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떤 가축을 길러야 할지 그 사람들에게 물어봤어요. 티그가 말했다.
그랬더니요? 이 말했다.
‘아무것도 기르지 말게. ‘ 그러더라고요.
좋은 생각인 것 같네요. 넬이 말했다.
그러더니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했어요. ‘살아 있는 놈들을 키우면 죽는 놈도 나올 걸세.
아마도 맞는 말일 거예요. 넬이 말했다. - P216

나는 필기 노트가 가득 든 커다란 검은 가죽 바인더를 가슴에 두 팔로 감싸 안고 그 위에 교과서를 쌓은 채 들고 가고 있었다. 여학생들은 모두 그렇게 했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우리 가슴을 쳐다보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가슴은 너무 작아서 경멸스러울 수도 있고, 너무 커서 우스꽝스러울 수도 있으며, 딱 적당한 크기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어떤 크기가 적당한 크기란 말인가? 가슴이라 어떤 종류이든 간에 수치스러울 것이고, 떼를 지어 서성이는 기름진 머리의 남학새을이나 차를 타고 가는 젊은 남자들에게 저기 젖퉁이 좀 봐라! 하는 선전적 야유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 -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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