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 새로연 중앙박물관..!

사람이 많아 들어가지는 못하고..주변만 서성대다..!


 

가을에도 꽃이 피네요..!

 

 자연스러운...! 보기 좋던..커플입니다.

 

용산 시민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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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5-11-13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단지 외국인들이 있을 뿐인데, 외국 같아요~

icaru 2005-11-13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땡땡씨의 종용으로 사진 올렸습니다...
땡땡씨가 친구들과 다녀왔대요...
플레져 님 말씀에 대한 땡땡씨 왈...
"아닙니다. 한국입니다.."
헉...

물만두 2005-11-13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요^^

icaru 2005-11-13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요? 진짜요~ ^^

미네르바 2005-11-13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곳도 다녀오시다니... 저도 한 번 시간내서 다녀와야겠네요. 그런데, 정말 외국의 어디인 줄 알았네요^^ 그런데, 저 꽃은 왜 이 추운날 꽃을 피울까요? 계절을 잊었나요? 성격이 무지 급한 아이군요.

icaru 2005-11-13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라... 어쩐지..꽃들도...미네르바 님..제자들 같아요~ 미네르바 님의 아이들은 철이...있죠? ^^

파란여우 2005-11-13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저 아그들이 내 두 눈이 시퍼렇게 살아 있는데 어디서!!!
암튼, 커플들 잘 나가는 꼴은 삭제해 줘요!!!!
에궁, 목 아포라~~쿨럭,,쿨럭~

2005-11-13 2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시장미 2005-11-14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안녕하세요. ^-^ 이런 인연이~~ 저도 오늘 다녀왔어요~~ 혹시 주변에서 스쳐 지나갔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너무 반갑네요. 근데. 저도 커플이었는데...;;;

icaru 2005-11-14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 님 뵙고 싶어요~ (뜬금없이?) 털도 파란색이요~ 눈도 시포러시지깐... 한 분위기!!

속삭님... 오늘 아침...숨을 쉬면 입김이 하얗게 일 정도로~ 춥더군요... 예견하신게 맞아요!!
가시장미님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님은 일요일에 다녀오셨군요... 저 사진은 토요일 사진이랍지요... 어쩐지... 토요일 그 인파 중에서... 여자분이 훤칠한 키에 미모의 소유자인 커플이 눈에 쉽게 안 들어오더라니요... ^^

비로그인 2005-11-14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산박물관 근처까지 갔다, 되돌아나오길 두세 번. 담부턴 시간을 자알 맞춰 가야겠어요. 근데 복순 아짐은 안에 들어가보셨어요, 땡땡씨만 댕겨오셨나요?

icaru 2005-11-14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사실은요~ 속닥하러 갑니다... !

인터라겐 2005-11-14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디카가 좋은거라고 생각할래요.. 왜 요즘은 이렇게도 다 전문가이신지.. 기 죽어요..

icaru 2005-11-14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 님... 같은 사는 사람이 찍은 거라서...(-.-) 저나 인터라겐 님이나... 용호상박야요.... 근데...사진 뭐 있나요... 셔터만 잘 누르면 만고장땡!!

가시장미 2005-11-15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훤칠한 키에 미모의 소유자-> 어머어머!!!! 이카루님. 저를 매장시키시려는 ㅠ_ㅠ 흐흐
 

누구에게나... 그런 게 있을 것이다.

"나는 야~  갖고 있다네" 하고 은근히 자랑하고 싶은 무엇...

우리네 서재마을에선 그게 어떤어떤 책 쯤 될까...

내게도 그런 게 한 세트(전3권) 있는데... 지난 11월 5일 타계한 작가 존 파울스의 <마구스>다.  그래서? 뭐..음...



프랑스 중위의 여자 찬조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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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 2005-11-12 0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플레져 2005-11-12 0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자랑할만 하군요...음...
줌파 라히리의 축복받은 집 (막 떠오른...) 을 갖고 있어요.
요즘 제 주위 사람들이 그토록 원하는 거라서 ㅎㅎ
절판은 아닌 품절이지만, 구하기 힘들어요~ 히히 ^^

icaru 2005-11-12 0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노우드롭 님 여즉 깨어 있으시네요~
플레져 님...어우...그 책을? 축복받으셨네요...

panda78 2005-11-12 0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축복받은 집 갖고 있었는데, 지금은 어디갔나 모르겠어요. ^^;
와- 마구스! 정말 궁금해했던 책이에요. 여기에 그리스의 영국식 학교가 나오나요?
만티사랑 마구스랑 헷갈리더라구요. ㅎㅎ
프랑스 중위랑 만티사는 나왔는데, 왜 마구스는 다시 안 나올까요...- _ -a

perky 2005-11-12 0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들어본 책이에요. 갑자기 막 읽고 싶어져요. ㅠㅠ
제가 가장 자랑스러워 하는 책은 '도스토예프스키 전집 25권'짜리로 1판 1쇄본을 소장하고 있지요. 흠흠. ^^ 지금은 18권으로 나오는 빨간책이지만, 저는 25권짜리 파란책을 가지고 있답니다.

2005-11-12 06: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히피드림~ 2005-11-13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쇼핑하다가 절판된 책들을 보면 미리 사두길 잘했지 하면서 뿌듯해 하지요.^^

니콜키크더만 2005-11-13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갖고있다고 자랑할만한 책이 뭐가 있을까요...찾아봐야겠네요.

icaru 2005-11-13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 님...그리스 어느 섬의 영국식 학교에서 주인공이 교사 생활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야그가 시작되죠... 만티사는 마법사 이야기 맞죠? 참 이상하죠...마구스만 왜 다시 안 나오는걸까요...
차우차우 님...옙 참 흥미로운 책이어요... 와우...말씀하신 책들 혹시 지금은 빨간 표지로 나오는 열린책들의 그 전집들 예전판 말씀하시는건가요? 와우~ 부럽슴다!!

속삭님..아녜요 아녜요...분명 있을겁니다...!

캘리 님..흐흐.. 소장은 하고 있지만..제가 아직 읽지 않은 거라면 별 의의가 없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흥미롭게 읽은 책 중에 지금은 드문 책이라...제게 소중한..책이 될 듯...
펑크 님...저도요저도요..그래서 1년전쯤.. 고려원에서 나온 오에 겐자부로 책들에 뿌듯해하고 있죠...그러나 언제쯤 읽을런지... 며느리도 모르죠...

니콜키크더만 님...찾으시면 알려 주세요~ 사업(?) 잘 되시죠?
 

책을 정리하던 중이다.

몇권은 어떤 식으로든 처분을 하려고 골라냈다.

뽑아든 세권을 내려다보면서... 사소하지만 작은 규칙 같은 걸 발견하다...

다음과 같은 제목의 일관성....



 

화성에서 온 남자&금성에서 온 여자

나의 아버지 &나의 어머니

하드보일드& 하드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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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2 02: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icaru 2005-11-12 0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마 이를 어째... 3권을 오천오백원에 헌책방에 넘겼어요...ㅠ.ㅜ
어쩐지... 서재 마을에 임자가 있을법했꺼늘~

2005-11-12 02: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1-12 02: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icaru 2005-11-12 0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좋아요~!!

히피드림~ 2005-11-12 0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정말 신기하네요.

icaru 2005-11-13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묘한 우연이죠?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
이은희 지음 / 궁리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 글재주' 라는 것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 하나는 이렇게 일반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 쓰는 것이 될 것이다. 그런 글재주에다가 ‘과학적인 앎’까지 갖추었으니, 저자가 대견(나보다 한 두살 어린 듯 ^^)해 보인다. 


이 책은 인터넷에 칼럼 형식으로 올린 글이 책으로 나오기 위해 신화와 접목된 생물학 이야기가 되었다고 하는데, 시도는 꽤 훌륭하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신화와 생물학이라는 두 가지 토끼를 다 거머쥐기는 만무했다. (코너의 시작 문단마다 등장하는 간략한 신화 이야기는 그닥 시선을 집중시키지도 않고, 별로 연결 고리라고 생각되지도 않는다. 이것은 그저 옥에 티일 뿐이다.^^)


글쓴이가 여성이어서인지, 여타의 다른 생물학 책보다 탄생과 노화, 유전자 같은 생명과 모체에 더 쉽고 자세하게 천착한 글쓰기를 한 것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이 책은 과학적인 읽을 거리를 전달하는 데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나름의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고 있다. 일테면, “유전자의 불멸과 아이덴티티”라는 장에서는 개미 사회의 일원들이 마치 하나의 유기체를 이루는 세포와 같아서 인간의 몸 한 군데에 종양이 생기면 전체를 위해 그 부위를 도려내듯 집단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던지는 모습을 설명한다. 이는 ‘단지 불멸을 위한 전체만이 존재할 뿐인 개미 사회’를 시사하면서, 우리 사회에 적용하고 있다. 아직까지 사회는 국가와 민족에 충실하고 사회에 충실한 사람들, 개미처럼 전체 사회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양성해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인간의 개성이란 그 아이덴티티를 획득하기 위해 불사의 생명을 버릴 정도로 소중한 것인 만큼 누구의 개성이든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개인주의가 만연하고 세상이 각박해진다고 개탄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러나 진정한 개인주의가 이 세상에 존재한 적이 있었는지 의심해보자는 의미일 것이다.


그리고 “목숨값이 평등하지 않다, 에이즈”에서 저자는 이런 말을 한다. 에이즈가 우리에게 가르쳐 준 것은 “ 믿을 수 있는 자신의 파트너에게만 성실하라”는 도덕적 각성 외에도, 질병이란 그 자체의 심각성이 아니라 그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어디냐에 따라서 질병의 경중과 연구비의 다소가 결정된다는 사회의 냉혹함이랄까.(에이즈 치료제 개발은 경제적인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 사업이 되어버림) 

즉, “인간의 생명은 고귀하다”라는 것은 인간 사회에서는 허울 좋은 입발림이 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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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5-11-07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쓰셨구나! ^^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님의 리뷰 뒤에 줄을 씁니다. ^^

비로그인 2005-11-07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돈 되는 과학만, 의료기술만 발전시키면 저같은 종자는 진즉 도태되겠군요. 에이즈 이야기, 참담하지만 정말 현실적인 말이네요, 이젠 돈 있는 계층만 우량 형질을 눠놔가지겠군요, 흐흐..

인터라겐 2005-11-07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은지 꽤 되었는데 다시 찾아서 읽어봐야 겠어요..

플레져 2005-11-07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제적 수지 타산이 안맞는다는 이유로 인류를 위협하는 병을 등한시하다니...나파요! ㅠㅠ

2005-11-08 01: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1-08 12: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icaru 2005-11-08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 님의 리뷰를 기다릴랍니다~ 과학블로그는 지금 읽고 있는 중이에요... 근데근데 과학블로그 2권도 있어요?
복돌언냐... 글게 우덜 같은 종자는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발악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이 될지도...

인터라겐 님...이 책 나오자마자 읽으셨군요... 근데 참 재밌는 것은... 과학 관련 책은 읽을 때는 대충 이해하는데...돌아서면...다 까먹어요... 책을 다시 보면...언제 이런 걸 읽었던가 싶고요...

플레져 님...정말 나쁘죠... 근데...이렇게 몹쓸 게... 세상의 실체인가 보아요... !

속삭 님.. 저도요~ 여러 가지 이야기 중에서~ .. 그런 이야기만 남대요~

icaru 2005-11-08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12:18에 속삭님!! 제말이요...다 같이 고생했는데... 저만...티를 내니,,,
쬐께 눈치가 보인답니다~ ... 약 안 먹으려고... 도라지와 파뿌리 우린 물을 먹고 있는데... 목구멍으로 원체 안 넘어가서..코를 꽉 틀어막고 먹고있어요 ㅠ.ㅜ

2005-11-08 14: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히피드림~ 2005-11-08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카루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해요. 에이즈 치료제 개발에 그런 계급적 이해관계가 숨어 있는지 미처 몰랐네요. 그리고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전체주의적 사고방식이 은연 중 드러날때는 정말 이나라를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은데 님께서 지적해 주셔서 참 속이 시원하네요.^^

2005-11-08 18: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페터 회 지음, 박현주 옮김 / 마음산책 / 2005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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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우울이 덮치면 우리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그것을 떨쳐버리려 할 것이다.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에서는 그것에 대한 두 가지 방식이 나온다. 유럽적인 방식과 그린란드식 방법.

유럽적 방식에는 구세주 교회에서 바흐의 오르간 작품을 듣는 것, 마약 가루라는 형태로 된 즐거운 기분 한 가닥을 면도날 달린 손거울에 담아 빨대로 마시는 것, 전화를 걸어 누군가에게 하소연하는 것이라면. 그린란드식 방법은 어두운 분위기에 침잠하는 방식이다. 내 패배를 현미경 아래에 올려놓고 그 모양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으로.

어두운 분위기에 침잠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상을 꾸려야 하는 이들에겐 어쩜 치명적인 것이다. 자잘한 우울들이 팔에 돋는 소름처럼 일어설 때마다 살살 달래 주어야 할 때, 그린란드식 방식을 취하게 되면 나를 둘러싼 모든 이들이게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뜬금없는 존재가 되버릴 것이다. 이토록 공수가 많이 들어가는 그린란드식 방식이 스밀라에게는 치명적이지 않다. 그녀는 우울에 침잠할 수 있을 만큼 감성적인 반면에 합리적인 표현력을 지닌 냉철한 성격의 소유자이기에.

나는 구조적으로 세상에서 배울 만한 가치가 있는 유일한 일을 연습해왔다. 단념하는 법을. 어떤 것에 대한 희망을 버렸다. 자기 비하의 경험이 올림픽 경기 종목이 된다면, 나는 국가대표도 될 수 있다.


썰매 여행에서 딱 하나 금지된 것이 있다면 징징대는 것이다. 징징대는 것은 바이러스로, 치명적이고 전염성이 높아 쉽게 감염되는 질병이다.

 

"눈에서부터 배울 수 있는 한 가지는 거대한 힘과 재앙은 언제나 일상 생활의 소규모 형태에서부터 발견된다는 것이다." 라고 했다. 여기서 눈이 자연을 가리킨다면 일상 생활은 도시로 대표되는 문명이다. 그 눈은 덴마크의 도시에서 내려 아이를 죽인 범인을 찾아내게 하고 눈과 얼음으로 덮힌 야생의 대륙 그린란드까지 가서 응징을 받게 한다.

세상은 과학적 지식과 냉철함 혹은 돈에 대한 욕망으로 똘똘 무장한 강자로 대표되는 퇴어크나 로옌 등과 같은 사람이 그린란드 운석 한 덩어리 마저도 모두 장악하고 차지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그것은 자연의 아주 작은 일부에 지나지 않으며, 그것이 미치는 자장 또한 미미한 것임을 알게 한다.


스밀라가 눈을 통해 궁극적으로 추구하려 했던 것은 절대성에 대한 믿음이다. 그리고 이 절대성을 증명하는 인간의 시도는 바로 수학이었다. (나는 눈이나 얼음을 사랑보다 더 중하게 여긴다. 동족 인류에게 애정을 갖기보다는 수학에 흥미를 가지는 편이 내게는 더 쉽다. 그렇지만 나는 삶에서 일정한 무언가를 닻처럼 내리고 있다. 그걸 방향 감각이라고 할 수도 있다. 여자의 직관이라고 해도 된다. 뭐라고 불러도 좋다. 나는 기초 위에 서 있고, 더 이상 나아가 떨어지지 않는다. )


책껍데기의 김연수의 말처럼, 나는 시종일관 스밀라가 보여주는 세계를 마음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썼다. 작가가 가진 다채로운 이력만큼이나 참으로 다양한 것들을 불어넣어 스밀라라는 캐릭터를 만든 것처럼 보인다. 그런 스밀라를 이해하려고 노력한 일은 비록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꽤 해볼만한 도전이었다는 생각은 든다. 


비록 온전히 이해했다고 말하기엔 여러 가지 것들이 머릿속에서 떠다닐 뿐, 내 손안에 꽉 쥐어지는 것은 하나 없다. 뭔가 남겨지는 소설을 읽어야 한다는 강박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냉철함의 밑면에 무엇보다 뜨거운 열정을 품고 있는 스밀라를 앞으로 한두번은 다시 만나야 한다(재독을 해야 함...)고 생각하고 그 때는 분명 지금보다는 온전히 그녀에게 빠져 들 수 있을 만큼 집중력이 우수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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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5-11-07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밀라를 다 읽고 난 지금, 가끔씩 작가의 생활방식이 떠올라요. 자동차와 전화가 없다는...^^ 스밀라의 강을 건너셨군요. 축하드려요. 짝짝~
이카루님은 이성과 감성을 똑같이 나눠서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어디하나 치우치지 않는...혹시 별자리가 저울(천칭) 자리에요? 헤헤~ ^^

물만두 2005-11-07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읽으실 날을 기대합니다^^

야클 2005-11-07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다시 봐야되는데 아직 못 보고 있어요. ^^

반딧불,, 2005-11-07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정말 스밀라에 동화하지 않고는 도저히 읽히질 않더군요.
간략하면서도 참 좋군요.
야클님 영화는 또 어딨는지??

야클 2005-11-07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몇년전에 비됴로 나온게 있지요. <센스 오브 스노우>라구요.



비로그인 2005-11-07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엉~ 어렵삼!!

sayonara 2005-11-07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ㅅ! 영화도 있었군요. 부디 진한 감흥의 소설 속 이야기를 섬세하게 표현했기를...

인터라겐 2005-11-07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많은 기대를 했던 탓인지 저도 앞부분 보다가 덮었어요.. 일단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이 가시면 다시 들춰보려구요..

2005-11-08 0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1-08 1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icaru 2005-11-08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 님... 정말 말그대로 지난한 스밀라의 강을 건넜어요...야호!!!  이젠 강이 두려워요~
천칭자리요? 캬... 하루 차이로 처녀좌랍니다!!!

물만두 님 옙... 무쟈 한가해지면 말이죠...스밀라부터!!

야클 님... 저도 영화로 보려고 동네 대여점을 찾았었는데요.... 센스 오브 스노우가 있길래... 껍덕을 자세히 읽어보니......다른 영화 같던데요?  그게 스밀라 맞아요?
 
반딧불,, 님... 좀 많이 힘들더라고요..일단 잡기 시작했기 때문에 끝까지 가보자는 마음... 이 많이 앞섰습니다!

이런 비됴 꽉대기도 있었어요..



 복돌언냐... 어렵게 읽은 책은 리뷰도 도통 뭔소린지 모를 것을 쓰게 마련인가 봅니다~ 그래도 읽을 가치는 있당게요~

사요나라 님 영화 보시면 리뷰 좀 올려 주시죠!!

인터라겐 님 정말정말 현명하신 생각이십니다!!!

속삭 님도요 읽을 것이 많은 세상...이 책은 조금 미뤘다 나중에 천천히 씹어 드시면!!!  섭생에 좋을 듯 합니다...

속삭 님.. 타이밍이 얼마나 중요한지... 전 되려 .... 이 사람의 다른 책... 여자와 원숭이는 함 읽었봤음 좋겠다 했거든요... 존재에 관한 세 가지 거짓말도.... 좀 엄청난 강(?)을 건너야 한다고 들었던 거 같네요..


 


2005-11-08 1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icaru 2005-11-08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리뷰를 기다리겠습니다... 실은 쓰지 않고 넘어가려다가... 읽느라고 들인 공이 아까워서...ㅠ,.ㅜ
빅슬립 봐야겠어요... 빅슬립 번역한 사람이...꽤 잘 하는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거 같아요... !

icaru 2005-11-08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싸 그러고 보니... 이 책과 빅 슬립과 번역한 사람이 같네요...!

하루살이 2005-11-08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밀라에 반해 여자와 원숭이도 읽어봤는데...
글쎄요, 여자와 원숭이는 문명비판에 너무 촛점을 마추지 않았나 싶기도 하구,
캐릭터들에 동화되기도 힘들고,
그래서 리뷰도 못쓰고, 절절...
스밀라의 기저에 깔린 우울모드가 정말 저에게는 딱이어서,
생각보단 쉽고 재미있게 읽던 기억이 납니다.

히피드림~ 2005-11-08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들이 많아서 전 지각한 느낌이 드네요.^^;; 인용하신 책 속의 구절들이 심상치 않습니다. 요즘 알라딘마을에서 이 책이 많이 회자되는 것 같아요. ^^

humpty 2005-11-08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역시 나한테는 어려운 책이었음...^^;;

비연 2005-11-08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읽으면서 이상하게 마음이 차분해지는 걸 느꼈었지요. 우울에 가까운.
이 책은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난해하게 왔다갔다 하는 이야기들 속에서 괜히 나의 바닥을 보게 하는 것 같은...그런 느낌.
근데...비됴 표지는 별로 맘에 안드네요...영화는 괜챦았을려나.

icaru 2005-11-11 2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뒤늦은 댓글을 달게 되었네요....
여자와 원숭이는 문명비판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런 반면에 또...기존 문명비판서와는 다르게... 결국엔 문명이 패배한다...류는 아니다 라는 말도 들은 거 같은데...
더 잘알려면 읽어봐야겠군요...! 하루살이 님의 리뷰 기억해요.... ! 기상변화에 대한 이야기로 서두를 여셨잖아요!!

펑크 님...정말 알라딘마을에서는 유난히 회자되는 책임이 분명합니다 ^^ 말들이 조금 가라앉았을 때 읽는 것도 좋을 것 같고... ^^
험프티 !! 나도 그랬어요... 그럼에도 리뷰를 쓰다니...나 용하죠?
비연 님...비됴 표지..ㅋ 저 두꺼운 책을 영화로는 어떻게 소화했을까...너무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