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의 말솜씨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

어느날은 야단을 치면 아주 공손하게 존댓말로"엄마 죄송해요"를 하지 않나,"엄마 미안해요"라고 하지를 않나,,

참 난 그런말을 가르친적이 있던가,

아마 언제인지 기억에 없지만 내가 가르쳐주었겠지,

그리고 어제는 빵을 사달라고 조르기에 밤에 상가에 잠깐나갔다가 들어왔다,

그랬더니"엄마. 고마워요"그러더니

조금 깜깜해진 하늘을 보면서"엄마. 무서워"하는것이 아닌가

ㅇㅇ이제는 혼자서도 이야기를 하면서 소꿉놀이도 한다,

정말 아이는 하루가 다르게 쑥쑥커가고 있다,

그리고 침대에 누워있는데 살며시 다가와서는

"엄마. 사랑해요. 아프지 마세요,,잘자"하는것이 아닌가

아! 이감동

내가 어제 아프다고 했더니 하는말인가

난 요즘 가끔 살며시 다가워서 나에게 던지는 아이의 말한마디에 기운이 쑥쑥나고 행복하다,

너무 사랑스러운 우리딸,,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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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5-10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줄리 2005-05-10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부러워라!

울보 2005-05-10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줄리님 미안해요,,

책읽는나무 2005-05-10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동했겠군요!
제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성민이는 "엄마 미안해요!".."다시는 안그럴께요"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아~~ 진짜 누가보면 말입니다..내가 애 잡는 줄 알겠더라구요!
신랑은 낮에 정말 내가 애를 잡는 줄 알고 좀 의심하더라구요...ㅠ.ㅠ
처음엔 잘못을 인정하게 한다고 몇 번 그런말을 해보라고 시켰는데 안하더니..<말썽꾸러기 데이빗>을 보고선 맨날 미안하다고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용서해달라고 하니 이거 원~~ 이젠 이소리가 너무 너무 듣기 싫어요..ㅡ.ㅡ;;

그래도 아침에 눈을 뜨면 민이 잘잤냐고 물으면 항상 "엄마도 잘잤어?"물어줄땐 기분 좋기는 한데...^^;;
아이의 언어가 발달함에 따라 순간적으로 감동을 하기도 하지만....때론 듣기가 영 거북할때도 많더라구요..ㅋㅋㅋ

울보 2005-05-10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요즘 류의 날로 수준급으로 변하는 말때문에 행복함을 느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