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류가 소풍을 갔습니다

새벽에 4시 30분 기상
옆지기 아침을 챙기려고 일어나야지 하면서 제가 자명종을 들고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정말 잠시 눈을 감았다 뜬줄알았는데
이제 웬일입니까
시간이 5시 10분 옆지기 지하철에 있어야 할시간
옆지기 얼른 깨우고 아침도 못먹고 바로 출근
이런,,
그리고 다시 잠들기가 그랬습니다
김밥을 싸야하는데 몇시에 일어나나 싶어서 바로 밥을 앉혓지요
요즘 전기밥솥이 없어서 압력밥솥에 밥을 해먹는 관계로 밥을 안치고 잠잘 수 없기에
김밥속을 준비하고
6시 넘어서 밥이 다 되고 뜸도 들고나서
김밥을 쌌습니다
7줄을 쌌네요
류가 한줄 싸가고
한줄은 저랑 아침으로 먹고
또 한줄은 제가 점심으로 먹었습니다
남은 4줄은 옆지기것입니다ㅎㅎ

아침에 김밥도 싸고 간식도 챙겨서 버스를 탔는데 어르신들이 이상한 소리를 하더라구요
최진실이 죽었다고 설마,,
했는데 정말이더라구요,

참 이세상에 살기 싫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 사람들도 죽지 않고 잘 살고 있는데
어떻게 자살을 생각할까
자식들이 눈에 밟히지 않을까
참 마음이 짠해진다,

이 좋은 세상이라고 말은 못하겠다
하지만 이세상에 태어나 좋은일도 있구

싫은 일도 있구 힘든일도 있구 말도 안되는 일도 있구
어이 없는 일도 있는 세상
그세상에 나만 피해자가 아니고 나만 힘들지 않은데
모두가 비슷비슷한데 ,
너무 쉽게 자신의 삶을 놓아버린것은 아닌지
아니 쉽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참 마음이 아프다,

죽음

사람을 우울하게 만든다

아이들은 어쩌라구,,,,

김밥이야기에서 이런이야기까지 왔네,,
먼곳에 가신분
그곳에서 행복하시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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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08-10-02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네요. 남의 일이지만 '죽음'이라는 단어 앞에서는 슬플수밖에 없네요.
너무 힘들었을 그 분의 아픔에 가슴이 아프네요.

울보 2008-10-02 22:01   좋아요 0 | URL
네,
너무 힘들어서 선택한길이지 몰라도 좀 참아보지 싶기도 해요,,

BRINY 2008-10-02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주위 사람들도 남의 일 같지 않다고 무척 충격을 받았어요.

그나저나 류 아버지께서 새벽같이 출근하시는군요. 힘드시겠어요.

울보 2008-10-02 22:02   좋아요 0 | URL
네 좀 이른 출근에 출긴길이 길어서 좀 힘든데 힘든 내색을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다니는 모습에 힘이 되어주고 싶은데 잘 안되요,,ㅎㅎ

메르헨 2008-10-02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신랑도 6시나 6시30분에 출근한답니다^^새벽밥 챙기기 힘드시죵?
저도 보내놓고 한숨자고 그 기사를 보고 어찌나 놀랐던지요.
아이들 걱정에 어찌 눈을 감았을까...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그저.....명복을 빕니다.

울보 2008-10-02 22:03   좋아요 0 | URL
이제는 적응이 되어서 좀 괜찮아요,
네 모두 다 놀랏을거예요 좋은데 갔겟지요,

하늘바람 2008-10-03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이상하지요 다른 사람의 죽음 소식에 속상하고 우울하고 슬프고 마구 흔드립니다. 한편 그런생각도 들어요 나 죽음 저리 울어줄 사람들 있을까 오히려 행복하겠다, 글너데 두 아이들 어떻게 하나

울보 2008-10-03 21:56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저의 죽음을 안타까워 할 사람이 얼마나 잇을까 싶기도 해요,,

하늘바람 2008-10-03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지기님 참 대단하시네요. 정말 대단하셔요 얼마나 힘드실까요

울보 2008-10-03 21:56   좋아요 0 | URL
네 언제나 미안한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