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독려 이벤트(수정)

 

 

 

큰 아이가 학원을 다녀오는 바람에 오후 늦게 온가족이 투표장에 다녀왔어요.^^

오늘이 벌써 제가 하는 네 번째 대통령 선거네요...

지난 세 번의 대통령 선거에서는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제가 찍은 분들이 되셨거든요...

그 한 번이 언제인지는 다들 아실거예요...ㅜㅜ

방송삼사의 출구조사에서 살짝 김이 빠지긴 했지만 아직 결과가 나온건 아니잖아요.

전국 투표율이 75.8%라니 결과가 나올때까지는 알 수 없을것 같아요.

우리동네 개표현장을 찾아가 이상한 짓(?) 하지 않는지 감시 또 감시 하라고 팟방에서 나오네요.

결과가 어찌되었건 지금까지 준비해오신 모든 분들 정말 고생하셨어요.

그나저나 사진찍어주신분 어제 술 드셨나 사진이 흔들렸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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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2-12-20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도 조카들 데리고 가족 나들이였답니다. 아이들은 잔뜩 신이 났지요. 비록 결과는 신이 나지 않지만, 그래도 우리 최선을 다했으니 이벤트는 끝까지 즐겨요. 고르신 책과 함께 주소3종 세트 부탁합니다.^^

같은하늘 2013-01-17 00:08   좋아요 0 | URL
결과가 신나지 않아 한참을 우울하고 지금도 뉴스를 보면서 울컥하고...-.-;;

마녀고양이 2012-12-24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같은하늘님이다... ^^
즐거운 연말, 새해 복많이 받으셔요.

같은하늘 2013-01-17 00:10   좋아요 0 | URL
아아~~ 달여우님~~~ㅎㅎ
감솨~~~
달여우님도 새해복 만땅~~

2012-12-29 14: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1-17 0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후애(厚愛) 2013-01-17 0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가방가~ 보고싶어요~!!^^
아드님들이 많이 자랐네요.

같은하늘 2013-01-17 23:53   좋아요 0 | URL
와락~~ 저도 보고싶어요~~!!^^

순오기 2013-01-18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가족이 출동했는데 댓글이 늦었네요.
오랫만에 같은하늘님 얼굴보니 더 반갑네요.
새해에도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

같은하늘 2013-01-21 19:21   좋아요 0 | URL
넘 멀리 있어 서로 사진으로 얼굴을 보게되네요.^^
올해는 오기언니 한번 뵐 수 있을라나~~~ㅎㅎ
 

시험도 끝나고 오랜만에 포근한 기온을 자랑하던 지난 토요일...

무료해 하는 아이들과 무작정 지하철을 타고 길을 나섰다.

지하철을 타고가면서 아이들과 의논하여 일단 광화문을 들른후에 벙커1에 가기로 결정...

길고긴 지하철 여행끝에 광화문에 도착하여 구세군 냄비에 성금도 넣어주고, 출구로 향하니 끝도 없는 인파가 보인다. 아차!!! 오늘 문재인후보가 광화문유세를 한다고했지...

 

탁현민의 선창 "문재인"에 사람들은 "대통령"으로 답한다.

좀더 어려운거라며 다시 주고받는 문답이 이어졌다.

기회는 -> 평등할 것이며

과정은 -> 공정할 것이며

결과는 -> 정의로울 것이다.

사람이 먼저다

 

 

 

뜨거운 열기속에서 '지금 이 순간'을 들으니 마음이 울컥했다.

노란색 목도리, 노란색 바람개비, 노란색 산타까지 노란 물결이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무대앞까지 가는데는 실패했지만, 멀리서나마 문재인후보의 육성을 들었다.

다리 아프다는 둘째의 투정때문에 끝까지 듣지 못하고 나오는 발걸음이 못내 아쉬웠다.

그래도 덕분에 명계남씨와 함께 사진찍는 행운이 돌아온걸로 마음을 달랜다.^^

 

 

 

 

발길을 돌려 대학로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탔는데 길이 엄청 막힌다.

역시 서울은 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

가는 길에 박근혜 후보의 유세차량이 지나가는데 "약속을 꼭 지키겠습니다"를 연발한다.

아~~~ 얼마나 약속을 안지키면 그 말만 거듭할까나?

어렵게 대학로에 도착해서 맛난 저녁을 먹고, 벙커1으로 향했다.

 

 

 

 

시끌벅적한 곳에서는 조금 떨어진 외진곳에 있지만 그래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니 이런 스케줄 칠판이 붙어있다.

19일 대선이후에는 스케줄이 ...?란다. 정말 나꼼수는 그때가 되면 뭘 하고 있을까?

울 둘째 왈 박근혜가 대통령되면 나꼼수 계속하지 않냐며 박근혜를 찍으란다. ㅎㅎ

 

 

 

 

벙커1의 메뉴판...

방송에서 듣던 아에리카노, 주진우유티, 비비케익 등이 보이니 절로 웃음이 난다. ㅋㅋ

 

 

 

 

입구에는 깔데기를 들이대고 있는 정봉주 판넬이 있다.

그러고보니 벌써 1년... 이 분이 나오실 날도 멀지 않았네...

지하벙커로 내려가는 입구의 문도 내눈에는 멋지게 보인다.^^

 

 

 

 

지하로 향하는 계단을 내려서면 눈에 띄는 글귀~~~

그래서 땡큐다~~~

 

 

 

 

지하로 내려가니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다.

녹음스튜디오 앞에서 기념촬영도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구경해 본다...

가져간 아이패드로 와이파이를 검색해보니 "GaKaLove"라고 뜨는 섬세함...

화장실 입구의 표지판도 어디서 많이본 것...ㅋㅋ

화장실 안에는 재미난 문구가 보인다.

 

 

 

 

어찌어찌 자리를 잡고 음료와 비비케익을 주문했다.

김용민 얼굴이 찍혀있는 블루베리치즈케익인데 부드럽고 맛나다...

컵을 싸는 종이도 BUNKER1이라 써있는데, 음료수 다 마시고 기념으로 들고왔다.^^

 

 

 

 

그리고 오늘 먼 길을 힘들게 나온 보람이 있게 해주는 일이 생겼다.

벙커 안에 김어준,김용민,주진우가 모두 있어서 얼굴을 볼 수 있었다.ㅎㅎ

여러번 다녀가도 얼굴보기 힘들다던데, 난 행운이다~~~

혹시나하여 들고간 주진우의 책 에 사인도 받았다.

이름 하나하나 물어가며 정성스럽게 사인해 주는 주진우 기자~~~

이러줄 알았으면 김어준의 책 이랑 김용민의 책 도 가져갈것을... ㅜㅜ

 

 

 

 

그리고 우리둘째와 다정하게 사진도 찍어주었다.^^

안타깝게도 울 큰넘은 이 순간에 화장실에 있었다는...

 

 

 

 

차를 주문하면서보니 2013년 달력을 팔길래 나도 하나 구입했다.

덕분에 김어준에게 사인도 받을 수 있었다.

그의 사인은 단호하게 말하고 있다. 쫄지마~~~ㅋㅋ

 

함께 사진을 못찍어 아쉬워하는 큰넘을 달래서 나오는데, 저만치서 외출했던 그분(?)들이 오신다.

울 아이들 후다닥 달려가 사진찍어 달랜다.ㅋㅋ

 

 

 

 

김어준 왈~~ 니들이 우리가 누군지 알아?

울 아들 왈~~ 알아요~~~ㅋㅋㅋ

 

이렇게 행복하게 하루의 나들이가 마무리 되었다.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도와준 나꼼수에게 고맙고, 그러기에 우리는 우리의 한 표를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이제 정말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광화문에서 받아온 수 많은 스티커들이 외면당하지 않도록, 우리의 소중한 한 표 꼭 지켜내야지...

여러분~~ 투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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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8 23: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2-19 0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나긴 겨울방학을 마치고 정말 오랜만에 맞이하는 오전시간의 고요다.^^

 

작년가을 들어가기 힘들다는 병설유치원에 제비뽑기를 하여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다.

그러고보니 1월에는 겨울방학과 설연휴, 2월에는 봄방학으로 쉬는날이 많은데, 유치원비 고스란히 내는게 아까워 과감히 유치원을 그만두었다. 덕분에 12월 22일부터 3월 4일까지 작은아이의 시간은 내가 책임져야했다. 거기다 큰아이도 겨울방학 끝나고 열흘정도 학교간게 전부이니 정말 나에게는 기나긴 방학이었다. 어제 작은아이 유치원 입학식을 끝내고 드디어 나에게도 봄날이 온듯한 기분이다.ㅎㅎ

 

어제 밤에는 어느분의 서재에서 취중진담(?) 이야기를 읽다가, 나도 한 번 해볼걸 그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1월에 있었던 일이다.

시어머니는 평소에 거의 모든 일을 며느리들한테 얘기하지 않고, 아들들에게 핸드폰으로 직접 얘기하신다. 그런데 그때 잡혔던 행사에 대해서는 며느리들한테 여러번 전화해서 자꾸 말씀하시고, 바쁘면 안와도 된다고 하시는게 꼭 참석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느껴졌다. 뭐~~ 어찌되었든 난 내 할일은 해놓고 보자는 스타일이라 알겠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덜컥 친정아버지께서 계단에서 넘어지셔서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연세도 많으신 엄마가 매일같이 병간호도 힘들고, 늦게 집에 가셔서 식사준비하는 것도 너무 힘들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머님께 행사에 참석을 못할것 같다고 말씀드리니 "너는 시댁일이 먼저냐? 친정일이 먼저냐?"라고 화를 내시며, 여기에는 쓸 수 없는 말씀들을 마구 쏟아내시고 전화를 딸깍~~ 끊으셨다. 시어머님은 늘 그랬다. 자신이 화가날때면 마구마구 말씀하시고, 내 가슴에는 커다란 못이 박히는데 다음에 만날때면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대하셨다.

더욱 화가나는건 옆지기의 태도였다. 굳이 행사를 빠지고 친정에 가겠다고 하는 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단다. 하지만 하나밖에 없는 딸인 내 마음은 그랬다. 아이들과 함께 친정에 가면 엄마를 도와드릴 수 없으니, 옆지기가 아이들과 함께 시댁 행사에 가면 식사 걱정은 안해도 되고, 그 틈에 나는 친정에 가서 식사도 해드리고 병원에도 하루쯤 있어 드리고 싶었던 것이다. 이런 내 마음을 설명해도 토요일에 시댁행사에 가서 하루자고, 일요일에 병원에 잠시 들르면 된다는게 옆지기의 주장이니 어찌 야속하지 않을수가 있겠는가?

 

너무너무 속상해서 동서에게 행사에 참석하지 못할것 같다하며 자초지정을 설명하니, 자기들끼리 알아서하면 된다고 친정에 다녀오라고 했다. 전화를 끊고나서도 동서들이 응원의 문자를 계속 보내주니 마음을 조금 풀 수 있었다. 결혼해서 7년 동안 시댁에선 나 혼자 남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두 동서들이 결혼하면서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게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결국 난 반찬을 만들어 싸들고 친정에 갔고, 병원에도 하루종일 있어봤는데 아무일도 안하고 있지만 온 몸이 쑤시는게 쉬운일이 아니었다.^^;;

 

이 일로 옆지기와도 오랜시간 대화를 끊고 시댁에도 발길을 끊고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바로 다음주가 설날이었다. 명절은 보내야하기에 시댁에 갔고, 난 소심한 복수(?) 차원에서 시어머님를 외면했다. 사실 복수라기 보다는 내 마음이 어머님과 별로 마주하고싶지 않았다. 시댁에 있는 동안 시어머님과는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 말 말고는, 단 한마디의 대화도 나누지 않은것 같다. 그래도 난 시댁에서 2년 반이나 살다가 분가했기에 어머님 사정을 잘 알고 이해하려 노력하는 편이고, 일 할 때도 항상 어머님 옆에서 돕는 편이었는데 아마 어머님도 불편한 공기를 느끼시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서 생각한건데...

내가 만약 설전날 술 한 잔하고 어머님 때문에 속상했던 일들을 주저리주저리 털어놓으며 취중진담(?)을 했더라면, 어머님은 어떤 반응을 보이셨을까? 나도 결혼해서 지금까지 살면서 노력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어머님도 그 분의 시아버지처럼 나를 이해해 주셨을까? 결론은 평소 어머님 성향으로 봐서 절대로 아닐거다로 간다.ㅜㅜ

 

결국~~ 지금까지도 마음의 앙금은 남아있지만 그 일은 잊으려 노력중이다. 나 혼자 나쁜마음을 먹고 있으면 나만 힘들어지는것 같기 때문이다. 지금은 친정아버지도 퇴원하셔서 가까운 산책도 나가시고 하신다니 다행이다. 요즘들어 점점 약해져 가는 부모님을 뵐때마다 오래오래 건강한 모습으로 내 곁에 계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 작은아이 데리러 가야하는 시간이구나.

시간 참 빨리 흘러간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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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2-03-07 0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이지요?
많이 보고싶습니다.^^

같은하늘 2012-03-13 01:16   좋아요 0 | URL
한국에 언제 오시는건가요?
예전처럼 모여서 얼굴보면 좋겠어요.^^

순오기 2012-03-08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착하기만 한 아내나 며느리는 대접 못 받아요.
정말 미친 척하고 취중진담이라도 쏟아내야 속을 안다니까요.
다음엔 꼭 옆지기에게라도 취중진담을 해보세요, 꼭이요!!

같은하늘 2012-03-13 01:17   좋아요 0 | URL
정말 가만히 있으니까 가마니로 아는것 같아요.ㅜㅜ
옆지기는 맨정신에 얘기했더니 저를 이해 못하나봐요.
술마시고 취중진담을 해야 이해하려나~~~

순오기 2012-03-13 07:31   좋아요 0 | URL
맨 정신에 하는 말은 접수하지 않아요.
얌전한 여자가 술 먹고 속내를 쏟아내면 그때야 허거걱~~~하는 거죠.
인생선배의 조언은 버릴 게 없다는 거~~~~~ 알죠?ㅋㅋ

같은하늘 2012-03-16 01:48   좋아요 0 | URL
네~~명심하겠습니다~~ㅎㅎ
근데 취중진담하려면 술 많이 마셔야해서 다음날 괴로울텐데...^^;;;
 

1. 9월을 맞은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10월이군...

2. 큰 아이가 8월 말에 여름방학 개학을 하며 어영부영 9월을 맞이했다.  
느슨했던 방학생활을 마치고 학교에 적응 할만하니 추석연휴로 쉬고 그렇게 후다닥 9월이 지나갔다.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빨리 흘러간다더니 정말 실감나게 빠르다.
달력을 보니 이제 2011년 달력도 세 장 밖에 남지 않았다.
조금더 열심히 뛰어 후회없는 2011년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마음만~~^^;;;)

3. 지난 추석때 알게 된 일인데, 옆지기는 회식하며 이야기하다 25일이 내생일인걸 안게 아니었다. 
아무래도 안될것 같아 동서가 전화로 알려줬다는 후문이다.
그런데 능청스럽게 거짓말을~~~
그래 알고도 속아주는게 좋을때도 있는거다. ㅎㅎ

4. 그래도 여기저기 축하해 주시는 이웃들이 있어 행복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감사의 인사를 남기는게 맞겠지...^^ 
더불어 서재활동이 활발하지 않았던 관계로 책을 보내주시고 싶다는 댓글을 뒤늦게 확인해
정중히 거절할 수 밖에 없었던 마음도 이해해 주시길~~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4>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야 워낙 유명한 책이니 따로 설명이 필요없다.
그 중 4-5권은 북한 문화유산 답사기인데, 딱 그부분이 비어있었다.
1-3권과 6권은 갖고 있고, 이번에 4권이 도착했으니 5권만 구비하면 된다.^^
아직 다른 책들을 읽느라 목차만 보고 잘 보관중인데, 평양의 고구려 고분벽화 부분을 제일 먼저 보고싶다. 무릎팍 도사에 출연하셔서 재미난 입담을 풀어주신 유홍준 선생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빨리 보고싶다. ㅁ님 감사해용~~

<점선뎐>
책표지에 보이는 여자인지 남자인지 구분 안가는 중성적인 모습의 그녀 사진...
ㄴ님이 올려주신 <점선뎐>의 380-381 쪽에 나오는 <나의 유언장>이라는 글을 보고 급반성하며 이 책을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에게 칭판,숭배,예찬 일변도로 대했기에 특별한 유언장이 필요없다는 그녀...
아이가 자신의 장점을 잊을까봐 늘 깨우쳐 주려고 노력했다는 글을 읽으며 항상 아이에게 비판적인 말을 먼저 꺼내는 내 모습이 떠올랐다.
반성, 반성, 반성 또 반성...... ㄴ님 감사해용~~

<달팽이 안단테>, <내 인생의 절밥 한 그릇>
<달팽이 안단테>는 여행중 이름모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전신마비와 자율신경 실조증을 앓으며 침대에 꼼짝없이 누워지내야만 했던 저자에게 찾아온 달팽이 한마리에 관한 이야기다. 병상의 그녀가 달팽이를 관찰하며 써내려간 잔잔한 글이 아름다운 책이다.
<내 인생의 절밥 한 그릇>은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우리시대의 작가 49인이 정갈하고 따뜻한 절밥을 앞에 두고 소유와 존재, 자비와 생명, 비움과 충만함에 대해 성찰한 가슴 뭉클한 에세이다. ㅁ님 감사해용~~ 

<지식e 4>,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지식e> 시리즈는 모두 갖고 있었는데, 예전에 누구에게 4권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해 책꽂이를 볼 때 마다 이가 빠진듯한 느낌이었다. 이 참에 빠진 이를 채워넣었더니 마음이 뿌듯하다. <지식e> 시리즈는 두고두고 가슴으로 읽어내려갈 책이기에 앞으로는 절대 빌려주지 않으련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은 시인이자 명상가인 류시화가 엮은 잠언시집으로 어디를 펼쳐 읽어도 마음에 와닿는 글귀가 마음에 드는 책이다. ㅎ님 감사해용~~

5. 지난 2월 전학을 준비할때는 전학을 안가겠다고 눈물까지 흘리던 아이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아이는 엄마의 걱정과는 달리 처음에는 조금 힘들어 하는듯 하였으나, 생각보다는 잘 적응해 주는듯 하여 안심이다. 이번 학기에는 학급 부반장을 맡아 담임선생님께 전학온 친구가 성공(?)한 케이스라며 인사를 받았으니 칭찬이겠지...ㅎㅎ 반장은 선생님이 심부름을 너무 많이 시켜 힘들어 보인다고 자기는 부반장을 해야겠다 하더니 정말로 덜컥 할 줄이야~~~ 지금처럼 하고싶은일 하면서 즐거운 학교생활 하기를 바래본다.

6. 지난 주말은 시댁식구 집들이겸 시아버님 생신상을 준비하느라 일주일이 바빴다.
가까운 곳에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있어 미리미리 김치랑 물김치도 담가놓고, 금요일에 다시가서 야채사고 마트가서 장보고... 시댁식구가 모두 모이면 11명이니, 식사준비가 만만치 않았다.
막내동서가 전과 잡채를 해와 일손을 덜어주니 예쁘고 고맙다.
몸은 조금 힘들어도 식구들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면 집에서 준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 >> 접힌 부분 펼치기 >> 맛있는 음식들~~ ---------------------------------

 7. 요즘 아침저녁은 쌀쌀하지만 한낮의 하늘은 높고 푸르고 햇님은 따스한게 전형적인 가을날씨다.
그런데 하필 아이가 소풍가는 지난 목요일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전날밤 아이는 일기예보가 틀리기를 바라며 잠들었지만 요즘 일기예보가 잘 맞는 편이다.
평소에는 깨워도 안일어나는 녀석이 일찍부터 일어나 창가로 달려가더니 "정말 비오네..."라고 한다.
일정을 변경할 수 없기에 비옷과 우산을 챙겨들고 민속촌으로 향했다.
오전내내 비가오더니 아이가 돌아오는 시간이 되서야 햇님이 빤짝했다. -.-;;
그래도 무사히 잘 다녀와서 다행이다.

8. 아이의 소풍도시락으로 김밥은 너무 식상한듯하여 이번엔 다른걸로 준비했다.
<김치볶음밥베이컨말이>인데 잘익은 김치를 송송썰어 김치볶음밥을 만들고, 초밥크기 만큼 뭉쳐서 베이컨으로 돌돌말아 한번 구워주면 끝이다. 그리고 또 다른 곳에는 돈까스튀김과 단무지를 넣어서 보냈다. 아들은 점심시간에 자기밥이 인기짱~이었다며 자기는 몇 개 먹지도 못하고, 친구들이 다 먹고 자기는 친구들 김밥을 먹었단다. 친구들이 엄마가 요리사냐고 물어서 기분이 좋았다는 아들아~~ 행복하냐? ^^;;



9. 아들의 소풍까지 마치니 이제 올해 치뤄야 할 행사가 모두 끝났다.
나 이제 한가한 뇨자예용~~~~~~ㅋㅋ
그런데 막상 바쁘게 달려오다 모든 일이 끝나고나니 허탈한 기분이다.
거기다 이사온 후로는 동네에 아는 사람도 없고, 전에 살던 동네와는 조금 멀어진 듯한 느낌이다.
결국 어제는 혼자서 영화를 보러갔다.
알라딘이 주는 할인권을 꼭 써야겠다는 아줌마 정신으로~~~
<도가니>는 차마 끔찍해서 볼 수 없을것 같았고,
휴식을 취하는 의미에서 많은 분들이 칭찬하던 <최종병기 활>을 보았다.
한마디로 좋았다.
처음에는 혼자서 어찌가나 살짝 그랬는데, 오히려 혼자보니 집중도 잘 되고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화면에 빨려 들어가고, 많은 분들이 류승용이라는 배우를 칭찬하는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음... 앞으로도 종종 혼자서 영화보러 가야겠다.

10. 10월이다.
올해는 초반부터 꼬이는 일이 많았는데 그나마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
남은 3개월은 알라딘에서 놀아봐야지~~~
정말?
그러고싶은데 몸이 안따라준다. -.-;;;
전에는 매일 새벽까지 컴을 보고있어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요즘은 피곤하다.
작은아이 책 읽어주고 잠드는거 봐주다가 내가 잠들어 버리니...
알라딘 서재에서 안부를 주고받던 그때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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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1-10-01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헉... 지나가다 살짝 들렸는데, 이 맛난 음식들 앞에서 무너졌어요 ㅠㅠ
같은하늘님, 저도 나비님 페이퍼 읽으면서 저 책을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물론 저는 입장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누구에게나 필요한 마음가짐인 것 같아서요! 아, 저는 배고파서 깨찰빵 만들어 먹어야겠어요. 깨찰빵 믹스가 집에 있거든요 ㅎㅎ
감질나는 페이퍼 잘 읽고 갑니다 ^^

같은하늘 2011-12-31 00:44   좋아요 0 | URL
이렇게 들려주셨는데 이제사 댓글을 다네요.^^;;
새해에는 좀 더 열심히 서재활동하며 말없는수다쟁이님 서재에도 들려보겠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프레이야 2011-10-01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늦게나마 축하드려요, 같은하늘님.
정말 음식들이 모두 먹기 아까울 정도네요. 아주 행복한 내음이 물씬 납니다.^^
정말 벌써 10월이란 말이에요? ㅠㅠ
시월의 첫날이었네요 오늘이. 멋진 가을 보내세요.

같은하늘 2011-12-31 00:45   좋아요 0 | URL
10월의 첫날 달아주신 댓글에 12월의 마지막날 댓글을 다는 모습이라니...-.-;;
프레이야님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예쁜 목소리 간직하세요.

순오기 2011-10-02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맏며느리는 하늘이 낸다잖아요~~~ ^^
고생하셨지만, 모두가 즐겁고 행복하니 보람 있지요!!
같은하늘님도 탁월한 요리사인데요~ 아들이 자랑할만한!!
푸짐한 생일선물도 축하하고요, 10월에는 자주 만나면 좋겠네요~~~~

같은하늘 2011-12-31 00:45   좋아요 0 | URL
아~~ 정말 자주 서재활동하고 싶었는데...
2012년 새해에는 불끈~~~ㅎㅎㅎ
오기언니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작은도서관도 잘 되시길~~~

후애(厚愛) 2011-10-02 0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난 음식들~ ㅠㅠ
제가 좋아하는 도토리묵 너무 먹고 싶어요~ ^^

같은하늘 2011-12-31 00:46   좋아요 0 | URL
후애님은 항상 건강하게 계시는지 마음으로 걱정하고 있어요.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꿈꾸는섬 2011-10-03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하늘님 잘 지내셨지요?
어느새 9월도 가고 10월이에요. 올 해도 그럭저럭 지나가고 있어요.
집들이겸 준비하신 시아버님 생신상이 정말 푸짐하네요.
너무 맛있어 보였어요. 초대받으신 분들 정말 좋으셨겠어요. 게다가 잡재와 전을 준비한 막내동서가 참 예쁘네요.^^
김치볶음 베이컨말이 도시락 정말 최고네요. 저도 현준이 현수 소풍갈때 한번 도전해보겠어요.^^

같은하늘 2011-12-31 00:48   좋아요 0 | URL
헉~~~ 너무 과찬을 받으니 쑥스러워서...
그리고 어느새 12월의 마지막 날이라니...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에는 자주 뵐 수 있도록 노력할께요.^^

소나무집 2011-10-04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푸짐하네요. 정성이 마구마구 느껴져요.
별찜해두었다가 저도 한번쯤 해봐야겠어요.
소풍 갈 때 김밥보다도 더 간단한 초밥으로 해결하는 저는 무지 반성하게 되네요.

같은하늘 2011-12-31 00:4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소나무집님도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자하(紫霞) 2011-10-05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리솜씨가 후덜덜하시군요. 역시나...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 잔뜩이네요.
이번 주말에는 약식을 해먹어야겠어요~
낙엽지는 10월 행복하게 보내세요~~^^

같은하늘 2011-12-31 00:49   좋아요 0 | URL
낙엽지는 10월이 행복했는지 기억도 안나는 12월의 마지막 날이네요.ㅎㅎ
베리베리님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에도 좋은소식 많이 전해주세요.

전호인 2011-10-06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산해진미가 다 있군요.
요즘은 편리성을 내세워 부모님 생신에도 외식을 위주로 하다보니 성의없어 보여 송구스런 느낌이 들었는데 이렇게 손수 요리하여 진수성찬을 차리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좋은 계절입니다.^^

같은하늘 2011-12-31 00:50   좋아요 0 | URL
바람직한 방향일지 모르나 몸이 무척 고되답니다.^^;;
전호인님도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길 바랍니다.

2011-12-06 0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2-31 00: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2-08 0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망찬샘 2012-01-04 0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대단한 솜씨셔요. 한 분의 요리 달인의 탄생을 접하는 순간, 띠용~~ 같은 하늘 아래서, 같은하늘님과 함께 즐거운 새해 소망 빌어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같은하늘 2012-01-06 18:1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희망찬샘님도 늦었지만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지난 한 해는 여러가지 일로 서재활동을 못했는데, 올해는 자주 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1. 집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여유가 있을 줄 알았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꿈섬님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서재에 열심히 드나들겠다고 다짐을 했는데,
선물만 받고 잠수하는 모습이라니 이러면 안되는거잖아.
 그래도 이제사 이벤트 선물 잘 받았노라고 인증샷을 남긴다. ㅎㅎ
생각보다 커다란 박스를 받아들고 놀랬는데, 맛난 간식에 아이들이 환호성이었다.
그리고 내가 커피를 즐기지 않는걸 어찌아셨는지...
이번 여름동안 얼음 동동~~ 띄운 아이스티 정말 맛나게 먹었다.
꿈섬님 인사가 너무 늦었는데 감사해용~~~




2. 7월 초 이사를 하고 짐정리를 대충 끝내고나니 아이들이 방학을 했다.
아이들의 방학은 곧 나의 개학이니 무더운 여름방학을 어찌보내나 걱정이 앞섰다.
거기다 날짜는 어찌 그리도 잘 맞추셨는지, 아이들 방학과 동시에 옆지기는 미국으로 출장을 떠났다.
학원마저 방학하는 일주일동안 아들들과 함께하는 하루 24시간이 정말 길기도 길었다.ㅜㅜ
출장에서 돌아온 옆지기는 이제 나이를 속일 수 없는지 시차적응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려,
새벽 2-3시면 일어나 집안을 돌아다녀 나까지 피곤하게 했다.

3. 출장에서 돌아온 가방을 푸는데 미국에서 비행기타고 물건너온 사과가 하나 나온다.
원래 가져올 수 없는건데 가방에 넣어둔것을 깜박하고 있었다나...
어찌 되었던 너무 색깔이 곱고 이뻐서 사진을 찍어 두었다.^^
맛은 옛날 어린시절 먹던 홍옥(맞는지 잘 모르겠다.)이라는 품종과 비슷하여 새콤달콤하다.
단맛만 나는 사과맛에 익숙해져버린 아이들은 맛이 없다길래 내가 다 먹었다.^^



4. 옆지기는 그렇게 일주일 정도 시차적응을 마치고 다시 휴가에 들어갔다.
집떠나면 개고생이라는 광고도 있었지만, 아이들을 둔 집이라면 한번쯤은 떠나줘야 한다.
3박 4일 여정으로 하루는 영월에서 아이들과 함께 래프팅을 하고,
나머지는 단양계곡에서 물놀이하고, 단양팔경, 고수동굴, 구인사 등을 다녀왔다.
휴가 얘기는 나중에 쓰겠다고 하지만 과연 언제가 될런지... -.-;;;

5. 휴가중에 잠시 여유가 생겨 알라딘서재에 들렸다가 맨 위에 있는 무스탕님의 글을 보았다.
오랜시간 들르지 못한 사이에 있었던 시아버님의 일을 보며 댓글을 달지 않을 수 없었다.
더불어 이벤트에도 참여했는데, 덜컥 나에게까지 행운이 돌아왔다.
이벤트만 열심히 참여하는 파렴치한이 되었지만, 그래도 염치불구하고 감사하게 받았다. ^^;;
여름철 지친 피부까지 챙겨주시는 무스탕님은 샌스쟁이~~~ㅎㅎ
무스탕님 감사합니다.
이 책은 꼭 읽어보고 싶었고, 지금 열심히 읽고있다.
<노무현>이라는 이름만 보아도 가슴이 뭉클해지는데, 어느새 2년이 넘었다.



6. 휴가를 다녀오니 어느새 8월도 중순이 지나고 있다.
이번 방학에는 이제 둘째도 좀 컸으니 아이들과 여기저기 다녀볼 계획이었는데,
줄기차게 내려주는 비 때문에 계획은 무산되고 어느새 방학 막바지에 돌입했다.
작은 아이는 지난주부터 유치원에 다시 다니고 있고, 큰 아이는 다음주에 개학이다.
야호~~~~~~~~~

7. 지난 25일은 "만으로는 30대야~~"를 외치는 나의 생일이었다.
요리를 못하는 옆지기인지라 생일날이면 맛난것 사준다고 만사 제쳐두고 일찍 퇴근을 했는데,
그날은 저녁시간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었다.
문자로 생일축하를 전하기도 했었기에 오전에 문자가 올때마다 핸드폰을 보았지만,
온통 보험회사의 생일축하와 쇼핑몰에서 생일축하 할인권을 보낸다는 문자뿐이었다.
아들들 키워봤자 소용없다더니, 엄마 생일인지도 모르고 그날도 여지없이 만나면 전쟁이었다.

8.  이 나이에 무슨 생일이냐고 말은 하지만, 웬지 모르게 서글픈 마음이 들었다.
전에 살던 동네의 언니가 점심에 밥사준다고 불러주지 않았으면 정말 눈물날뻔 했다.
저녁에는 둘째동서가 전화해 주었는데, "아주버님 간이 무지 크신가봐요."하며 농담을 건넨다.
그 시간이 아홉시가 다 되어갈 때였으니...

9. 동서와 통화를 끝내고 친정엄마에게 전화를 드렸다.
40년전 그 무더운 여름날 날 낳느라고 고생하셨으니 맛난거 사드시라고 용돈을 보내드렸다.
큰 돈을 보낼 형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이 뿌듯했다.

10. 그리고......
밤 10시가 넘은 시간 디지털키를 누르는 소리와 함께 아이스크림 케잌을 든 옆지기가 등장했다.
회식을 하면서 얘기를 하다보니 오늘이 25일이라는걸 알았다나......
택시타고 집에 오면서 택시 세워놓고 가게에 들려 사왔다며 미안해서 어쩔줄 모르는 옆지기...
그 큰 덩치가 술로인해 뻘개진 눈으로 그러고 있으니 안쓰럽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회사일이 너무 바빠서 정신이 하나도 없더니 그럴수도 있다고 아무렇지도 않다고 했다.



여름에 태어나니 케잌도 아이스크림이다.^^
아이들의 축하송과 함께 야심한 밤 아이스크림 엄청 먹은 날이었다.

그리고 유치원에서 만들어온 것은 제것이라며 엄청 귀하게 여기는 둘째녀석이
그날 유치원에서 만들어온 시계를 내 손목에 채워주었다. ㅎㅎ
선생님이 도와준게 반이겠지만, 그래도 아주 귀한 선물이 되겠다.



시계바늘이 1시 35분을 가리키는게 아마도 그 시간에 만들면서 시계를 보고 그렸나보다. ㅋㅋ
그래도 초바늘은 다른 색으로 칠해줄 생각을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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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1-08-27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하늘님, 우선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많이 서운하셨겠어요. 그래도 저 뭉클했답니다. 친정어머님께 맛있는 것 사드시라고 용돈도 보내시고...낳아서 키워주신 공을 내가 아이 낳아 키워보니 새삼 피부로 느끼게 되는데도 저는 한번도 그렇게 못해봤네요.
그리고 이제 생일 며칠 전 부터 광고를 하세요. 내 생일이야, 엄마 생일이야~~ 그렇게요.
남자들은 백번 제스쳐 소용 없대요. 한번 말로 해줘야 안다네요. 얼마전에 읽은 김 미경의 <언니의 독설>에 나온 말인데 진짜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저 시계, 정말 멋져요. 귀한 선물, 엄마 손목에 채워주는 아이들. 이 세상에 더할 수 없는 귀한 선물이기도 하지요.
서재에 자주 못들리셔도 이렇게 사진을 다 남겨놓으셨으니 부지런하십니다.
오랜만에 긴 글 읽고 반갑고 또 축하드리려고 다녀갑니다.

같은하늘 2011-09-04 23:02   좋아요 0 | URL
hnine님 정말 오랜만에 뵙는듯해요.^^;;
나이먹고 무슨이라고 말은 했지만 살짝 서운 하더라구요.
그래도 알라디너님들의 축하 받으니 행복해요.
저도 생일날 친정엄마께 처음으로 용돈보냈어요.
인터넷뱅킹하면서 <엄마사랑해>라고 보내는 사람에 썼지요.ㅋㅋ
항상 페이퍼 작성하려고 사진 열심히 찍는데 페이퍼를 못쓰고 있는 현실이랍니다.^^

마녀고양이 2011-08-27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하늘님 생일 너무너무너무 축하드려요!!!!!!!!!!!!!!!!

그리고, 이사 잘 하셨죠? 맘은 많이 편해지셨나요?
그때 정말 당당하게 이제는 열심히 서재질 하신다고 하시고 다시 잠수타시다니,
제가 마음이 넓으니 다 이해해드리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제가요, 진짜 생일 선물 이런거 안 하거든요.
그런데 같은하늘님 올해 고생 많으셔서, 올해 금전적으로 꼬이는 제 처지에서 공감대 형성이 되면서 짠해요. ㅋㅋ
원하시는 책과 주소를 댓글로 좀 남겨주시면, 생일 선물하고 싶어요.
이런거 거부하시면 안 되는거 아시죠? 네?

같은하늘 2011-09-04 23:04   좋아요 0 | URL
아~~이런 행복한 댓글을 이제사 보다니...
마녀고양이님이 마음이 넓으셔서 얼마나 다행인지...ㅋㅋ
정말정말 감사해요.
그런데 금전적으로 꼬이는분께 선물을 어찌 받을 수 있을지...

마녀고양이 2011-09-05 12:45   좋아요 0 | URL
같은하늘님 기쁘게 하기 위해 두어권 선물한다해도
파산해 죽지 않을거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자, 주소 주세요~ 원하시는 책도.

저번에 같은하늘님께 멋진 책을 선물받은 빚도 갚아야합니다, 전.

2011-09-16 13: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11-08-27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랬군요,,,,,토닥토닥
그래도 회식을 하면서 기억을 하고서 부뱌부랴 케이크를 사오신 남편분의 사랑,
같은하늘님을 무지 사랑하시는 게 느껴지는 걸요!!!
저도 책 선물할께요. 옛날 주소는 이제 소용이 없으니 새주소 알려주세요.^^

같은하늘 2011-09-04 23:07   좋아요 0 | URL
^^;;
저희는 절대 그런 부부가 아니랍니다.ㅋㅋ
나비언니가 추천해주시는 책은 항상 너무 좋긴했지만,
이렇게 덥석 선물을 받아도 될까요?

꿈꾸는섬 2011-09-01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하늘님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남편분께 조금 서운하셨겠지만 그래도 달달한 아이스크림케잌으로 마지막 장식하셨으니 다행이다 싶어요.
아이가 만들어준 시계 선물도 너무 멋지네요.^^
이사도 하셨으니 이젠 자주 뵐 수 있는 건가요?

같은하늘 2011-09-04 23:09   좋아요 0 | URL
꿈꾸는섬님도 감사합니다.
마음은 항상 알라딘에 자주 들르고싶은데 몸이 안따라주네요.ㅎㅎ
좀더 노력해볼께요.

순오기 2011-09-05 0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생일 페이퍼를 이제야 봤네요.
한참 지났으니 내년 생일을 앞당겨 축하해야 할까요?^^
분주한 일상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네요~~ 올 가을엔 살을 조금 찌우면 좋겠어요.

같은하늘 2011-09-18 23:25   좋아요 0 | URL
이렇게 인사 남겨주시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저도 살을 찌우고 싶은데 그게 마음데로 안되요.ㅜㅜ

하늘바람 2011-09-05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도 이제 보았어요 생일 페이퍼요,
아웅 축하도 못해드리4고.
시계 참 멋지네요 옆지기님 늦었지만 케이크를.
울 옆지기는 아주 당당하게 생일이 뭐 한답니다.

같은하늘 2011-09-18 23:26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
지난 추석때 알게 되었는데 울 동서가 전화해 주었다고 하더라구요.ㅋㅋ
그럼 그렇지 어떻게 갑자기 생각이 났을까 싶었어요.

2011-09-10 15: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18 23: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19 05: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29 14: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잎싹 2011-10-06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맛있겠다.
늦었지만 저도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