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페어링>은 넷플릭스에 얼마전에 올라온 이성애 로맨스 영화이다. 미국에서 잘 나가던 커리어우먼이 직장과 동료의 부조리한 일에 빡쳐서 회사를 그만두고 자기 와인 회사를 차리게 되는데, 좋은 와인으로 소문난 호주의 와인과 거래하기 위하여 호주로 슝- 날아갔다가 그곳의 목장주와 사랑에 빠진다는 얘기. 

최근에 올라오는 넷플릭스의 이성애 로맨스 영화는 젠더 감수성을 놓지 않으려고 하고 그러면서 성소수자도 배제하지 않으려하고(자연스레 동성애를 하는 연인들과 결혼식도 보여준다) 그래서 현대의 흐름을 따라가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택도 없다. 욕 먹으면 안되니까 개념있게 개념잇게! 하는것 같달까. 그렇지만 이 넷플릭스의 로맨스 영화는 진짜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어마어마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데, 나는 진짜 이게 너무 좋은데, 엄청난 풍경을 영화를 통해 보여준다는 거다. 꼭 도시의 누군가가 외진 곳의 누군가와 사랑에 빠져서 그 외진 곳의 풍경을 보여주는데, 거기는 진짜 너무나 너무나 아름답고 내가 그동안 본 적 없는 곳인거다. 아름다운 섬이기도 하고 시골이기도 하고 그렇게 저마다 풍경 자랑하는 것마냥 어딘가로 훌쩍 날아가서 그곳의 사람들을 보여주는데, 진짜 이맛에 넷플 영화 본다 싶다. 이 영화 <퍼펙트 페어링>도 호주 와이너리로 날아가는데 와이너리 바로 옆에는 양들이 있는 목장이 있고, 그러니까 누우면 별들이 똭- 보이고 풍경이 진짜 예술인거다. 내가 몇 장면 캡쳐하고 싶었는데 폰에서도 피시에서도 영화의 장면 캡쳐는 안되네요. 하는수없이 검색해서 찾아왔다.




이건 여,남 두 주인공이 외근(?) 갔다 둘이 캠핑하는 장면인데 바로 뒤의 침구가 보이는가. 저기에 드러누우면 별이 막 우수수 쏟아질 것 처럼 보인다. 어마어마한 자연의 풍경 앞에서 자기네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고급 와인을 마시고 있다. 없던 사랑도 싹트겠어..



목장일이 바쁜건 한 때 몇 개월 뿐인데, 그 때는 목장에 이렇게 일꾼들이 모여서 함께 일하고 먹고 잔다. 다같이 쓰는 숙소가 있고 일어나면 다같이 아침을 먹는다. 그리고 고단한 노동을 하고 나면, 저녁에는 숙소 앞에서 모든 일꾼들이 나와 캠프파이어를 한다. 맥주도 마시고 노래도 부르면서. 사실 이런 식의 어떤 단체 행동을 좋아하진 않지만, 그러나 이 한적한 시골에서 매일 일하는 사람들과 노동 뒤에 마시는 맥주 와 수다 라니.. 이건 진짜 너무 좋아보였다. 이 때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고 나면 이들은 목장을 떠났다가 또 바빠지면 일하러 오고 그러는거다. 와이너리와 목장의 특성상 엄청나게 넓은 대지가 거기 있고, 그리고 그 넓은 곳에 사람들은 이 사람들 뿐이라 자기들끼리 즐거워야 하는데, 아주 잘 하고 있다. 너무 좋지 않은가.




산드라 블록의 <로스트 시티>는 재미있다. ㅋㅋㅋ 너무 재미있다. 아니, 아무런 정보 없이 봤는데, 산드라 블록은 로맨스 소설 작가였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산드라 블록이 쓰는 로맨스 소설 너무 잘나가서 시리즈로 나왔는데, 채닝 태이텀은 그 시리즈의 표지모델이었다. 아무튼 미국의 로맨스 소설 시장 넘나 궁금하다. 이거 한 번 파고들고 싶어. 여튼 사람들은 그 로맨스 소설을 너무 좋아해서 산드라 블록 자신도 로맨스 소설을 비하하면서도 계속 쓰고 그걸로 돈을 버는거다.


산드라 블록은 고고학자인 남편과 사별하고 자신의 고고학 저서를 쓰고 싶었지만 그게 잘 안돼서 그 지식을 이용한 로맨스 소설을 쓰고있다. 그러니까 엄청 많이 배운 지적인 여자인 것. 채닝 테이텀은 가진 거라고는 화려한 육체뿐이고 입만 열면 멍청한 소리를 한다. 제대로 아는 게 없달까. 글로리아 스타이넘을 글로리아.. 뭐라고 하더라? 아무튼 '잘생기고 멍청한' 전형적인 남자로 나오는데, 그래서 그는 로맨스 작가인 산드라 블록을 좋아하지만 그녀의 앞에서면 말이 제대로 나오질 않고 긴장하게 되는거다. 저 여자는 너무 지적인데 나는 그렇지 못해, 하면서. 그러나 그의 마음은 누구보다 그녀를 향해있다. 


아무튼 그런 로맨스 작가인 산드라 블록이 아주 부자인 빌런(다니엘 래드클리프)에게 납치되는데, 그런 그녀를 구하기 위해 채닝 태이텀이 나선다!! 였으면 좋겠지만 ㅋㅋ 채닝 테이텀은 네이비 씰 출신의 명상 강사(응?) 에게 그 일을 의뢰한다. 그 명상 강사는 브래드 피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재미있게 봤는데, 자, 나는 세계의 확장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한 사람이 보게 되고 알게 되고 경험하게 되는 세계의 확장.



<퍼펙트 페어링>에서 여자 '롤라'(빅토리아 저스티스)는 호주에 가 처음으로 양의 똥을 치우게 되고 울타리를 수리 하게 된다. 그녀는 거기에서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서 반드시 와이너리 대표로부터 좋은 인상을 받아 와인 거래를 하고 싶다. 오토바이를 타고 양을 모는 일꾼이 하루 결근하게 되자 그녀는 오토바이를 타는 모습을 보이면서 내가 할 수 있다고 적극적으로 그 일에 임한다. 와이너리 대표가 집을 비워 수영장이 고스란히 비었을 때, 목장주인 남주 '맥스'(아담 데모스)가 그곳에서 수영을 하면서 그녀에게 '너도 들어와 수영해라' 고 하고, 그래서 그 자연의 풍경에 있는 수영장에 들어가 그녀는 수영을 하며 그곳에서의 하늘을 즐긴다. 그녀는 이곳에 왔기 때문에 울타리를 수리하는 방법을 배우게 됐고, 전남편의 취미가 오토바이 타는 것이었기 때문에 오토바이를 타며 자신을 어필할 수 있었다. 수영을 하는 법을 알았기 때문에 이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수영을 즐길 수도 있었다. 그녀가 호주에 오지 않았다면 경험하지 못할 일이었고, 그녀가 전남편과 살지 않았다면 또 겪어보지 않을 일들이었다. 그녀가 직접 몸으로 배우고 움직였기 때문에 그녀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었고 또 배워나가는 일도 생겼다.


<로스트 시티>의 여자 '로레타'(산드라 블록)에겐 편견이 있었다. 안봐도 뻔해, 너는 잘생기기만 한 멍청이지, 얼굴 믿고 도시로 온 시골촌놈, 니가 하는 일이라고는 로맨스 소설의 커버 모델뿐이지, 라고 앨런(채닝 태이텀)을 생각해온 거다. 그런 여자가 이 잘생기기만 한 멍청이와 함께 하면서 자신이 가진 편견이 서서히 깨지는 경험을 한다. 그는 '네 말이 맞다 나는 시골에서 도시로 와 모델 일을 하고 있고,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네 소설의 표지 모델을 했다, 나도 그런 내가 쪽팔려서 모두에게 알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어느날 길을 지나는데 한 여성이 나를 보며 '대시'라고 부르며 달려왔다, 다른 사람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 일을 하고 있는데 이것이 왜 부끄러운 일이냐, 너도 네가 쓰는 소설을 비하하지 말아라' 고 말하는 거다. 



내가 할 수 있는게 하나 더 생기면 내 세계는 그만큼 확장된다. 내가 할 수 있는 외국어가 하나 있다면 모국어로 된 글만 읽다가 외국어로 된 글을 읽을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만나게 되는 세계는 기존보다 더 크다. 운동도 마찬가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었다가 달리기를 한다면, 수영을 한다면, 요가를 한다면, 복싱을 한다면, 그 후에 내가 만나게 될 세계는 더 커진다. 내가 저기 먼 호주로 간다면 캥거루를 만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고, 나파밸리에 간다면 와이너리에서 직접 만든 와인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자전거를 탈 수 있다면 걷거나 버스타는 것 말고도 다른 방법으로 목적지에 도착하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다. 사람은 저마다 다르니 '아니 나는 내가 있는 곳에만 있으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할거야' 가 인생의 목표라면 그건 그 사람이 살아갈 몫이고, 나는 나의 세계가 확장이 되길 원하고, 자기의 세계를 확장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을 응원한다.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 운동을 배우는 것, 그리고 책을 읽는 것도 세계를 확장하는데 도움을 준다. 좋은 방법이다.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본다면 다른 세계의 존재를 알 수 있게 되고, 알 수 있게 되면 바랄 수도 있게 되니까. 그러나 세계를 확장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 빠른 방법은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혼자 사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 그것은 영어를 가르쳐주는 사람, 수영을 가르쳐주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보다 더 근본적인 것을 뜻한다. 내가 관계를 맺는, 애정을 갖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 


분명 전남편과 좋았던 시절이 있었고, 그래서 남편의 취미를 함께 하게 돼 오토바이를 탈 수 있게 되었다. 지금 옆에 계속 함께 다니는 남자에 대해 점점 호감이 커지면서, 잘생긴 남자가 단순히 멍청하기만 하지는 않다는 것을 몸소 깨닫게 된다. 우정을 나누는 친구 덕에 반려동물에 대한 비호감이 호감으로 바뀔 수도 있고 우정을 나누는 친구 덕에 동물을 먹지 않는다는 것에 대하여 생각해보게도 된다. 나는 자꾸 내 세계를 확장시켜 가고 싶은 사람이고, 그것을 더 잘 표현하고 싶은 사람인데, 세계를 확장하는 가장 쉽고도 빠른 방법은 뭐니뭐니해도 다른 사람과 관계맺기가 아닌가 싶어지는거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렇다. 세계의 확장은 지식의 확장, 사고의 확장, 경험의 확장을 모두 포함하며 감정의 확장도 마찬가지다. 주말에 동생네 집에 갔다가 조카들의 손을 잡고 산책을 하고난 뒤 내가 또 한껏 충만해진 기분이 들었다. 다른 사람과 손을 잡는 것 만으로도 이렇게 충족되는 기분이라니. 나라는 사람은 자꾸 확장시키며 살아가고 싶다. 




책을 ..또 샀다. 이제 진짜 안사야지.. 도대체 이게 무슨 짓이야. 

















<내가 만난 여성 과학자들>은 친애하는 알라디너 님의 서재에서 보고 알게 되었다. 나는 과학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고 과학자에 대한 지식 역시 마찬가지. 조금이나마 알고 싶어서 마련해두기로 한다. 한 명씩 읽어나가다 보면 나도 뭔가 아는게 생기겠지.

<고립의 시대>는 '모든 것이 연결된 시대'에도 우리가 얼마나 외로운지에 대해 얘기한다고 한다. 어쩐지 내가 말한 '세계의 확장'과 연결되는 것 같지 않은가. <고립의 시대>라는 책이 나왔으니 나는 <세계의 확장>이란 책을 써볼까.. 

<사는 것은 위험하다> 는 왜 샀는지 잘 모르겠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표창원이 쓴 줄 알았는데 사놓고 보니 권일용이 쓴 거였네? 뭐가 됐던 어쨌든 프로파일러의 책인줄 알고 사긴 했다.



















<투명인간은 밀실에 숨는다>니 너무 재미잇을 것 같다. 단순히 투명인간이 나오는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소외계층에 대한 얘기이기도 한 것 같아서 샀다.

<새 마음으로>는 그간 한 번도 읽어본 적 없던 이슬아의 인터뷰집. 이슬아.. 어쩐지 나는 딱히 관심 없었는데 이 책은 한 번 읽어보고 싶어졌다.

<사랑의 기술>은 그렇게나 유명해도 내가 아직 읽어본 적 없는 책. 사랑도 책으로 배울 수 있나요? 더 잘 알기 위해서는 내가 몸소 겪어나가며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책은 그런 나에게 아주 많이 도움을 줄 것이다.

<당신이 숭배하든 혐오하든> 진작부터 봐두고 있다가 이번에야 샀다. 얼마전에 몸에 대해 다룬 책의 소개에서 '탈 코르셋에 대한 불편한 마음, 탈 코르셋도 하나의 코르셋' 이라는 구절을 보고 좀 당황스러웠다. 각자의 사정으로 완전히 탈코르셋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나만 해도 여전히 원피스를 입으니까. 그러나 내가 어떠한 이유로 여전히 화장하기를 혹은 짧은 치마를 입기를 선택했다고 해서 탈코르셋이 하나의 압박이다, 라는 것에는 나는 전혀 동의하지 못한다. 탈코르셋은 그동안 여성들에게 가해졌던 코르셋을 벗자는 '운동'이고 내가 그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아도 거기에 대해서 '그 운동은 나에게는 압박으로 느껴진다'는 것을 굳이 책으로 써낼 필요가 있었을까? 모든 사회적 운동에는 그 나름의 뿌리가 있고 역사가 있다. 브라를 벗자고 외치는 여성들 중에는 당연히 브라를 하는 게 더 편한 상태인 사람도 있다. 그러나 브라를 벗자고 외치는 것은 그동안 여성이 가슴을 가려야했던 것을 거부한다는 뜻이 담겨있는데, 거기다 대고 '나는 브라가 더 편한데 그런 운동은 나에게 불편해' 하면서 운동을 압박으로 바꾸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나는 때로 브라가 더 편한 사람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노브라를 외치는 여성에게 '이런 나를 배제하는 거야!'라는 불편한 마음이 되지는 않는다. 자신이 느끼는 어떤 기분 나쁨을 압박이라 칭하는 일은 필요하지 않다. <당신이 숭배하든 혐오하든>은 과연 여성의 몸에 대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나를 실망시키지 않기를 바란다.

















<애쓰지 않아도>는 최은영의 신간이고 아꼈다가 나중에 사야지, 했는데 워낙 좋은 리뷰가 많아 안되겠다, 하고 샀다. 현재 읽고 있는데 나에게는 그간 내가 읽은 최은영 중에 가장 별로인 작품. 

<전쟁일기>는 지금 현재의 우크라이나 상황을 그려낸 작가의 작품이라는 시사인의 소개를 보고 사게 됐다. 기록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 기록을 전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어 결국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은 잘 될리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애나 크리스티> 와 <장 아누이의 안티고네> 모두 친애하는 알라디너 들의 글을 보고 사게 되었는데 사고보니 분홍 깔맞춤이라서, 이 책들은 어쩐지 다 읽고 별로여도 팔지 못하고 책장에 꽂아두고 싶어질 것 같다. 아니, 분홍 깔맞춤이라니.. ㅋㅋ 예쁘잖아?




보통 여행을 가게 되면 호텔 조식을 먹고나서 호텔 주변을 한바퀴 걷곤 한다. 내가 살아온 곳이 아닌 다른 낯선 풍경을 마주하는 일이 좋다. 때에 따라 그 아침엔 사람이 많기도 하고 적기도 하지만, 그러나 그곳이 내가 지금 여행 온 낯선 곳이라는 사실 만큼은 분명해서 내가 보지 못했던 풍경과 때로는 내가 읽을 수 없는 간판들이 그곳에 있다. 냄새와 온도 조차도 낯설다. 그 속에서의 나는 동행과 함께이거나 혼자이거나 모두 아주 행복함을 느끼게 된다.


그간 육아로 인해 술을 잘 마시지 못했던 남동생과 여동생 집에 가 오랜만에 모두 함께 즐거운 술자리를 가졌다. 조카들과 여러가지 게임도 하고 산책도 하고 맛있는 것도 함께 먹고 다음날 아침. 남동생은 지독한 숙취에 시달렸다. 숙취해소제를 주었지만 그걸로는 해결이 되지 않아, 나는 호기롭게 '약국가서 약 사다 줄게' 하고는 약국을 검색하고 집을 나섰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 거리엔 사람이 없었고, 나는 내가 가본 적 없던 약국을 찾아 헤매야 했다. 여동생이 어느 병원 뒤, 죽집 근처에 있다고 했지, 하며 간판을 하나둘 보면서 걷는데, 바로 그 때, 행복함이 찾아왔다. 이건 내가 여행지에서 호텔 조식을 먹고 걷던 그 때의 기분, 그 때의 감정이다! 나는 이상한 만족감에 휩싸였고, 결국 약국을 찾아 약을 사고 돌아가야 했을 때는 아쉬움마저 느껴졌다. 



주말이 갔다. 사고 싶은 책들의 목록이 또 생겼고, 가고 싶은 여행지가 생겼다. 차례차례 하나하나 진행해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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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5-23 09: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세계의 확장이라고 하시니 처음 여행갔을 때가 떠올랐어요. 겁이 많고 소심한 제가 혼자 유럽간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걱정 많이 했었는데 어쨌든 다녀왔고 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그 이후 자신감이 생겼던 것 같아요. 혼자 여행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 책도 타인의 생각을 만나는 경험이니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자전거를 배우고 싶은데 여전히 도전을 못햇어요. 이것도 도전해서 이뤄내고 싶네요^^;
분홍 깔맞춤 책들 이쁘네요. 여성과학자들 이야기 재미날 것 같습니다ㅎㅎ
한주 힘차게 시작하세요*^^*

다락방 2022-05-23 10:40   좋아요 2 | URL
저도 혼자 여행 처음한 게 베트남이었는데 잔뜩 쫄았으면서도 그렇게 다녀오고 나니 뭔가 더 단단해진 것 같았어요. 다음 여행도 내가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용기도 생기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자신감이 생겼어요. 새로운 경험도 새로운 관계도 모두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 같아요. 그게 저 자신의 세계를 확장시키는 방법인 것 같아요. 저는 항상 머릿속으로 ‘수영을 배워야할텐데‘ 라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시도하지 않고 있네요. 흐음.

거리의화가 님, 점심 맛있게 드세요!

singri 2022-05-23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텔조식 산책.;;
넷플이 요즘 뜸했더니만 둘러봐야겠네요

다락방 2022-05-23 10:40   좋아요 1 | URL
호텔 조식을 먹고 호텔 근처 산책하는 건 너무 즐겁습니다. 으하하하핫.
저도 넷플에 또 뭐 볼 거 없나 살펴봐야겠어요.

- 2022-05-23 10: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안녕, 좋은 월요일 아침예요! 다락방님 ^^! 전 어제 일찍 잤더니 오늘 일찍 일어나서 일찍 일하는 중 ㅋㅋㅋㅋ (월요일 루틴이닷! 하고 들어왔는데 역시 우수수 페이퍼!!) 제가 좋아하는 책들도 몇권있어서 반가워요!
약국 장면은 상상이 좀 가는데... 확장 다락방님 여름이 다가오는 데 햇살이 좋아서 바로 이거다!했나봐요!! (구체적으로 호텔 조식 먹고 걷던 때라니 ㅋㅋㅋ)
저도 어제 동생들이랑 근 두달만에 곱창 먹었어요! 너무 맛있... 입맛을 잃었다가.. 입맛이 돌아와서 볶음밥까지 싹싹 긁어먹었어요 ㅋㅋㅋㅋ... 돼지 기름 섞인 마지막 볶음밥이란 무엇인가...

다락방 2022-05-23 10:43   좋아요 2 | URL
전 왜이렇게 여행지의 낯선 장소, 낯선 공기 같은게 좋은가 모르겠어요. 너무 좋아요! 호텔 조식 먹고 산책하는 건 진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으하하하하
저는 코로나로 입맛 잃었다가 경장육슬+화이트와인 콤보로 완전히 돌아왔어요. ㅋㅋㅋㅋㅋ 어제도 경장육슬 시켜 먹었다능!! 입맛 돌아와서 다행이에요. 돼지 기름 섞인 볶음밥이 큰일했네요. ㅋㅋㅋㅋㅋ 화이팅!!

Joule 2022-05-23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텔 조식 먹고 산책을 가면 그럼 세수는 호텔 조식 전에 하는 거예요, 아니면 산책 다녀와서 하는 거예요?
이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항상 어렵더라고요.

다락방 2022-05-23 11:37   좋아요 0 | URL
그때그때 다른데 최근에는 산책 다녀와서 세수를 하곤 합니다. 예전엔 꼭 조식 먹기 전에 세수 했는데, 이젠 세수 안하고 조식 먹으러 갈 때가 많아서요.

독서괭 2022-05-26 14: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락방 몰아읽기 중인데, 아니 다락방님, 제가 한동안 못 오는 동안 책을 얼마나 사신 거예요? 26일 것부터 거꾸로 보는데 벌써 또 책탑이 나왔어 ㅋㅋ 왜 샀는지 모르겠는 책은 왜 사시는 거예요 ㅋㅋㅋ
세계의 확장이라는 책 쓰시면 좋겠네요. 다음 책 제목이나 부제로 좋을 것 같아요.
다락방님 조카랑 시간 보내신 얘기 하실 때마자 제가 괜히 마음이 좋네요^^

다락방 2022-05-26 14:36   좋아요 2 | URL
독서괭 님, 그러니까 말입니다. 근데 지금도 저한테 열심히 책 박스가 날아오고 있습니다. 아마 주말이면 또 책탑 사진 올려두고 페이퍼를 쓸 것 같아요. 어떡하죠? 정말로 그만 사야겠어요. ㅋㅋㅋ

세계의 확장이란 제목 좋은데, 저도 책 제목으로 쓰고 싶은데, 그런 제목에는 어떤 글을 써야할지 모르겠네요. 곰곰 생각해봐야겠어요. 후훗.

저는 조카랑 시간을 보내고 오면 그렇게나 좋더라고요. 분명 제가 주는 사랑이 더 무조건적이고 크다는 걸 확신하면서도, 가서 조카들과 이야기하고 웃고 손잡고 오면 제가 더 충만해진 것 같아요. 너무 감사한 존재들입니다.

잠자냥 2022-05-26 15:01   좋아요 2 | URL
책과 물아일체 다락방 몰아읽기

독서괭 2022-05-26 16:50   좋아요 1 | URL
잠자냥 몰아읽기도 하러 갈 거예요. 근데 일하며 틈틈이 읽느라 다락방 몰아읽기가 안 끝나요 ㅋㅋㅋ
 
해러웨이 선언문 - 인간과 동물과 사이보그에 관한 전복적 사유
도나 해러웨이 지음, 황희선 옮김 / 책세상 / 2019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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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러웨이는 철저한 이분법과 기준에 대한 해체를 주장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우리 외에도 중요한 존재들이 있으며
아니, 그보다는 우리라는 범위 자체에 대한 확대를 요구한다고 보여진다.
마지막 인터뷰로 책 내용 이해에 도움을 받고 싶었는데, 인터뷰는 본문보다 더 어렵다. 재독 필수!!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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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5-20 14: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앗 인터뷰가 더 어렵다구요?ㅠㅠ 더욱 집중해서 읽어야겠군요.

다락방 2022-05-20 14:38   좋아요 2 | URL
인터뷰 처음에는 사이보그 선언과 반려종 선언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는것 같았는데요, 뒤로 갈수록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는건지 모르겠더라고요. 왜 둘이 나누는 대화가 더 어려운건지...
저 이제 ‘조지프 슈나이더‘의 [도나 해러웨이] 읽을 예정입니다. 이거 다 읽으면 해러웨이 선언문 다시 한 번 읽어야 될 것 같아요. ㅠㅠ

거리의화가 2022-05-20 14:40   좋아요 2 | URL
저는 조지프 슈나이더까지는 못 읽을 것 같고...ㅠㅠ 우선은 본문 다 읽고 컴북스 읽으면서 해러웨이의 기초를 다시 정리 한번 해보려구요.

다락방 2022-05-20 14:41   좋아요 2 | URL
컴북스 읽으면 조금 더 나으실 거예요. 저는 컴북스 읽어서 그나마 나았던 것 같아요. 조지프 슈나이더는 나중에 읽을랬는데 해러웨이 선언문 읽고나니까 너무 어려워서 좀 읽어야겠어요. 아 힘드네요 진짜 ㅋㅋㅋㅋㅋ

2022-05-20 15: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2-05-20 16:20   좋아요 2 | URL
그러니까요. 저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자기들끼리 ‘뭔쥬알죠?‘ 이러고 ‘알지알지‘ 이러니까 미치겠다능 ㅋㅋㅋㅋㅋㅋㅋ 어휴 인터뷰가 제일 어렵더라고요. 인터뷰 초반에는 그래도 이해가 됐는데 말예요.
저는 조지프 슈나이더의 도나 해러웨이도 천천히 읽어보려고요. 그것도 읽어보고 선언문도 재독하고 그러다보면 언젠가는 좀 선명하게 이해될 날이 오지 않을까요?

저도 도나 해러웨이 읽었다는게 너무 좋아요. 그리고 더 잘 알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05-26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렴풋하나마 비슷하게 이해한 듯 하여 휴~ 다행이다!!싶네요^^ 저는 사이보그 선언에선 좀처럼 갈피를 못잡다가 그나마 반려종 선언문 편에서 조금 이해를 했네요. 그래도 반려견들의 무한 확장편에선 또 헤맸어요. 전 반려자들의 대화편은 좀 쉬울 것이라고 기대를 했었거든요!! 아...삼일동안 읽었네요. 철푸덕~ 하다가 어찌어찌..읽긴 읽었는데 다락방님도 어려우셨다니 위안이 됩니다ㅋㅋㅋ 도나 해러웨이님의 말씀들은 무슨 말인지 구체적으로 지식이 가닿진 않지만, 뭐랄까요? 범우주적인 관용성은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아요. 사이보그와 반려종 선언이라니...전 꽤나 충격이었습니다. 어려워서도 충격이었지만요ㅋㅋㅋ 이런 기회가 아녔으면 도나 해러웨이를 어떻게 알았을까? 이 책을 과연 읽기는 했을까? 그런 생각이 들 때면 다락방님께 더욱 감사한 생각이 듭니다. 읽을 수 있게 해 주셔 감사해요^^

다락방 2022-05-27 07:43   좋아요 1 | URL
저도 대략 맥락은 알겠는데 책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 같지가 않아서 도나 해러웨이는 반드시 재독이 필요하겠구나 생각했어요. 한 번 읽고난 후에 다시 읽으면 그 때는 좀 더 내용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고요. 저는 [한 장의 잎사귀처럼] 사놨어요. 조지프 슈나이더의 책도 읽고 한장의 잎사귀처럼 도 읽고 나면 도나 해러웨이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지금 당장은 다른 책들을 읽고 싶네요. ㅎㅎ
저도 대체 왜 사이보그와 반려종 얘기를 하는지, 어떻게 한 책 안에 그게 같이 담기는건지 몰랐다가 책을 읽으니까 대충 인간이 유일하게 잘난 종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잘난척하지 말고 살아라, 뭐 이런 것 같아서 ㅎㅎ
책나무 님, 어려운 책 읽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 책 어려워서 완독자가 별로 없지 않을까 했는데 다들 나름 열심히 읽고 끝까지 읽어내시네요. 너무 좋고 뿌듯합니다!! 우리가 도나 해러웨이를 읽었습니다!! >.<
 
알라딘 후르츠 바스켓 블렌드 #2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9월
평점 :
품절


앗. 이 향기는... 베리류인가? 했는데 커핑 노트를 보니 서양 자두 라고 되어있다. 커피에서 나는 자두향 처음엔 되게 싫었는데 이젠 익숙해져서 그런지 싫지 않고, 자두향, 이제는 확실히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 강하지 않은 산미, 그리고 따뜻함. 왜냐면 뜨거운 물로 내렸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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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05-20 09: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뜨거운 물로 내린 커피는 혀를 데일 법한데 따뜻하다고 하시니...뜨거운 거 잘 드시는군요?ㅋㅋㅋㅋ
자두향!!!! 과일맛이 바로 느껴지신다니 아~ 미각이 남다르십니다.
훗날 마셔 보고 싶군요^^

다락방 2022-05-20 09:39   좋아요 1 | URL
뜨거운 거 잘 못먹고요 ㅋㅋ 식혀서 먹습니다, 책나무 님. 따뜻할 때 ㅋㅋㅋ
과일맛이 느껴진 건 아니고 과일향이 느껴져요. 약간 신 과일향? 그래서 베리? 한건데, 여튼 괜찮네요. 후훗. 알라딘 커피는 전반적으로 다 괜찮은 것 같아요.

잠자냥 2022-05-20 09: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이거 이름이 왜케 낯익나 했더니, 만화 제목! ㅋ
노인은 통각이 둔해져서 뜨거운 것도 잘 먹는다고 하려고 했더니 못 먹는군요? ㅋㅋㅋㅋ 다부장, 아직 젊네 젊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5-20 10:11   좋아요 1 | URL
아 이런 만화 제목이 있어요? ㅋㅋㅋㅋㅋ
뜨거운 거 잘 먹는 사람이 인복이 있다던데 저는 뜨거운 거 못먹어서 까페 가도 아메리카노에 찬 물 타 마시거든요 ㅋㅋㅋㅋ 근데 우리 엄마가 뜨거운 걸 잘 드세요. (지금은 잘 못드시지만) 제가 엄마 뜨거운 거 막 먹을 때마다 ˝뜨거운거 먹으면 인복 있다던데 왜 아빠랑 결혼한거야 대체˝ 라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파엘 2022-05-21 10:43   좋아요 1 | URL
결혼해서 예쁜 딸을 낳았는데 그 딸이 다락방이라면, 어머님은 세상에서 제일 인복이 많으신 분 아닌가요 ㅎㅎ

다락방 2022-05-21 10:53   좋아요 1 | URL
라파엘 님 대천사라는 소문은 사실이군요!!! 💕

잠자냥 2022-05-21 11:19   좋아요 2 | URL
대천사 라파엘, 다락천사 다락방….

- 2022-05-22 12:25   좋아요 2 | URL
타락천사 타락방... 족저근막염 다락발... (그만해..)

다락방 2022-05-23 14:01   좋아요 2 | URL
아아.. 이들은 모두 왜들 이러는것인가.....
 

술과 밤이 만나면 감성이 무섭게 터진다. 

어제의 내가 그랬다. 술과 밤이 만나 감성이 무섭게 터졌는데 거기에 우연히 이런 노래를 듣게 됐다.




술과 밤의 환상적인 콜라보에 이 노래까지 더해지니 내 감성 미친 감성 되었고 당장이라도 글을 써내고 싶었고 가슴속에 품지 않아도 좋을 마음들이 막 들어차버렸고.. 어휴 너무 힘들었는데, 진짜 이 노래까지 들으면서 가사 미친.. 내 가사야? 내가 썼어? 이러면서 내가 막 미칠것 같은 마음이 되었는데, 오금역에서 5호선을 타려니 21분을 기다리라는 거예요. 네? 어떻게 .. 그걸 이 밤에, 기다리죠? 그래서 굳이 나가서 택시를 타고 집에 와야만 했고.. 

힘든 술취한 밤이었다. 아무튼, 어제 저 노래 듣던 한 밤의 술취한 나.. 의 감성 미친 감성이었지. 어휴.. 근데 노래 좋아요 여러분. 들어봐... 여러분도 모두들 나처럼 감성에 젖어 축축해져라. 이것이 오늘 나의 저주다... 모두 감성에 축축히 젖어버려....ㅋㅋㅋㅋㅋㅋㅋ(아직 술 안깬것 같쥬?)

















브리저튼 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 주인공 '케이트'는 천둥 번개를 무서워한다. 어릴 적 천둥 번개가 치던날, 엄마가 돌아가셨고, 그것은 그녀에게 트라우마가 되어 그런 날이면 무서워지는 것이다. 천둥번개가 치면 케이트는 두려움에 떨게 되고 꼼짝도 할 수 없게 되어버린다. 안소니의 집에 갔던 날도 그랬다. 잠이 오질 않아 뭐 읽을만한 책이 있으려나 안소니의 서재에 갔다가 강한 비바람에 무서워져서 책상 밑으로 숨는데, 안소니가 그걸 발견하고는 두려워하는 케이트 옆에 있어준다. 


천둥 번개를 무서워하는 사람은 또 있다.

아주 오래전 드라마 <초대>에서 추상미가 그랬다. 추상미에게도 어떤 트라우마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추상미는 천둥 번개를 무서워했다. 추상미는 혼자 사는 싱글여성인데, 연하남인 이민우가 그 집에 당분간 같이 살겠다고 들어오고 그리고 추상미에게 엄청 대시를 한다. 추상미는 그 연하남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한다. 그 연하남이 아마 아빠 친구 아들이었나, 해서 어쩔 수 없이 자기 집에 같이 살기는 하지만 연인으로는 받아들이지 않으려는거다. (오래되어 정확한 기억인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어느 밤, 천둥 번개가 친다. 천둥 번개는 추상미가 무서워하는 것인데, 그런데 그 집에 이민우가 있었다. 그러자 예전만큼 무섭지 않고 묘하게 안심이 되는거다. 그저 이민우가 존재하는데 그랬다. 천둥 번개가 무서웠던 마음이 작아졌다.



천둥번개를 무서워하는 여자는 또 있다. 

내가 아주 오래전에 ㅋㅋ 꼬꼬마 시절에 썼던 단편소설 속의 주인공이다 ㅋㅋㅋㅋㅋㅋㅋ이건 너무 오래됐고 부끄러우니 ㅋㅋㅋㅋㅋ내용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을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부끄럽기 짝이없네 진짜. 아무튼 여차저차 여자는 결혼해 살고 있지만 이러저러한 일로 남편이 자기를 딱히 사랑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천둥번개가 치던 날, 남편이 약속 있어서 원래 늦게 들어오기로 되어있었는데 일찍 온다. 여자가 천둥번개 무서워하는 걸 알기 때문에 술 마시다 비오니까 벌떡 일어나서 집에 온 것.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꼬꼬마 시절에 쓴거예요. 이해 바랍니다... ㅋㅋㅋㅋㅋ



나도 천둥번개를 무서워한다. 내게 뭐 특별히 상처가 있다거나 나쁜 기억이 있다거나 한 건 아닌데도 나는 그 우렁찬 소리가 무섭다. 그 우렁찬 소리가 동반하는 강한 비도 무섭다. 나는 내가 기억하는 한 천둥 번개에 대한 어떤 나쁜 일도 없는데, 왜 무서워할까.. 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왜 그럴까. 그것은 어쩌면 죽음을 두려워하는 나의 마음에서 비롯된걸까? 이렇게 무서운 소리와 강한 비는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모르겠다. 아무튼 어제 비가 내렸다는 노래를 듣고나서 브리저튼이, 초대가, 그리고 내가 어린 시절 썼던 단편 소설이 생각났다. 그 단편..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겠지? 사라져라.. ㅋㅋㅋㅋㅋ


근데 저 노래 왜이렇게 좋은지 모르겠다. 가사가 그냥 예술이다. 


또 비가 내리고 어김없이

넌 날 찾아왔어 어렴풋이

네가 좋아했던

여름밤 냄새와 함께

너와 함께 했던 그 여름을

네가 가득해서 사랑했고

이젠 잊을때도 됐다는 걸 알지만

이렇게 너를 그리워 해

밤새 내린 이 비에

이 여름도 가는데

난 왜 너를 이 비에

흘려 보내지 못했는지

여전히 내 마음에

스며있는 네 모습

또 비가 내렸고 어김없이

넌 날 찾아왔어 어렴풋이

네가 좋아했던

슬픈 사랑노래와 함께

너와 함께 듣던 빗소리를

네가 떠올라서 사랑했고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이렇게 너를 그리워 해

밤새 내린 이 비에

이 여름도 가는데

난 왜 너를 이 비에

흘려보내지 못했는지

여전히 내 마음에

스며있는 네 모습

더 깊어져가네

그 때 널 잡았다면

뒤돌아 봤었다면

지금 나의 곁엔 네가 있을까

비가 오는 날이면

가끔 너도 내 생각을 할까

밤새 내린 이 비에

이 여름도 가는데

난 왜 너를 이 비에

흘려보내지 못했는지

네 모습을 담았던

난 지울 수 없었던

너와의 지나간 여름밤을

아직도 기억해

오늘도 이 빗 속에

너를 찾곤 해

잊을 수가 없는

잊고 싶지 않은

너를 그리네 




뭐, 따로 설명이 더 필요없는 가사다. 흑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흑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ㅠㅠㅠㅠㅠㅠㅠㅠ 너와 함께했던 그 여름을 네가 가득해서 사랑했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아 쉬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날 아주 죽이는구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베트남에 가야겠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밤새 내린 이 비에 여름도 가는데 왜 나는 너를 이 비에 흘려 보내지 못했는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못했을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휴우..

아무튼 여러분 노래 듣다 감성에 젖어버렷!!!


술.. 어떻게 해야 깨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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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2-05-19 10: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제 안 쓰길 참 잘했어요. 흑역사 1장 추가될 뻔 ㅋㅋㅋㅋㅋㅋㅋ
다부장 님 깨수깡 2캔 따고 오세요~
아니다 두 가지 메뉴로, 깨수깡하고, 여명 1캔 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5-19 10:57   좋아요 4 | URL
집에 <상쾌한> 있었는데 그거 먹는다는 걸 깜빡하고 와가지고 ㅋㅋ 사무실와서 컵라면에 삼각김밥 흡입한 다음에 ㅋㅋㅋ 커피 들이붓고 포도당 사탕 먹고 아주 난리예요 난리. ㅋㅋㅋㅋ

저 단편 기억나는 대로 적어보는데 왜케 유치하죠? 아 미치겠어요. 역시 과거의 글들은 다 태워버려야 돼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2-05-19 12:07   좋아요 3 | URL
잠자냥 깨수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앍ㅋㅋㅋ 여명에 깨수깡 상쾌한 ㅋㅋㅋ 진짜 ㅋㅋㅋ 코로나가 끛나고 회식이 도입되었다는 소식 같습니다 ㅋㅋㅋㅋ

다락방 2022-05-19 12:19   좋아요 3 | URL
안그래도 저희 회사 회식 부활.. 넘나 슬픕니다 흑흑 ㅠㅠ 회식 없는 건 너무 좋았는데 말입니다. 깨수깡, 여명, 상쾌한.. 내 친구들.. 샤라라랑~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2-05-19 12:21   좋아요 3 | URL
부장님, 회식 전에 꼭 깨수깡 드세요~ *딸랑딸랑*~

잠자냥 2022-05-19 10: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꼬꼬마 시절 단편 재미나 보이는데.... 그나저나 그 시절 다부장은 결혼을 꿈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5-19 10:58   좋아요 3 | URL
ㅋㅋ 저는 결혼을 꿈꾼 적은 없는 사람이지만 ㅋㅋ 그 소설속에서는 여자를 결혼 시킬 수밖에 없었어요. 그땐 제가 어려서.. 그럼 이만. =3=3=3=3=3=3=3=3=3=3=3=3=3=3=3

보리마루 2022-05-19 11: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회사여서 노래를 지금 듣지는 못 하지만, 적어주신 가사를 시처럼 읽어봐도 너무 좋네요ㅠ 오늘은 화창한데.. 축축해져 버렸습니다ㅋㅋ

다락방 2022-05-19 11:39   좋아요 3 | URL
그러니까요. 오늘은 화창한데 저는 어쩌자고 저런 노래로 축축하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까! ㅋㅋㅋㅋ
점심 맛있게 드세요, 보리마루 님!!

거리의화가 2022-05-19 11: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회사여서 노래를 비록 듣지는 못했지만 가사 촉촉하네요~ 다락방님이 여름을 좋아하신다고 들었는데 여름밤에 비까지~ 촉촉함이ㅎㅎ 감성에 저도 잠시 젖어봅니다~^^*

다락방 2022-05-19 11:40   좋아요 2 | URL
네, 맞습니다, 거리의화가 님. 저는 여름을 좋아합니다. 매번 여름이 갈 때마다 아쉬워해요 ㅠㅠ
저는 정말 여름이 좋고 그래서 자꾸 여름을 찾아 다니는 것 같아요. 베트남 가고싶어요 ㅠㅠ(이상한 길로 새고있음)
점심 맛있게 드세요, 거리의화가 님!

PersonaSchatten 2022-05-19 11: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참고로 저는 영원한 꼬꼬마입니다. 글을 쓰고 나면 부끄럽기 때문이죠. ㅋㅋㅋㅋ

다락방 2022-05-19 11:41   좋아요 4 | URL
제가 쓴 글 줄거리 떠올리다가 아주 얼굴이 시뻘개지네요. 아마 먼 훗날에는 지금의 시절을 또 꼬꼬마로 떠올리겠죠? 후훗.

건수하 2022-05-19 11: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2016년 노래네요? 저런 이름의 아티스트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저는 가사는 귀에 잘 안 들어오고 일단 곡도 좋네요.
가사 다시 읽어보고 또 들을 예정.

다락방 2022-05-19 12:20   좋아요 2 | URL
저도 어제 처음 알게 됐어요. 듣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곡도 좋은데 가사도 좋아서 촉촉해져 버렸네요. 후훗.

- 2022-05-19 12: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떼잉 ㅋㅋㅋㅋㅋ 저 오늘 밖에 나갈 일있어서 나오면서 이거 보다가 음악들으려다가 아차차 에어팟 안들고 나왓네 이러면서 집에 다시 들어가는 중 ㅋㅋㅋ 뭐랄까 ㅋㅋㅋ 생활에 필요한 다락방 ㅋㅋㅋㅋ 이랄까 ㅋㅋㅋㅋ

다락방 2022-05-19 12:21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나가서 점심 먹나요, 쟝님? 에어팟 챙김요? 밥 맛있는 거 먹어요. 아 그나저나 나는 뭐 먹지. 나는 오늘 점심 먹으면서 뭘볼까. 넷플에 호주 가서 사랑 이루는 영화 새로 올라왔던데, 그거나 볼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2-05-19 14:31   좋아요 2 | URL
에어팟 잘 챙겼지요~! 오늘은 혼자 잘 놀고 밤에 혼자 심야 영화로 대혼돈의 멀티버스까지 보려고 화장도 하고 나왔어요 ㅋㅋㅋㅋ

다락방 2022-05-19 15:17   좋아요 2 | URL
나는 이제 화장하는 방법을 잊어버린 것 같아요 ㅋㅋ 화장품도 없다. ㅋㅋㅋㅋㅋ 눈썹도 무성하다 ㅋㅋㅋㅋㅋ
재미있게 잘 놀다 들어가요, 쟝 님. 맛있는 것도 막 사먹고 그래요. 오케?

라파엘 2022-05-19 12: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제가 예전에 쓴 글들을 보면 부끄러울 때가 많은데, 그래도 다락방님 소설은 정말 많이 궁금하네요 ㅋㅋㅋㅋ

다락방 2022-05-19 13:48   좋아요 4 | URL
라파엘 님, 안녕? :)

저는 기억에 의존하여 저렇게 짧게 쓰면서도 얼마나 부끄러운지요 ㅋㅋㅋㅋㅋ 아 미쳤나봐요 진짜 ㅋㅋㅋㅋㅋ역시 소설을 쓰는 건 제 길이 아닌 것 같아요. 저는 소설을 쓰는 사람 보다는 읽는 사람이 적성에 맞는듯 합니다. 훗.

잠자냥 2022-05-19 14:45   좋아요 3 | URL
다락방/ 찌찌뽕! ㅋㅋㅋㅋ

다락방 2022-05-19 15:15   좋아요 3 | URL
잠자냥 님도 소설만 썼다하면 자꾸 19금이 돼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2-05-19 16:26   좋아요 3 | URL
휴 아니요, 난 그 반대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5-19 17:28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19금 못써요!! 뭔가 나는 쓸것 같은 분위기가 되어버려서 이 자리에서 밝힙니다. 저19금 못씁니다. 킁.

라파엘 2022-05-19 17:37   좋아요 2 | URL
자냥님은 19금의 반대라면 91금 쓰시는 건가요? 역시 인생 통달하신 분!! 😃👍

다락방 2022-05-19 17:46   좋아요 2 | URL
아놔 라파엘 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91금이 뭐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2-05-19 17:51   좋아요 2 | URL
앜ㅋㅋㅋㅋㅋ 91금! ㅋㅋㅋㅋㅋ 그건 혹시 키스하다 틀니 빠지고 자세 바꾸다가 골절 오는 스토린가요?! ㅋㅋㅋㅋㅋ

- 2022-05-22 12:29   좋아요 2 | URL
오.. 라파엘님 실력 많이 늘었는 데? (어제부터 유머 평가질 ㅋㅋ) 우리 다.잠.공 세 콤비 사이에 낄려면 조금 더 노력하세요!
잠자냥// 그거 재밌겠다. 우리 그거 쓰자. 91금 ㅋㅋㅋㅋㅋ

2022-05-19 13: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5-19 13: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2-05-19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씨도 너무 감성있어요 다락방님.천둥번개 무서워하는 사람 또 있어요. 처음부터 내내 좋아했어의 사이카. 그나저나 큰일이예요. 여름밤 냄새를 여름빵 냄새로 보고 ㅎㅎㅎ 여름빵은 뭐지 했어요. ㅠㅠ 낭만따윈 빵에게 양보하는 제가 미워요. ㅋㅋ

다락방 2022-05-19 17:31   좋아요 1 | URL
ㅋㅋ 빵은 여름빵도 좋고 겨울빵도 좋고 빵 냄새는 언제나 좋습니다. 빵은 맛보다 냄새인것 같아요. 너무 좋음요. 후훗.
천둥번개 무서워하는 사람 많겠죠? 처음부터 내내 좋아했어는 와타야 리사 작품 말씀하시는거죠? 저는 이거 나중에 중고 나오면 한 번 사서 읽어볼까 해요. 후훗.

독서괭 2022-05-26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성 터지는 글 결국 쓰셨군요? 술취한 어젯밤 쓰셨다면 이느낌보다 훨씬 축축했을 것 같지만 ㅋㅋㅋ 다락방님은 꼬꼬마 시절에도 로맨스를 쓰셨군요. 한결같네요 ㅎㅎ 그래도 꼬꼬마가 로맨틱을 아네요?
저 노래는 저도 축축해질까봐 나중에 듣겠습니다..

다락방 2022-05-26 15:21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성애 로맨스를 아직도 재미있어하는 저인 것입니다. 하아-
저 노래 다음날까지도 열심히 듣다가 이젠 안듣네요 ㅋㅋㅋㅋㅋ
 
알라딘 블랙슈가 블렌드 #4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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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뜸들일 때 엄청 부풀어올라서 기분이 좋아졌다. 후훗. 그렇지만 신맛이 전혀 없어서 당황함.
커핑노트에 써진건 다 잘 모르겠다. 쨍한 향..은 드립할 때 느낄 수 있다고 동생이 그랬는데 역시 모르겠다.
몰라 모르겠어, 난 다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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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2-05-19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쨍한 향이라는 건 대체 뭘까....... 궁금한.........

다락방 2022-05-19 10:02   좋아요 0 | URL
저도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 아오 어제 술을 많이 마셔서 커피 마시는데도 너무 졸리고.. 포도당 사탕 먹었네요. ㅠㅠ

수이 2022-05-19 10:06   좋아요 0 | URL
포도당 사탕?! 오 😮 처음 들어봐요 왜 이렇게 많이 마셨어요? 평일인데

다락방 2022-05-19 10:10   좋아요 0 | URL
그게 퇴사한 직원이 와가지고.. 기존 멤버들과 함께 양꼬치를 먹으러 갔는데 양꼬치가너무 맛있고.. 경장육슬도 너무 맛잇고.. 그래가지고 자꾸만 술이 들어가서리.. 에휴 ㅠㅠ 피곤해요 ㅠㅠ 평일에 진짜 이러지 말아야 되는데 진짜 ㅠㅠㅠㅠㅠㅠㅠ 이러면 안되는건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건수하 2022-05-19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립백도 나왔으면…

다락방 2022-05-19 10:02   좋아요 0 | URL
맞아요. 드립백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거리의화가 2022-05-19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 시켰어요ㅎㅎ 맛이 궁금하네요!^^*

다락방 2022-05-19 10:02   좋아요 1 | URL
거리의화가 님 맛 보시고 나면 평 써주세요!

수이 2022-05-19 10:13   좋아요 1 | URL
쨍한 향 나는지도 알려주세요 😉

웽스북스 2022-05-19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랙슈가는 산미 싫어하는 분들 위한 거더라고요. 산미 좋아하는 분들은 후르츠 뭐시기 블렌드?

암턴 쨍한향 저도 궁금합니다!

다락방 2022-05-19 10:03   좋아요 0 | URL
제 여동생은 산미 좋아하는데도 블랙슈가 너무 좋대요. 너무너무 좋대요. 근데 후르츠는 별로였대요. 저는 블랙슈가 뭐가 좋은지 잘 모르겠고 후르츠는 내일 배송될 거예요. 내일 마셔봐야지. 후훗. 아무튼 다 산 사람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ersonaSchatten 2022-05-19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 쨍한 향의 정체는 알 수 없었다고 한다 …ㅋㅋㅋ 어쨌든 설탕향 나는 커피 좋아요 ㅋㅋㅋ

다락방 2022-05-19 10:59   좋아요 1 | URL
여동생이 드립하면서 사진 찍어 보냈어요. 바로 이 때 맡으라고. 내일 다시 도전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