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아이 교실에 다녀왔다.
월요일이면 벌써 개학이다
개학이라 그동안 사용하지 않은 교실 먼지를 털어내면 어떨까 싶어 선생님에게 미리 문자를 들였더니 금요일 오후두시가 좋다고 하셔셔
그시간에 시간 되는 엄마들이랑 청소를 하러가썼다
저번주에 아이들 수업이 있었다고 하는데 교실은 깨끗했다
그래도 창문을 다 열어 놓고
책상을 뒤로 밀고 청소기를 돌리고.밀대를 빨아 밀고. 물걸레로 책상도 닦고,
다섯명의 엄마들이 휘리릭,,
청소는 빨리 끝났다
선생님도 나오셔셔 함께,
청소 끝나고 선생님이 망고쥬스를 만들어주셔셔 한잔씩 마시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왔다,
모처럼 엄마들을 만나서
수다도 떨었다,
그런데 수다를 떨면 떨 수록 고민이 늘어난다,
아!
류의 개학준비도 도와주어야 할텐데,
숙제는 다했나 모르겠다,,,
저녁을 먹고
영어책을 읽고 숙제를 하던 딸
대성통곡을 훌쩍훌쩍 거린다
왜?
라고 했더니 이제 방학특강할때 만났던 친구들을 만날 수없어서 슬프단다
선생님도 못 만나고,
그래서선생님 전화번호 알면 자주 전하하라고 선생님이 괜찮다고 하시면
햇더니 그래도 슬프단다,,
다음에도 선생님이랑 수업을 하고 싶단다
정말,,
한달 함께 수업하면서 정이 많이 들었던 모양인지,
아니면 갑자기 기분이 센치해진건지 모르겠지만
아이의 이런 모습을 처음 봐서 조금은 당황했지만 ..
여름방학에도 또 특강을 해서 좋은 친구들 만나고 선생님 다시 만나고 싶다고 한다,
참 영어공부하라고 했더니 친구들과의 관계만 만들고 온건아닌지,,웃음이 나지만
그래도 싫어하고 힘들어햇던것보다 나으니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