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였던가 작은아이가 태어나기 전이니 아마도 2004년이나 2005년쯤 3월에도 이것보다 더 많은 눈이 내린적이 있다. 입춘, 우수, 경칩까지 지난 이 시점에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다니... 아침 뉴스를 보니 눈구경하기 어렵다는 부산은 눈 때문에 초,중학교가 휴교를 하고, 강원도 지역은 계속해서 눈이 내려 걱정이 많단다. 그래도 우리동네에 내린 이정도의 눈은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며 잠시 감상할 정도이니 다행이다.^^ 아이들을 깨우기 전 우리집에서 내려다본 동네의 모습... 유치원에 안가겠다는 둘째를 눈구경하러 가자고 꼬셔서 밖으로 나와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어주었다. 위에서 내려다보던 그 나무들인데 가까이서보니 더 멋지다.^^ 이 눈꽃은 순오기님 서재에서 보았던 목화꽃울 연상시킨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데이트하며 걸었던 유치원 가는길~~~ 눈 덕분에 신나게 놀면서 유치원에 도착하여 예쁘게 인사하고 들어가주니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