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제부터 남자다
이규희 지음, 신은채 그림 / 세상모든책 / 200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난 딸아이를 키운다 우리 옆지기는 외아들이다, 누군가는 결혼했을때 우리가 딸아이만 낳고 아이를 안낳으니 하시는 말씀이 있었다, 그래도 아들은 한명 낳아야지, 시어른들이 안원하셔,,라고 묻더군요, 그런가 시부모님들이 말씀은 그래 딸하나 낳아 잘 키워도 괜찮다, 라고 말씀은 하시지만 혹시 손자를 기다리시는것은 아닌지. 옆지기는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내가 임신을 했을때 워낙에 고생을 해서 우리는 딸을 낳고 아이 낳는것을 그만 두었다,하나만 열심히 잘 키우자고 그런데 생각해보면 아버님이 하신 말씀 그래 뭐 내 제사밥은 내 아들이 차려주겠지만 너는 네가 알아서 해라 라고 말씀을 하신적이있다, 그말을 듣는데 살짝 음 아버님이 손자를 원하시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어느덧 결혼하고 십년이 넘은 시간이 되어서 뭐,,

이책을 읽고 딸아이는 한참을 웃었다, 왜 여자가 어때서 하기야 내 딸은 잘 모른다, 딸이라 차별 받은 적이 없었기에 시댁에 가도 이쁘다, 이쁘다 친정에 가도 이쁘다 이쁘다, 잘한다 잘한다, 라고 칭찬받고 자란 딸, 그리고 여자인 네가 어떻게 라고 말을 들은 본적이 없었던 딸, 그래서 가끔은 이해안되는 부분도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수지 마음을  이해 할 수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할머니는 정말 이해 할 수가 없다고 한다,
왜 할머니는 손자 밖에 모를까, 엄마는 엄마도 여자면서 왜 할머니랑 똑같이 동생만 챙기는지 모르겠다 그러니 수지도 남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겠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된거라고, 그럴것이다,
그런 마음이 들것 같다,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아이들은 여자 남자 차별을 쉽게 느끼지 못하는것 같다, 요즘은 여자친구들에게 더 잘한다 잘한다, 여자이기때문에 이것도 할 수있어야 하고, 남자친구들은 여자는 약하니까 잘 보살펴야 한다고 교육을 하기에 요즘은 여자친구들이 더 드세졌다는 표현이 많이 나온다, 그리고 남자 친구 엄마들이 여자아이들때문에 못 살고 아들들이 피해를 많이 본다고 말을 한다 요즘은 남녀 중고등학교가 늘어나면서 더 그렇다고 남자 친구들 엄마들은 싫어한다, 중학교 갈때는 남자 중학교를 선호한다고 한다, 여자친구들에게 치여서, 엄마인 내가 보기에도 3학년 딸의 친구들을 보면 알 수가 있듯이 여자아이들이 좀 많이 드세지고 하다하다 안되면 울어버려서 남자아이들이 더 이상 건들지도 못하고 그냥 씩씩거리면서 끝나는 경우도 많아지는것 같다,
이렇게 남녀 차별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데 여자아이들이 기가 점점 세지고 있는데 아직도 집안에서는 아들 손자를 먼저 챙기는 경우가 많은것은 사실인것 같다, 가끔 나도 여자이지만 이해 안되는 엄마들의 행동 내 위에 어르신들 내 엄마세대만 해도 아들을 낳기 위해 아이를 여섯명 일곱명 낳은 내 친구 엄마들을 보기도 했지만 설마 내세대까지 그럴까 싶었는데 내 친구들도결혼하고 나서 아들을 찾는 친구들이 있는것을 보면서 정말 좀 의아해지기도 했었는데 지금 내주위에도 있는것 같다,  내 사촌동생 나보다 훨씬 어린데도 벌써 아이가 셋이다 다 딸만 기회가 된다면 아들이라면 아이를 한명 더 낳겠단다, 이런, 우리 아파트 아랫집에도 있다 시부모님들이 원하신다고 아들 낳으면 시부모님들이 집을 사준다고 했다고 ,,이런,
그렇게 아직도 가정에서 아들을 우선으로 하는 집안이 있기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건지도 모르겠다
언제나 아들을 먼저 챙기는 엄마. 손자밖에 모르는 할머니
그때 사춘기를 맞은 우리친구 수지는 얼마나 속상했을까 오죽 속상했으면 남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생겼을까 하는 마음, 그 마음이 얼마나 힘들고 아팠을까 , 그 마음을 이해해주는 부모님이 있었기에 수지의 마음이 조금은 풀리고 다시 편안해 지지 않았을까 싶다,
부모가 가장 중요한것은 내아이의 마음 읽기같다
내아이의 마음이 왜 갑자기 변했을까 지금 왜 이런행동을 했을까 라는 부모가 고민하고 관심을 가져준다면 충분히 아이의 마음을 풀어줄 수있을것이다, 그리고 그 마음을 내 아이도 받아들여 줄것이다, 아이의 마음 읽기. 아직 나도 잘 못하고 있는것 그러나 고민하고 생각해본다, 수지를 이해하는 엄마의 마음 그마음을 알기에 다시 편안해진 수지. 그리고 수지에게 일어난 또 다른 변화, 수지가  앞으로 고민없이 편안하게 즐겁게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내 마음이다, 요즘 아직도 남자 를 원하는 할머니 엄마들이 있다 이세상은 여자남자가 조화롭게 이루어져 살아가는 세상이다 여자가 있기에 남자가 있고 남자가 있기에 여자가 있는법, 그마음을 안다면 . 내아이가 자라면 남녀 차별은 확실히 없어질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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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2-01-30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별을 한다고 여자가 남자가 된다면...
차별이 그대로 이어지지 않으랴 싶어요.
차별을 하니까, 여자는 여자로 남자는 남자로 지내며
서로 사랑할 길을 찾아야지 싶어요.

이와는 다른 얼거리이지만,
<방랑 소년>이라는 만화책이 있어요..

울보 2012-01-31 00:32   좋아요 0 | URL
네 ,,옳은 말씀,
한번 찾아 읽어봐야겠네요, 방랑 소년,,감사해요,

마녀고양이 2012-01-31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역시 자라면서 여자라서 불편을 그다지 느끼지 못 했었는데,
제일 처음으로 여자라서 차별받는다고 생각한건, 시집간 첫해였던거 같습니다.
결혼했는데 여자라고,
시집의 일을 내일 같이 해야하는 현실이 도무지 받아들여지지 않더군요.
머... 세월이 가니 이도 익숙해지고 적당하게 농땡이도 피우며 살고 있습니다만.. ㅋ

울보 2012-01-31 11:48   좋아요 0 | URL
저도 여자라서 불편한 점은 별로 없어요,
내아이도 그렇게 살기를,,바랍니다,
ㅎㅎ 그렇지요 시댁 왠지 친정 같지 않고 좀 어려운 자리 결혼하고 첫번째는 더할거예요, 저도 경험햇어요,,,저도 지금은 아버님 앞에서살짝 다리도 펴고 앉고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