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고등학교 동문모임에서 가을산행이 있었다.
청주, 청원 거주자들 중에서 현재의 직장을 중심으로 조직된 동문모임이고 동창이 총무를 하다보니 참석하게 되었다.
청주실내체육관앞에서 아침 8시까지 만나기로 되어 있기 때문에 비슷한 시간에 도착했다.
산행지는 나의 고향에 위치한 대아산(930.7M)자락의 중대봉(840m)이다.
당초 50여명 이상이 올 것으로 예상했다는 데 날씨가 쌀쌀하다보니 30여명 정도가 참석했다.
아무래도 고향의 산자락이다보니 발걸음은 가벼웠지만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사람들을 움추러들게 했다.
중대봉은 산세가 험한 편이다.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2~3군데는 밧줄에 의지해야만 오를 수가 있다.
하지만 어떤 산이든지 마찬가지겠지만 정상에 올라서 내려다 보는 경치는 그야말로 끝내준다.
저절로 호연지기가 길러진다고나 할까?
3시간 30분정도의 산행을 마치고 마을로 내려와 예약된 닭도리탕과 삼계탕으로 주린 배를 채웠다.
중대봉 전경이다.
저곳이 암릉으로서 밧줄을 타고 올라야 한다.
이곳을 오르면 바로 뒷편이 정상이다.


하산길에 암릉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는 아기코끼리 바위

중대봉 자락을 배경으로.......
핸펀으로 편집을 하다보니 너무 흐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