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참 여유롭네요,

아이는 오늘 부터 오전에 학교에 가서 수업을 받고오고,아직 방학이기는 하지만,
오전과 오후에 올라오던 두친구들은 휴가를 떠나서 아직 돌아오지 않은 모양입니다,

연락은 없는데 전화가 없는 것은 오늘은 쉰다는 이야기겠지요,

토요일에 캠프를 다녀왔다, 처음으로 텐트에서 잔다는 설레는 마음도 있지만 살짝 걱정도, 비가 온다는 소식에 옆지기 친구네 텐트가 두개 있다고 함께 가자고 해서 장소는 이미 옆지기가 정해두었고, 친구네 가족이 먼저 출발을 해서 준비를 해 놓는다고 옆지기는 토요일에 출근을 해야 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함께 한다는 즐거움에

토요일에 준비를 하고

옆지기 퇴근을 하자 마자 출발,

그런데 착오였던가 토요일 오후면 길을 막히지 않을 줄 알았는데,,

길이 저리 막힐 줄이야,

몰랐는데 이날 자라섬에서 락페스티발이있다고 한다, 어쩌나 기다리는 친구도 있구, 우리때문에 저녁도 못 먹고 기다릴텐데,,에고, 참,

어찌 어찌 가다가 길도 잘못들고 해서,,

도착,

아주 많이 늦게 도착을 해서

저녁을 먹고,

수다를 떨다가 두시가 넘어서 잠이 들었다,

정말 학교 다닐때 빼고 처음 텐트안에서 잠을 잤다,

옆지기 친구 덕에 텐트를 치지도 않고 그냥 편안히 잠을 잤다,

추울줄 알았는데 너무 더웠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계곡에 물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을 했다,

모두 잠든 시간 밖으로 나와 산책겸 길을 걸으니 젊은 사람들보다는 연세가 계신분들이 많다,

계곡을 끼고 텐트들이 쳐져 있고 모두가 아침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그런데 우리 텐트만 조용하다,

일곱시가 넘으니 딸이랑 옆지기 아들이 일어났다,

셋이서 조잘 조잘 떠들다가 한두면 일어나기 시작,,

아침을 준비하고

아이들은 이미 물에 들어가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

얼른 밥을 해먹이고

물속으로 풍덩

참 깨끗한 계곡이다,

제일 산꼭대기위 위치한곳

옆지기는 아래부분은 싫다고 한다, 그냥 윗부분이 좋다고,

음식은 계곡 옆에서 해 먹는것이 아니라 따로 하는곳이 있기에,,

아이들은 물이 참 차가웠는데도 춥지 않은지, 열심히 논다,

즐거운 모양이다,

류도 신나게 논다,

수영복 갈아입고 놀라고 해도 괜찮다고 한다,

그냥 옷입은채 들어가서 입이 파랗게 변했는데도,,

아빠 엄마도 들어오라고 하는데

엄마는 추워서 싫고 아빠도 추워서 싫고,,ㅎㅎ

미안하다 딸아,

너무 추우니 나오라고 해도 소용이 없다,

오전내내 이렇게 놀았다,

그런데 조금후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데,,

어! 정말 비가 오려나

날씨는 푹푹 찌는데,

텐트 하나를 걷어 놓고 점심을 준비하는데

점심은 간단히 컵라면에 감자부침이,,

텐트를 치우고 아래 있던 비닐로 비가올것 같아 텐트위에 다시 타푸처럼 치고 나니 한결 좋다

아이들은 야외에서 먹는것은 모든것이 다 맛있는지

맛나게 잘도 먹고 서로 잘 논다,

다행이다 역시 아이들은 몸으로 부대끼며 놀아야 더 친해지는듯하다

두친구는나이가 같은 친구이다

같은 성이라면 좋을텐데,,둘이 남녀라서 처음에는 서먹서먹해 한다,,

열심히 밥먹고 더 물에 놀고 싶다고 비가 오는데도 물에 내려가서 놀다올라온후

아무래도 빗발이 점점 굵어질것 같아

아이들 옷을 갈아입히고 텐트를 걷기로 했다,

 비도 내리고

어딘지 모르게 조금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아주 즐거운 캠핑이었다,

아이는 자주 가고 싶은데

아빠는 많이 힘들었던 모양이다

솔직히 본인이 움직인것 보다 친구가 움직인것이더 많은데,,ㅎㅎㅎ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행복한 여름이다

 

 

 

그런데 여름은 조심해야 한다,

작년 여름에도 여행을 떠났다가 차가 퍼져서 고생이었는데

이번에는 잘 주차되어있는 차를 주차하면서 차가 앞범퍼랑 본네트를 박아버렸다,

이런 다행히 겉만 고장이 났지만 본네트를 갈아야 하니

옆지기는 속상하다고,

차가 사고가 난것이 아닌데 본네트색깔이 변해버리니,,

어제 집에 도착을 해서 바로 카센타에 가져다 맞기었는데

에고 참,,

속상하다,

하지만 너무 속상해 하지 말자 사람이 다치지 않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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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2-08-15 0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골짜기 물은 아주 차갑기 때문에 수영복이면 더 추울 수 있어요. 그냥 맨옷을 입고, 이 옷은 갈아입히는 쪽이 훨씬 좋아요.

그나저나, 요즈음에는 토요일이나 일요일이면 새벽이 아니고서야 어디든 길이 막힐 테지요
^^;;; 저희 시골은 언제나 안 막히지만... ^^;;;;

울보 2012-08-16 09:51   좋아요 0 | URL
정말 기회가 되면 찾아가보고 싶은곳이랍니다,
두 꼬마들도 만나보고요,,
류에게 좋은 동생이 생길것 같은데,,매일 바쁘다는 이유와 낯을 많이 가리는 저와 옆지기 때문에 새로운 이를 만나는 일이 좀 어려워요,,ㅎㅎ
 
노인과 바다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91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인규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삶이란 무엇인가,, 한인간의 기다림, 그리고 나이를 먹는다는것, 인생을 초월한듯한 노인의 말한마디 한마디가 나의 마음속에 와 닿는다,, 방방대해, 두려움이 아닌 기다림, 난 그처럼 여유로울 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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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된나,

난 아주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엄마가 되어가고있다,

하지만 아직도 난 아주 많이 부족한 엄마인가보다,

엄마의 자질도 많이 부족한것 같고,난 잘하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된다,

언제나 딸 탓만 하는 아주 못된 엄마가 되어가고있다,

이거 아닌데 이러지 말자 라고 다짐하면서 다시 내 힘듬만 나의 아픔만 이야기하고 있으니

어찌 11살 짜리딸이랑 다를 수있다고 말 할 수있던가,,

누군가가 딸편을 들어주면 한없이 부럽고 내가 뭘 잘못했는데 라고 고집만 부리는 정말 철없는 엄마이다,

짧은 방학동안, 난 아이를 많이 힘들고 아프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타인들은 이 방학 알차게 보낸다고 매일 물놀이에 매일 나들이 인데,,

우리딸은 엄마가 집에서 일을 한다는 핑계로 어딘가로 떠나지도 못하고,

매일 매일 집에서만 보냈다, 그래도 툴툴거리지 않고 잘 견디어 주었는데,

난 그 아이에게 매일 짜증을 내고 화를 냈는지도 모르겠다,

요 몇일 잠못드는 밤을 보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11년결혼생활동안 하지 않았던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결론을 찾을 수 없다고 말을 하지 않겠다,

결론은 무엇인지 이미나도 알고 있다,

내가 잘하면되는데,, 난언제나 딸에게 답을 강요했다, 내 가 잘하면 돼라고 하지만 아니다,

엄마인 내가 잘하면된다, 그러면 내딸도 더 행복해 질것이다,

잘 알면서 안되는 이 못난 엄마,,

아무리 더워도 덥다고 짜증내지 않는딸,

아무리 힘들어도 힘들다고 조금은 짜증을 내지만 그래도 하려고 하는 딸,

자꾸 하는 중간중간 장난도 치고 딴짓도 해서 탈이지만,

하지만 아이니까 그럴 수있다고 넘기면 될일을 난 어른처럼 아이가 되기를 바라고 윽박지르고 화를 낸다 그런 내 모습을 보면 내가 바보 같다,

그리고 많이 창피하다ㅣ,

누구보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딸인데,,

난 왜 ,,자꾸 딸을 힘들게 하는지,

 

비가 내린다,

아침에 학교에 가는 딸에게 소리 지르지 않기 성공, ㅎㅎ아무리 느려도 기다려주었다,
그리고 우산도 챙겨주었다

비가 올것 같아서,,

도서관에 들려 책을 빌려 온다고 했는데 그러고 보니 아직 오지 않네

끝날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

비가 내리고 나면 시원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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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2-08-10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겁게 나들이 하다 돌아오겠지요~
 

어느새 이렇게 훌쩍 커버렸는지,

11살 말도 잘 안듣고,

엄마를 정말 자기 친구로 아는 딸,

올 여름방학은 할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아침일찍일어나 학교에 가서 열심히 운동하고 오고 힘들만도 한데 안간다는 소리 없이 정말 열심히 다니는 기특한딸

마음은 기특하고 이쁜데 막상 얼굴 대하면 잔소리부터 하는 엄마,,인나

어느새 고집도 많이 생겨서

자기 고집대로 하고 싶어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엄마가 더 힘이 세다는걸 알지만 어느순간 ,,알게 되겠지

엄마가 많이 늙어다는것을,,

어느 순간에는 한없이 아이 처럼 장난 치다가

어느 순간에는 한없이 다큰냥 굴면 엄마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때가 많단다,,

이아이 때문에 난 십년을 넘게 웃고 울고 했다,

노상 가슴 절절 매며

아프지 말기를 ,,다치지 말기를,,

곱게 자라기를,,상처 받지 말기를,,바랬는데 요즘 엄마가 가장 많이 상처 주는것 같아서

미안하다,,

엄마가 오늘도 다짐을 한다,

너에게 좋은 엄마,,가 되자고,

하지만 아마 오 늘도 잔소리를 하겠지,,ㅋㅋ

엄마의 욕심을 버리고 너를 너. 석류라는 아이로 바라봐야 할텐데,,

미안하다,

딸아,

그리고 사랑한다,

이세상에 내가 있다는것이 엄마는 행복이다,

엄마의 엄마가 그랬듯이

나도 너를 누구보다 사랑한다,

표현하는것이 미숙하고, 서툴더라도 용서해다고

그래도 알아다오 엄마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기억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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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2-08-10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마음이 절절한걸요....

가끔 생각하는건데, 류가 상처받을까봐 참 걱정하시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마도 울보님이 류에게 가장 해주고픈 부분이신가봐요. 그런 마음을 가진 엄마는
너무나 좋은 엄마잖아요, 류는 틀림없이 알고 있을걸요.

류, 너무 이쁘다...

울보 2012-08-10 10:41   좋아요 0 | URL
네 제가 요즘 류에게 아주 많이 상처를 주거든요,,
제가 아무래도 아니다 아니다 하면서 어릴적 상처가 가슴속 저깊이 남아있는것은 아닌지 솔직히 살짝 걱정되면서 그 마음때문에 내아이에게 너무 많은것을 원하고 바라고, 속상해 하는것은 아닌지 걱정도 되는데 안그러려고 열심히 노력중이랍니다, 어제 밤도 반성하고 오늘 아침에도 반성하고, 매일매일 반성의 나날이지요,,ㅎㅎ

파란놀 2012-08-10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니를 친구로 삼으면
예쁜 친구가 되어 주셔요~

울보 2012-08-10 16:55   좋아요 0 | URL
네 노력할게요,,

실비 2012-08-11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류를 생각하는 마음이 이렇게 깊으신데
류도 알거여요. ㅠ
나중에 시간많이 지나면 더 이해할거여요.

울보 2012-08-13 11:22   좋아요 0 | URL
그럴까요,
엄마인 내마음을 잘 다스려야 할텐데,,항상 걱정이예요,,
 

류가 만든 비쥬 팔찌..

엄마보다 더 잘만드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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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2-08-10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류가 이걸 만들었어요?
헐라... 13살인 울 코알라 머하지? 하면 저는 코알라에게 꼬집힙니다.
비교하는 나쁜 엄마라는 콕 집히는 소리를 들으면서요. 그래도 부러운걸요... 캬.

울보 2012-08-10 10:42   좋아요 0 | URL
아마 선생님이 좋아서일꺼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도 기특하게 잘 참고 만드는 모습에 살짝 감동했어요,,
류도 비교하는것 싫어해요 그러면서 한마디 그럼 엄마도 다른엄마랑 비교한다,,,라고 ㅎㅎㅎㅎ

실비 2012-08-11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솜씨가 좋아욤
저 비즈 배울려고하는데
류한테 먼저 배워야하는게 아닌지 모르겟어욤 ^^

울보 2012-08-13 11:22   좋아요 0 | URL
ㅎㅎ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즐거운 마음으로 해서 아닐까요,,
님은 꼼꼼하셔셔 잘 하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