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살려면 감수해야 할 일들이 있다...
그중 제일 큰 일이 위층에서 나는 소음이다...
우리집은 아파트 9층인데 지난 주말에 10층이 이사를 갔다...
그러더니 월요일부터 지금까지 쿵쾅쿵쾅, 드르르륵~~~~ 위에서 전쟁이 난듯하다...
나는 참을 수 있는데 울 둘째는 드릴 소리만 나면 귀를 양손으로 막고 불안해하며 마구 울어댄다... 그런데 이 소음이 아침일찍부터 시작해서 저녁 늦게까지도 난다... 아마도 공사기간이 촉박하여 무지 바쁜가보다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좀 너무했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여기에 산지 2년이 넘었다... 우리집도 약간의 공사를 했기에 이사오기전에 위집,아래집,옆집을 돌아댕기며 조금 시끄러워도 이해해달라며 음료수를 한박스씩 돌리며 인사를 해뒀었다... 그런데 우리 옆집도 그렇고 지금 위집도 그렇고 그렇게 시끄럽게 공사를 하면서 얼굴 한번를 비추지 않는다... 뭘 받아서 그러는게 아니라 잠깐 인사라도 하는게 사람사는 냄새가 아닌지...
오늘은 울둘째를 데리고 마트로 피난이라도 다녀와야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