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에 들어간 큰 놈이 슬슬 사춘기적 감수성을 띠는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놀라운 것은 태어나기도 전에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마이클 잭슨의 '빌리 진'을 녹음해서
틈틈히 듣는다는 것이다. 문워크를 비롯해 춤도 따라 추는 것 같은데... 집안 내력이 몸치라
실력은 뭐 허우적거리는 수준이다.  

세대를 건너 뛰어 마이클 잭슨이 주목 받고 인기를 얻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느끼면서
큰 놈과 같이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찾아봤다. 실황공연인 모양인데... 지금도 이 만큼의
공연을 이끌어낼 가수가 있을까하는 감탄이.... 

그러고 보니 고등학교 시절 마이클 잭슨의 춤을 춘다고 쉬는 시간마다 뒤에서 난리법석을
떨어대던 그 많은 친구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런지....큰 놈을 보니 그때 그 친구
들의 열정적인 모습이 갑자기 연상된다.

마이클 잭슨..... 
여러가지 논란도 많고 사연도 많지만...역시 한 시대를 풍미한 대가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난놈은 역시 난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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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6-26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학년짜리 울 큰 딸도 얼마전에 마이클 잭슨에 빠졌었는데...ㅎㅎ.

그 문워크 나도 따라했었어여~~푸히히~
 

 

최근 개봉한 영화 중에 제일 관심가는 작품이다.
음악이 있는 영화를 좋아하는 특이한 취향 때문이기도 하고...
런어에이즈란 그룹에 내가 유일하게 알고 있는 조안제트가 소속되었다는 점이...
단 한곡 밖에 그녀의 노래를 알지 못하지만, 그 곡 하나로 난 그녀가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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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10-06-26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오랜만에 듣는 rock n roll...
중성적인 매력이 철철 넘쳐 흐르는군요.^^

머큐리 2010-06-26 15:20   좋아요 0 | URL
맞아요...중성적인 매력...은근 중독성있어요..ㅎㅎ

saint236 2010-06-26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즐거운 인생이 생각나네요.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화 걸어 레드 제플린부터 시나위까지 이야기하면서 꼭 기억하라고 했던 부분.

머큐리 2010-06-26 15:20   좋아요 0 | URL
저도 아들한테 그러고 싶은걸요...^^
 

메일함을 정리하다가 보니
아무 사연없이 음악만 첨부한 메일이 있더구나. 
아무 내용없이 음악만 첨부했어도
거기에 나는 아무런 의문도 없이 네가 보내준 음악을 듣곤했지.  

그 노래들이 어디가 좋았는지
왜 좋은지... 아니 어쩌면 내가 어디선가 듣고 너에게 물어본 음악들인지도 모르겠다.
들으면 기억나지만, 왜 듣게 되었는지 이제는 희미한 노래들...
그래도 이 노래들을 들으면... 네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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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6-22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수의 노래 소리보다 야마하 피아노 소리가 넘 이뻐서...ㅋㅋ

머큐리 2010-06-22 22:15   좋아요 0 | URL
피아노 연주하시나 봐요...오~~

후애(厚愛) 2010-06-22 0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타도 좋지만 전 피아노 소리가 더 좋아요.^^

머큐리 2010-06-22 22:16   좋아요 0 | URL
후애님도 피아노를...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6-22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헤어진지 한참 지난 후에 예전 남자친구한테 메일을 받은 적이 있어요.
제가 연애할때 종종 메일을 많이 썼는데, 아마 그 메일 계정을 잘 사용을 안했나봐요.
어느날 다른 계정 메일을 가져오는 프로그램을 실행했더니 제 메일을 한꺼번에 날라왔다면서. 선물 같았다고 고맙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머큐리 2010-06-22 22:16   좋아요 0 | URL
내가 휘님 남자친구라고 그랬을 거에요..ㅎㅎ
 

아 영상과 음악을 발견했는데...

올리지 않을 수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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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2010-06-18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추천을 안할 수가 없잖아요~ 처음 들어오는 서재인데

머큐리 2010-06-18 23:28   좋아요 0 | URL
헉 H2 사랑하시는군요...반가워요^^
 

이렇게 비오는 날이면... 

오층 창가에 앉아....뿌연 교정을 바라보곤 했다. 세상이 물에 잠긴 듯한 날이면 선배들은
어김없이 소주병에 새우깡을 챙겨들고 동아리방으로 오곤 했다.  

그리고 수업은 제끼고 낮부터 술을 마셨다.
술도 잘하지 못하는 난 항상 낮에 취하고 밤에 일어나 다시 취하곤 집으로 돌아갔다.
그때는 비가오면 항상 이 노랠 흥얼거렸다.  

새벽이고 창가에 빗소리가 들린다.

  

비 오면 떠오르는 노래 몇곡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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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10-06-13 0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담배가...땡긴다..

비로그인 2010-06-13 0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비처럼 음악처럼'
아~~난 이 노래 들으면 가슴이 저며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