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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밑에서 주워 온 아이 ㅣ 어린이작가정신 저학년문고 19
김향이 지음, 신민재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09년 12월
평점 :
"엄마. 나 다리 밑에서 주워왔어?"
"응 왜 뚱딴지 같은 소리야,"
"내가 책에서 봤는데, 엄마는 나보다 다른 친구들 더 이뻐하고 어쩌면 정말 나 다리밑에서 주워왔나봐,,"
"ㅎㅎㅎ 그런가, 그럼 엄마가 배아파서 난 딸은 어디로 갔을까?"
",,,,,,,,,ㅎㅎㅎㅎㅎ히히히히히"
아이는 가끔 엉뚱한 말을 한다
책을 읽다가 생각이 난듯 나에게 묻는다
난 그럼 맞장구를 쳐줄때도 있지만 주로 무슨 엉뚱한 소리냐며 면박을 주기도 하지만,
요즘 가끔 저런 소리를 해서
참,
나 어릴적에도 말안듣고 속상하면 엄마아빠들이 하던 말이다
너네 엄마 찾으려면 무슨무슨 다리밑에 가면 있을거라고,,
참 어린마음에 그말이 얼마나 속상하던지
정말 혹시 그리고 그 다리 위를 지나갈때면 다리 아래를 한참을 쳐다보곤 했었는데,
요즘 아이들에게도 그말이 통할지는 ,,,
우리의 작은 소녀는 너무너무 귀엽다
학교생활도 열심히 하고 남자친구를 정말 좋아하는 ,,이쁜 마음을 가진 소녀, 카네이션을 만들어 엄마 아빠를 생각하다 할머니를 만났을때 잠시 고민하다가 할머니에게 먼저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엄마가 시장에서 돌아온후의 반응
할머니에게 달아 드렸던 카네이션을 얼른 빼앗아 다시엄마 가슴에달아주는 ,
참 어이가 없지만 얼마나 귀여운지 한참을 웃었다
책속에서 너는 너네 엄마 달아주고 나는 내 엄마 달아드릴게 라는 말이 나온다
가끔 내가 내딸에게 하는 말인데 넌 엄마한테 잘해야해, 엄마가 엄마 엄마 한테 하는것처럼 이라고 그러면 우리 엄마 내 말을 맞장구 쳐주신다, "그래 ,,너네 엄마 처럼 말 잘들어야 한다,"
라고,,
그러면 우리딸 입을 삐죽이 내민다,
귀여운것 아이들의 그런 모스블 볼때면 참 저런 순진한 마음이 부럽다라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그런 순진함을너무 빨리 잊어버리는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그러던 어느날 군대에 갔던 삼촌이 휴가를 나와서 사랑이 집에 잠시 들렸는데 삼촌은 사랑이에게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한다비밀이라며 사랑이를 다리밑에서 주워왔다고 엄마 아빠가 사랑이 친엄마 아빠라고, 그소리를 들은 사랑이는 속상하고 마음이 아파서, 집을 나온다,
그리고 어디로 가야 친엄마 아빠를 찾을까 생각한다,
이리저리 동네를걸어다니는 사랑이의 모습
정말, 삼촌이 나빴다 왜 어른들은 가끔 이렇게 순진한 아이들을 놀리는지 모르겠다
사랑이는 아빠를 만나 삼촌의 장난을 알게 되고 얼마나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는지 눈물이 왈칵쏟아졌다, 순수한 아이의 모습
가끔 어른들의 장난이 아이들은 말을 하지 않지만 마음속에 상처로 남을 수도 있는데
그만큼 우리아이들은 때묻지 않고 순수하다, 그런 마음이 오래도록 가게 지켜주어야 할텐데,세상이 너무 험학하고 무서워서,,
작은 친구 사랑이를 만나 내 어릴적을 추억했습니다
나도 저런 순진할때가 있었는데 지금 한아이의 엄마로 아이를 키우고 있으니 ,,
저 순진함을 지금도 조금이나 간직할 수있으면 좋으련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