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일이 가까워오니 9월 같이읽기 도서인 《디지털 미디어와 페미니즘》완독 인증이 차례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완독하신 분들 고생하셨고요, 읽는 중이신 분들, 힘내세요!


자, 10월 같이읽기 도서는 '게일 다인스'의 《포르노랜드》입니다. 

포르노 관련 책을 계속 읽고자 했으나 이 분야의 고전인 '안드레아 드워킨'의 책이나 '캐서린 맥키넌'의 책이 재출간 되질 않아 자꾸 미루게 됐는데요, 언제까지 미룰 수는 없어 게일 다인스의 책을 함께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책은 학술논문처럼 어렵게 읽힌다기 보다는 내용이 힘들텐데요, 그만큼 각오하시길 바랍니다.

아마도 이 같이읽기에 참여하는 분들은 '포느로'라고 하면 머릿속에 상상하는 이미지가 있을텐데요, 무엇을 상상하든 그보다 훨씬 나쁜 것이 지금 포르노 입니다. 그리고 그걸 이 책에서 밝혀주고 있습니다. 마음 단단히 먹고 읽어야 합니다.


포르노랜드는 전자책으로도 출간되어 있음을 참고하세요.


함께 읽을 책들 링크 걸어두겠습니다. 아래 책들중 《포르노 판타지》는 지금 구매도 가능하며 전자책으로도 나와 있습니다.
















덧붙여,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의 도서 안내합니다. 피씨로 들어오셔서 좌측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게시판 클릭하시면, 공지사항으로 2023년 6월까지의 도서를 링크해두었으니 앞으로도 참고 바랍니다.


2022년 11월~12월


'샌드라 길버트, 수전 구바'의 《다락방의 미친 여자》




두 달에 걸쳐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다락방의 미친 여자를 읽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책을 읽기 전에 읽어두면 좋을 책에 대해서는 알라딘 수하 님이 잘 정리해주셨습니다.

참고하세요.


☞ <다락방의 미친 여자>를 읽기 위한 참고도서 (aladin.co.kr)









2023년 1월, '수잔 왓킨스' 의 《페미니즘 이론과 비평》




이것도 어려워 보이지요?

그러나 여러분은 읽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동안 같이읽기 했던 도서들이 결코 쉬운 도서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여러분의 독서근육은 단단해졌다..










2023년 2월, '앤절라 Y. 데이비스' 의 《여성, 인종, 계급》


















2023년 3월, '케이트 만' 의 《남성 특권》

















2023년 4월, '사라 아메드' 의 《행복의 약속》




사라 아메드는 그간 여성주의 책 읽어오면서 어딘가 익숙한 이름이 되지 않았나요? 그 익숙한 이름을 책의 저자로 만나봅시다. 사실 사라 아메드의 글이 실린 《정동이론》을 넣을까 했는데, 갈등하다 행복의 약속으로 넣습니다.


행복하자 우리, 아프지말고..










2023년 5월, '엘리스 콜레트 콜드바흐' 의 《러스트벨트의 밤과 낮》





여성노동자로 살아가는 저자의 이야기가 실려있다고 합니다.

여성이며 노동자로 살아온 삶을 보여주는 것은, 그것이야말로 여성주의를 보여주는게 아닐까 합니다.












2023년 6월, '낸시 레빗, 로버트 베르칙' 의 《법정에 선 페미니스트》



이 책은 출간 처음부터 같이읽기 도서로 지정하고 싶었는데 의외로 높은 책값 때문에 제쳐두었습니다. 양장은 49,000원이라 너무 세지만, 그러나 양장이 아닌 건 36,000 원이네요.

해당 책의 설명을 보면, 


'미국 페미니즘 법 이론의 흐름과, 과거부터 지금까지 법제도의 변천 및 법원 판결의 내용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이고, 입법안과 개정안을 추적하고, 문학 작품·기사를 인용하며, 가상 사례를 통해 이해를 돕기도 한다.' -책소개 中


아니, 진짜 너무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 






이상 6월까지의 도서 목록 공유합니다.

중간에 너무 흥미로운 책이 나오면 순위가 뒤로 밀려나거나 바뀔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자, 여러분 힘내요, 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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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9-28 10:5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왜 나는 또 내년 6월까지의 도서를 다 정해두었는가. 왜............ 도대체 언제 그만둘것인가...............

독서괭 2022-09-28 11:14   좋아요 4 | URL
페미니즘이 더이상 필요없어지는 그날이 오면요..?

다락방 2022-09-28 11:16   좋아요 6 | URL
그 땐 철학으로 계속할까요? 후훗

단발머리 2022-09-28 11: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사라 아메드 책 반가워요! 읽어야지, 읽어야지 했는데 같이 읽게 됐네요!
책 선정에다가 이렇게 깔끔하게 목록 정리까지 해주셔서 감사해요. 다락방님의 시의적절 책선택의 마법이 내년에도 쭉 이어질 예감에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고마워요, 다락방님!

다락방 2022-09-29 08:50   좋아요 2 | URL
사라 아메드를 반가워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뿌듯합니다. 그래도 일년에 한 번 좀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걸 넣어야지 하고 있는데, 그게 사실 성공한 적이 없어요. 얇아도 어렵고 그래서 ㅋㅋ 이번에 사라 아메드 책은 그나마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볼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으하하하

거리의화가 2022-09-28 11: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의 책 선정에 매번 감탄하고 있습니다. 이토록 다양한 저자의 책을 만날 수 있다니 놀라워요. 사라 아메드 궁금했는데 기대되고 저는 5월 여성노동자 이야기도 기대가 됩니다. 늘 그렇듯 감사합니다^^

다락방 2022-09-29 08:51   좋아요 2 | URL
저도 여성노동자 이야기가 너무 궁금합니다. 게다가 제조(철강)업에서 일하더라고요. 그렇다면 남성들과의 임금차별이나 대우에 대한 차별이 더 두드러질 것 같아요. 노동자로 일했으면서 또 그 현장을 바라보는 사람은 어떤 글을 썼을까 매우 기대가 됩니다. 자, 우리 계속 열심히 달려봅시다!!

독서괭 2022-09-28 11:1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굉장해요~ 이러니 존경하며 따르지 않을 수가 없다니깐요!!
저는 <포르노랜드> 이미 반쯤 읽었지요!캬하하

다락방 2022-09-29 08:53   좋아요 3 | URL
오오 포르노랜드 선행하고 계셨군요?! ㅋㅋㅋㅋㅋ 읽기에 힘들진 않으신지요. 포르노에 대해 우리가 막연하게 야한동영상으로 생각했다면, 현재의 포르노는 그게 아니라는걸 그 책을 통해 알 수 있지요. 저는 SNS 에서 막 올라오는 그런 짧은 영상들을 보고 대충격을 받았던 바, 저자의 의견에 적극 동의하고 있습니다.
독서괭 님, 우리 함께 갑시다. 화이팅!!

- 2022-09-29 15:11   좋아요 0 | URL
선행금지인데…. 괭님이 부지런한 사람아~

건수하 2022-09-28 13: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번달 책 읽으며 사라 아메드 궁금해졌는데 바로 목록에서 만나게 되었네요.
그동안 고심하셨음이 느껴져요 다락방님. 감사해요 ^^

다락방 2022-09-29 08:59   좋아요 2 | URL
네 신간은 뭐가 나왔는지 체크해가면서 고심해 리스트를 정하고 있습니다. 간혹 제가 이미 읽은 책들이 있긴 하지만 저도 같이읽기가 아니면 읽지 못할 것 같은 책들로 고르고 있습니다. 항상 같이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수하 님, 우리 계속 같이 읽어요!!

바람돌이 2022-09-28 13: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만세!!!
아 이렇게 책 선정하는거 쉬운거 아닌데 매번 너무 부지런하게 앞서서 올려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흥미진진한 책들이 잔뜩!!!
계속 계속 화이팅해서 열심히 읽고 열심히 쓰는 것으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겠습니다. ^^

다락방 2022-09-29 09:00   좋아요 1 | URL
네 아무래도 해외에 계신 분도 있고 또 다 구매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있으니 미리 올려놔야 멀리서도 구매를 한다거나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한다거나 준비할 수 있을 테니까요.
바람돌이 님 같이 읽어주셔서 저는 너무 든든합니다. 앞으로도 함께해요!!

얄라알라 2022-09-28 14: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앗...저는 보라색과 친숙해져 가던 차, 10월의 책표지를 보니 정신이 확 들었습니다
2023년도 책읽기도 기대되는데요

다락방님, 정말 고마우세요.
이야말로 진정한 재능기부!

다락방 2022-09-29 09:04   좋아요 3 | URL
별말씀을요! 저야말로 여러분이 함께 열심히 읽어주셔서 힘이 납니다. 저 역시도 여러분들 덕에 계속 같이 할 수 있어요. 언제까지 하게 될진 모르겠지만 하는 동안에는 열심히 하겟습니다! 으하하하.
얄라알라 님, 화이팅이요!!

책읽는나무 2022-09-29 11: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들이 대단하고 묵직해 보이지만 또 천천히 읽다 보면 말일 경엔 눈이 번쩍!!@.@
하겠죠? 내년엔 또 얼마나 성장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많은 책들 속에서 선정하신다고 고심했을 다락방님 수고 많으셨어요.^^
이번엔 게으름 피우지 말고 열심히 읽자! 하며,
매달 월초엔 꼭 세우는 목표!!ㅋㅋㅋ
10 월도 달려보겠습니다^^

다락방 2022-09-29 15:08   좋아요 3 | URL
저도 항상 초에 시작해서 속시원히 끝내버리고 마음 편하게 다른 책들을 읽겠다고 다짐하는데, 어째서 매달 말일까지 읽으려고 허덕이게 되는걸까요? 아놔.. 이번에는 진짜 초반에 시작해서 끝내버리겠어요!! 불끈!!

책나무 님, 열심히 읽고 또 완전 촌철살인 백자평 써주세요. 기대합니다!!

- 2022-09-29 15: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소심하게) 성의 변증법 (파이어 스톤) 다시 읽기 하고 싶은 데(내 인생 최대로 어려웠떤 책, 혼자서는 아렌트 처럼 영원히 직진 못하게 될 것 같습니다 ㅜㅜ)… 한번 고려해주십사… 와는 별개로 어마무시하게 아름다운 책 목록에 벌써부터 … 우리들의 똑똑함에 눈물이….

다락방 2022-09-29 15:15   좋아요 2 | URL
성의 변증법 다시 읽기는 내년 하반기에 고려해보겠습니다. 내년에 신간 나오는 것 좀 살펴보고요. 읽었던 책 중에 어려운 걸 다시 읽기 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아무튼 내년을 기다리세요!!!

- 2022-09-29 15:19   좋아요 0 | URL
충성! 아프지말고 한끼에 두메뉴씩 꼭 챙겨드시구요…!!
 
디지털 미디어와 페미니즘 여성커뮤니케이션 연구총서 14
이희은 외 지음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 2018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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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추어 디지털 미디어와 페미니즘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학자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이 진짜 가슴 벅차다.
게다가 ASMR, 디지털성폭력, 크리에이터, 맘스타그램 등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연구가 한 권의 책에 모두 담겨 있는 것도 짱이다. 읽기를 정말 잘한 책이고 기꺼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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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2-09-27 15: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경축!! 🥳🥳🥳🥳🥳

다락방 2022-09-27 15:51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다 읽고나니 후련합니다!!

단발머리 2022-09-27 15:56   좋아요 2 | URL
제가 참… 부럽다고 합니다! 😝

- 2022-09-28 00:45   좋아요 2 | URL
축하합니다! 확실히 연구?서 이런거라서 그런지 몇 년 전에 나오던 막 페미니즘 강의실~ 이런 류의 책보다는 훨씬 깊이 있고, 뭔가 좀 더 충족되는 느낌이긴 해요... ㅋㅋㅋ 그만큼의 내 독서력도 확인하는 것 같고 좋음요~ 이런 책 많이 나옴 좋겠써요!! 전 내일 마감 마치면 벼락치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근사한 페이퍼도 꼭 남기겠습니다!!

다락방 2022-09-28 07:31   좋아요 3 | URL
맞아요, 정말 그래요! 여자로 사는게 힘들다거나 남자들 답답하다는 에세이 모음집 같은 것보다 훨씬, 훨씬 좋아요. 지명도 있는 사람들이 우르르 단편 모아서 한 권 책 내는거 너무 지겨웠는데 이런 연구서가 쟝님 말씀대로 더 나왔으면 좋겠어요. 아주 좋은 독서였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09-28 10: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은 이런 책을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찾으시는 겁니까?
책 고르시는 안목이....책 한 권씩 읽을 때마다 감탄하게 되고, 찬양하게 되는??
곧 교주님 자리에 앉으셔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ㅋㅋㅋ

이러한 책 예전엔 어려워서 못 읽었거든요.
근데 읽을 수록 흥미롭고 재밌어서, 읽고 있는 저 스스로에게 놀랐다죠?ㅋㅋ
저의 독서력을 무럭무럭 키워주시고 계십니다.
다락방 교주님!!!
잘 읽었습니다.
앗!! 후기를 쓰는 게 아니고 이 자리는 다락방님 완독을 축하하는 자리였죠?
완독 축하드립니다^^

다락방 2022-09-28 11:16   좋아요 3 | URL
책나무 님의 독서근육이 단단해진다니, 정말 너무 좋네요. 책나무 님, 근육은 안쓰면 금방 풀어집니다. 그러니 멈추지말고 계속 읽고 쓰세요. 그러면 근육인간으로 재탄생 하게 될 것입니다!! 히히. 늘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게다가 언제나 간식과 함께 사진도 올려주셔서 더 감사합니다. (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 선정은 정말이지 나름대로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미 책 읽는 분들이시니 쉬운 책은 아예 배제하고 있고요, 함께 읽는 것이니만큼 혼자 읽기엔 좀 힘들어 보이는 걸로 고르고 있습니다. 또한 알라딘 주제분류에서 <여성학/젠더>에 포함되는 것으로 고르고 있고요, 그러면서도 다양한 분야를 두루 선정하기 위해 애쓰고 있답니다? 후훗.

자, 우리는 10월에 또 만나요!!

얄라알라 2022-09-30 15:27   좋아요 1 | URL
ㅎㅎㅎ
훈훈하게 가다가....
˝근육은 안쓰면 금방 풀어진다˝고 자극 팍팍 주시는 교주님, ㅎㅎㅎㅎ
 
토지 1 - 1부 1권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마로니에북스) 1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역사의 흐름 속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상황 그리고 깊은 내면까지 뭐하나 허투루 쓰인 게 없는 대작.
천재 박경리 님이 이미 고인이 되신게 안타까우면서도 그러나 토지 를 남겨주셨다는 사실에 무한 감사하게 된다.
대한민국 하늘 아래 박경리 님 같은 분 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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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9-27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토지만한 한국문학이 또 없습니다. ^^

다락방 2022-09-27 14:38   좋아요 0 | URL
제가 토지를 읽은게 2005년 이었거든요. 그 때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 2022년에 읽어도 진짜 넘나 대박인거예요. 역시 훌륭한 작품은 언제 읽어도 그 뛰어남을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

저 2권 시작했는데 강포수가 귀녀를 사랑하기 시작했습니다. 샤라라랑~
 















이 책의 맨 마지막장은 <사이버 성폭력에 맞서 싸우기: 불법 촬영물을 중심으로> 라는 '한희정' 연구자의 글이다. 한희정은 불법촬영물 피해자들에 연대하고 그들을 돕고 유포된 영상물을 지우는 활동가들에 대해 이야기해주는데, 그 과정에서 '스피노자'의 《윤리학》을 가져온다.



스피노자의 『윤리학Etica』은 사물에 대한 참된 인식 및 인간의 욕망과 정서에 대한 적합한 인식을 통해 우리가 지복(행복beatitudo) 또는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책이다(진태원, 2018:35). 스피노자는 『윤리학』3부 정리7에서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독특한 실재의 본질을 ‘코나투스conatus‘, 곧 자신의 존재 속에서 존속하려는 노력, 자신의 존재를 보존하기 위해 애쓰는 것이라고 규정한다. 즉, 코나투스의 인간적인 표현은 ‘욕구‘ 내지 ‘욕망‘(3부 정리9)이다. 욕망은 자기 자신을 보존하려고 애쓰는 노력으로서의 활동이다. 스피노자는 기쁨, 슬픔, 사랑 등의 정서가 이성과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았다. 정서가 없다면 인간은 어떤 행위도 할 수 없다고 본다. - P315



한희정은 반성폭력 활동가들의 활동이 스피노자가 언급한 코나투스와 연결되어 있다고 본다. 피해자들에게 연대하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함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보존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디지털장의사를 포함하여 웹하드 업체들이 단순히 돈 때문에 불법촬영물을 지우는데에 별 관심이 없다는 것 오히려 유포에 가담하고 있다는 것은 나로서는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다. 불법적으로 몰래 촬영된 영상이라는 것만으로 그것들이 자기네 웹하드에 올려져있는게 나로서는 끔찍할 것 같은데, 그러니까 내가 웹하드의 주인이라면 '야, 우리의 공간에 그런거 있다는 걸 참을 수 없어, 다 없애!'할 것 같은데, 클린센터들 조차 큰 수익원이 되는 콘테츠를 자발적으로 삭제하는 일은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것.  물론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된다고 하면 그게 뭐가 됐든 만들고 팔고 그 과정에서 속이기도 하지만, 그게 돈을 더 많이 갖기 위한 악의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그렇지만.. 불법촬영물이잖아. 피해자들이 있고 그 피해자들이 심지어 죽기도 하는 그런 영상이잖아. 그런데 수익 때문에 이런것들을 찍고 유포하고 삭제하는 업체들조차 적극적이지 않다면, 이건 아무리 돈에 미쳤다고 해도 윤리적으로 대가리 날아간 것 같은데. 그러니까 윤리, 이거 자체가 아예 없는 것 같은거다. 그런 윤리를 그런데 반성폭력 활동가들은 갖고 있다는 거잖아. (웹하드 카르텔에 대해서는 이 책에서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우리가 학창시절 국민윤리를 배운게 아니어도, 그 윤리라는 게, 나로서는 어떤 인간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덕목이라고 생각하는 바, 그 기본적인 것이 나를 인간으로 살게 해주며 더불어 다른 사람과 함께 살게 해주는 걸 가능하게 만들어준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건 어쩐지 아닌 것 같아', '이건 좀 찝찝해' 하는 그런 기본적인 감각이.. 아예 전무하다는 건가. 그렇다면 죄책감없이 죄를 저지르는 소시오패스 인게 아닌가. 아, 스피노자가 말하는 윤리라니. 나는 윤리에 대해 알고 싶다. 스피노자의 말을 들어보고 싶다. 그래서 스피노자를 검색했는데 정작 스피노자가 쓴 것보다 스피노자에 대한 해설이나 입문서가 좌르륵 뜬다. 아니, 나는 내가 바로 읽어볼게. 해설서 없이, 입문서 없이!! 그렇게 스피노자의 윤리학을 검색했고 이런 세 권이 걸려들었다.




일단 이 책은 책 값이 만 원도 안되는 얇은 책이다. 오, 에티카.. 이렇게 얇은 책이야? 그러면 이걸로 사도 되지 않아? 하고 구매자평을 보니, 아, 이책은 발췌본인가 보았다. 아니, 나는 발췌본을 원하지 않는다. 스피노자의 에티카, 바로 그것 자체를 원해!!













이 책은 번역이 정말 좋다는 평들이 많은데, 그런데 표지 때문에 사람들이 별 깎고 그러더라. 나도 이 책 그래서 사고 싶은데(번역) 그래서 사기 싫다(표지). 아니, 이거 표지 진짜 무슨 일이야.

스피노자 책이 이렇게 샤라랑 할 일인가.. 













이건 정치론도 함께 있다고 하고 평도 좋다. 이 세권 중에는 그렇다면 이걸 사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데 동서문화사는 다른 책들을 읽어본 결과, 너무.. 책이 참.. 읽기 싫게 생기지 않았나요? 세상 지루하게 생겼다. 저 위에 별 샤라랑 스피노자 냐 밑에 세상 지루한 스피노자냐, 아아, 모르겠다, 어쩌지. 어떡하지. 











사실, 스피노자에 대해서라면 일전에 허프만의 호기를 읽고 궁금해졌더랬다(그리고 스피노자를 읽었다 (aladin.co.kr)). 그 때도 읽어야지 하고 벼르다가 시간이 흘렀는데, 이렇게 또 만나게 되다니! 이제는 정녕 우리가 만날 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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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피노자에 입덕하세요! __목적도 의미도 없지만 기쁨으로 충만한 삶
    from 매실농장 2022-09-28 08:56 
    무려 10여년 전 <에티카>를 처음 읽었을 때, 뭔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지금 표현으론 덕통사고를 당하여 정말 고시공부하듯이 ...정리와 공리와 주석을 하나씩 다 써가면서 정리노트를 만들어가며 엄청나게 열심히 읽었다. ​지금은 대부분 잊어버렸으나.... 그럼에도 스피노자가 전해준 무한 긍정의 에너지만큼은 두고두고 남아, (비교할만큼 아는 철학자가 전혀 없음에도) 스피노자가 제일 좋아, 스피노자가 짱이야, 나는 무신론자이지만, 종교를 갖는다
 
 
초원 2022-09-27 12: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스피노자와 좋은 만남 성사되시기를 바랍니다. 응원의 마음으로 스피노자 4행시 나갑니다. 스; 스산한 바람이 불 겁니다. 피; 피해가고도 싶을 겁니다. 노; 노력만큼 읽히지 않을 수도 있을 겁니다. 자; 자, 그렇다면 이제 스피노자가 찾아갈 겁니다.

초원 2022-09-27 12:17   좋아요 2 | URL
처음 보는 사람인데 저도 모르게 댓글을 썼네요. 미안합니다. 워낙 소심해서 가끔 들러 읽다가만 갔습니다. 안녕하세요?

다락방 2022-09-27 12:18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이게 뭐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피노자 4행시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나 강력한 첫만남이네요, 초원 님.
그나저나 스피노자.. 읽으면 좋은거겠죠?

초원 2022-09-27 12:23   좋아요 2 | URL
저도 모릅니다. 저는 아직 스피노자의 방문을 받지 못했거든요. 반갑습니다.

다락방 2022-09-27 12:33   좋아요 1 | URL
제가 스피노자를 만나게 되면 소감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언제 만날지는 미정입니다만. 후훗.

- 2022-09-28 00:47   좋아요 2 | URL
초원님... 유머......... 조...좋은데?

바람돌이 2022-09-27 13: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두번째 표지 샤방 샤방
아진짜 빵 터짐. 만든 사람들은 무슨 마음으로 표지를 저렇게.... ㅎㅎ
그래도 저라면 2번째 샤방샤방을 택합니다.
일단 다른 책 표지도 딱히 끌리지 않음.
둘째 동서문화사 편집이 가독성 너무 떨어짐. 안 그래도 어려운데....
그래서 샤방샤방 포지는 꼭 북커버를 씌우는걸로 해서 안구테러는 해결 가능. ㅎㄹ

다락방 2022-09-27 14:39   좋아요 2 | URL
맞아요. 동서문화사 책은 정말 너무 읽기 싫어요 ㅋㅋㅋㅋㅋ 음.. 역시 페이퍼 쓰기를 잘했네요. 샤방샤방 표지로 해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2-09-27 14: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본주의는 결국 돈, 웹하드 업체들의 행태는 괴씸하고 화가 나는데(이 책에서 정말 잘 정리해줘서 좋았어요) 그럼에도 또 고개를 끄덕이는 저를 발견하는 제가 싫더라구요. 휴~

에티카 스피노자까지는 차마 읽을 용기가 나지 않아요. 이 책 덕분에 ‘정동‘이라는 개념과 ‘코나투스‘라는 개념은 기억하고 가는 것 같아요.(이해는 별개!)

다락방 2022-09-27 14:40   좋아요 1 | URL
오늘 친구가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철학자가 스피노자 라고 하더라고요. 오오 그래? 그렇다면 왜인지 그것도 궁금해지더라고요. 아무튼 제가 스피노자를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웹하드 업체들의 카르텔에 대해 이 책에서 설명해줘서 좋았지만, 그런 한편 이들에게 왜 이런식의 흐름과 돈벌이가 가능할까, 그들의 윤리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윤리를 생각하면 안되는걸까요? 여성은 자본주의의 피해자, 희생자, 생존자가 될 수밖에 없는걸까요? 아 너무 절망적이에요. ㅠㅠ

시에나 2022-09-28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스피노자를 제일 좋아합니다. 예전에 써둔 글이 있어서 살포시 트랙백 걸었어요. :)

다락방 2022-09-28 11:23   좋아요 0 | URL
반가운 마음에 얼른 가서 읽고 왔습니다! 후훗.
 















'김애라'의 <창조산업의 핑크게토와 여성 크리에이터의 성별화된 창의성> 에 대한 글은, 남은 부분들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다. (핑크게토는 밑에 밑줄긋기를 참고)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에 대해 다루고 있는 이번 글에서는 특히 여성 크리에이터들이 그러나 젠더롤에 충실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여성으로 살아오면서 화장을 하고 옷을 입고 자기 자신을 꾸미는 것은 지독하게 자연스러운 것이었고, 그런 삶을 살아왔으니 내가 내놓을 수 있는 컨텐츠도 바로 그 경험에 의한것이라는 것. 그렇다면 그것은 온라인에서든 그리고 오프라인에서든 여성의 영역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정관념을 강화할 수 있다는 염려를 이 글에서 나타내고 있다. 게다가 특히 뷰티 크리에이터들의 경우 생산 영역이 아닌 소비의 영역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 맨얼굴에서 아름다운 얼굴이 되어가는 과정에는 시간과 에너지는 물론이요 내 돈주고 소비한 화장품들이 존재한다. 시청자들은 크리에이터가 사용한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파운데이션을 궁금해하고, 그것에 대한 정보는 즉각 소비로 이어지는 거다. 대부분의 남성 크리에이터들이 오프라인에서 그랬듯이 온라인에서도 생산 영역에서 일하고 있는데 왜 여성들은 소비 영역에서만 일해야 할까. 물론, 1인 크리에이터로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 그러니까 기존에 가지고 있던 나의 자산-화장의 기술이나 노력-으로 돈을 버는 걸 시청자들이 볼 수 이고 알 수 있게 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우리는 그렇게 성별화를 고정화하는게 아닐까, 하는 것이 문제라는 거다. 


생얼에서 아름답게 화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이라는 것은, 여성의 화장은 이렇게 완전히 '만들어진' 아름다움을 가져온다는 메세지를 주지만, 그러나 이런 화장품을 사용하면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는 것. 이 부분의 문제 제기도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었는데, 그렇다면 성적이지도 않으며 소비 영역도 아니며 젠더롤을 고정화 시키지도 않는 크리에이터는 뭐가 있을까, 심미적 노동으로부터(아름다운 외모, 친절한 태도 등. 밑에 밑줄긋기 참고.) 자유로운 걸 생각해보게 되었고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북튜버 였다.



물론 책 리뷰나 소개 같은 것들을 보여주면 시청자가 책을 살 수 있지만 메이크업베이스나 파데 사는 것 보다는 돈이 덜 들지 않나. 게다가 거기에 어디 성적인 영상이 들어갈 수 있을까. 물론 책을 읽는 성별은 여성이 더 많기는 하지만, 그것이 여성이라는 범주를 더욱 공고하게 하진 않을 것이고... 그러자,


그렇다면 내가 한 번?

이렇게 되는 것이다.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어떤 모습으로 영상을 찍어야할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외모품평으로부터 자유로우려면 그러니까 외모평가를 아예 시청자들이 하지 못하게 하려면, 얼굴은 안보이는 게 나을 것 같다. 당연히 입술도 보여서는 안된다. 그리고 책과 목소리만으로 리뷰를 올리면 거기에서 어떤 해악도 없는 영상이 만들어질 것 같은데, 그런데,


돈은 못벌겠지? 껄껄. 음... 


젊은 여성들에게 그런걸 보여주고 싶다. 심미적 노동으로부터도 탈출하고 여성의 범주로부터도 벗어나있고 그러면서 돈을 잘 버는 모습을... 하아-

핑크게토는 원래 젠더화된 노동 분업으로 인한 젠더화된 공간을 나타내는 지리학적 개념으로 출발했다. 이후 노동 시장 여초 직군이나 특정 문화, 사회 등에서 여초 현상을 가리키는 포괄적 의미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 같은 현상에 내재한 성별 위계와 분업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나타낸다. - P239

대표적으로 지식 경제, 창조경제 등에 관한 낙관적 관저을 제시, 옹호한 피터 드러커(Drucker, 1959:2012)나 리처드 플로리다(Florida, 2002) 같은 학자들에 따르면, 오늘날 생산 수단은 더 이상 자본이나 자연 자원, 혹은 노동이 아니라 지식이다. - P241

창조산업은 문화산업을 정치적으로 새롭게 브랜드화한 것으로, ‘개인의 창의성(기술, 재능)을 이용하여 지적재산권을 설정, 활용하여 부와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산업‘으로 정의된다(DCMS, 1998). - P242

핑크게토라는 개념은 페미니스트 지리학자들에 의해 고안된 개념으로, 19세기 여성의 노동 시장 참여가 늘면서 노동 공간이 어떻게 다시 젠더화된 장소로 구성되는지에 관한 탐구로부터 만들어졌다(McDowell, 1983). 여성의 노동은 특정 영역과 특정 직업군으로 집중된 수평적 격리, 남성과 동일한 직업이라도 위게상 하단부에 위치하게 되는 수직적 격리라는 특성과 함께 동일 직종 동일 노동을 하더라도 적은 임금을 받는 특징을 보였다. - P251

여성과 소비주의, 근대성에 관한 글에서 리타 펠스키(1908)는 자본주의 경제에서 여성드은 남성들 사이에 교환되는 대상으로 간주되는 여성의 물신화 과정을 통해 상품 형식과 유사한 관계에 위치지어진다고 설명한다. 구매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스스로를 유혹적인 대상으로 만들도록 한다는 면에서 상품과 여성은 동일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는 것이다. - P257

이때 이 과정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숙련된 화장술과 화장품을 통해 만들어지는 얼굴의 아름다움에 있다. 심미적 매력을 체현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이를 구매 가능한 것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여성 크리에이터들이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해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고된 노동의 과정과 전문 지식이 수반됨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노동에서 가시화되는 것, 가장 기본적 요소로 여겨지는 것은 (생얼은 아름답지 않더라도) 결과적으로 아름다운 외모와 구독자들을 대한는 태도이다. - P259

심미 노동은 여성의 아름다움이나 외모, 혹은 여성다움의 재현과 전시를 보다 노골적으로 노동의 내용으로 삼으며, 이를 여성 노동자가 스스로 익히고 개발해야 할 것으로 만든다. 점차 확장되고 있는 대인 서비스 영역 중 특히 심미적 노동 영역이 요구하는 여성 노동자의 자질은 성인 여성의 섹슈얼리티적 요소에 기대고 있다(Tyler & Abbott, 1998:Hall, 1993:Adkins, 1995). - P261

뷰티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는 피부 관리나 화장 혹은 다이어트, 적절한 패션의 조합 ‘이전‘과 ‘이후‘의 격차를 가시화하는 경향이 있다. 이때, ‘이전‘은 준비가 덜 된 것으로 낙인화하는 효과를 가진다. 그리고 이 낙인화는 소비를 통해 피할 수 있는 것, 외모 관리 실천을 통해 피할 수 있는 것이 된다. 종종 ‘이사배‘, ‘씬님‘ 같은 유명한 여성 크리에이터들은 굉장히 우스꽝스러운 얼굴 분장이나 남성 연예인 커버 메이크업, 호러 캐릭터 분장 등을 한다. 이는 아름다운 여성의 얼굴에 대한 기대감을 단번에 저버리고 해방적 즐거움을 제공하기도 한다. 물론 이는 매우 예외적인 콘텐츠가 되고 기본적으로 이들이 추구하는 매력적인 여성으로서의 외모가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작동하는 것이다. - P265

뷰티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는 ‘화장‘이라는 것의 과정, 즉 ‘생얼(맨 얼굴)‘에서부터 메이크업 완성에 이른 얼굴을 보여줌으로써 여성적 아름다움이라고 하는 것의 부자연성, 즉 조형적인 것으로서의 여성성에 대해 알려준다. - P265

개인 여성 크리에이터의 경제적, 사회적 성공이 ‘여성‘이라는 범주를 더욱 공고하게 하거나 문화적으로 여성성을 재생산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면 그것은 긍정할 만한 결과일 것인가? - P266

스피노자의 『윤리학Etica』은 사물에 대한 참된 인식 및 인간의 욕망과 정서에 대한 적합한 인식을 통해 우리가 지복(행복beatitudo) 또는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책이다(진태원, 2018:35). 스피노자는 『윤리학』3부 정리7에서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독특한 실재의 본질을 ‘코나투스conatus‘, 곧 자신의 존재 속에서 존속하려는 노력, 자신의 존재를 보존하기 위해 애쓰는 것이라고 규정한다. 즉, 코나투스의 인간적인 표현은 ‘욕구‘ 내지 ‘욕망‘(3부 정리9)이다. 욕망은 자기 자신을 보존하려고 애쓰는 노력으로서의 활동이다. 스피노자는 기쁨, 슬픔, 사랑 등의 정서가 이성과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았다. 정서가 없다면 인간은 어떤 행위도 할 수 없다고 본다. - P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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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2-09-27 09:1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도 이제 알라디너tv 가시는 겁니까!! 아니면 아예 유튜브에서 시작..? +_+

다락방 2022-09-27 09:18   좋아요 4 | URL
저도 한 번 해볼까? 이런 생각을 오늘 아침에 하긴 했는데 너무 귀찮아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한다면 주말에 영상을 찍어야할텐데 주말엔 아무것도 안하고 싶고 평일엔 바쁘고.. 이렇게되어서. 아무튼 생각은 좀 해보고 있습니다. 짧은 영상이면 괜찮지 않을까 싶고요. 4-5분. 요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아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2-09-27 09:24   좋아요 3 | URL
저도 영상 편집 등 전혀 모르는데.. 쟝쟝님 미미님 등 하시는 분들이 곧 오셔서 댓글로 알려주실 것 같습니다. 미미님은 목소리로만 하시는데 그래도 좋던걸요? ^^

- 2022-09-27 09:36   좋아요 3 | URL
다락방님 그러니까… 음… 얼굴을 제가 괜히 까는 게 아닙니다 ㅋㅋㅋ 그것으로 돈을 벌려면 ㅋㅋㅋ 아 유튜브 ㅋㅋㅋㅋ 이것에 대해서 일단 제가 지금 열심히 실험(?) 중인데요 ㅋㅋㅋㅋ ㅋㅋㅋㅋ 일단 한번 해보세요 ㅋㅋㅋ!! 저는 응원합니다!!!💕 나의 북튜버 동지합시다 ㅋㅋㅋ

다락방 2022-09-27 12:11   좋아요 1 | URL
저는 하게 되면 편집 전혀 없이 하게 될 것 같습니다. 편집 배우기 싫어서요 ㅋㅋㅋㅋㅋ
편집도 안하고 얼굴도 안까고. 이 유튜브는 어디로 갈것인가..

- 2022-09-27 12:30   좋아요 1 | URL
네! 그건 콘텐츠가 있다면 당연히 하실 수 있으세요!!! 다락방님은 콘텐츠가 있으시니까요 ^^!!! 저는 그게 빈약하니까 편집에 공을 들이는 거고~!! (보기 좋아야 먹기도 좋다?) ㅋㅋㅋ 그리고 편집에 공들이는 것보다 얼굴까는게 편집에 시간이 덜가서 얼굴깐것 ㅋㅋㅋㅋㅋ (그러나 내 얼굴이 싫어서 나도 적응이 안됨ㅋㅋㅋㅋ)

바람돌이 2022-09-27 09:2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에 이어 다락방님도 북튜버 진출!!! 김겨울작가님 북튜버 가끔 보는데 다락방님이 진출하시면 아주 열심히 들을 독자가 여기 있습니다. 아 맘은 좋아요 100만개 쯤 날리고싶은데 말입니다. ^^

다락방 2022-09-27 12:15   좋아요 2 | URL
제 일상의 루틴 어느 한 지점에 영상을 찍는 일정을 넣어야 하는데, 그게 과연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주말 밖에는 시간이 없는데 주말엔 아무것도 하기 싫고.. 아무튼 오늘 북튜버에 대해 생각한 후로 아직까지 계속 생각하고 있긴 합니다. ㅋㅋㅋㅋㅋ

- 2022-09-27 09: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심미적 노동으로부터도 탈출하고 여성의 범주로부터도 벗어나있으면서도 돈을 잘 버는 모습….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락방 2022-09-27 12:16   좋아요 2 | URL
그러나 그렇게해서 돈을 못 번다고 해도 이것이 ‘이렇게 하면 실패한다‘의 전형적 모습은 되지 않을거라는 걸 영상 시작전에 밝혀야겠어요. 이런 취지로 나는 시작하지만, 그러나 실패해도 이것이 실패의 전형은 아니다, 내가 실패했다고 다른 사람도 실패하리란 법은 없다고요. 생각을 하자, 생각을..

- 2022-09-27 12:34   좋아요 2 | URL
괜찮아요 ㅋ 남튜버들 보세요 ㅋㅋㅋㅋ 내용도 없는디 눈꼽도 안띠고 나옴 ㅋㅋㅋ 하지만 유튜브 알고리즘이 좋아하는 내용을 고민하셔야할거예요! 글로 꼬실 수 있으면 다 꼬실 수 있습니다. 다락방님은 실패하지 않으실겁니다. 시도 하시되, 꼭 성공하십시오. 좋은 내용으로 플랫폼 구독 경제에서 승리합시다! ㅋㅋㅋㅋ 그걸로 돈벌어서 웁살라 대학가세요!!

거리의화가 2022-09-27 09: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의 북튜버 진출을 격하게 응원합니다! 만드시면 계정 알려주세요. 구독 바로 하겠습니다*^^*

다락방 2022-09-27 12:17   좋아요 3 | URL
저는 아마도 알라딘을 통해 데뷔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 편이 편하지 않을까요. 일단 그래야 시청자가 좀 있지 않을까. 이래저래 생각 해보고 있어요. 영상 찍게되면 반드시 알라딘에 공개할게요. 미리 감사합니다, 거리의화가 님!!

- 2022-09-27 09: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구독자 156명에 빛나는 쪼꼬미 북튜버인데요!!! 구독자 156명으로도 156편의 글은 쓸 수 있지만 수익이 창출되는 그날까지 ㅋㅋㅋ 쓰지 않고 계속 지켜보면서 이 산업이 왜 문제인지를 폭로하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 그러나 그건 산업에 도태된뒤에 하는 말이 아니라 일단 시장에 진입 한 뒤에 ㅋㅋㅋㅋㅋㅋ (아직 수익화안됨) 말해야 미미하게라도 발화의 공신력이 있겠지 않는가… 유튜버 하지도 않으면서 유튜버 욕하기는 참 쉽다고 생각해요 ㅋㅋㅋㅋ 마치 글쓰지도 않으면서 내가 더 잘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ㅋㅋㅋ
참고로 저는 유튜브가 분석하여 안내하는대로 구독자 늘리는 중입니다 ㅋㅋㅋㅋ (알고리즘 체제 부역자)

다락방 2022-09-27 12:20   좋아요 1 | URL
알라딘으로 올려도 수익은 창출되는거죠? 그런데 156명으로 수익 창출이 안된다면, 수익 창출은 대체 언제부터 되는건가요? 이왕 할거라면 수익창출을 해야 한다...

- 2022-09-27 12:25   좋아요 1 | URL
구독자 1000명 시청누적시간 4000시간 부터 광고로 수익이 나는데, 뭐 저도 아직 아니라서 ㅋㅋㅋ 알라딘으로 올리면 지금 알라딘은 이벤트 중이라 조회수 100이면 적립금 천원입니다! 신인상을 타실 수 있고요 ㅋㅋㅋ!!! 그건 십만원 줫음!!

청아 2022-09-27 09: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의 북튜버!! 예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생각하시는 이상 영향력을 가질 거라 믿습니다.
더구나 목소리가 너무 좋으시더라구요(>.<)
집중해서 듣게되는 그런 톤,분위기였어요~♡
꼭 하셨으면 좋겠어요.대의를 위해서ㅎㅎㅎ

저는 아직 ‘맘스타그램‘ 읽는 중인데 김애라님 파트
빨리 읽고 싶네요.다락방님 완독 수고하셨어요👍👍

다락방 2022-09-27 14:34   좋아요 2 | URL
미미 님, 이번 책 정말 좋네요. 다양한 주제를 다뤄줘서 좋았어요. 맘스타그램은 제가 아예 관심 없던 분야인데 이 책을 통해 덕분에 알게 되고 연구자들의 생각을 볼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고단한 육아를 함에 있어 스맛폰이 있다는 것, 소통할 창구가 있다는 것은 그 나름의 위로가 될 수 있겠구나 싶더라고요. 한 번도 그런 식으로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말예요. 미미 님 얼른 다 읽고 글 써주시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유튜브.. 오늘 하루종일 생각하고 있네요. 나는 할것인가 말것인가, 한다면 어떻게 할것인가.. 라고 하면 사실 저는 하게 된다면 별 계획없이 일단 질러버리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2-09-27 10: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우선 쟝쟝님 유튜브에 찬조출연 하시는 건요??(쟝쟝님이 거절하실 수도 있지만요 ㅎㅎ) 얼굴 안 보이게도 하고 마스크 쓰고 하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눈빛과 입 움직임이 보이는 게 신뢰가 간달까? 그렇긴 하더라고요..
아직 거기까지 못 갔는데 이 글 재미날 것 같네요~

- 2022-09-27 10:03   좋아요 2 | URL
여부가 있겠습니까? ㅋㅋㅋ 제 쇼츠 영상 1위는 입짧은 다부장입니다 ㅋㅋㅋㅋ 유튜브가 좋아하는 다락방 ㅋㅋㅋㅋㅋ (사람에게 인기라는 것은 타고나는 듯ㅋㅋㅋㅋ)

다락방 2022-09-27 14:32   좋아요 1 | URL
저는 쟝쟝님 유튭에 손과 배가 나간 적이 있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썬글라스 끼고할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그냥 아싸리 안나오는게 나을 것 같아요. 그런식으로 해서 수익창출하는 모습을 제가 곧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니, 하지말라고!!)

독서괭 2022-09-27 14:57   좋아요 1 | URL
그 쇼츠영상 저도 봤습니다 ㅎㅎ
다락방님 기대하고 있을게요!!😘

잠자냥 2022-09-27 10: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다부장님 저도 북튜버? 그까이꺼! 김겨울?! 이러다가 결국 못하고 마는 것이 그 얼굴 팔리는 것 때문입니다. ㅋㅋㅋ
우리 육고도 출연하면 구독자수 금방 올릴 거 같은............ㅋㅋㅋㅋㅋㅋㅋㅋ(꿈만 꿈 ㅋㅋ)

아 그나저나 다부장님 곧 하시겠네. ㅋㅋㅋ

- 2022-09-27 10:13   좋아요 2 | URL
잠자냥은 냥튜버나 하세요 ㅋㅋㅋㅋ 육고 면 일단 성공각 ㅋㅋㅋ 북튜버 보단 밥벌이 될 긋 ㅋㅋㅋ 책 팔이보단 냥이 용품 팔이가 가진 자본이 더 클테니까요 ㅋㅋㅋ

잠자냥 2022-09-27 10:24   좋아요 3 | URL
냥튜버 엄청 많잖아요. 그리고 거기 나오는 애들은 다 엄청 예쁨..
우리 육고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2-09-27 10:29   좋아요 3 | URL
알라딘 한정 인기 냥들 ㅋㅋㅋㅋㅋ 육고 ㅋㅋㅋ 자냥 눈엔 이뿌쟈냥 ㅋㅋㅋ 기록용으로 자기만족 용으로 하는거 추천 ㅋㅋ 그러다 광고들어오면 냥이들한테 해주고 ㅋㅋㅋ 근데 ㅋㅋ 하기 싫죠?~~ 흐흐

다락방 2022-09-27 14:31   좋아요 2 | URL
잠자냥 님, 제가 곧 할 거라고 보십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2-09-27 15:10   좋아요 2 | URL
네.

다락방 2022-09-27 15:51   좋아요 1 | URL
아니, 왜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2-09-27 17:26   좋아요 1 | URL
댜부장님 찔러본 데가 한두군데가 아니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레이야 2022-09-27 11: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 님 목소리 좋다고 스스로 하셨던 말씀 생각납니다. 북튜버 잘 안 보지만 락방님의 데뷔는 응원합니다. 목소리도 듣고 싶고 내용도 듣고 싶고요. 구독 바로 누를거에요. :)

다락방 2022-09-27 12:40   좋아요 1 | URL
프레이야 님, 저 요즘 윌라 오디오북으로 토지를 듣고 있거든요? 들을 때마다 프레이야 님 생각해요. 윌라에서 성우들이 낭독하는 것처럼 이 플랫폼에서 접근하신다면 오디오북 낭독으로 수익창출도 하실 수 있겠다.. 하고요. 저 혼자 윌라 들을 때마다 생각해보곤 합니다. 후훗.

2022-09-27 13: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 2022-09-27 12: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튜브로 계정파서 시작하고 누적 시청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면 내 유튜브를 누가 보는지, 어떤 부분을 주의깊게 보는지에 대한 리포트가 쭈루룩 나와요.

이건 제가 해보지 않았으면 몰랐을 것.

1. 유튜브 시청자층 연령이 위로 올라가고 있어요 ^^ (50대 60대들도 이제 유튜브 봐요) 그분들이 개저씨들 정치 유튜버만 보지는 않았음 좋겠어요!

2. 제 구독자 시청자는 95프로가 여자예요 ㅋㅋ 근데 5프로 안되는 남자들이 징징대고 얼평하는 댓글 달아요 ㅋㅋ (지워버림)

3. 문제는 이중규범인데 ㅋㅋ 남튜버들 얼굴에는 안역해하시는 분들이 여자 유튜버는 외모를 본다는 거예요, 남자보다 여자가 여자 얼굴 더 봐요…. 그럼 얼굴을 안까고 목소리만 나오게? 그러려면 브이로그를 하셔야하는데 ㅋㅋㅋㅋ 그러러면… 음… 팔이피플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더라고요 이게… 시선은 권력이고 돈이고… 돈이 나오는 것을 노출하고 나는 그걸로 돈을 벌고… 어디까지 보여줄 건가…

아무튼 여자 북튜버가 얼굴 안까고도 구독자로 수익창출 하실 수 있다는 걸 다락방님이 보여주세요!!!! 그리고 나는 빨리 이 챕터를 읽어보갰습니댜🏃🏽‍♀️🏃🏽‍♀️

다락방 2022-09-28 07:33   좋아요 2 | URL
어제 점심때까지만 해도 의욕 뿜뿜했는데 어제 퇴근하고 집에 가니까 유튭은 무슨 유튭이냐, 하던 것들이나 잘하자.. 이렇게 또 의욕상실이 되어가지고 제가 결국 어디로 갈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후훗.

- 2022-09-28 08:03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맞아요!!! 노동자에게는 너무 어려운 일 ㅋㅋㅋ 저도 일 옶을 때 반백수 시간 불안을 견디려고 했던 건데 지금은 힘든 무엇이 되었…
그치만!!! 저는 그 숱한 소설들을 읽어오신 락빵님의 책소개 유튜브가 넘 궁금해요 😩

책읽는나무 2022-09-28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의 콘탠츠는 무궁무진하다에 저도 한 표 던집니다.
핑크게토에 대해 좀 답답하게 읽었던지라..핑크게토에 대한 이야기가 있나 보다 했더니 온통 북튜버 얘기!!ㅋㅋㅋㅋ
늘 산으로 가는 우리 알라디너님들 늘 귀여우십니다ㅋㅋㅋ 제 서재도 늘ㅋㅋㅋ

근데 다락방님이 북튜버로 진입하신다면 뭔가 심미적 노동에 대한 정석을 깔아주실 것 같아요. 처음엔 어렵겠지만 자꾸 노력하고, 연구해서 반드시 이루실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잔잔한 영향력을 주실 것 같아요. 핑크게토 허물 수 있었음 좋겠어요. 얼굴을 공개하는 건 아무래도 직장생활 하시기도 하시고, 또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으실테니 미공개도 괜찮을 것 같아요. 물론 공쟝님이나 김겨울 유튜버처럼 직접 얼굴을 대면한다면 친근하고, 당사자의 진실성이 더 빨리 다가온다는 장점이 있긴 합니다. 계속 더 찾아보게 되구요^^
암튼 다락방님의 콘탠츠 책(책도 종류 많잖아요? 소설, 여성주의, 영어 원서 번역등) 영화, 여행, 식도락, 직장 이야기, 모임 이야기, 미혼 여성 이야기등등 우린 듣고 싶긴 합니다^^

- 2022-09-28 10:35   좋아요 1 | URL
식도락빵… 그렇게 다부장은 자신이 싫어하던 먹방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는데….

다락방 2022-09-28 11:20   좋아요 1 | URL
저도 어제 생각했는데요, 책나무 님. 소설과 여성주의 책을 리뷰에 넣을 것인데 원서는.. 어쩔까 싶더라고요. 왜냐하면 원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영어를 뱉어야 될 것 같아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원서의 문장을 읽어야 되면.. 어떡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원서는 제껴야지, 막 이렇게 되었다가, 아니 근데 읽다가 보면 원서 얘기 하고 싶을 수도 있잖아? 이랬다가, 그러면 그건 글로 쓰자 이랬다가. 오락가락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제가 생각을 좀 더 해보겠습니다. 아침엔 하고 싶었다가 저녁엔 하기 싫어지는 의욕..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고 마는~ 나팔꽃보다 짧은 사랑아 속절없는 사랑아 ~~~~

건수하 2022-09-30 20:03   좋아요 1 | URL
1인 2메뉴로 식도락방도 충분히 가능하실듯… 원서는 발음이 마음에 걸리신다면 읽어주는 앱 있지 않을까요? (편집을 해야겠지만..)

막 쟝쟝님 미미님 등 유튜브하시는 분들도찬조출연하시고 그럼 너무너무 좋을거 같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