스란히 가족에게 전해지지요.
예쁜 만남 후기 자주 올려주세요^*^

같은하늘 2010-04-09 23:49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다들 영화보고 나와서 행복해했는데,
그 기분이 가족들에게 까지 전해졌겠지요? ^^

하늘바람 2010-04-08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져요. 그래요 오랜 기간 두 아이키우느라 이제 외출 좀 해 주어야 하잖아요.
의가형제 저도 보고 싶네요.

같은하늘 2010-04-09 23:50   좋아요 0 | URL
나만을 위한 외출하기가 이렇게 오래 걸렸네요.^^
하늘바람님 혹시 태은이 동생을 보시려거든 서두르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후애(厚愛) 2010-04-08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시간 보내신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부럽기도 하고요.^^
편두통만 없다면 저도 영화보러 극장에 가고 싶어요.ㅜ.ㅜ

같은하늘 2010-04-09 23:51   좋아요 0 | URL
에고... 편두통이라면 큰 화면을 보시는데 괴로움이 있으시겠네요.ㅜㅜ
그저 항상 후애님이 건강을 회복하길 바랄께요.

꿈꾸는섬 2010-04-08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특별한 외출을 일상처럼 한다면 정말 좋겠어요. 같은하늘님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저도 영화 보러 간다하면서 아직 가지도 않고 게으르게 살고 있어요.
저도 자극받아 영화 보고 맛난 점심도 먹고 그래야겠어요.^^

같은하늘 2010-04-09 23:52   좋아요 0 | URL
조만간 꿈꾸는섬님의 재미난 이야기가 펼쳐지길 기대합니다~~~^^

무스탕 2010-04-08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나 달콤하시던가요 ^^
이제 물꼬 트셨으니 계속 흐르시면 되겠네요.
종종 좋은시간 보내세요. 글고 페이퍼 남겨주심 같이 즐기는 심정일거에요 :)

같은하늘 2010-04-09 23:52   좋아요 0 | URL
엄청 달콤했답니다.^^
무스탕님께서 좋은 영화 많이 소개좀 해주세요~~

프레이야 2010-04-08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아주 잘 하셨어요.
박수 짝짝짝!!!

같은하늘 2010-04-09 23:52   좋아요 0 | URL
저 정말 잘했나요? ㅎㅎㅎ
 

지난 월요일에 갑자기 사망해버린 컴퓨터 때문에 서재와 멀어졌네요.
주말에 컴퓨터를 구입해서 셋팅을 했지만 인터넷 연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고,
일요일에는 제사 지내러 시댁갔다 새벽에야 집에 돌아와 뻗었답니다.
그래도 어찌어찌해서 큰아이 학교 보내고 작은아이 유치원 보내고...
주말동안 못한일 해치우니 벌써 아이들이 돌아오더군요.ㅜㅜ
그리고 화요일은 학부모 모임에 다녀오고, 
수요일엔 학교가서 교실 청도 도와주고...
뭐 하는일 없이 무지하게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다시 서재와 가까와지려면 시간이 좀 걸릴것 같네요.ㅎㅎ
여러분!!! 지금은 일일이 찾아뵙지 못하지만 곧 놀러갈께요.
그동안 모두들 안녕하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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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0-03-25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어쨌든 새 컴과 함께 반갑게 돌아오셨으니 다행이에요.^^

같은하늘 2010-03-26 17:22   좋아요 0 | URL
돌아오긴 했는데 너무 오래쉬었는지 서재에 대한 애정이 식었나봐요.^^

hnine 2010-03-25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는 일 없이라니요, 여러 가지 일이 있으셨네요.
바쁜 일에서 한숨 좀 돌리실 수 있을 때, 편안한 마음으로 만나요~ ^^

같은하늘 2010-03-26 17:22   좋아요 0 | URL
정작 하고싶은 일은 못하니 하는일이 없는것 같다는 생각이...^^

프레이야 2010-03-25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쁘셨군요.ㅎㅎ
새식구랑 서로 길 잘 들이고 천천히 놀러오세요^^

같은하늘 2010-03-26 17:23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의 감성적인 글과 옆지기님의 멋진 사진을 보러 가야하는데요.^^

gimssim 2010-03-25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로 장만하신 컴으로 좋은 글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
기대 만땅하고 기다립니다.^^

같은하늘 2010-03-26 17:23   좋아요 0 | URL
헉~~ 기대 만땅이라~~~^^

순오기 2010-03-25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부의 몸은 내몸이 내몸이 아니라고요.ㅜㅜ
몸살나지 않고 좀 쉬어요~ 알라딘 누가 떠매가지 않게 잘 지키고 있을게요.ㅋㅋ

같은하늘 2010-03-26 17:24   좋아요 0 | URL
맞아요. 오기언니께서 알라딘을 지키신다면 사라지진 않을꺼예요.ㅎㅎㅎ

세실 2010-03-25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합니다. 학부모회...못간것이 내내 찜찜해서
내일 모처럼 아이들 학교 방문해 보려고 합니다.
자주 뵙길 바래요~~

같은하늘 2010-03-26 17:24   좋아요 0 | URL
학부모회 다녀왔더니 마음이 더 무겁더군요.ㅜㅜ

하늘바람 2010-03-26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쁜 나날이네요.^^

같은하늘 2010-03-26 17:25   좋아요 0 | URL
우리 친구님은 어떠세요? ^^

무스탕 2010-03-26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은것 만으로도 바빠서 숨이차네요..
어휴.. 바쁜일은 왜 항상 몰려올까요?

같은하늘 2010-03-26 17:25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작년엔 큰아이 입학식날이 제사날이었다지요. ㅜㅜ

울보 2010-03-26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바쁘시군요 학기 초라서 그럴거예요,
저도 요즘 좀 그래요, 4월부터는 다시 운동도 시작하려해서 더 바쁠것같아 저는 3월에 모든일을 끝내려고 해요,
이제아침에 이렇게 즐기는 여유로움도 없을듯해요,
저도 좀 있다 청소가려고요,ㅎㅎ 내년쯤이면 이 청소도 안하겠지요,,,

같은하늘 2010-03-26 17:26   좋아요 0 | URL
정말로 학기초 한번 휩쓸고 지나야 좀 한가해질듯 해요.^^

꿈꾸는섬 2010-03-29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바쁘셨군요. 요새 같은하늘님이 안 보여서 궁금했어요.^^ 다시 돌아오셔서 반가워요.^^

같은하늘 2010-03-31 11:05   좋아요 0 | URL
학기초라 그런지 정신없이 바쁘고, 환절기라 아이들도 아프고...ㅜㅜ
 

집에서 사용하는 컴퓨터는 정말 오래된 컴퓨터다.
이것이 몇년전부터 버벅거리며 이것저것 요구해왔다.
부품을 갈기도하고 하드디스크를 바꾸기도 하고
급기야 오래되어 구하기 어려운 메인보드까지 교체해서 사용했다.
이넘이 연초에는 윈도우가 깨져서 고생을 시키더니
드디어 어제 영원한 바이바이를 고했다.
전원이 안들어오니 생명을 다한것이지...ㅜㅜ
안그래도 얄팍한 지갑 구명나게 생겼다. ㅠㅠ
그래도 어쩌랴~~  
컴퓨터가 없으면 삶이 안되는 것을... 
지금 남의집 컴퓨터 잠시 빌려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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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0-03-16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그러셨군요. 에긍 컴퓨터 하나 장만하는 것도 참 지름신도 아니고. 그래도 빨리 새 컴퓨터 친구가 생기길 바랍니다.

같은하늘 2010-03-25 12:19   좋아요 0 | URL
컴퓨터는 지난 주말에 셋팅했는데 학기초라 이래저래 바쁘네요.^^

울보 2010-03-16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랬어요,
그래서 저렴한 컴퓨터를 샀는데 이것이좀 느리더라구요,
알고보니 원래 그런 사향이래요 그래서 저렴했던거라고 저는 쓰는데 별로 불편함이 없는데 옆지기가,
후후

같은하늘 2010-03-25 12:20   좋아요 0 | URL
저렴한 가격으로 조립해서 구입했는데 빨라서 정말 좋아요.ㅎㅎ
역시 돈이 드니 좋긴한데 지갑이 얇아져요.

순오기 2010-03-17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제가 연말에 10년 쓴 컴터 돌아가셔서 피시방에서 리뷰 올렸어요.ㅜㅜ
새로 장만하니 좋긴 한데 매달 할부금의 압박이...
어여 좋을 걸로 장만해 짠~ 하고 등장하길 기다릴게요.^^

같은하늘 2010-03-25 12:21   좋아요 0 | URL
전 모니터도 구입한지 이년정도 프린터는 얼마전에 구입하고 이번엔 본체만 조립해서 구입했는데 가격대비 성능짱입니다.^^

전호인 2010-03-17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빠른 시일내에 그 친구가 들어오기를 바랍니다.
남의 집에서 놀기(?)에는 불편하죠. ㅋㅋ

같은하늘 2010-03-25 12:21   좋아요 0 | URL
남의집에서 살짝 눈팅만 했어요.ㅋㅋ 이젠 새 친구가 들어왔는데 학기초라 이래저래 바쁘네요.^^

꿈꾸는섬 2010-03-22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하늘님 집 컴도 돌아가셨군요. 요새 마실을 안 다니셔서 어디 아프신가 했어요. 얼른 또 만나요.^^

같은하늘 2010-03-25 12:22   좋아요 0 | URL
아~~ 제가 안보이면 걱정해주시는 분이 계시는군요.
감사합니다.ㅎㅎㅎ
저 이제 돌아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