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기다리며서 잠시 엄마들과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그동안 어울리던 엄마들 말고도 다른 엄마들이랑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정말 참 요즘 아이들이 너무너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6살 아니 올해 7살이 된 아이들이 일주일 스케줄이 빡빡하다니,,
도대체 아이들은 언제 놀까요
제가 모르는 교구들은 또 얼마나 많고
제가 모르는 교육은 또 얼마나 많은지
저는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저렇게 어린 나이는 그저 몸으로 느끼고 만지고 뒹글면서 배우는것이 좋다고
그래서 아직도 놀이를 많이 시키는 전 뭔가,,
그리고 솔직히 딸아이에게 미안하기도 했어요
부모가 능력이 되니 그렇게 시키는거겠지
어쩌면 능력없는 부모이기에
더 에이 뭐 아니야 이렇게 해도 돼
저 엄마들이 너무 오바하는거야
라고 말을 하는것은 아닌지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어쩌면 그럴지도
능력이 되면 아이에게 좀더 많은것을 보고 배우고 해주고 싶지
어느 부모가 그러고 싶지 않을까
그런데 그렇게 못하니까
그런건 아닌지
어릴때는 노는게 중요하다라고 말을 하는것은 아닌지,,,ㅎㅎ
오늘 많은 생각을 또 했지요
하지만 내린결론은 그냥 지금 내 상황에 맞게 살자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내 상황에 맞게 산다면 우리 아이 유치원 하나 보내면 다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난 더해주고 싶어서 나도 남들 처럼 해주고 싶어서 이것저것 기웃거리고 있는건지도 모릅니다
자기 비하하고 싶지않아서,,

열심히 놀아주고 열심히 아이마음읽어주면서
좀더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종종 아이가 원하는것이 있는데 못해주면 속상해요,,ㅎㅎ

그래서 더 열심히 살기로 반성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더 열심히 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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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8-01-14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치원 하나 보내는 엄마 여기 있습니다. 아 참 한달전부터 일주일에 한번씩 흙놀이 하는구나... 그외 학습지도 놀이삼아 제가 어쩌다 책 한권씩 사주는거 말고는 시켜본적 없다구요. 주변 엄마들 얘기 다 들었다간 애가 죽을 것 같아요. 나중에 후회할지 어떨지는 뭐 알 수 없는거고 그래도 저는 여전히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보는게 제일 좋습니다. 오늘도 유치원에 데릴러 갔더니 운동장에서 제일 시끄럽게 뛰어노는 애들이 우리집 애들이더만요. ^^

울보 2008-01-15 00:23   좋아요 0 | URL
바람돌이님 류는 학습지는 해요 저도 학습지때문에 고민을 많이했거든요 그런데 류가 선생님을 워낙에 좋아해서 그냥 함게 가고 있구요
다른것은 딱히 뭐 영어도 일주일에 한번 놀이 수업을 하는데 그것도 제가 데리고 다니면서 마트에 있는 문화센타라서 처음에는 유치원에 가기 전에 시작한일이라 그냥 쭉 하고 있구 저도 노는게 좋은데 솔직히 걱정은 가끔 돼요 이러다가 우리아이만 뒤쳐지는것은 아닌지 하는걱정 왜?있잖아요 쓸데없는걱정,,ㅎㅎ
류도 놀때는 제일 목소리도 크고 제일 잘놀아요 혼자서도 너무 잘놀고,,
그런데 이제 아이가 나이가 한살 한살 먹음에 따라 엄마의 부담도 한배 두배 커져가고 있다니까요,,

마노아 2008-01-14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아이를 실컷 뛰어놀게 해주고 싶어도 놀이터에는 아이들이 없는 상황이니, 아이와 어떻게 즐겁게 놀아야 하는 지도 참 어려운 문제예요. 공부 시키는 것만큼이나 노는 일도 힘들어 보여요..;;;

울보 2008-01-15 00:24   좋아요 0 | URL
노는것 그렇게 힘든일인지,
저는 그냥 아이랑 소꿉놀이도 하고 병원놀이 색종이 놀이 그림그리기 놀이 우리 아이는 놀이를 하나둘 수도 없이 만들기에 솔직히 놀이는 어렵지 않아요 종종 엄마의 귀찮음에 못 놀아주는거구요
놀이터에 아이들이 예전 만큼 없는것은 사실이지요,,ㅎㅎ

하늘바람 2008-01-15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저도 이제 님의 전처를 밟아 가나봅니다.
남하는 거 못시켜면 마음 한구석 미안하네요

울보 2008-01-15 12:36   좋아요 0 | URL
하늘바람님 아마 그건 전업주부에 그냥 평범한 봉급장이들만이 알 수 있는 그런 기분일거라고 생각을 해요,,,아닌가
그냥 나보다 경제적으로 맞벌이들은 좀더 났잖아요 아니면 집안이 빵빵하다거나,,ㅎㅎ

BRINY 2008-01-15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많은 거 하는 거에 비해선 모르는 게 많기도 하더라구요. 전래동화 얘기해도 모른다는 애 태반이구요.

울보 2008-01-15 12:35   좋아요 0 | URL
그건 그래요 정말 알아야 할것보다는 알지 않아도 되는것을 가르치는 경우도 많더락수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