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간들은 '역마'에 대한 꿈을 어느 정도 안고 산다.
먼지와 소음에 뒤덮인 일상을 훌훌 떨치고
아무런 구애받음도 없이 산맥과 사막과 강을 바람처럼
떠돌고 싶은 것이다.
사람들이 '역마'를 꿈꾸는 것은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근원적인 향수를 인간 모두가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 곽재구 시인의 산문집
'내가 사랑한 사람 내가 사랑한 세상' 중에서 -

--------------------------------------------------------------
내가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것을 보니 가을이 오고 있나보다.
나는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되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온 세상이 울긋불긋하게 물드는 가을은 어떤 곳을 가든지 낭만이 있을 것 같고
모르는 사람끼리도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그것이 가을이 주는 풍요로음일게다.

가을 여행이 삶에 있어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면 이번 가을에
나 자신을 찾는 여행을 한번 떠나보고 싶다.
여러분들도 가을의 자유로운 여행을 위해 "역마"를 꿈꿔 보시면 어떨까요?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소나무집 2007-10-09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름 내내 떠나 계셨으면서 또 떠나시게요.

전호인 2007-10-09 17:09   좋아요 0 | URL
여행이란 것이 "역마살"과도 같은 것 아니겠습니까?
특히나 물감을 뒤집어 쓴 가을날에 떠나는 여행은 너무나 서정적이지 않을까 합니다.
여건만 된다면야 여행으로 생을 마감하고 싶기도 하네요. ^*^

2007-10-09 15: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7-10-09 17:10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자신과 대화할 수 있어서가 아닐까해요
아무런 장애없이 자기를 되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여행은 즐거운 것이 될 텐데.......
^*^

하늘바람 2007-10-09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실 저 혼자 여행 한번 가보고파요

전호인 2007-10-09 17:11   좋아요 0 | URL
태은이는 어찌하고요?
아무래도 하늘님은 태은이가 자라기 까지는 쉽지 않을 듯 하기도 합니다. ㅎㅎ
제가 악담하는 건가?

세실 2007-10-09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 의견에 동의합니다. ㅎㅎ
흐 낼 그리운 바다 보러 갑니다. 부러우시죵???

전호인 2007-10-09 17:14   좋아요 0 | URL
무시기 동의를 합니까?
많이 돌아다니다 보면 인생을 배우고 자연을 배우고 무심으로 돌아가는 법도 알게 되겠지요.
이미 치카님을 통해서 알라딘에 소문 다 퍼졌습니다.
출장이라고 하더니 출장을 빙자한 여행이 주라나 모라나.......
ㅋㅋ
교육청 감사실에 있는 친구에게 투고할까 말까.(메렁)

세실 2007-10-09 23:02   좋아요 0 | URL
내일 2시까지 등록하면 되는데 일부러 새벽 뱅기타고 일찍가서 섭지코지 보려고 하거든요? 흥....(아 바로 반응해서 사람들이 더 놀리는데..이런)
괜히 샘나니까....
교육청 감사실에 있는 친구 연결좀 해주세용 ㅎㅎ

2007-10-09 18: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7-10-09 18:19   좋아요 0 | URL
ㅎㅎㅎ, 단둘이 떠나면 불륜이 될것 같은 데요.
찐한 여행이란?
이러지 마시길.......
농담으로 받겠습니다.

프레이야 2007-10-10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윤도현의 가을우체국 앞에서, 좋아하는 노래에요^^
왠지 윤도현의 허스키한 음성이 깔깔한 가을과 어울리는..

전호인 2007-10-17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경님, 윤도현의 음색을 뭘라할까 으음~~~ 탁 터뜨리는 순간의 음이 너무 매력적이란 느낌을 받곧 합니다. ^*^

정아무개님, 이 가을에 이 노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아마도 이상한 사람일 것 같아요.
가을은 왠지 풍요로움도 가득하지만 뒤켠은 쓸쓸함도 상존하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