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렐라이의 전설
로렐라이는
19세기 문학가들이 만든 전설이란다.
평민신분인 로렐라이라는 처녀가 왕자를
짝사랑했지만 귀족들의 처자들에게 둘러쌓인 왕자는
이 처자를 외면했고, 결국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언덕위에서
투신자살을 했단다. 이후 물의 요정이 된 로렐라이는 바위위에서
황금빗으로황금빛 머리를 빗으며 노래를 불렀는데 그 자태와 노래가
너무 매혹적이어서 이곳을 지나는뱃사공들이 도취된 나머지 넋을 잃고
그만 암초에 부딪치고 난파를 당해 목숨까지 잃게 되었다고 한다.
로렐라이 언덕에서
라인강중에서 이곳은 유속이 빠르고 특히 왼쪽으로 급격하게 꺽여지는
곳이기에 배끼리 충돌사고가 많은 곳이라고 한다. 지나가는 배들을 관찰해본
결과 왼쪽에서 내려오는 코스에서 배들이 물살에 심하게 밀리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다. 따라서, 뱃사공들이 로렐라이 처녀의 자태와 노랫소리에 넋을 잃고 충돌
하여 난파하여 목숨을 잃었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전설일 뿐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로렐라이의 언덕은 해발 193미터, 지상에서의 높이는 125미터라는
표지판이 있듯이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이 그야말로 절경이었다.
사진 오른쪽 아래의 조각상이 로렐라이다. 오른쪽 가슴을 드러내고
있고 그곳이 반질반질하다. 외로움을 달래주기 위해 가슴을 쓸어
주어야 한다기에 정성껏 쓸어주고 왔다. 독일 젊은이들은 뭐가 그리
좋은 지 환호를 하고 로렐라이의 가슴에 입맞춤까지 하며 즐거워했지만
나는 왜 그리 쑥스럽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