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국뇌성마비복지회로부터 10년간 변함없이 뇌성마비인들의 재활.자립에 큰 도움을 주었기에 따뜻한 사랑에 감사하며, 뇌성마비인들의 정성을 들여 만든 소품을 액자에 담아 보낸다는 공문과 함께 뜻밖의 액자를 선물로 받았다.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긴 하다. 사실 그리 크게 후원을 한 것도 아니고 매월 일정액을 자동이체 시킨 것 뿐인 데 이런 뜻밖의 정성스런 액자를 선물로 받고 보니 더 많은 후원과 관심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때 TV에서 뇌성마비 시인인 송명희 선생의 시("나") 낭송(아마도 열린음악회) 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후원하게 된 것이 벌써 10년이 되었나 보다. 장애우들이 불편한 몸으로 만들었을 액자속 화분의 꽃들이 이 세상 그 무엇보다 더 예쁘고 아름답게 가슴에 와 닿는 다.
그래서 오늘 더욱 행복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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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10-24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정말 소중한 선물이네요. 함께 기쁨을 느껴도 될까요...

전호인 2007-10-24 18:37   좋아요 0 | URL
네 그 어느 것보다 값진 선물입니다. 너무 감동적이에요, 장애우들이 직접 만든(아마도 동판인 듯) 액자인 지라 더욱 고맙네요. 당근 입니다. 같이 기뻐해주시고 관심가져 주신다면 저야 그저 고맙죠. ^*^

세실 2007-10-24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일 하시는군요.
전 나환자촌에 보내는데 음...왜 액자 안주는걸까? 이 기회에 바꿔볼까요? (이런...)

전호인 2007-10-24 18:40   좋아요 0 | URL
나쁜 일은 아니져? ㅎㅎ 좋게 봐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사실 이런 것을 받으려고 한 것은 아닌데 매달 후원에 따른 안내책자도 보내주시고, 오히려 후원자들보다 더 신경을 써주셔서 복지회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뭐라고 할까 보람을 느끼게 한다고나 할까요. 투명한 것이 좋긴 한데 이런 액자를 만들려면 제작비가 들어갈 수도 있을 텐데(후원을 받았다면 모르지만)그것으로 더 많은 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래도 기분은 좋습니다.

무스탕 2007-10-24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괜히 제가 부끄러워 지네요..
전호인님. 멋지세요~♡

전호인 2007-10-24 18:43   좋아요 0 | URL
ㅎㅎㅎ, 왼손이 한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맞나 뒤바꼈나)고 했다는 데 별 것도 아닌 것으로 제가 생색을 내는 것 같아 죄스럽네요, 다만, 이 페이퍼를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후원자가 된다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올렸답니다.
저 원래 멋져요, 헤헤

마노아 2007-10-24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름답고 소중한 선물을 받으셨어요. 오랜만에 이 노래 들으니 눈물이 납니다. 전호인님 멋쟁이!

전호인 2007-10-25 08:39   좋아요 0 | URL
저는 송명희시인이 시낭송할 때 정말 너무 감동받았고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기 힘들었답니다.
불편한 몸으로 직접 낭송을 하는 데 얼마나 힘들게 느껴지던지......

하늘바람 2007-10-25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일 하셨었군요. 참 멋지시네요

전호인 2007-10-25 08:41   좋아요 0 | URL
그냥 작은 일인데요 뭘, 이렇게까지 선물을 받고 보니 부끄럽기도 하고 더 많은 후원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여러번 증액을 하고는 있지만 힘 닿는 데까지는 해야겠죠? ㅎㅎ

다락방 2007-10-25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세상엔 이렇듯 좋은 일을 하시는 분도 계시는군요!!

전호인 2007-10-26 09:20   좋아요 0 | URL
제가 괜히 올린 것 같기도 하고 이런 칭찬을 들을려고 한 것은 아닌 데....ㅎㅎㅎ, 조금씩만 관심을 갖게 된다면 많은 분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