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옆지기는 친구들이랑 등산약속이 있었다
다른날 아침보다 조금 서둘러 밥하고 찌개 끓여서 곤히 자는 옆지기 깨워 시간 맞추어 나가게 하고, 옆지기도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가까운 수락산에 다녀올거라고 기분좋게 나가고
나랑 류도 나갈 이유가 있었다
영화를 보여주고 쇼핑을 할까 했는데 영화시간표가 참 애매하고 아이가 보고 싶다는 영화는 거의 매진이고 자리가 있는데 맨 앞자리라 둘다 선호하는 자리가 아니어서,
그냥 포기
숙제를 끝내놓고 백화점으로 출발
오랜만에 날씨도 따뜻하고
거리를 걷는데 기분도 좋았다
백화점에 들려서 제일 먼저 그래도 일년동안 류를 잘 돌보아주신 선생님드릴 작은 선물을 먼저 류랑 골랐다 감사한 마음으로 류도 자기껏 사주면 안되냐고,
그러면서 백화점에서 반짝 세일하는 코너에서 스카프만원짜리를 골랐다
아마 내가 하고 다니겠지만, ㅎㅎ 하나 더 사고 싶다고 참 왜 갑자기 이런데 욕심이 생긴건지 모르겟지만 스카프는 많이 필요 없다고 집에 도 있으니 집에것을 사용하라고 하고
점심을 먹었다
류가 좋아하는 스파게티와 피자. 어제 백화점은 교복과 가방 신발을 사려는 사람과, 초코릴릿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그래서인지 북적거리는 층이 따로 있었다
둘이 점심을 먹고 아동복을 구경하다가 류가 너무 좋아하는 망토발견제발 하나만 사달라는 말에 올 봄에 입을 잠바가 마땅하지 않았는데 그래
그럼 잘 입고 많이 입고 오래 입어야 한다 라고 다짐을 받고 하나 질러주었다
류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도 하나 사주고
열심히 구경하다가 거리로 나왔다
왠지 한참 걸어야 할것 같은 날씨 춥지도 않고 바람도 솔솔 불고
서점을 갈까 했는데 옆지기도 산에서 내려와점심 먹고 집으로 오는중이라고 해서
우리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출발
류는 어제 외할머니가 주셨던 돈으로 will씨디를 하나 사가지고 너무 마음에 든다고 들떠 있었고 집에 도착하자 마자 한시간만 하겠다고 하고는 열심히 즐겼다
난 잠시 휴식 옆지기도 돌아오더니 피곤하다며 휴식
한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고 저녁준비하고 저녁먹고 ,,
그렇게 하루를 ..
일요일 모처럼 류랑 둘이서 알콩달콩 보냈는데 오늘 아침 다짐 류에게 좀더 부드러운 엄마가 되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