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냉이


고통스러워
눈물 흘리면서도
또다시 덥썩
너를 가져와
널 원해



이런


나쁜 남자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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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14-10-04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는 언젠가 꼭 도전해보고픈 분야인데요, 다락님만큼 쓰려면 십년은 더 있어야 할 것 같군요. 고추냉이를 나쁜 남자에 비유하다니, 정말 멋지세요 저는 고추냉이같은 남자는 되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했어요!

다락방 2014-10-05 11:06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 마태우스님. 족발을 먹으러 갔는데 샐러드 소스에 와사비가 들어있더라고요. 덩어리를 먹었는지 진짜 코가 뻥- 뚫리는 거에요. 그러면서 그 샐러드를 또 먹고 있어서 하하하하하. 친구에게 와사비는 나쁜남자 같아, 이러다가 이 시를 (??) 쓰게 됐어요.
마태우스님은 시를 쓰신다면 정말 잘 쓰실 것 같아요. 도전해보세요!!
좋은 일요일입니다, 마태우스님!
 
아침의 첫 햇살
파비오 볼로 지음, 윤병언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사랑 없는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지를 여자는 알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자의 남편은 그런 그녀의 말을 들은척도 하지 않으며, 우리 사이에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고 한다. 그는 여자가 달라지고 있는 걸 눈치채고 있었지만 애써 못본척 한다. 그에게 가정생활을 끝내는 것, 여자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었으므로. 그러나 여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남편을 보는 것이 힘들어지고 새로이 만난 남자에게 속절없이 끌려간다. 새로운 남자와 비로소 자신이 생각만 했던,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성적 환상들을 풀어나가며 서서히 또다른 자신을 발견해간다. 내 안의 숨겨진 나를, 내가 그간 보지 못했던 나를.


여자는 남자에게로 향한 욕망이 어느새 사랑으로 바뀌었음을 깨닫게 되고 남자도 자신을 사랑하는지 확인하고 싶어한다. 혹여라도 그를 잃진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이 지나쳐, 그와 떨어져 지내야 하는 2주간, 그녀는 집착의 끝을 달리게 된다. 집요한 여자가 되고 과잉 행동을 보이는 여자가 된다. 남자가 있는 곳으로 가려던 여자에게 여자의 친구는 그건 경계를 넘어서는 일이니 가지 말라 조언하지만, 여자는 오지 않는게 좋다던 남자의 말을 자기 좋을대로 해석한 뒤 연락도 없이 그를 방문하고, 그건 여자와 남자를 갈라놓는 계기가 된다.


아, 이 여자야. 지나치고 있어, 그렇게 집요하면 상대는 당신을 떠나게 된다고. 그녀가 집요함의 꼭대기에 올라 있을 때 나는 그녀에게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내가 말하고 싶었던 걸 여자의 친구가 해줬고, 내가 예상한대로 여자에게 조언은 먹혀 들지 않았다. 사랑과 욕망에 정신이 나가 있는 여자에게 대체 무슨 말이 들릴 것인가. 이 책을 통틀어 가장 잔인하게 혹은 아프게 읽힌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었다. 집착에 쩔어 허우적대는 장면. 내적 갈등으로 인해 괴로워하고, 집착을 감추지 못해 입 밖으로 하지 말아야 할 말들을 내뱉는 장면장면들. 그 후에 찾아오는 쓰라린 후회. 이렇게까지 가진 않아야 했어, 그 말은 하지 않았어야 했어... 아, 그들은 좀전까지 얼마나 뜨거운 연인들이었던가! 


01:48

-나 아직 깨어 있어. 자긴?

02:03

-자긴 나랑 놀고 싶지 않은 모양?

02:20

-아무 때라도 좋으니 대답해줘. 걱정돼서 그래.

02:51

-별일 없는지만 알려줘. 아니면 나 잠 못 자.

03:03

-혹시 내가 뭐 잘못한 거 있어? 왜 대답 안 해? (p.274-275)




"화가 나서가 아니야. 그냥 수천 개씩 쏟아지는 문자 폭격 같은건 받고 싶지 않을 뿐이야. 내가 답이 없으면 그건 그 순간에 답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야. 그것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나중에 문자나 부재중 전화를 확인하면 그때 연락하면 되는 거지, 그렇게 한꺼번에 수백 개씩 보낼 필요는 없는 거 아니겠어?"

"미안해, 걱정이 돼서 그랬어. 갑자기 그렇게 사라져버리니까.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가 하고..."

"아니, 도대체 뭘 걱정한 건데?내가 자기한테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고 얘기해줬고 파티에 간다고까지 얘기했었는데."

"그냥 오케이라고만 보내줬으면 됐을 거 아냐. 나중에 통화하자고 한마디만 해주면 되는 걸 가지고...그게 그렇게 힘든 일이야? 그렇게 사라지는 대신 그냥 버튼 한 번만 누르면 되는 거였잖아."

"난 사라진 적 없어. 그냥 누가 나를 그렇게 몰아세우는 게 익숙하지 않을 뿐이야." (p.278)



-나 여기 왔어.

5분도 안 돼서 전화가 걸려 왔다.

"여기라니, 어디?"

"여기. 바 이름이....'로마'네. 커피 한잔 하고 있어."

침묵이 흘렀다.

"예상 못 했던 모양이지?"

"그래, 데리러 갈게. 5분만 기다려." 

(중략)

조금도 변하지 않는 무뚝뚝한 표정 그대로 그는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그러고는 내게 말했다.

"왜 온 거야?"

가슴팍에 비수처럼 날아와 꽂히는 질문이었다. 나는 솔직하기로 마음먹었다.

"보고 싶었어."

"출발하기 전에 왜 말 안 했어?"

"놀라게 해주고 싶어서." (p.300-301)



집요한 문자폭탄 후 여자가 남자에게 가고 싶다고 했을 때, 남자는 동생네 집이라 동생과 함께 있고 해야 할 일들도 많으니 자신이 돌아오는 대로 목요일에 보자고 하고 여자도 알겠다며 전화를 끊은 후였다. 그런데 여자는 말없이 남자에게로 갔다. 그로 인해 여자와 남자가 헤어졌다한들, 그건 오로지 그녀가 감당할 몫이다. 이런 일들이 여자에겐 필요했을지도 모르겠다. 고통스럽고 아팠지만, 여자는 그 일이 자신을 들여다보고 자신과 만나며 그리고 자신을 성장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후에 알게 된다.


성장한 여자가 혼자 있는 걸 즐기는 장면, 그리고 우연을 믿는 장면, 그 믿음에 우연이 찾아오는 장면 등은 여자를 위해 기뻐할 일이지만, 여자의 성장 다시 말해 오롯이 자기 자신이 되는 일이 왜 남자에서 시작하며 남자로 끝을 맺어야 할까는 의문이다. 그러나 연애의 과정을 거쳐 이별을 맞닥뜨리는 것이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일, 여자에게 필요한 건 바로 그것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현실을 현실로 보지 않고 자신이 보고 싶은대로만 보려고 했던 여자의 남편에게도 이 일은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고.



여자의 내면이 서서히 변해가는 일, 전혀 새로운 남자를 만나 점점 감정이 바뀌는 것들을 마치 여성이 쓴 것처럼 세밀하게 표현해낸 남자 작가의 능력은 놀랍지만, 그 과정이 지나치게 길어 중간부터는 늘어지는 느낌이었다. 좀 분량을 줄였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다, 고 생각할 무렵 저렇게 집착에 폭발하는 여자의 내면이 그려진다. 읽다가 내 감정이 같이 지친다. 나도 한때, 묵묵부답인 그의 상황을 '그럴 수도 있지' 라고 생각하기 보다 몇 천 개의 상상을 만들어 내어 나 스스로를 괴롭히던 적이 있었으니까. 뭐, 앞으로도 그러지 말란 법은 없고. 반대로 문자 폭탄을 받았던 적도 있다. 나는 단지 문자를 조금 늦게 보았을 뿐인데, 나에게 문자를 보낸 이는 자신이 만든 시나리오 속에 나를 넣어두고는 한껏 걱정을 해댔던 것. 아, 그 때가 그를 발로 차버리고 싶었던 때였다. 


책 속 여자의 집착, 내것이기도 했던 그 집착을 덜어내 자유로워질 때, 혼자이면서 머릿속에 몇 천개의 그림을 그리는 대신 지금의 나를 즐길 때, 그때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또한, 내가 건강하고 행복할 때 찾아오는 관계야말로 건강한 연애로 이어질 것이고. 그러니 헤어짐이란 고통은, 감당할 가치가 있는 것일 테다.




커피 잔을 내려놓고 책꽂이에서 책을 몇 권 집어 들었다. 책을 펼쳐 들고 한때 줄을 그어놓았던 문장들을 다시 접해조는 것이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지 모른다. 내게 인상 깊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내가 무엇을 느꼈고 정말 무엇을 찾고 있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다. -p.17

"어제 정말 좋았다고 얘기해주고 싶었어요. 얼마나 좋았는지, 여태 웃고 있는 거 알아요? 언제 또 올래요?"
"글쎄. 잘 모르겠어요. 정신이 조금 오락가락하네요. 사실 그런 걸 기대했던 건 아니라서..."
"괜찮아요. 그래서 더 이상 날 보러 오지 않겠다고 결심하게 되면 알려만 줘요. 그럼 내가 갈 테니까." -p.116

"남녀가 서로 잘 지내면서도 사랑에 깊이 빠져들지 않는 것만큼 멋있는 일이 또 어디 있을까 싶어. 대신에 사랑에 빠지게 되면 말이야, 그래서 사랑한다는 말이 오가기 시작하고 대화에 `영원히`란 말이 등장하기 시작하면, 바로 그때부터 왠지 이륙이 아니라 착륙이 시작되는 것 같단 말이지. 마치 사랑한다는 말이 끝내자는 말의 시작인 것처럼 보인다는 거야. "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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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책 표지에 <19세 미만 구독 불가&g...
















1/3 정도 읽은 시점에서 읽기를 멈췄다. 더이상 읽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며 시간이 아까우므로. 한 작가가 글을 발표해내고 그로 인해 상을 타고 또 독자들이 좋아한다는 것은 정말이지 취향의 일일 것이다. 이 작가를 좋아할 수도 있고 이런 책을 좋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내가 다른 시간에 만났다면 좋아했을 수도 있을 수도 있겠지. 뭐, 그렇지만 어쨌든 지금 이 책은 내가 읽고자 했던 책도 아니며 읽으면서 재미를 느끼는 책도 아니다. 나는 성인 남자와 성인 여자가 만나 긴장하고 설레이며 연애하는 로맨스 소설을 보고 싶었던거지 이건....


그러니까 이런거다.



여자주인공은 미망인이다. 남편을, 정확히는 남편과 맺었던 숱한 성관계(혹은 성기)를 그리워한다. 그러다 친구들로부터 파라다이스 홀에 오라는 초대를 받는다. 그곳은 여주의 조언을 받을어 만들어진 일종의 휴양지인데, 제인 오스틴의 소설 속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살던 바로 그 배경대로 만들어진 곳이다. 그곳에서는 미남과 미녀들을 종업원 대신 하인과 시녀로 쓰며 높은 급료를 지급하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목욕과 댄스 게임등을 즐기며 하인과 시녀들의 시중을 받게 된다-이 부분에서는 영화 《더티 댄싱》의 휴양지가 떠올랐다-. 그리고 방문한 손님 모두 섭정시대의 의상을 갖춰 입어야 한다. 코르셋으로 조이고 가슴을 밀어올리고...파라다이스 홀은 오래전에 제인 오스틴이 살았던 바로 그 장소라고 (책에서는) 말한다. 그런데 이건 뭐, 손님과 손님이 서로를 유혹하고 손님이 하인을 유혹하고 하인이 시녀에게 반하고 남자 주인이 동성의 하인에게 속절없이 끌리며 유혹하고  소설의 처음부터 계속 성관계 얘기만 나오는거다. 삼분의 일을 읽었는데 이정도면 .. 이게 뭐냐... 그리고 남주 이름이 '맥' 이라고 했는데 왜 여주는 '롭' 하고 자는걸까 싶어서 뒷부분을 훑어보니 심지어 이 여자는 롭과 맥과 함께...하아- 


나는 에로틱한 장면이 싫지 않다. 성인 남자와 성인 여자가 만나 에로틱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관계를 맺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니까. 그러나 그 에로틱 전에는 반드시 상대에 대한 호감과 감정 들이 있어야 하고, 그래서 그 에로틱이 극대화 되어야 하는거지, 이건 그냥 수시로 나오는데다가 뻑하면 상대도 바꾸고 심지어 여러명이 동시에 하며 아무데서나 누가 보든 말든 해대니... 



작가는 로맨스에 유머를 가미한 소설을 쓰고 싶다고 했는데, 이 글이 작가에겐 본인이 의도한 글일지는 모르겠으나, 나에게는 전혀 유머가 느껴지질 않았다. 허탈한 코웃음만... 하아- 책 선택에 실패했어. 처음 부분에 충격적인 단어가 나오지만, 변태포르노 스러우므로 언급하진 않겠다. ㅠㅠ


읽기를 멈추고 되팔려고 검색해보니 900원에 팔 수 있더라. 혹시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내, 기꺼이 드리겠다. 물론, 반드시 '성인'이어야 한다. 성인임을 내가 알고 있는 분이어야만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원하시는 분은 댓글로 말씀해주시기를.






[북플]에는 '마니아' 라는 게 있는데, 어제 그 마니아에 들어갔다가 내가 얼마나 근사한 사람인지를 알게 됐다. (뭐래 ㅋㅋㅋㅋ)





크- 이 아름다운 명단을 좀 보라지. 무려 나는 '이승우'와 '다니엘 글라타우어', '줌파라히리'의 첫번째 마니아인 것이다. 뭐, 그들의 책을 읽고 글을 많이 쓴다든가 하면 마니아가 되는 것 같은데, 어쨌든 나는 내가 첫번째 마니아인 작가들에 대해 무척이나 자랑스러운 바, 이 리스트는 실로 아름다운 것이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와 로맹 가리! 아아 좋아 ㅠㅠ 뿌듯한 리스트이다. 누가 나에게 넌 어떤 사람이냐 물어보면 이 리스트를 들이대며 한껏 뻐기고 싶다. 코맥 매카시의 첫번째 마니아가 되기 위해 앞으로는 코맥 매카시 책을 좀 더 읽어야 겠다. 사두어둔 노틀담 드 파리도 읽어서 위고의 첫번째 마니아도 되어야지. 아...뭔가 자랑스러워 ㅠㅠㅠㅠㅠ





그리고 오늘 경향신문을 보다가 이런 그림을 보았다. 좋아... 집에 걸어두고 싶은 그림이다.



(구스타브 카유보트, 「오르막길」)




이 그림이 좋아 인터넷에서 카유보트의 다른 그림들을 찾아보았는데 다 참 좋은거다. 그래서 화집이 있을까, 있으면 하나 장만해둘까 싶어 검색해봤더니 아직 국내엔 카유보트의 화집이 없는 것 같다. 외서엔 몇 개 뜨던데 비싼걸 보니 이게 다 화집인가....


















그리고 포털의 광고에서 알게 된, 『나를 찾아줘』의 예고편.





책 속의 남녀 주인공 캐릭터가 모두 밥맛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영화는 좀 궁금하다. 영화로는 재미있을 것 같아..














오늘 저녁엔 삼겹살에 소주 약속이 있다. 빨리 퇴근하고 싶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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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죠 2014-10-01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몹쓸책은 제가 받겠습니다(정색)

다락방 2014-10-01 12:25   좋아요 0 | URL
아이 엄마이신 오즈마님이라면 완벽한 성인에 다름아니죠! ㅎㅎ 네, 보내드릴게요.
오즈마님, 주소 삼종셋트 비댓으로 남겨주세요. 트윗 쪽지로 주셔도 되고 뭐 어떻게든요! 우하하하하. 부디 오즈마님께는 재미있고 의미있는 책이 되어야 할텐데요. ㅠㅠ

2014-10-03 0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4-10-01 16:12   좋아요 0 | URL
오케! 근시일내에 보내겠습니다. ㅎㅎ 그리고 저 이유경... ( ˝)

웽스북스 2014-10-01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러우면 지는건데 부러웡 ㅠㅠ

웽스북스 2014-10-01 13:11   좋아요 0 | URL
아, 저 마니아 리스트 말입니다.

웽스북스 2014-10-01 13:12   좋아요 0 | URL
하지만 난 이*경의 두번째 마니아.

다락방 2014-10-01 16:13   좋아요 0 | URL
맞죠. 저건 좀 부럽죠? ㅋㅋ 근데 이걸 알아봐주는 사람들하고 친해야 부럽지 모르는 사람들은 이런 날 알아봐주지도 않을거에요. 엉엉 ㅎㅎㅎㅎㅎ

그나저나 이*경의 두번째 마니아라니...훌륭합니다!! ㅎㅎ

무해한모리군 2014-10-01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사한 사람인정 ㅎㅎㅎ 전 저런거 하면 만화가 잔뜩 나올듯해요~

다락방 2014-10-01 16:15   좋아요 0 | URL
전 만화를 안보거나 싫어하는 건 아닌데요 만화에서 큰 재미를 못느끼는 것 같아요. 결정적으로 돌아서면 바로 다 잊어버려서...그래서 점점 더 안보게 됩니다 ㅠㅠ

무해한모리군 2014-10-02 09:20   좋아요 0 | URL
저도 서너작품 정도 보는데 만화는 막 한작품이 열몇권이니까요 ㅎㅎㅎ

다락방 2014-10-02 09:27   좋아요 0 | URL
맞아요. 그래서 만화책 사기가 싫어요. 한 작품 사면 너무 자리를 많이 차지해요 ㅠㅠㅠ

dreamout 2014-10-01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스토옙스키 글을 제가 올린적이 거의 없지만... 으음. 그래도 다락방님이 도스토옙스키나 소로우의 몇번째 마니아가 아닌 것은 왠지(?) 맘이 놓이는 걸요.... ㅎㅎㅎ
매카시는 왠지 상대적으로(?) 의외. ㅋㅋ

다락방 2014-10-02 09:30   좋아요 0 | URL
소로우는 일전에 드림아웃님 서재에서 보고 한 번 읽어보자, 계속 생각하고 있는데 안읽게 되네요. ㅎㅎ 그 뒤로 읽은 책들에서도 종종 보였고 말이지요. 그러고보니 저는 도스트예프스키에게 열광한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분명 읽을 때는 재미있게 읽었는데 말이지요. ㅎㅎ

매카시는 너무 좋아요, 드림아웃님. 최고에요 최고. 아 얘기하니까 읽고싶어지네요...ㅎㅎ

에르고숨 2014-10-01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마니아` 기능 정말 다락방 님을 고스란히 보여주네요. 이미 알고 있었지만 다시 멋진 사람 인증! 코맥 매카시까지 섭렵(?)하려 하신다니, 저도 동반자가 되려고요. <자살의 전설> 이후 데이비드 밴이 더 없으니 매카시로 돌아가고 싶어졌지 뭡니까. 희희-

다락방 2014-10-02 10:17   좋아요 0 | URL
전 지금 읽고 있는 책 다 읽어가므로 어떤 책을 고를까 망설이다가 에르고숨님 생각이 나 자살의 전설을 꺼내들었다가 뭔가 제대로 연애소설을 읽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다시 한 번 연애 소설을 꺼내 들었습니다. 국내 소설인데 이게 흡족하지 않으면 읽다말고 팔아치워버리겠다고 단호히 결심했어요. -_-

코맥 매카시는 소설의 고전을 쓰시는 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완전 좋죠. [모두 다 예쁜 말들]진짜 너무 좋아요. [로드]도 좋았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도 좋았어요. 네, 이 세 권 읽어봤습니다. 두 권 더 준비해뒀고요. 기대되는 작가의 작품을 읽지 않은 채로 가지고 있다는 건, 그 자체로 설레임인것 같아요. 헤헷. 매카시는 어떤 책을 읽으실건가요, 에르고숨님?

에르고숨 2014-10-03 00:22   좋아요 0 | URL
바보- <카운슬러>도 읽으셨으면서.ㅋ (시나리오라 제외...?) 맞아요,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읽지 않고 아껴둔 든든함과 설렘! 완전 동감요. 저는 데이비드 밴이 영향을 푹 받았다는 <핏빛 자오선>이 매카시 중에 가장 궁금해졌어요. <모두 다 예쁜 말들>도 보관함에 들어 있고요. <자살의 전설>을 읽으면서 내가 매카시를 참 좋아하는구나, 새삼 알게 되었으니 묘하지요?

다락방 2014-10-05 11:08   좋아요 0 | URL
앗. [카운슬러]도 제가 읽었군요! 완전히 잊고 있었어요. 시나리오 제외가 아니라 까맣게 지웠습니다. ㅋㅋㅋㅋㅋ 핏빛 자오선도 제 책장 어딘가에 있을텐데...
오늘 아침엔 또 막 읽고 싶은 책이 머릿속에 여러권이 동시에 떠올라서 말이죠, 에르고숨님. 몸뚱아리가 여러개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한 책을 읽으면서 다른 책을 동시에 읽지 못하니 .. ㅠㅠ 이것도 저것도 다같이 동시에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려면 몸이 여러개여야겠구나, 하고 말이지요. 흑흑.

 

아놔.. 책 표지에 <19세 미만 구독 불가>라고 써있으면 우짜노... 내가 이걸 지하철에서 읽으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노.... 이흉.... 그치만 뭐 어쩔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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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못된 선택
    from 마지막 키스 2014-10-01 10:39 
    1/3 정도 읽은 시점에서 읽기를 멈췄다. 더이상 읽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며 시간이 아까우므로. 한 작가가 글을 발표해내고 그로 인해 상을 타고 또 독자들이 좋아한다는 것은 정말이지 취향의 일일 것이다. 이 작가를 좋아할 수도 있고 이런 책을 좋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내가 다른 시간에 만났다면 좋아했을 수도 있을 수도 있겠지. 뭐, 그렇지만 어쨌든 지금 이 책은 내가 읽고자 했던 책도 아니며 읽으면서 재미를 느끼는 책도 아니다. 나는 성인 남자
 
 
다락방 2014-09-30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중간에 살짝 훑어봤는데.. 이건 내가 생각한 그런 책이 아니다....아 멘붕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해한모리군 2014-09-30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책표지 같은걸 알라딘에서 사은품으로 준 적이 있지 안았음까.. 다락방님도 몇개 가지고 있을거 같은데요?

다락방 2014-09-30 13:08   좋아요 0 | URL
북커버 말씀하시는 거죠? 저 그거 알라딘에서 받은 사은품으로는 없고 알라디너한테 받은 선물로는 있어요. 이게 근데 문제는 헐, 내용에 있었네요. 이거 로맨스가 아니라 에로물이었어요. 순정 에로물이 아니라 변태 에로물...지금 멘탈에 붕괴가.. Orz

무해한모리군 2014-09-30 13:14   좋아요 0 | URL
오.......... 에로물을 책으로 읽으면 더 야하겠는데요 ㅋㄷㅋㄷ 예전에 다락방님이 남녀가 부둥켜안고 있는 책표지로 또 이런 얘기를 했떤 기억이 희미하게 나는데~

책읽는여름 2014-09-30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변태에로물이라구요? 푸하하....

다락방 2014-10-01 09:44   좋아요 0 | URL
심합니다.. ㅠㅠ

무스탕 2014-09-30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핫~ 변태 에로물.. 로맨스 소설도 19금이면 찐한장면 종종 펼쳐지는데 변태 에로물을 지하철 안에서 어찌 감당하시려는지요. ㅎㅎㅎ

다락방 2014-10-01 09:45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요 무스탕님. 어제 지하철안에서 읽다가 와- 이거 누가 볼까 겁난다 싶더라고요. 이제 그만 읽으려고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황상범 2015-06-12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ㅋㅋ
구글에서 ˝알라딘 19 구독불가˝로 검색하니, 본 글이 나오네요.
어때요?
겉표지에 올누드의 그림만 그려져있지 않다면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들지는 않을거예요. ㅎㅎ
물론, 내가 조금 창피하기는 하겠지만...
하여간...
더워지는 날씨에 아무 생각 없이 읽을 ˝알라딘 19 구독불가˝ 찾아가겠습니다. ㅎㅎ

다락방 2015-06-12 11:24   좋아요 0 | URL
이게 벌써 1년전의 글이네요. ㅋㅋㅋㅋ 이 책은 이미 읽다 말고 다른 누군가에게 보냈습니당 ㅋㅋㅋ
 

 














이 책을 읽으면서 출근중이었고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북플에 짧게 글을 올렸다. 시간은 아침 07:12었다. 




짧은글이고 리뷰가 아니었으므로 별에 체크를 하지 않고 올리려고 했더니 일단 무조건 별점 체크를 해야만 글이 올라간다. 그렇게 네 개에 체크해놓고 올리고나니 아뿔싸, 내가 [마이리뷰]로 올린 게 아닌가. 그러니 별점 체크를 하라는거지. 그래, 그럼 이걸 마이페이퍼로 옮기자, 고 생각해서 수정 버튼을 눌렀고 수정버튼을 누르면 내 서재와 마찬가지로 카테고리와 게시판이 좌르륵 뜬다. 나는 [마이페이퍼]-<서투른일상> 을 선택해 수정 버튼을 누른다.


수정 버튼을 누르고 확인한 결과 <서투른 일상>게시판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카테고리는 [마이 리뷰]로 떠있다. 당근 별점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어쩔 수 없이 서재로 들어와 글을 삭제한다. 아침 7시12분에 올린 글은 이런거였다. 물론, 저 위에도 보이지만.



오잉. 이 책 생각보다 재미있네. 142쪽을 읽는 지금, 앞으로 그녀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그리고 그 순간의 생생한 현장을 담기 위해 나는 지하철 안에서의 독서 인증샷을 찍었다. 부러 앞쪽 자리 사람들의 발도 나오게 해서. 여기 지하철입니다, 지하철이라고요.






뭐 어차피 짧고 생생한 글은 물건너 갔으므로, 추가해서 글을 올리자면. 이 책은 한 여자의 내면을 다룬 책인데 의외로 뜨거운 연애 장면이 나온다. 내가 지금 읽고 있는 장면이 한창 그런 장면인데, 내면을 들여다보는데 여러가지 사건이 계기가 되겠지만 연애가 큰 몫을 차지하는 것도 사실일 터. 사실 왜 그 내면은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로부터 찾게 되는걸까 갸웃하게 되지만, 그녀가 남편이 있음에도 자신을 여자로 생각하게 만드는 뜨거운 시선 앞에 내적 갈등을 일으키는 장면은 정말이지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안되는 걸 알고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든 나 자신을 컨트럴 하려고 해보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혼란스러운 그 감정. 그녀가 새로이 사랑에 빠지게 되는 남자는 사실 내 스타일은 아닌데-대화는 거의 없고 섹스만이라니, 음, 뭐 이건 나중에 다시 얘기하고- 이 책이 위에 쓴대로 내가 생각한 것보다 여튼 더 재미있어서 즐겁다. 작가가 남자인데!! 남자 작가라서 섹스 잘하는 남자를 말없는 캐릭터로 설정했나... 어쨌든.



가을이라 그런지 한창 연애소설을 읽고 싶었던 나는 오, 요 책 제대로 걸렸다 싶었지만, 사실 내가 바랐던 건 이런 식이 아니었고 당연 둘 사이의 감정 싸움을 보고팠던 바, 어제 알라딘 이곳저것을 기웃대고 뒤져보다가 오, 이것 괜찮지 않을까 싶은 책을 찾아냈다.

















비밀의 '정원'이었다면 많은 것들이 달라졌겠지만, 어쨌든 이 책은 비밀의 '낙원' 이므로-paradise 입니까?- 잔뜩 기대하게 만든다. 자, 책 소개를 보자.


[책소개]

제인 오스틴을 연구하는 미망인 루. 
남편과 사별한 지 얼마 안 된 그녀는 현실 도피를 위해 비밀에 싸인 리조트, 
파라다이스 홀을 찾는다.

조지 왕조 시대 전원 저택의 화려한 주말을 그대로 재현해 낸 황홀한 낙원, 파라다이스 홀
하지만 그곳의 숨겨진 진짜 모습은… 
모든 손님들이 서로 자유롭게 사랑을 나누고, 감춰 왔던 판타지를 이루는 장소!

무엇보다 루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바로 
제인 오스틴의 소설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저널리스트 맥 ‘다아시’ 살라자르였다.
소설 속 주인공보다 더 섹시하고 더 거침없는, 
뻔뻔하면서 만족을 모르는, 
방탕한 상류층의 퇴폐적인 매력을 가진 남자.

그 남자로 인해 잊고 있던 그녀 안의 여성이 깨어나기 시작하는데…

2013 Booksellers’ Best Award Finalist
2013 Gold Quill Contest Erotic/Hot/Sexy Winner




그런데 왜 '그녀 안의 여성'이 깨어나기 위해서는 꼭 '그 남자'가 필요할까? 내 말은, 왜 남자를 만나야 내 안의 여성이 깨어나지? 안만나고 깨어나면 안되나? 그게 그렇게 불가능한건가? 


지금 내가 읽고 있는 책하고 크게 다를 바가 없는 것 같지만 일단 남성 캐릭터가 훨씬 더 살아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연애소설이라면 모름지기 그 안의 남자주인공을 내가 사랑할 수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지금 읽고 있는 책은 아직까지는 남주의 매력을 모르겠단 말이다. 여주를 매번 황홀경에 빠뜨리는 섹스를 선사하지만, 섹스만으로는 사랑할 수 없다. 나는 그보다는 그와 대화를 할 수 있기를 원한다.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같은 상황을 보고 어떤 것들을 느끼는지 하는 것들을. 여튼 이 《비밀의 낙원》의 줄거리도 다른 로맨스소설과 마찬가지로 뻔한 것 같아 흐음, 했는데 맨 밑에 뭔가 막 상을 탄 게 눈의 띄는거다. 게다가 이 작가도 특이해!!



[작가소개]


영국에서 태어난 재닛은 고고학자, 무대 관리자, 클래식 음악 방송 아나운서, 편집자 등의 다양한 직업을 거쳐 11년 전부터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로맨스 안에 유머를 적절히 집어넣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섹시한 히스토리컬 로맨스를 쓸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한다. 또한 그녀는 못 말리는 제인 오스틴 팬으로, 제인 오스틴 뱀파이어 시리즈 <Jane Austen: Blood Persuasion>, <Jane and the Damned>. 제인 오스틴을 사랑하는 작가들이 모여서 만든 앤솔로지 작품 <Bespelling Jane Austen>, <Jane Austen Made Me Do It>에도 참여했다.



결정적으로 나는 작가소개를 읽고 이 책을 선택하기에 이르렀는데, 고고학자이며 무대 관리자 아나운서, 편집자 등의 직업을 거친 작가, 제인 오스틴의 광팬인 작가가 써낸 로맨스 소설이 궁금해진거다. e-Book 으로 살까 하다가 종이책으로 선택했다. 여튼 이 책의 정가는 9,000원이며 지금 10% 할인해서 8,100원인데, 나는 이 책을 교보문고에서 사리라 결심했다. 교보에 아직 쓰지 않은 적립금이 있고, 한 권만 사는 것이며, 신한카드 사이트를 통해 교보에 접속하면 5%할인에 3% 적립인거다. 에헤라디여~ 이건 거기서 사자, 하고 교보에 들러 장바구니에 넣었는데, 오, 배송료 2,500원을 포함해서 결제가 되는거다. 어? 이 책은 신간인데??? 7월달에 나온걸로 봤는데??? 알라딘은 만 원이상에 배송료를 안받지만 신간일 경우에는 만 원이 안되도 배송료 안받았던 것 같은데... 나는 교보에서의 결제를 멈추고 이 사실을 회사 동료 e 양과 이야기한다. 그러자 e 양은 '알라딘도 만원 이상 배송비 무료 아녜요?' 하는거다. 어? 내가 잘못알고 있었나? 신간은 시집 한 권도 무료 아녀??



그래서 나는 알라딘에서 결제를 진행해본다. 그리고 알게 된다. 알라딘은!!!



8,100원짜리 신간은 배송료 무료다!!!!!!!!!!!!!!!!!!!!!!!!!!



결국 알라딘으로 돌아와 결제했다는 훈훈한 이야기다.




나는 책베개는 탐이 나지 않으므로 얼쑤, 지름신을 물리치며 단 한 권 결제하는데 성공했는데....저걸 성공하고 나서....발송했다는 문자를 받고 나서......알라딘을 통해 신형철의 신간 소식을 알게 된다. 쓰읍-


















이걸 한 권만 또 따로 사자니 참 거시기하고...조금만 결제를 미뤘어도 이 책을 포함해서 그냥  5만원어치 채울 수 있는데. 5만원어치 채우는 건 일도 아닌데...싶어 후회를 하다가 아니다, 돈도 없는데 책만 허구헌날 질러서 뭐하냐 아서라, 하는 마음이 되어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다.


여튼 오늘은 일이 많고...저 정확한 사랑의 실험은 창비 세계문학 단편선인가, 여튼 그 책중의 한 권을 떠올리게 한다. 《어느 사랑의 실험》이 그것인데, 나는 신형철을 매우 많이 좋아하지만 저 제목을 보는 순간, 아 .. 조금 더 참신하게 해주지, 하는 약간의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이 책하고 이 책은 표지 느낌이 비슷하다.. 야단치는 거 싫은데...


















그나저나 허구헌날 책 지르고 있는데 왜 아직 한창훈 신간은 못사고 있는가? 왜 자꾸 장바구니에서 빠지는가? 



아, 빼먹고 말을 안했는데 저 위에 《비밀의 낙원》은 본인 인증을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19세 미만 이용불가> 책이다. 움화화화화화화화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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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4-09-30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엔 연애소설이죠.
신형철 신간 찜!

다락방 2014-09-30 11:34   좋아요 0 | URL
신형철 신간은 저도 일단 찜! ㅎㅎ
가을엔 역시 두근두근 쿵쿵 해야하나 봐요.

오랜만에 휘모리님 페이퍼 읽으니 참 좋아요. 자주자주 글 좀 써주세요! 막 살아나는 것 같아요, 알라딘이. ㅎㅎ

단발머리 2014-09-30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뻔뻔하면서 만족을 모르는,
방탕한 상류층의 퇴폐적인 매력을 가진 남자.˝
이런 남자 좋아요. 하지만, 소설에서만요. 실제로 보면, 좀 부담될거 같아요. 상류층에 잘생기고, 게다가 똑똑하기까지 하면, 부담은 100배로 늘어납니다.

2. 나는 이런 말투를 자주 쓰고 있어요.

신한카드 사이트를 통해 교보에 접속하면 5%할인에 3% 적립인거다. 에헤라디여~
돈도 없는데 책만 허구헌날 질러서 뭐하냐 아서라

3. 왜 다락방님은 책베개가 탐나지 않나요? 저리도 이쁜데요~~~ 전.... 탐욕의 화신이라, 에헤라디여~

다락방 2014-09-30 11:37   좋아요 0 | URL
퇴폐적인 매력이 좋기는 하지만 퇴폐적이면서 멍청하면 절대 매력이 될 수 없겠죠. 상류층에 잘생기고 똑똑하면 물론 부담은 늘어나겠지만 뭐랄까, 상류층과 저는 아예 만날 기회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어디에서 교집합이 생기겠어요? 지들은 지들끼리 놀겠지... Orz

전 지금 알라딘에서 중고알림등록 문자가 와서 또 머리 쥐어뜯고 있어요. 우짜지...우짜지.......중고 하나만 주문하면 배송비 드니 당연히 새책도 사야되잖아...그럴거면 걍 오만원 채우지....이런 식으로다가.. ㅠㅠ

책베개 뭐 별로 베고 잘 것 같지도 않아서요. 저는 데코의 의미로 존재하는 건 욕심나지 않아요. 냄비받침도 냄비 받침으로서 예쁜거였는데 저 베개는 딱히 베고 자고 싶지가 않아요. 가지고 있어봤자 자리만 차지할 것 같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인형 같은거 집에 하나도 없는 냉정하며 쿨싴한 녀자입니다, 저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14-09-30 12:23   좋아요 0 | URL
노명우씨가 연예인도 상류층이라고 했거든요.

다락방님이랑 현빈이랑, 나랑 김수현이랑 한 달에 한 번씩, 밥 같이 먹기로 했던거, 잊으신건 아니죠?
우리 포기하지 말아요. 엉엉엉T.T

다락방 2014-09-30 12:47   좋아요 0 | URL
그럼요, 단발머리님. 밥값은 현빈에게 내라고 할게요. 불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