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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무락 꼬무락 ㅣ 동심원 17
노원호 지음, 성영란 그림 / 푸른책들 / 2011년 3월
평점 :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내마음만이 아닐것이다
올겨울은 유난히 추웠고
그래서 더 봄이 그립다
그런데 봄은 아직도 오려 하지 않는다
오늘 수영장을 다녀오다 노랗게 피어나기 시작한 산수유 꽃을 보았다
곱다
이렇게 추운데
바람이 불고 있는데
넌 벌써 우리에게 봄을 알리려 고개를 내밀었는데 오늘 따라 유난히 춥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 뉴스에 저기 강원도 강릉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렸다는데,
이웃나라의 지진소식에 마음이 아픈다
따뜻한 봄이 오면 그래도 좀 풀릴것 같았는데 이 슬픈마음도
바람이 더 춥게 느껴지니,
봄이 오긴오려나 싶다,
"꼬무락 꼬무락,,"
봄을 기다리던 작은 새싹들이 이제는 나가야 할것 같은데 하면서 작게 아주 작게 움직이는 모양갔다
우리딸이 숙제를 할때 정말 하기 싫어 꼬무락 꼬무락 거리는 모습이랑은 너무 다른 모습이다
봄은 새싹들은 어서 나가고 싶은데
나갔다가 너무 추울까 걱정되어서 꼬무락 거리는것은 아닐까,,
이번에 만난 동시집은
아주 간단하면서도 마음에 확 와닿는 시들이 너무 많다
우리아이들의 그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엄마를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가족을 사랑하는 그 따뜻한 마음이 담겨있는 재미있는 동시
마음속에 담긴 희망 사랑이야기,
그리고봄을 기다리는 마음
겨울이야기, 등 아주 잔잔하면서도 달근달근한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시들이 하나가득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