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스 형제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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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가진 다양한 면과 그로 인한 불완전함까지 스트라우트는 모두 궤뚫고 있다. 또한 인간은 모두 개인적으로 고독한 존재이며 그러나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야 삶을 지속시킬 수 있다는 것도.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가 소설을 써주어서 너무 좋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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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02-02 08: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로써 국내 번역된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작품을 모두 다 읽었다. 만세!!

은오 2023-02-02 08:05   좋아요 2 | URL
그럼 이제 다락방님의 원픽을 말씀해주세요! 전 그걸로 시작하겠습니다 ㅋㅋㅋ

다락방 2023-02-02 08:07   좋아요 3 | URL
<오, 윌리엄> 이지만 그 맛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루시 바턴 시리즈를 다 읽어야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2-02 08:08   좋아요 3 | URL
<다시, 올리브>도 진짜 좋은데요, 그 맛을 또 제대로 느끼려면 <올리브 키터리지>를 읽어야 해요. 물론 안읽어도 책 읽는데 지장은 없지만 그러나 뭐랄까요, 어떤 그.. 감정..감정이 폭발하기 위해서는 전(前)작을 읽고 시작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책읽는나무 2023-02-02 08:25   좋아요 0 | URL
맞는 말 같아요^^

근데 <에이미와 이저벨>도 읽어보셨어요?

은오 2023-02-02 08:45   좋아요 1 | URL
그러니까 내 이름은 루시 바턴 - 무엇이든 가능하다 - 오! 윌리엄(제일 좋음) - 올리브 키터리지 - 다시, 올리브

이렇게네요. ㅋㅋㅋㅋㅋ 안되는데... 좀 빡센데(본인 소설고자)... 저 그냥 오 윌리엄부터 읽을지도ㅋㅋㅋㅋ 일단 알겠습니다!! 상세한 답변 ><😘

다락방 2023-02-02 08:47   좋아요 1 | URL
네. 저 에이미와 이저벨도 읽었습니다, 책나무 님. 제가 읽은 스트라우트 소설들 순위에서 에이미와 이저벨은 꼴찌입니다 ㅋㅋ 다른것들이 정말이지 너무 훨씬 더 좋아서 그렇게 된것이지 에이미와 이저벨이 후져서 그런건 아니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2-02 08:48   좋아요 2 | URL
은오 님, 오 윌리엄 먼저 읽으셔도 될 것 같아요. 오 윌리엄을 먼저 읽게 되신다면 아마도 루시 바턴이 궁금해지실테니 말입니다. 그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 같습니다.

은오 2023-02-02 08:50   좋아요 1 | URL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역시 다락방님은 천사이자 큰사람 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2-02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작가에 그 독자라고...
백자 평 넘 좋습니다.
백자 평 천재! 그 말 늘 부담스러웠는데, 이제 반사해 드리니 가져가십시오! ㅋㅋㅋ

다락방 2023-02-02 08:50   좋아요 1 | URL
저 백자평 진짜 못써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왜이렇게 짧은 글을 못쓰는지 원... 그래서 제가 아마도 알라딘에 계속 머무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페이퍼 체질이라서 ㅋㅋㅋ 할 말이 너무 많은데 그걸 줄이는 걸 제가 못하는 것 같아요. 하아- 아무튼 책나무님은 백자평 천재가 맞습니다!!

책나무 님, 혹시 버지스 형제 읽어 보셨나요? 아 너무 좋네요 증맬루 ㅠㅠ

책읽는나무 2023-02-02 11:37   좋아요 0 | URL
버지스 형제는 아직 안 읽었어요.
에이미와 이저벨도 아직 읽기 전이구요. 그 책이 맨 처음 나온 책이래서 먼저 읽어볼까? 놔두기만 했어요.
윌리엄 먼저 읽고, 에이미랑 버지스 형제 이야기도 꼭 읽어봐야겠네요.
저도 형제 이야기인 것 같아 책을 사지도 않았거든요ㅋㅋㅋ
에이미 자매(맞나요? 기억이 가물~^^;;;) 이야기는 재밌을 것 같아 그 책은 미리 사다놨었거든요.
근데 버지스 형제도 좋다고 하시니...사서 읽어야겠습니다^^

단발머리 2023-02-02 08: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 안 읽었어요. 읽어야겠어요.
스트라우트 만세! 락방님 전작 완독 축하!!

다락방 2023-02-02 08:51   좋아요 1 | URL
저 어쩐지 버지스 형제는 재미없을 것 같았거든요. 형제.. 이야기가 재미있을게 뭐람, 하는 편견이 있었는데, 스트라우트가 쓴 거라는 걸 제가 한 번 더 생각해야 하는 거였어요. 아이고 참 너무 좋네요, 단발머리 님. 버지스 형제도 너무 좋습니다. <다시, 올리브>를 다시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거기에 버지스 형제 언급되잖아요. 스트라우트 천재입니다 ㅠㅠ

망고 2023-02-02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신작 바닷가 루시에서도 동생 버지스가 나와요 루시랑 잘 어울릴거 같지 않나요? 그 성격이랑 성향이😙

다락방 2023-02-02 09:25   좋아요 0 | URL
바닷가 루시에 밥 버지스가 나온다고요? 오ㅗㅗㅗㅗㅗㅗㅗㅗ 아 얼른 읽고 싶네요! >.<

망고 2023-02-02 09:46   좋아요 1 | URL
아 다락방님ㅋㅋㅋㅋㅋㅋ저는 ˝ㅗ˝를 욕으로 쓰거든요 그래서 순간 깜놀ㅋㅋㅋㅋ다락방님은 감탄사로 쓰시는군요😂

다락방 2023-02-02 10:06   좋아요 0 | URL
오! 의 감탄을 강조한건데,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어요.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2-02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스트라우트 완독 축하드립니다!!!

다락방 2023-02-02 10:39   좋아요 1 | URL
좋아하면 결국 이렇게 되는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수 2023-02-02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지막 두줄 ♥️♥️

다락방 2023-02-06 10:31   좋아요 0 | URL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만세!!
 

내가 근무하는 회사는 식대를 따로 지급한다. 한달에 한 번, 그 날이 오늘이다. 즉, 책을 샀다는 뜻이다. 아직 식대가 입금되기 전인데 오늘 식대 입금될 거니까, 라면서 방금전에 장바구니를 마구 털었다. 오늘 구입한 책들은 모두 중고인데, 내가 구입한 책에는 이게 있다.
















아마 <정희진의 오디오매거진>을 듣는 분들이 여럿 계실텐데 나 역시 듣고 있는 바, 선생님이 커피에 대한 방송을 하실 때 이 책에 대해 언급하셨다. 커피에 대한 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웠다. 커피생산국과 커피소비국이 겹치지 않는다는 이야기, 브라질이 1위 2위가 베트남 3위가 다른 나라들인데 커피 소비 상위권은 미국과 유럽이며 대한민국이 7위라고 한다. 너무 재미있는 현상 아닌가. 게다가 국내 커피 소비량의 90프로는 믹스커피와 자판기 커피라고 한다. 이 얘기를 하면 주변에서 아무도 그 말을 믿지 않는다고 한다. 통계적으로 나와있지만 '나는 아메리카노 마시는데?' , '내 주변은 다 아메리카노인데?' , '주변에 카페가 이렇게나 많은데?' 한다는 것. 그러나 아직도 여전히 사무실에서, 일용노동직들 사이에서, 부동산에서 모두 믹스커피와 자판기커피를 마신다는 것, 그것은 너무나 분명하다는 거다. 아무튼 이 편도 다른 편과 마찬가지로 재미있었고 선생님의 말씀 중에 이 책이 출처인게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너무 궁금해져서 검색을 했다. 오, 절판이었다. 개인판매 말고 알라딘 우주점으로는 단 한 군데만 있더라. 상태가 '중'인 것이 못마땅했지만, 도서관에 검색해보니 사서에게 물어야 대출가능한 책이라 어떻게도 낡은 책을 읽는 것을 감수해야 할 터. 남들이 방송 듣고 이 책 사가기 전에 얼른 내가 주문했다. 그래서 굳이, 아침 일찍 주문하고 이 페이퍼를 쓰는 거다. 페이퍼 쓴 다음에 주문하면 누군가 내 페이퍼 읽고 후다닥 주문할까봐. 이렇게나 내가 준비성이 철저하고 미래를 계획하는 사람이다. 세상 현명한 사람이랄까. 으하하하하.


아무튼 오늘 우주점 세 번 주문했고 각기 다른 우주에서 내게로 책이 배달될 것이다. 왜. 뭐. 왜. 여러분, 다음주 책탑을 기대하세요~



어제는 말일이라 바빴고 야근을 했는데, 어느 순간 정희진 샘 방송이 듣고 싶어서 오디오매거진을 틀어두고 일을 했고, 그러다가 댓글을 좀 보게됐고, 그러다 정희진 선생님과 김혜리 기자가 교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걸 알게 됐다. 팟빵이나 팟캐였던 것 같은데 누군가 친절하게 유튭에도 있다고 알려주더라. 나는 퇴근길에 얼씨구나~ 너무 좋구먼~ 듣게 되었다.

나는 또 세상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이라서 그 링크를 여러분과 공유한다. 좋은 건 함께 나누고자 하는 아름다운 마음씨가 내게는 있다. 잘 늙고 있다.






일본은 내가 가보고 싶어하는 나라가 아니었다. 나는 그렇게나 여행을 좋아하고 항상 저기 가보고 싶다, 저기도 가보고 싶다 하며 호기심을 가지지만, 일본에 대해서는 아니었다. 조카가 내게 일본에 가보고 싶다고 나중에 이모랑 가자고 하는데, 흐음, 조카를 위해서 내가 한 번 가주긴 해야겠군, 했단 말이다. 그러니까 내 의지가 아니라 조카를 위해 한 번쯤 가기를 생각해보는 그런 나라. 일전에 호캉스 한 친구는 일본을 자주 드나드는데 그 친구가 내게 바람 쐬고 싶을 때 훌쩍 일본 다녀와도 좋아, 너도 좋아할거야, 했더랬다. 그래도 흐응~ 하고 시큰둥 했는데, 정희진 쌤의 이 방송을 듣노라니 교토에 가보고 싶어졌다. 봄과 가을의 교토. 봄과 가을의 교토는 너무 아름답고 낭만적이라서 '봄과 가을에 교토에 갈래요?'는 마치 우리나라에서 '라면 먹고 갈래요?' 와 맞먹는 프로포즈 같은 것이라고 했다. 골목골목 걷는 재미와 그곳의 깔끔하고 정돈된 풍경 묘사를 듣노라니 그래? 그러면 나도 한 번? 이렇게 된것이다. 그래서 친구에게 '나중에 우리 봄이나 가을에 교토 한 번 가자' 하고 메세지를 보내두었고 친구로부터 '그러자'는 대답을 들었던 어제였다.

그런데!!
선생님은 특유의 지식을 마구 풀어내셔서, 일본이 단지 보기 좋아 가신게 아니었다. 일본에 연고가 있기도 했고(동생) 그곳에서 학회가 열리거나 강연등이 열리면 초청강사로 가기도 했던 거다. 큰 강연이 아니라 작은 소모임에도 많이 참석하셨는데, 일본 사람들에게는 외국인의 입장에서 토론이나 공부에 초대되어 간다는 게 너무 대단하고 근사했다. 와, 어떻게 살면 그럴 수 있을까. 어떻게 살면 외국에서 내게 같이 공부하자, 가르침을 다오 연락해올 수 있는걸까. 대단하다. 아무튼 유익한 지식과 앎에 대한 이야기가 방송 내내 흘러나왔는데, 관광지의 여성젠더화에 대한 말씀도 하셨다. 관광지는 여성화가 된다고. 교토의 가게에 미모순으로 여성들이 진열(?)되어 있는 얘기도 해주셨다. 그러자 일전에 보았던 책 제목이 떠올랐다. 이런거, 이런거 있었는데. 관광.. 철학.. 나는 부랴부랴 검색했다. 이 책이었다.















이거 출간당시에도 내가 한 번 읽어봐야지 찜해두었다가 여태 안샀는데 이젠 사서 읽어봐야 하나, 이 책은 내가 기대하는 그런 내용을 줄것인가... (그래서 사버렸다.)



일전에 예스에서 정희진 쌤 인터뷰를 읽었을 때 나중에 일본 가서 공부하고 싶다는 얘기도 하셨는데 선생님은 일본이 인문학적으로 우리보다 훨씬 앞서있다 하셨다. 교토란 도시에 대해서 선생님이 보고 느낀 것 그리고 알게된 것에 대해 풀어놓는 걸 듣노라니, 하나의 도시에 대해 이렇게 알게되는 것이 너무 짜릿하게 느껴졌다. 누군가 이미 충분히 경험하고 공부한 것에 대해서 내가 이렇게 여기에서 듣고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되는구나. 그런 한 편 이런식으로 한 도시 한 도시를 공부하는 것도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 책으로 나와 있으면 좋겠다고, 당연히 생각했다. 한 도시에 대해 책으로 이렇게 나와있다면 좋을 것 같다. 교토에 대해서도 책으로 한 번 읽어보고 하노이에 대해서도 읽어보고. 그러니까 여행책자같은 간단한 설명이 아니라, 그 도시에 대해 저자가 보고 느낀 모든 것이 총체적으로 들어가있는 그런 책. 그렇다면 나는 교토를 보고 싶어질 것 같았다. 이왕이면 정희진 쌤이 써주면 좋을 것 같다.



그렇게 오늘 아침에도 이어지는 부분들을 들으면서 오다가, 세상에 정희진 쌤은 어쩌면 이렇게 많이 알고 계실까 싶었다. 어제도 나는 동생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지식인은 정희진 쌤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일본과 우리나라의 관계 그리고 역사를 알고 본인이 공부한 평화학, 여성학, 인문학에 대한 지식이 쌓인 상태로 다른 나라를 그리고 다른 도시를 방문하는 것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확연히 더 볼 수 있거나 생각할 수 있는 게 많을 것이다. 얼마나 많은 공부를 했으면,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으면 머릿속에 저렇게 뭐가 많은걸까. 저정도가 되려면 얼마나 공부해야 하는걸까. 어떻게 저 많은게 저 안에 다 들어있는걸까 싶으면서 새삼 대단해졌다. 저정도의 지식을 나도 갖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저 정도의 앎을 그리고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다면 진짜 멋질것 같은거다. 너무 대단하게 느껴졌고 그래서 늘 하던 생각이 역시 들었다. 뱁새가 황새 따라가려면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말도 있는 것처럼, 나는 아무리 아무리 해도 한계치가 있을 터였다. 내가 여기서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공부해도, 설사 내가 대학원에 가서 밤을 샌다고 해도, 나는 정희진 쌤처럼 될 순 없을 것 같다. 내 영역 밖의 일, 내 능력 밖의 일이여.. 그렇다면, 너는 지금 저렇게나 정희진 쌤의 뇌가 부러워서 정희진 쌤의 뇌와 너의 뇌를 바꾸고 싶니? 라고 물었는데, 고민할 필요없이 답은, 


"아니" 


라고 나왔다. 내 머릿속에 지식은 정희진 쌤을 감히 따를 수조차 없을 정도로 지극히 적지만, 그러나 내 머릿속에는 나만의 고유한 기억이 있으니까. 나는 어떤 기억들이 너무너무 소중해서, 내 머릿속에 더럽고 나쁜 기억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의 머리와 바꾸고 싶지는 않다. 어느 정도 멍청함을 감수하고서 나는 그냥 나로 살고 싶은거다. 그 기억과, 그 기억과, 그 기억과, 그 기억.. 을 가진 나로 살고 싶다. 



그런 한편, 왜 내가 세상 부러워하는 사람, 혹시라도 바꾸게 된다면 이라는 조건을 거는 사람은 왜 정희진 선생님일까 에 대해서도 생각했다. 왜 '로지 헌팅턴 휘틀리'가 아니라 '정희진' 일까? 자본주의에 찌들어서 돈이 중요하고 돈 세상 사랑하고 노동하고 돈 벌어야 되고 돈이 있어야 먹을거 다 먹고 마실 거 다 마시고 여행한다!! 고 부르짖으면서, 자기 이름으로 디자인이 있고 화장품과 속옷을 만들어 팔며 인스타에 광고하는 세계적인 모델인 로지 헌팅턴 휘틀리가 아니라, 스마트폰을 사용하지도 않고 글 쓰고 책 읽고 강연하는 일로 생계를 유지하는 정희진 처럼 나는 되고 싶은걸까. 누가봐도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삶을 살고 인기도 많은 화려한 사람이 아니라, 어째서 그렇지 못한 쪽의 사람을 나는 닮고 싶어하는가. 왜 꼭 그렇게 되고 싶은가. 왜. 왜 내가 세상 제일 멋지게 생각하는 사람은 꾸밈 노동도 하지 않고 부자도 아닌 사람인 것인가. 왜. 나는 이게 나에 대해 아주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책을 겁나 많이 샀다는 거다. 뭘 샀는지도 모르게 막 샀다. 언제나 그렇듯이... 진짜 그러지말자, 나여...

나는 항상 내가 회사를 다니기 때문에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하고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런데 내가 회사를 안다닌다고 해서 결코 엄청난 똑똑이나 지식인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회사 안다녀도 나는 딱 요만큼일 것이다. 그럴바엔 돈도 벌고 먹고 마시면서 요만큼이 되는게 낫겠지. 껄껄.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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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제적 이성애와 정희진 만세!
    from 책이 있는 풍경 2023-02-01 11:51 
    ‘아이 없는’ 여성의 지적 성취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표현한 에이드리언 리치에 대해서는 이렇게 두 개의 글을 썼다. (내 글에 내 글을 인용할 때 많이 거시기하지만, 앎비앎 친구 쟝쟝님이 괜찮다고 해서 부끄러움을 접어두고 링크를 건다. https://blog.aladin.co.kr/798187174/12662668, https://blog.aladin.co.kr/798187174/13944978) <강제적 이성애와 레즈비언 존재>는 에이드리언
 
 
DYDADDY 2023-02-01 08: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식은 쌓는 것이고 지헤는 퇴적되는 것이겠지요. 다락방님이 읽고 고민하는 것이 퇴적되어 언젠가는 정희진 선생님과는 다른 다락방 선생님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

다락방 2023-02-01 11:42   좋아요 1 | URL
네네 저라는 인간에게 주어진 능력의 할당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그걸 채우는 걸 목표로 살아가야겠어요. 정희진 선생님을 존경하지만 제가 정희진 쌤이 될순 없는거지요. 후훗.

DYDADDY 2023-02-01 11:46   좋아요 0 | URL
개인에게 주어지는 할당치는 있지만 그 할당치는 줄어들 수도 있고 늘어날 수도 있겠지요. 바닥에 쌓이는 것이 높아질수록 할당치도 같이 높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정희진 선생님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다락방 선생님이라 부를 날을 고대하겠습니다.

다락방 2023-02-01 11:48   좋아요 1 | URL
제가 아무쪼록 DYDADDY 님의 기대에 부응하여(그런데 디다디 혹은 디대디 님으로 읽어야 하나요?) 정희진 선생님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다락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맹렬히 삶을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빠샤!!

- 2023-02-01 08: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진짜 정희진 선생님 팟캐스트 너무 재밌어서 놀라요… 쓰는 정희진 보다 말하는 정희진은 더 쉽고 더 웃기고 정말 좋아요.
그리고 대체 불가능 비교 불가능한 다부장님도 좋아요. 딱 요만큼을 자기 자신을 이토록 알차게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다락방 한사람이고, 요만큼이 아니라 생각보다 훨씬 큰 그릇! 두 메뉴 그릇! 매일 매일 메뉴가 화수분 처럼 나오는 그릇입니다.
정희진 선생님 에게서 만큼 배우는 것 처럼많이 배운답니다! 항성처럼 여기서 이대로 어디로 멀리 움직이지 말고 하던대로 존재해주세요, 정희진은 정희진 하나. 다락방은 다락방 하나.🤗

다락방 2023-02-01 11:44   좋아요 2 | URL
정희진 선생님 어떻게 그렇게 머리속에서 무한하게 지식이 쏟아져나오는지 매번 감탄합니다. 제 주변에서도 이걸 다 들었으면 좋겠는데 제가 그런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본인이 원하는 걸 듣겠죠. 크.. 아무튼 너무 좋네요. 항상 이어폰으로 듣다가 어제는 사무실에 혼자 있어서 그냥 크게 틀어놓고 들었는데 또 너무 좋았어요. 아무때고 혼자 있는게 너무 조용한가 싶어지면 정희진 쌤 매거진 틀어두어야겠어요. 으 너무 좋네요.
오늘은 나가사키 짬뽕을 먹을까 돈까스를 먹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후훗.

저는 제가 될 수밖에 없다는 걸 알아요. 정희진 쌤처럼 되고 싶지만 그렇게 될 순 없으니 정희진 쌤은 존경하는 분으로 둔 채로 저는 제 길을 가야하고 제가 되어야 합니다. 씩씩하게 걸어갑시다. 빠샤!!

잠자냥 2023-02-01 08: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로지 헌팅턴 휘틀리가 누구여! ㅋㅋㅋㅋ 긍까 우리 세계에선 희진쌤이 짱!

그나저나 부장님 교토 가시게 되면 4~5월은 거기 일본 학생들 수학 여행 많이 와서 붐비더라고요.(우리나라로 치면 봄의 경주 느낌) 그래서 숙박비도 덩달아 비쌉니다. 호캉스 좋아하는 부장님에게 교토(일본) 호텔은 가격에 바해 넘 좁은 느낌 들 거예요. 참고하세요~

다락방 2023-02-01 11:46   좋아요 1 | URL
로지 헌팅턴 휘틀리는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재이슨 스태덤의 아내입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둘은 오랜 사랑 나누며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각자의 커리어를 쌓아가며 돈도 많이 벌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부부가 둘다 몸짱을 유지하고 있는..(그만하자, 눈물 닦고!)

그렇다면 교토에 가는건 가을로 생각해야겠군요. 물론 지금 당장은 곤란하고요. 저는 일본이라면 딱 그 친구랑 가고 싶은데 그 친구가 현재 여행이 불가한 상황이라서... 아무튼 저는 올해 목표한 곳들이 있으니 그곳들만 다녀오는 걸로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벚꽃 보러 가고싶네요. 괜찮다. 벚꽃은 양재천에도 흐드러지게 핀다. 빠샤!!

단발머리 2023-02-01 09: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려주신 링크 조용한 시간에 혼자 들으려고 아직 안 들었는데 ㅎㅎㅎㅎ 얼른 혼자 있고 싶어요.

저 지금 글 쓰려고 자리에 앉았는데, 내용 중 하나가 ‘정희진쌤은 똑똑하다‘ 이거 거든요 ㅋㅋㅋㅋㅋㅋ 아침에 이 글 읽고 빵 터짐이요.
먼댓글 달게요. 히히히. 신난다!!!!!!

다락방 2023-02-01 11:47   좋아요 1 | URL
아 단발머리 님, 너무 좋더라고요. 저는 점심시간에 들을라고 아껴두려했는데, 정말 조금만 들으려고 햇는데, 아니 듣다 보니 너무 좋아서 계속 들어버려가지고.. 아무튼 그렇습니다. ㅎㅎ

단발머리 님, 왜 쓰신다는 글 아직 안올라오나요. 얼른 올려주세요, 얼른!!

독서괭 2023-02-01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뭐.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요, 다락방님이 책 산다는데 누가 뭐라 그래요! 막 사세요! 책 사려고 돈 버는데 뭐!
정희진 선생님 정말 멋지시네요. 그런 정희진님과 바꾸고 싶지 않다는 다락방님도 멋지고요 ㅋㅋ
교토 저 한번 가봤는데, 신사들이 많아서 재미있었습니다. 공부하고 가면 훨씬 좋았겠어요!

다락방 2023-02-01 14:38   좋아요 1 | URL
저 유튜브 들어보면 정희진 쌤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교토는 한 번만 다녀온 사람이 없다. 다녀온 사람들은 또 가는 곳이다, 라고요. 그런데 여기 독서괭 님이 한 번 다녀오셨군요! 그러나 미래는 예측불허, 독서괭 님이 재차 교토를 방문하게 되실 수도 있겠지요. 후훗.
저도 언젠가 교토를 다녀오도록 하겠스니다. 후훗.

마리 루티의 책으로 멋지게 리뷰 써내신 독서괭 님도 정말 근사하신 분. 독서괭 님 만세입니다. 만세!!

잠자냥 2023-02-01 14:58   좋아요 1 | URL
재차 방문자 1인 잠자냥.... 희진쌤 이야기 듣고 다시 또 한 번 가고 싶네요-

다락방 2023-02-01 15:58   좋아요 2 | URL
이 방송 듣고 방문할 교토는 또 다를 것 같아요! 혹여 또 가시게 된다면 사진 좀 찍어서 올려주세요, 잠자냥 님. 으하하하.

난티나무 2023-02-01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희진샘의 교토 이야기가 그렇게 재밌고 좋다는 소문을 일찌감치 접한 저는 게으름에 아직도 못 들었는데 다락방님 글에서 보니 급 후회가…ㅎㅎㅎ 얼른얼른 찾아 듣고 팟캐도 듣고 해야 겠어요. 오디오(?)랑 왤케 안 친한 것인가, 나는…@@
다락방님 여행지 리스트에 한 곳이 추가됨을 축하합니다!!

다락방 2023-02-02 08:05   좋아요 0 | URL
저도 오디오, 비디오 모두 안친해서 유튭도 팟캐도 전혀 듣지 않는데요 ㅋㅋ 저는 오디오북도 돈 내고 있는데 안들어요. 하아- 그런데 정희진 쌤이라서 들었습니다. 아 너무 좋으네요. 정희진 쌤 매거진은 앞으로도 쭉 듣고 반복해듣고 그래야겠어요. 난티나무 님, 여유되실 때 들어보세요!

은오 2023-02-02 01: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의 문제는 그 요만큼이 요만큼이 아니라 졸라큼에 있습니다. 요만큼이라고 하기엔 너무 크고 멋있는 사람이잖아요 하... 제목 불편하니까 수정해주세요. 나는 졸라큰사람이지로ㅋㅋㅋㅋ

다락방 2023-02-02 08:06   좋아요 1 | URL
제가 아이큐가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 아이큐에는 한계가.. 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렇지만 제가 아이큐가 낮다고 해서 멋지지 않은 건 아니죠. 정희진 쌤이 너무 큰 바람에 제가 상대적으로 쪼그라들었지만, 그러나 제가 또 나름 큰 사람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죠. 저는 은오님처럼 저의 큰 존재를 알아채고 보아주는 사람들에 대해 아주 높이 평가합니다. 은오 님, 제대로 사람 보는 눈을 가지신 분입니다.

이만 총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리스티나 로런은 필명이며 두 명의 작가가 함께 만들어낸 이름이다. 크리스티나 홉스가 한 명이고 다른 한 명은 로런 빌링스. 이들은 둘이 함께 로맨스 소설을 쓰고 베스트셀러를 만들어내는데, 내가 이(들)의 작품을 읽어본 게 어렷이고, 제일 처음 읽은게 《잘생긴 개자식》이었다. 잘생긴 개자식에 대한 리뷰도 여기 어디 있다. 아무튼 작가가 아주 야한 작품을 써내는 바, 그 뒤로 크리스티나 로런의 작품을 더 읽곤 했는데 어느 순간 멈췄다가, 이번에 영어책 같이 읽는 친구들과 크리스티나 로런의 책을 읽기로 했다. 마침 번역서도 있는 터라 전자책으로 사두었고, 오늘 아침 오면서 전자책을 앞부분 조금 들었고 영어책을 앞부분 조금 보았다.


















그런데.. 하아.

제일 처음 소개에 나오는 주인공의 자기 소개가.. 너무 내 타입이 아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싫은 성격이야.




너무 싫은 성격이다 진짜.

그래서 좀 짜증나는데, 이런 성격의 사람 싫어서... 그런데 일전에 엄청 재미있게 읽었던 《헤이팅 게임》도 처음에 여자주인공 성격이 싫었더랬다. 별로야, 했다가 엄청엄청 재미있어서 조쉬랑 사랑에 빠졌었지. 아무쪼록 크리스티나 로런이 그려낸 남주와도 사랑에 빠질 수 있기를.. 야한 것에 있어서는 아주 기대하는 바가 크다. 그런데.... 내가 크리스티나 로런의 에로틱로맨스 소설을 읽고 남주랑 사랑에 빠진 적이 없었던 것 같네? 잘생긴 개자식은 자꾸 여자 팬티 찢는 바람에 빡이 쳤지... 여하튼, 19금을 기대하며 읽어보겠다.


헤이즐이 18살 조쉬가 20살에 둘은 처음 만났고 신입생이었던 헤이즐은 조쉬가 너무 잘생겨서 어떻게 좀 해보고 싶었지만 술에 취해 그의 신발에 오바이트를 했다. 파티에서 술을 하도 많이 마셔가지고. 그 다음에는 대학 2학년 때, 조쉬의 룸메와 조쉬의 룸에서 섹스하다가(사귀는 남자가 조쉬 룸메인 줄 몰랐다) 조쉬에게 딱 걸렸다. 그 후에는 학생과 조교였고 사랑니 수술 때문에 오타 가득한 이메일을 보냈더랬다. 그리고 지금 이야기의 시작은 그로부터 7년후. 7년간 서로를 잊고 살았다고 생각한 그들이 앞으로 재회할 예정이다. 으하하하하.


7년.

seven years..





이번주의 책탑은 이렇게나 소박하다. 사실 안사려고 했는데, 안사려고 했는데.. 또 사버리고 말았네.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는 다정한 알라디너로부터의 선물이다. 인간은 본디 외로운 존재이고 그 외로움은 내가 감당하고 살아야 하는 것이라고 깨달았는데, 나보다 훨씬 어린 나이에 이런 점을 깨달은 친구가 내게 이 책을 보내주었다. 나의 외로움과 고독에 좋은 벗이 될 수 있는 책일거라고. 덕분에 나는 매일 아침 밥을 먹으면서 한꼭지씩 읽는다. 릴케에 대해 그동안 관심이 전무했는데, 릴케도 알고 있었다. 인간은 고독한 존재라는 것을. 인간은 고독한 존재이고 동시에 사회적 동물이다. 이 세상에 나같은 사람은 나밖에 없고 나를 이해할 사람도 역시 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런 나에게 살아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라고 책을 선물해주는 누군가가 있다. 나도 고독하고 당신도 고독하고 우리 모두 고독하지만, 그런 가운데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서로에게 힘을 주기도 한다. 물론, 고독이 나쁜 것이 아니고 고독하다고 죽는 것도 아니지만, 그런 한편 다정함은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얼마전에 양자경 주연의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앳원스》를 보았는데, 그 영화도 마지막에는 다정함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다정함이 우리를 구원할것이라는 책에 대해서는 많이 나와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직 읽지는 않았던 바, 양자경 주연의 영화를 보면서 다정함의 과학이로구나, 했다. 그리고 까닭없이 영화를 보면서 자주 울었다. 무슨 말인지 여전히 잘 모르겠는데도 그랬다. 자꾸 눈물이 났다. 


어쨌든 이 세상에는 고독함과 다정함이 함께 존재하고 있다.


《더 와이프》는 사실 장바구니에 들어갔다 나왔다 오래 반복한 작품이고 최근에는 보관함에만 머물러 있었는데, 며칠전에야 이 책이 '메그 월리처'의 책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메그 월리처는 내가 작년에 재미있게 읽었던 《여성의 설득》작가인데, 그 작가의 작품이었구나. 얼른 사버렸다. 껄껄. 


《레슨 인 케미스트리1,2》는 알라딘에서 책 살 때 샘플북이 오기도 했었지만 그간 관심 없다가 최근에 자꾸 알라딘에 감상이 올라오니 아 뭔데, 뭔데 이러면서 충동적으로 구매를.... 인생은 뭐 다 그런거 아니겠는가. 충동구매의 연속. 샤라라랑~



힘든 주말을 보냈고, 이번주만큼은 월요일이 반가웠다.

사무실에 도착해 오늘을 시작할 준비를 해두고 밖에 나가 사진을 찍었다.




월요일이 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일이 살면서 얼마나 될까. 월요일이 되어야 비로소 해결가능해질 일들이 있었다. 

월요일이 와서 다행이고 예의 루틴이 반복되어 다행이었다. 오늘 회사에 와서 환기를 시키고 커피를 내리면서, 이 루틴이 나에게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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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 2023-01-30 09: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더 와이프 영화로만 봤는데 원작이 있었네요. 에브리씽~ 말씀하시니 I’m learning to fight like you. 대사 떠올라요. 다락방님보고 하는 말 같기도 하구. 다정한 하루 보내세요!

다락방 2023-01-30 10:22   좋아요 2 | URL
더 와이프 빨리 읽고 싶네요. 항상 책 살 때 빨리 읽고 싶어서 사는건데 왜 막상 사면 쌓아두고 안읽게 되는지.. 그것은 한꺼번에 너무 많이 사기 때문이겠죠. 으하하.
유수 님, 우리 다정한 하루 보내고 다정한 한 달 보내고 그리고 다정한 인생을 보냅시다!

건수하 2023-01-30 09: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조쉬와 헤이즐도 재밌어보이고, 더 와이프도 재밌어보입니다.
저는 어제 급체해서 오늘이 오는게 좀 괴로웠지만.. 출근하니 또 괜찮네요. 즐거운 한 주 되시길!

다락방 2023-01-30 11:03   좋아요 1 | URL
저는 오늘이야말로 출근한게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직장을 다니는 제가 오늘은 저를 구원하고 있는듯 합니다.
조쉬와 헤이즐 재미있기를 바라고 있어요. 더 와이프도 기대가 되는데 재미있는 책이 지금 절실합니다.
자, 한 주 잘 보내봅시다, 수하 님!

야클 2023-01-30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믿고 보는 다락방님 페이퍼. 글 읽는데 투입한 시간 3~4분이 전혀 아깝지 않은. ^^ 예전에 누가 재밌는 월화 드라마가 생기면 월요병이 극복된다고 했는데. 그것도 뻥인듯요. ㅎㅎ

다락방 2023-01-30 11:27   좋아요 1 | URL
야클 님, 안녕?
월요일 아침에 알라딘에 페이퍼를 쓰는 것이야말로 저의 루틴입니다. 이렇게 한 주를 시작해야 해요. ㅋㅋㅋ
벌써 점심 시간이 다 되었네요. 야클 님, 점심 맛있는 걸로 많이 드세요!!

독서괭 2023-01-30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더 와이프 몇년 전에 읽고 리뷰 썼던 기억이 납니다. 열받고 재밌고..
“야한 것에 있어서 아주 기대하는 바가 크다”에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읽고 쓰실 페이퍼가 무척 기대됩니다 ㅋㅋ

다락방 2023-01-30 15:07   좋아요 2 | URL
오, 독서괭 님은 몇 년전에 이미 읽으신 책이군요! 저는 <여성의 설득> 좋았어서 이 책도 좋을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열받고 재미있다니..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야한 부분 자꾸 나와서 저를 막 거시기하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네요. 그러면 거시기한 페이퍼가 나올텐데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3-01-30 13: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에에올 보셨군요? 그러게요 저도 왤케 영화 보면서 눈물이 많이 나던지….
다락방님이 이런 책을?!! 이라고 생각했던 ㅋㅋ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는 제가 아주 좋아하는 책입니다…. 다락방님두 좋아하면 좋겠당!

다락방 2023-01-30 15:07   좋아요 1 | URL
네. 에에올 봤는데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됐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눈물이 나더라고요. 이건.. 뭘까요? 흑흑 ㅠㅠ

저는 인간이 고독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은 모든 자와 친구입니다. 릴케, 내 친구.. 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1-30 13: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왜 굳이 7년 영어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월욜 아침 무쟈게 바빠서 한숨 쉬다가 밥 먹으면서 이거 보는데 seven years..에 빵 터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페이퍼에 유일한 영어가 seven years..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인간 진짜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1-30 15:08   좋아요 2 | URL
영어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잉글리쉬가 생활화 되어서 저도 모르게 입밖으로 터져나와요. seven years.. 딱 이정도가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oonnight 2023-01-30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이즐과 비슷한 면이 있어서 움찔@_@; 특히 2번-_- 웃통을 벗어젖히지는 않아서 천만다행이군요-_-;;;;;;

다락방 2023-01-30 15:13   좋아요 0 | URL
저는 사람보다 동물을 좋아하는 면에 대해서는 이해도 되고 고개도 끄덕여지고 그런 사람이 굉장히 많다는 것도 아는데 웃통은.. 왜 벗어젖히는 걸까요? 으.... 웃통을 사수합시다!! 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01-31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일 아침 밥을 먹으면서 한꼭지씩 읽는다.

저, 아침 먹으면서 릴케 읽는 사람 첨 봐요. 사모합니다, 다락방님... 사모하고 있었어요, 예전부터! 😘😍🥰

다락방 2023-01-31 11:23   좋아요 1 | URL
오늘은 안먹었어요. 오늘은 좀 늦게 일어나서 바빠가지고 후다닥 먹고 일어나느라 안읽었어요. 그렇지만 단발머리 님의 사모를 받기 위해서라도 내일부터 또 읽을거예요!! 후훗.

아일린 2023-02-06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성의 설득의 그 작가라고요? 우연히 알라딘에서 보고 구매하여 읽고 좋았는데,그렇다면 무조건 구매해야겠어요. 오늘 덕분에 장바구니에 책 두 권 늘었어요. 뭐 다락방님 피드에서 보고 말하지 않고 담은 책이 많긴 하지만요.

다락방 2023-02-06 10:49   좋아요 0 | URL
아니, 저도 그러니까 그 작가인 줄 몰랐다가 알게 되어서 부랴부랴 준비했네요. 언제 읽을지는 모르겠지만요. 아무튼 우리 재미있게 읽어봅시다, 아일린 님!! 후훗.
 

자, 여러분 1월의 도서는 다들 잘 읽고 계신가요? 저는 어제 마쳤습니다. 아무쪼록 힘내세요!

2월 도서 및 7월까지의 도서 안내합니다.

8월부터의 도서도 결정되는 순간 이 페이퍼에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하세요.



2023년 2월, '앤절라 Y. 데이비스' 의 《여성, 인종, 계급》






책 소개를 보면 정희진의 해제가 있다고 합니다.

정희진, 우리의 선생님..

요즘 정희진 오디오 매거진 잘 듣고 있는데 진짜 너무 좋더라고요. 커피에 대한 부분도 좋았고, 선생님 덕분에 <머니볼>도 보고 있습니다.

2월은 28일이 끝인데, 여러분, 이 책 400페이지에요. 부지런히 시작하고 읽읍시다!!







3월부터의 도서도 안내합니다. 참고하세요.



2023년 3월, '케이트 만' 의 《남성 특권》
















2023년 4월, '사라 아메드' 의 《행복의 약속》















2023년 5월, '엘리스 콜레트 콜드바흐' 의 《러스트벨트의 밤과 낮》


















2023년 6월, '낸시 레빗, 로버트 베르칙' 의 《법정에 선 페미니스트》
















2023년 7월, '슐라미스 파이어스톤' 의 《성의 변증법》




성의 변증법은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도서였는데 그 때 완독하지 못한 분들도 많고 또 읽었던 분들도 너무 어려워 재독을 원했습니다. 우리, 7월에 이 책을 읽어봅시다. 읽었던 분들도 다시 읽어 봅시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와 지금 사이에 시간이 흘렀고 그 사이에 읽은 책들도 여러권이니 부디 독서근육이 단단히 쌓여 처음보다 더 많은 걸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발 좀 이해하자, 나여... 정말 어렵게 겨우 완독해낸 책이었어요. 그런데 그것을 완독이라 불러도 될것인가...









8월부터의 도서도 정해지는대로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8월, '실비아 페데리치'의 《우리는 당신들이 불태우지 못한 마녀의 후손들이다》
















9월, '레이첼 모랜' 의 《페이드 포》

















그럼 빨빨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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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4월, 행복의 약속
    from 마지막 키스 2023-03-30 08:52 
    안녕하십니까, 여러분.달이면 달마다 찾아오는 바로 그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입니다.이젠 너무나 유명해서 주변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망상)3월 도서 완독하신 분들이 평을 차례로 올려주고 계시네요.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완독 축하합니다.아직 다 읽지 못하신 분들, 힘내세요!! 빠샤!!4월은 '사라 아메드'의 《행복의 약속》 입니다.사라 아메드는 여성주의 책 읽으면서 반드시 만나게 되는 이름인데요, 그런만큼 그나마 좀 접근이 쉬운 책을
 
 
은오 2023-01-30 09:0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의 2월은 제2의성에게 내주겠습니다... <남성 특권>은 예전부터 찜해뒀던 책이라 같이 읽고싶은데 3월에는 참여할 수 있을지 ㅜㅜ 힘내보겠습니다!

다락방 2023-01-30 10:19   좋아요 3 | URL
은오 님, 힘내요! 그리고 은오 님은 할 수 있다!! ㅎㅎ
제2의성 읽기도 제가 응원할게요. 제2의 성 읽으면서 수시로 글도 써주세요, 은오 님. 은오 님은 똑똑한 책 읽고 정말 할 말 많을 것 같아요. 은오 님의 글을 기대하고 기다릴게요.

거리의화가 2023-01-30 09: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2월 책이 400페이지나 되었군요. 주문을 일찍 해야겠네요^^
저는 올려주신 책들 중 2월 책이 사실 가장 기대되거든요.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다락방님 언제나처럼 감사합니다^^*

다락방 2023-01-30 10:20   좋아요 2 | URL
저도 400 페이지인거 오늘 알고 지금 놀라고 있습니다. 빨리 시작해야겠어요. 이상하게 읽어야 되는 책은 읽을 때 속도가 잘 안나더라고요. 제가 그런 책들만 선택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저도 정말 기대됩니다. 젠더와 인종, 계급 모두 관심사예요. 사실 모두의 관심사이긴 하겠지만요.
좋은 책이기를 바라고 그래서 같이 읽는 분들의 좋은 감상도 읽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힘내요, 거리의화가 님!

건수하 2023-01-30 09: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직 1월 책도 못 읽었고 2-3월 <제2의 성>을 읽기로 해서, 2-3월 책을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꼭 읽고 싶은 책들입니다 ^^ 7월책도 기대되구요.

다락방 2023-01-30 10:21   좋아요 2 | URL
7월 책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번에 읽은 건 그걸 읽었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냥 글자만 본 것에 다름 아닌... 수하 님, 힘내서 우리 이번 해에도 열심히 함께 읽어봅시다. 벌써 1월이 다 갔다니.. 시간 도대체 무슨 일인가요, 왜이렇게 빠른가요 ㅠㅠ

단발머리 2023-01-30 11: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젯밤에 1월책 끝내고 기분 좋았는데 ㅋㅋㅋㅋ 2월책은 더 기대되네요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1-30 11:03   좋아요 2 | URL
저 2월 책 너무 기대됩니다! 오오 단발머리 님도 1월 책 끝내셨습니까? 만세!! 고생하셨습니다!!

아일린 2023-01-30 11: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거의 다 읽어가긴 하는데,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되는 게 문제입니다. 그래도 읽는 것에 의의를 두고 계속 달려가려고 해요. 뭐 12월의 책을 읽을때가 되면 깨달음이 오기를 바라면서요. 2월의 책도 준비를 하긴 했으니 좀 더 힘내야겠죠.

다락방 2023-01-30 11:29   좋아요 3 | URL
아일린 님, 제가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를 해오면서 깨달은 게 있다면, ‘지금 모른다고 해서 계속 모르는 건 아니다‘ 입니다. 읽을 때 이해가 안돼서 스스로를 원망하지만 나중에 다른 책 읽으면서 갑자기 불쑥, 아 그 때 그 책이 그 말이었구나, 하게 되는 경험들이 쌓이더라고요. 저 모니크 위티그 읽을 당시에 대체 뭔소리야... 이랬는데, 이번 1월 책 읽으면서 모니크 위티그가 한 말에 대해 이제 조금 알겠더라고요. 그런 식으로 지금의 독서는 훗날의 독서에, 그리고 훗날의 독서는 과거의 독서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건 제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어요. 그러므로 우리는 계속 읽어야 하는 것입니다. 아일린 님, 우리 힘내요! 2월 도서는 어쩐지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 후훗. (근거 없음)

아일린 2023-01-30 13:23   좋아요 0 | URL
응원에 힘차게 함께 읽을게요. :) 나중에 읽다가 연결 고리가 지어지고, 깨달음이 오는 순간 다락방님께 달려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깨달음이 적고, 읽었다고 말하기 위한 독서를 했던 거 같은 지난날이지만, 여성주의 책 읽기를 하면서 (뭐 몇 권 안 읽었지만, 그래도 다락방의 미친 여자가 아주 큰 몫을) 깊숙히 생각하는 연습이 조금은 되는 거 같아요. 2월의 책은 정말 기대가 됩니다. 실은 제일 궁금한 책 이었어요. ‘인종’이 들어가면 우선 ‘분노’할 생각 하면서 읽을 준비를 하게 되어요. 김현경의 ‘사람,장소,환대‘를 읽으면서도 그랬고 영화 Help를 볼 때는 더 하기도 하였네요. 어쨌든 응원에 힘입어 상반기 책을 또 질렀네요. 후훗 지름은 차에 기름을 넣어주는 것 이니 달리기만 하면 되겠죠?

다락방 2023-01-30 15:12   좋아요 0 | URL
아일린 님, 나중에 연결 고리가 지어지고 깨달음이 오는 순간 저에게 달려오신다면 제가 두 팔 벌리고 힘껏 안아드리겠습니다. 그러니 용기를 내어 계속 전진하는 겁니다! 우리가 계속 전진한다면 결국 어딘가에 이르게 될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우리 함께 갑시다!!!!!

청아 2023-01-30 12: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성의 변증법>혼자 읽기에는 조금 버거웠는데 7월에 잡혀서 너무너무 기쁩니다.
<남성특권>도 읽고 싶던 책이예요. 나머지도 흥미로워보이네요!!
저는 늘 다락방님의 선택을 믿고 함께 읽겠습니다~^^♡

다락방 2023-01-30 15:09   좋아요 1 | URL
맞아요. 성의 변증법은 진짜 혼자 읽어내기엔 어려운 책이에요. 우리 함께 읽어봅시다. 함께 읽기의 힘은 분명 존재합니다. 열심히 같이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미미님! 미미님의 댓글이 저에게 아주 큰 힘이 됩니다. 빠샤!!

- 2023-01-30 13: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1월 책 다 못끝내고, 2월책 사러 아침에 들어왔습니다. (사는 건 잘함ㅋㅋㅋ)

다락방 2023-01-30 15:10   좋아요 1 | URL
일단 2월 책 사고 얼른 1월책 끝내욧! 촤랍- (채찍 휘두르는 소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ingri 2023-01-30 13: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음 2 월책 찜콩.근데 3월 책이 더 읽고 싶어요.

다락방 2023-01-30 15:10   좋아요 1 | URL
싱그리 님, 조금만 견디세요. 2월은 짧으니 3월은 금세 올겁니다. 그때를 위해 읽고 싶은 마음 조금만 참고 일단 2월책 고고!!!!!

han22598 2023-01-30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처럼 열심히 읽고 쓰고 계시는 다락방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는 한권이라도 꼭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ㅎㅎ 러스트밸트의 밤과 낮이 끌리네요.

다락방 2023-01-31 07:43   좋아요 0 | URL
러스트벨트의 밤과 낮은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 직장에 속해서 다른 이들과 섞여 -특히 남성들과 섞여!- 노동하는 여성은 어떤 글을 써냈을지 너무 궁금해요. 무수히 많은 압박과 분노가 그 안에 있을 것 같아요. 이 땅에서 역시나 늙은 남자들과 젊은 남자들과 한데 어울려 노동하는 제가 그 말을 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불끈!

독서괭 2023-01-30 16: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멋진 리스트네요! 응원합니다. 저도 같이 읽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일단 보류.. 사라 아메드는 특히 읽어보고 싶은데, 지금 아니라도 기회가 있겠지요! 여성주의책읽기 흥하라~!!

다락방 2023-01-31 07:43   좋아요 1 | URL
헤헷 독서괭 님 감사합니다. 독서괭 님, 제2의 성 화이팅이요!!! >.<

등롱 2023-02-04 22: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월과 2023년 상반기 책을 챙겨주셨네요!
와 러스트벨트의 밤과 낮이라니 현장의 여성노동에 관한 책일 듯한데 너무나 시적인 제목이군요.

1월 책을 시작만 해두고 회사일에 쫓겨서 반도 끝내지 못했습니다... 이럴 수가 ㅠ.ㅠ
그런데 2월이 와버렸어요, 2월 책도 흥미진진해보여서 미리 사뒀는데 ㅠㅠ
2월 책은 다시 제대로 읽고 쓰기로 결심해봅니다.
책 제목을 보니 어쩐지 토니 모리슨과 옥타비아 버틀러를 함께 읽으면 시너지가 뿜뿜 솟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일단 같이 읽기 책부터... 끝내기로... 2월도 회사 일정이 너무 빠듯해서 주출이 계속 예정되어 있지만 최대한 힘내겠어요!

다락방 2023-02-06 15:07   좋아요 1 | URL
러스트벨트의 밤과 낮은 저도 기대가 큽니다. 아무래도 저 역시 바깥에서 노동하는 입장에 있다보니 같은 입장에 있는 여성들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궁금해요.

2월에는 아무쪼록 책 읽을 시간이 좀 생기시기를 바랍니다. 사실 저는 2월 책을 아직 사지를 못했어요. 곧 살겁니다. 2월은 날도 짧아서 마음이 초조해요. 게다가 두꺼운 책.. 빨리 시작해서 빨리 끝내고 싶습니다. 그래야 속 편히 다른 책들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하하하.

저도 읽으면서 토니 모리슨의 책을 좀 읽어볼까 해요. 그런데 등롱님 댓글 읽고 나니 옥타비아 버틀러도 읽어야겠어요. 어휴 왜이렇게 읽을 게 많은걸까요? 화이팅!!

등롱 2023-02-06 17:18   좋아요 0 | URL
토니 모리슨은 정말 많은 책들에서 꾸준히 언급이 되네요, 한 번 정말 쭉 읽어야겠고… 옥타비아 버틀러는 읽으신다면 단편도 좋지만 장편을 먼저 추천합니다 ㅎㅎㅎ

베터라이프 2023-02-08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다락방님. 제 북친이기도 하신 미미님의 추천으로 와봤습니다 ^^
대충 둘러보니 굉장한 글들이 많네요~
저는 여성주의 운동을 비롯한 성적 소수자 분들의 권익 운동이
민주주의적 다원주의에 있어 매우 중요한 가치라고 믿는 사람입니다.
근래에는 여성혐오와 관련해 관심이 있어서 관련 책들을 종종 읽었는데
주로 눈팅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자주 방문하겠습니다 ^^;

다락방 2023-02-08 14:57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베터라이프 님.
제가 책 읽고 쓴 글들이 여기에 아주 많습니다. 제가 여기에 아주 오래 있었거든요. 아무쪼록 도움되는 정보 많이 가져가실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그러면 글을 써온 저도 보람찰 것 같아요!
 
페미니즘 이론과 비평 - 이론을 통해 현대 여성 소설 비평하기
수잔 왓킨스 지음, 김명주 옮김 / 충남대학교출판문화원 / 2020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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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으로는 인상적이지 않지만 페미니즘 이론 정리한 책으로는 좋다. 특히나 이론에 약한 나에게는(이론같은 거 못 외우는 사람..) 그런 면으로 도움이 된다. 그런데 책에 오타가 너무 많다.
다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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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3-01-30 09: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타가 너무 많죠(이 정도면 다시 찍어야 하는거 아닌지^^;;;). 비평까지는 생각해볼 입장은 못되고 저는 이론 정리로 꽤 괜찮은 책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읽느라 고생하셨어요^^

다락방 2023-01-30 10:18   좋아요 1 | URL
네, 저도 이론 정리해주는 게 참 좋더라고요. 그리고 이렇게 이론이 정리된 책을 읽어줄 필요성도 느꼈고요. 그런데 포스트구조주의.. 이쪽부터는 이론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어려워요 ㅋㅋㅋㅋㅋ
다 읽었습니다, 만세!
거리의화가 님, 우리 2월에도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