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렐라이의 전설
로렐라이는
19세기 문학가들이 만든 전설이란다.
평민신분인 로렐라이라는 처녀가 왕자를
짝사랑했지만 귀족들의 처자들에게 둘러쌓인 왕자는
이 처자를 외면했고, 결국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언덕위에서
투신자살을 했단다. 이후 물의 요정이 된 로렐라이는 바위위에서
황금빗으로황금빛 머리를 빗으며 노래를 불렀는데 그 자태와 노래가
너무 매혹적이어서 이곳을 지나는뱃사공들이 도취된 나머지 넋을 잃고
그만 암초에 부딪치고 난파를 당해 목숨까지 잃게 되었다고 한다. 



로렐라이 언덕에서

라인강중에서 이곳은 유속이 빠르고 특히 왼쪽으로 급격하게 꺽여지는
곳이기에 배끼리 충돌사고가 많은 곳이라고 한다. 지나가는 배들을 관찰해본
결과 왼쪽에서 내려오는 코스에서 배들이 물살에 심하게 밀리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다. 따라서, 뱃사공들이 로렐라이 처녀의 자태와 노랫소리에 넋을 잃고 충돌
하여 난파하여 목숨을 잃었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전설일 뿐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로렐라이의 언덕은 해발 193미터, 지상에서의 높이는 125미터라는
표지판이 있듯이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이 그야말로 절경이었다.
사진 오른쪽 아래의 조각상이 로렐라이다. 오른쪽 가슴을 드러내고
있고 그곳이 반질반질하다. 외로움을 달래주기 위해 가슴을 쓸어
주어야 한다기에 정성껏 쓸어주고 왔다. 독일 젊은이들은 뭐가 그리
좋은 지 환호를 하고 로렐라이의 가슴에 입맞춤까지 하며 즐거워했지만
나는 왜 그리 쑥스럽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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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9 1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7-10-09 17:03   좋아요 0 | URL
ㅎㅎㅎ, 저는 정말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갔었던 것입니다. 100미터가 넘는 절벽위에서 아래를 바라보는 세상이 너무나 멋있었습니다. 어떻게 안아주려고 올라섰긴 했는 데 공간이 여의치를 못해서 그냥 가슴만 쓸어주고 왔답니다. 근데 따뜻하지 않았다는........ㅋㅋ

미설 2007-10-09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어.. 멋지네요. 언제 다녀오신건가요?

전호인 2007-10-09 17:04   좋아요 0 | URL
금년 여름에 독일 금융기관에서 연수를 하던 중 휴일을 이용하여 관광도 즐겼답니다. 전설을 확인하고 왔다고나 할까요? ㅎㅎ

2007-10-09 15: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7-10-09 17:05   좋아요 0 | URL
다정했지요. 근데 제가 이방인이다보니 다가오질 않더라구요. ㅋㅋ, 너무나 차가운 모습에 제가 얼어버렸답니다.

하늘바람 2007-10-09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근사하네요

전호인 2007-10-09 17:06   좋아요 0 | URL
그쵸, 산위에서 내려다보는 깍아지른 듯한 절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비로그인 2007-10-09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경보다 훤칠한 전호인님 인상이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

전호인 2007-10-09 17:06   좋아요 0 | URL
캬아~~~ 역시 체셔님은 사람볼 줄 안다니까. ㅋㅋ
멋진 풍경에 기분 또한 업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Mephistopheles 2007-10-09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말해....독일식 처녀귀신이라는 말씀이신거죠.?

다락방 2007-10-09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떠나고 싶게 하는 사진이로군요. 흣.
그나저나 저는 대문에 있는 저 빨간옷 입은 아저씨가 전호인님인줄 알았는데..아니였군요..
(이미지 사진은 영화배우인가?)

배꽃 2007-10-09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너무 멋집니다..저기에서 바라보면막힌 가슴이 뻥 뚫린것 같아요..저도 떠나고 싶어요..

실비 2007-10-09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멋있어요...+_+
난 언제 저런데 가보지...

홍수맘 2007-10-09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너무 멋져요.
특히 첫번째 사진은 정말 그림 같아요.
우리 홍수네도 언젠가는 가볼 말테닷!!! (갑자기 치토스 광고가 생각나서리... ㅋㅋㅋ)

씩씩하니 2007-10-09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이제 정확히 님을 알아볼꺼 같아요...
본정통이나 혹여 청주 내려오셔서...거닐때..사진처럼 멋진 모습이셔야되요..
언제 어디서 제가 확 나타날지 모른답니다,흐...
님 덕분에 안가보는 곳이 없네요..참 멋져요...

전호인 2007-10-10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글쵸글쵸! 노래가 있고, 전설이 있어 애절한 사랑이지 실제는 처녀귀신이라고 해야 겠지요. 이거 처녀귀신하니까 괜히 오싹해지는데요. 그럼 나는 처녀귀신의 가슴을 쓸어주고 온건가? 이룽. ㅎㅎ

다락방님, 전호인은 맞습니다만 저의 닉네임이랍니다. 그리고 영화배우도 맞구요. ㅎㅎ, 대문의 사진보다 못해서 죄송합니다. ㅋㅋ

귓속말님, 온갖 시름이 다 날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저런 곳에서 한번 날아보구도 싶더라구요.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다녀오시길 바랄께요.

실비님, 높은 절벽에서 아련히 보이는 바다이 너무 인상깊었고, 특히 라인강을 바탕으로 한 풍경이 더욱 가슴을 벅차오르게 했답니다.

홍수맘님, 그렇죠. 사진의 배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아마도 제주도에서도 이만한 곳은 있지 않을까요? 늘 멋진 곳에 살고 계시니 실감이 덜할 것 같네요. ㅎㅎ

씩씩하니님, 청주에 자주 가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학교동창이나 친구들이 많으니까 자연적으로 동창모임도 많고 해서리..... 그러다 보니 낮보다는 밤에 많이 머물게 되네요.
혹여 저를 알아보시다면 반드시 아는 체를 해 주신다면 저야 고맙죠. 본정통 정말 오랫만에 들어보는 고향의 말이네요. 근데 본정통에 갈 일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ㅎㅎ

소나무집 2007-10-10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렐라이 언덕이 저렇게 멋있다니 가슴속에 꼭 새겨놓았다가 기회 되면 가봐야겠습니다.

잉크냄새 2007-10-10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날부터 전해오는 쓸쓸한 그 말이~
(중략) ~저녁빛이 찬란하다 로렐라이 언덕>
이 노래는 참 오래도 기억되네요. 멋진 경험이었겠네요.^^

전호인 2007-10-17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 가슴속에만 새겨 놓으시면 병됩니다.
생각했을 때 떠나시는 것이 좋을 듯.......

잉크냄새님, 전설의 언덕을 다녀왔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절벽의 높이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정아무개님, 님과 동일한 느낌을 받았답니다. 가슴이 저절로 열리는 착각을 느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