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울에서의 교육(9/6~9/8)
3일간의 서울교육으로 인해 빡빡한 강의일정을 월,화요일에 소화하고, 서울 생산성본부에서 커뮤니케이
션플러스교육을 받았다. 새로운 교육방식에 의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교육이다.
내가 강의하는 커뮤니케이션스킬과정을 새롭게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 유익한 시간이었고,
강의시간후를 이용해 경복궁도 구경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조장이 되어 발표도 주도해 보고, 실습도 함께 하면서......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옆에 있는 경복궁을 방문했다.
교수님과 교육생들이 모두 사전에 김밥을 사서 경복궁 근처의 그늘에서 식사를 한 후 경복궁에서 있었던
수문장교대식을 구경할 수 있었다.
원래는 청와대도 뒤편에 표시되어 있어야 하지만 경호상의 문제로
인하여 표시되어 있지는 않다.
2. 제주에서의 특강(9/8저녁~9/9)
서울에서 교육을 1시간 앞당겨서 김포공항으로 향했다.
옴마~~ 그런데 시간계산을 잘못한 것인가? 18시50분 제주행비행기였는 데 1시간이나 일찍
김포공항에 도착하고 말았다. 시간의 여유가 조금 남아 공항 일식집에서 우선 저녁을 해결하고
여유롭게 비행기에 올랐다.
제주공항에 도착하니 총무과장이 배웅을 나와있었다.
서울의 날씨는 맑았는 데 이곳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저녘을 먹어야 한다면서 직원들이 기다리고 있는 식당으로 안내를 한다.
서울에서 시장끼를 달래려고 먹은 것이 약간 부담이 되긴 한다.
"비자림입구에 있는 하트모양 조각에 기대어"
도착한 곳은 의외로 돼지갈비집!
이유는 제주도에서 근무하는 동기들이 5명 있었다.
그중 1명은 서울에서 같이 근무했었고, 이 친구가 퇴직하여 식당을 하다가 제주 고향으로 내려와
돼지갈비집을 당일날 개업하는 날이란다. 이런 우연이 다 있을까.
식당에 도착하니 국장님과 직원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동기 4명을 만나니 너무 반갑기도 하다. 서울에서 1~2년씩은 같이 근무했었고, 한 친구와는 아내끼리도
너무 가깝게 지냈었기에 더욱 반가웠다. 매년 휴가때면 몸만 오면 된다고 했었는 데 아직 실천을 못하고
있었는 데..........
제주도 토종 돼지갈비로 저녁을(?) 다시 거 하게먹었다. 물론 제주도의 좋은 물로 만든 소주와 함께...
여러번 제주에 왔었어도 돼지고기를 먹진 못했었는 데 역시 육지에서 제주의 돼지고기와는 사뭇 차별
되는 그런 양질의 고기였고 맛도 기가 막히게 맛이 있었다.
저녁을 먹고 난 후 도지부에서 정해준 숙소에 여장을 풀고 동기(4명)들과 같이 술을 마셨다.
내일이 강의라는 것을 모두 잊고 정말 갈 때까지 간 그런 하루였다.
3차까지 가고 나니 새벽 3시가 넘었다. 이런~~~
숙소에 돌아와 샤워후 잠자리에 들었는 데 동기들이 아침 7시30에 온단다. 허걱!!!!!
6시30에 일어나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숙취를 해소하고 나니 7시 20분!
동기들과 같이 선지해장국으로 해장을 했다. 제주가 또한 선지해장국이 죽인단다.
역시 그 소문은 틀리지 않았다. 속이 확 풀리는 그런 느낌이 왔다.
바로 한화리조트의 강의장으로 직행을 했다.
9시 40분부터 오전강의(160여명)인 데 대부분의 직원들로 강의장은 꽉 차 있었고, 몇명 정도는 연수원
에서 안목이 있었기에 서로 눈인사를 하기도 하였다. 자기들을 알 수 있느냐고 묻기에 기억이 난다고
하니 좋아들 한다.
너무 오랬동안 술을 마신 까닭으로 강의 시작한 지 30분도 되지않아 벌써 목이 쉬기 시작하는 느낌이
든다. 자제를 했어야 하는 데 오랜만에 만난 동기의 청을 뿌리치지 못한 나의 실수였다.
만족스럽지 못한 강의가 된 듯 하여 금고직원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강의를 마친 후 오후강의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
연수원 친절강사의 강의가 시작되는 것을 보고 동기와 같이 인근의 절물자연휴양림을 방문했다.
양옆에 빼곡한 삼나무 숲길이 인상적이었다.
근데 비가 내리는 바람에 우산이 전경을 가린 것이 안타깝다.
그곳에 도착하니 간간히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우산에 의지한 체 그곳 산책로를 한바퀴 돌아보았다.
삼나무가 빼곡하게 우거진 것이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내게 한다. 여름에는 너무 시원할 것 같다는 느
낌을 받았다. 그곳의 약수 또한 물맛이 끝내준다.
산책로를 모두돌아 제주시내에(?) 있는 일식집에서 회와 곁들인 전복으로 점심을 먹었다.
너무 맛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과음과 오후의 강의를 생각하여 양껏 먹을 수 없음이 안타깝긴 했다.
오후의 강의는 시간적 여유(오전에 시간이 부족하여 30분 더 할애)도 있었고 몸 컨디션도 좋았기에
만족한 강의를 한 것 같다.
오후에는 200명이 넘는 직원들이 참석했던 것 같다.
인원이 너무 많아서 강의의 효율이 떨어질 법도 한 데 그래도 열심히 경청하려고 하는 직원들을 보니
나도 흥분을 해서 열강을 한 것 같다. 오전에 목이 쉬었기에 미지근한 물로 계속 목을 달랜 결과인 지는
몰라도 오후강의에는 목의 상태도 좋았던 것 같다.
2시부터 1시간 30정도의 강의를 마치고 저녁 비행기 시간까지는 또다시 여유가 있었다.
다음시간은 오전과 같이 친절강사에 의해 2시간의 강의가 시작되었고, 우리는(제주지부 차장님)
다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차에 올랐다.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는 차장님은 제주의 토박이이시고 연합회에 입사한 지도 오래되셨기에 형님
근한 분이기도 하다. 다만 승진이 조금 늦게 되신 것이 마음에 걸리기는 하지만........
이분의 가이드를 받으며, 이곳 저곳을 다녔다.
제주도에 대하여 많은 곳을 알고 계시는 분이기에 차안에서 제주의 여러가지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
4.3사태들에서 부터 제주의 명물까지 모르는 것이 없었다. 내가 내린 결론은 제주도가 외형적으로는
관광(현재 특별자치도)으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과도기 만큼이나 많은 애환을
가진 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멀리 다랑쉬오름을 감상하며 도착한 곳은 "비자림!"
알라딘의 비자림님을 조금(?) 알 수 있게 해 주는 곳이기도 했다.
왜 비자림인가가 궁금했었는 데 그곳에서 비자림에 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비자림입구에서 기념사진 한장!
비자나무로 조성된 비자림은 그야말로 자연의 아름다움 그 자체였던 것 같다.
북제주군에 위치한 비자림은 천연기념물 제374호란다.
특히 비자나무는 키가 25M, 사슴높이의 줄기둘레가 6M이상까지 자라는 늘푸른 나무로써 난대성식물에
속한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를 비롯한 남쪽의 섬들과 해안산지에서만 자라는 것인데 목재가
여러가지로 유용(엄청 단단)하기 때문에 마구 베어 지금은 매우 드물어 졌단다.
비자림 숲속의 끝자락에 있는 새천년비자나무에서
2001년(?)에 지정되었단다.
더구나 이곳과 같은 원시림에 가까운 비자나무숲은 현재 어느곳에서도 보기 어렵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
한 자원의 하나이며, 비자열매는 각종 약재(?)로도 유용하다고 한다.
비자림숲속을 거닐 때의 그 시원함이란 정말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다.
이곳에는 그리 알려지지(?) 않아 많은 사람이 모르고 지나치기도 한단다.
(관광버스 기사들이 관광객들을 데리고 가면 일정한 수수료를 받지만 이곳은 군에서 운영되는 곳이라
자기들에게 이득이 없기에 데리고 오지 않는 이유가 크단다.)
그런 곳을 가보았고 이곳에서 알라딘의 비자림공주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다.
맨 아래 좌측에 있는 사진이 멀리서 바라본 다랑쉬오름!
제주는 368개 정도의 오름이 있다는 것을 신문을 통해
본 기억이 있다.
"비자림의 품속은 정말 푸근하고 따뜻했답니다. ^*^"
암만!!!!!! ㅋㅋㅋ
저녁은 제주항 근처에서 갈치조림과 고등어조림으로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이렇게 제주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친절강사와 같이 청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으니 피곤이 밀려왔다.
청주공항에 도착하니 아내가 서울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차로 마중나와 있었다.
피곤한 일정이었지만 추억을 만든 그런 한 주였던 것 같다.
3. 수신실무과정 입교(9/11~915)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몸살이 날 지경이었지만 다시 힘든 한주의 여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주담당을 하고 있는 수신실무과정에 연수생이 75명이나 등록하고 입교를 했다.
이런 무슨 민방위교육도 아니고 특강도 아니고, 연수과정에 이렇게 많은 인원이 등록을 하고 그것을 다
수용을 하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원래는 40~45명 정도만 입교를 허락하는 데 이번에는 어쩔 수 없었다는
연수지원담당실의 얘기다.
수신실무과정에 입교한 2139기 연수생들!
너무 많아 카메라에 다 담지도 못했다.
이제 각 금고에서 중견간부로서의 역할을 할 사람들이다.
월요일 아침(기초신규과정)부터 강의에 의한 강의가 이어졌다. 화요일까지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각 과정별로 이어진 강의는 나를 지치게 했다. 다군다나 수신실무과정의 저녁에 이어지는 토론주제와
주제발표는 가뜩이나 지친 몸을 더욱 지치게 했다. 조별로 "저원가성예금의 중요성과 활성화방안"에
대하여 토론주제를 정하여 주었더니 너무나도 진지하게 토의를 한다.
팀명 좋은사람들의 팀별 구호와 액션!
그리고 제비뽑기에 의해 선정된 발표자의 주제발표장면!
수요일 저녁 각 조별 주제발표와 발표내용에 대한 피드백을 곁들여 주고 나니 다시 9시가 넘어간다.
그래도 수요일 오후(저녁강의제외)와 목요일 오전에는 강의가 없어서 쉴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
목요일 저녁에는 각조별 꼭지점댄스경연대회를 열었다.
다들 열심히 임해주는 모습이 너무 고맙기도 하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던 것도 아닌 데 댄스를 재미있게 구성해서 조별로 경연을 벌이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고, 연수생 모두가 빡빡한 일정이지만 어울려 한바탕 신명나게 놀 수 있었던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다.
아마도 좋은 추억으로 남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들고, 연습하는 모습, 경연하는 모습을 모두 카메라에
담았다.
꼭지점댄스 경연에서 우승한 조의 영상!
재미있게 한데 어울리는 모습에서 그들의 열정을 볼 수 있었다.
평가기준은 누가 더 신명나게 그리고 다른 팀들과도 동화되는 지를 주로 평가했다.
경연대회를 다 마치고 나니 저녁 9시가 넘어 있었다.
연구실로 돌아와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편집했다. 그리고 금요일 각 과정별 평가시험 관계로 시험문제도
같이 점검하고 출력했다.
무비메이커로 사진들과 동영상 그리고 음악을 곁들여 동영상으로 편집한 후 저장을 하니 12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편집된 동영상은 금요일 평가시험후 문제풀이가 끝나면 빔을 통해 연수생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이렇게 까진 할 필요가 없지만 그래도 내가 맡은 과정의 연수생들에게 추억을 남기기 위해 서비스
한다는 생각으로 하였다. 다들 동료교수들이 그런다. 억척이라고.............
남들이야 어떻게 생각하든 말든 나야 내가 해야할 일을 하는 것이니만큼 몸은 피곤해도 즐겁다.
4박5일간에 있었던 연수생들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아 그들에게 다시 보여주면 무척 즐거워한다.
그런 맛으로 몸은 힘들어도 이 짓을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찍은 사진들은 싸이월드의 내 홈피에 게재하여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휴~~우~~!
평가시험을 본 결과 1명이 과락이다. 에궁~~~ 공부 좀 하지.
과락된 직원이 금고로 돌아가 질책(?)을 받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긴 하지만 노력한 것에 대한
댓가이리라.
수료식을 마치고 다들 기념사진을 찍자고 달려든다. 이럴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아쉬워서 가면서 문자메세지를 남기는 친구 등.........
이렇게 또 한 과정이 나감과 동시에 한주가 갔다.
정말 힘들었던 2주간의 여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