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느즈막히 일어났습니다
류는 일찍 일어나서 홀로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깔깔거리면 텔레비전을 보고 있고
엄마 아빠는 느즈막히 일어나서 아침으로 라면을 먹고,,ㅎㅎ
불성실한 엄마
그러고 옆지기 이발하러가서 머리카락좀 다듬고
원래 계획은 덕수궁이었는데
우리는 경북궁을 갔습니다
처음에는 긴줄에 놀라서 주차장길
다시 나왔는데 길은 그길 하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돌아들어가려는데
아니 여긴,,
그래요 소공로라고 하나 어쩌나 경찰과 경호원이 쫙 깔린 청화대 앞
경찰이 서서 검문을 하더라구요
옆지기,"이리로는 경북궁 못가나요?"묻자 경찰아저씨 친절하거
아니요
이렇게 가셔셔 우회전 우회전하세요,,
그런데 그길 참 좋더라구요
산아래 바로밑 경치도 좋고
군데 군데 서있는 경호원들만 아니면,,ㅎㅎ

아무튼 그리고 돌아서 다시 경복궁 주차장 들어가는 길 그 긴길에 섰습니다
그런데 생각밖으로 길지 않더라구요
길은 참 이쁘더라구요,



주차장에 주차해두고
잠시 옆지기 기다리면서,,
류는 벤치에,


자다가 일어났습니다

류의 오늘 패션은 약간은 불량스러움,,ㅎㅎ


자 들어가보자구요
우리가족은 궁을 좋아해요
그동안은 주로 창경궁과 창덕궁은 많이 가보았는데 경복궁은 처음이네요,



류는 자기가 아는 한자가 나와서 좋아하고
정이품 아빠앞에서 우쭐
사람들은 정말 많더라구요
사진동호회도 많고
엄마들이아이들 데리고 역사 탐방처럼 온경우도 많구요
가족단위,,여행객등등요,,




류의 아주 진진한 모습
이럴때는 정말 진지하다니까요,



근정전 위에 왕좌위에는 저렇게 용두마리가 있네요,
서로 여의주를 갖으려고 하는것 같기도 하고,


열심히 여기는 어딘가
하고 컨셉을 잡는중이라지요
경회루 앞에서 따뜻한 차 한잔씩 해써요
사람이 제일 많았답니다,



경회루
배타고 가고 싶다네요,,ㅎㅎ
그리고 류의 일기장에는 경회루에는 잉어가 많다라고 쓰여있습니다


따스한 차 한잔



가을이 깊어가는 어제 오후
우리 식구들은 궁에가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옆지기왈
"음 산책하기에는 창경궁이 더 났다 "라고 하더군요,
그렇긴 하더라구요,ㅎㅎ
저 멀리 보이는 산이 경치가 한결 멋져 보이더라구요,



그래도 어제 하루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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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헨 2008-11-03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는 지지난주에 덕수궁 갔었어요.
이번주에는 경복궁 가려고 했는데 아이가 아파서 집에서 쉬었죠.
갔으면 혹 뵐수도 있었을텐데...^^
류 패션이 멋진걸요~
특히 저는 그 바지가 맘에 듭니다.
덕수궁을 보면서 그랬었습니다.
참...주변과 어울리지 않는다...주변엔 높은 빌딩이 가득하잖아요.
폭 파묻힌 옛 궁...이라...

울보 2008-11-03 21:33   좋아요 0 | URL
류도 마음에 들어해요,,
그렇지요
그래도 그 속에 그 넓은 자리로 차지하고 고즈넉하게 앉아있는 모습이 참이뻤어요,,,그런데 왠지 슬퍼지기도 해요,,

무스탕 2008-11-03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경복궁이 제일 좋아요. 덕수궁도 좋고 창경궁도 좋고 비원도 좋지만 경복궁이 제일 좋아요.
결혼전에 한참 다닐때는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가고 그런적도 있을정도로요 ^^
그때도 사람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훨씬 더 많은것 같아요.
저 22~3세 될때 까지 고등학생이라고 속이고 요금 조금 내고 들어가고 그랬었어요. ^^;

여전히 경복궁은 이쁩니다 :)

울보 2008-11-03 21:33   좋아요 0 | URL
아하 그러셨군요,
젊어보이신다는거지요,,

마노아 2008-11-03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복궁은 산책 코스로는 좀 넓죠. 바람은 안 불었나 몰라요. 저 예전에 11월에 답사 갔다가 바람 엄충 불어서 고생했던 적 있거든요. 전 창덕궁을 가장 좋아해요. 진짜 이뻐요! 그나저나 류에게서 가을 여인의 향기가.. ^^ㅎㅎㅎ

울보 2008-11-03 21:34   좋아요 0 | URL
바람이 많이 불었어요
네 넓은것보다 음,,
전 좀 작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길이 이쁘지 않더라구요,,,

하이드 2008-11-03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난주에 경복궁 다녀왔어요. 경복궁에 삼청동까지 .. 은행냄새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제가 갔을때만해도, 은행잎이 저렇게 노랗게 활짝 피진 않았었는데, 우와-

저는 창경궁의 비원을 가장 좋아하는데, 위치나 시간을 맞춰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죠. 마지막 사진 고즈넉하니 분위기 좋으네요-

울보 2008-11-03 21:37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은행냄새는 음 저도 싫어요,
저도 좋아요
옆지기가 찍은 사진이랍니다,,

순오기 2008-11-03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은 어디든 멋진 풍경화를 보여주죠.
경복궁은 한여름에만 가 봤는데~ 가을풍경이 좋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