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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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5-24 20:0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헐…. 나 부르지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5-24 20:12   좋아요 5 | URL
님은 순댓국..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5-24 20: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왕부럽…!!!

다락방 2023-05-26 08:51   좋아요 1 | URL
여름엔 진짜 야외에서 먹는게 짱이에요!

햇살과함께 2023-05-24 2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소주에 맥주에 하이볼까지~! 아직 이번주가 이틀 남았는데요~ 골뱅이 너무 탐스럽다요~!!

다락방 2023-05-26 08:52   좋아요 1 | URL
이번주가 이제 다 지났습니다. 물론 오늘 하루를 버텨내야 하지만요. 후훗.
안주 다 맛있었어요! >.<

건수하 2023-05-24 21: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양재천 맛집이군요 *_*

잠자냥 2023-05-24 22:31   좋아요 2 | URL
캐나다천 맛집 ㅋㅋㅋㅋ

다락방 2023-05-26 08:52   좋아요 0 | URL
ㅋㅋ 여긴 양재천은 아니고 매봉역 근처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05-24 22: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와 밥을 두 어 번 같이 먹어 본 지인이 저더러 먹는 걸 즐기는 사람이 아니구나? 하시더군요.
나름 먹는 걸 즐긴다고 생각하고 살았었는데 왜 그런 말을 하시나? 생각한 적 있었죠.
근데 다락방 님 한 번씩 올리시는 음식 사진들을 보면 진정 즐기며 먹는 것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되는 시간이 종종 있네요.
오늘도 그 시간입니다.ㅋㅋㅋ

다락방 2023-05-26 08:52   좋아요 1 | URL
저는 먹는걸 정말 즐기는 사람이고요, 먹는거에 가장 관심이 꽂히는 사람입니다. 요건 오늘 봐서 시간되면 페이퍼 쓸건데 제가 어제도 일에 치어 살았고 오늘도 그럴 예정이라서. 아무튼 먹는것에 대해 써볼 예정입니다. 후훗.

새파랑 2023-05-25 0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이작가님은 처음처럼 마시는군요 ^^
역시 술은 낮술이죠~!!

다락방 2023-05-26 08:53   좋아요 0 | URL
네네, 저는 처음처럼 마십니다. 참이슬은 어쩐지 더 쎈 느낌이고 훅 갈 것 같아서요. 물론, 라벨 가려두면 구분 못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먼지 2023-05-25 08: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아름답네요.. 적당히 선선할 때 야외에서 마음 맞는 친구랑 좋은 안주랑 맛있는 술 먹는 거 진짜 최고죠🥹💕

다락방 2023-05-26 08:53   좋아요 1 | URL
그쵸그쵸! 함께 맛있는 것과 술을 즐길 수 잇는 친구가 있다면 인생은 살아볼만한 것 같아요!!

거리의화가 2023-05-25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이 사진을 보면서 진정 즐기며 사시는 분이 다락방님이구나 생각했어요^^ 정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셨을 듯!ㅎㅎㅎ

다락방 2023-05-26 08:54   좋아요 0 | URL
네, 그렇습니다. 저는 대체적으로 인생이 즐겁고 사랑이 충만한 삶을 살고 있어요. 그러다가도 불쑥불쑥 죽을건데 인간은 왜 태어났나.. 싶기도 하고요. 다른 인간들과 별로 다를 바 없는, 그런 인간인 것입니다. 후훗.
내일도 친구 만나서 맛있는 것 먹고 영화도 볼거예요.
거리의화가 님, 우리 즐겁게 삽시다!!

건수하 2023-05-25 10: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흑 어제는 폰으로 볼 때 사진이 잘려서 잘 몰랐는데...
안주들이 어쩜 이리 영롱한지 배고픈데 괴로워집니다.

ㅠㅠ 점심에 맛있는거 먹어야지... (그런데 주변에 맛있는 게 없)


다락방 2023-05-26 08:55   좋아요 1 | URL
회식때 2차로 갔던 곳인데 케이준치킨 샐러드가 넘나 풍성하고 맛있어서 또 찾았어요. 아 만족할만한 술자리였습니다. 치킨엔 역시 소주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5-26 09:54   좋아요 2 | URL
부장님 그제 회식하고 어제 작업실 안 가고 사우나 가셨죠?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5-26 10:13   좋아요 1 | URL
저 안그래도 아저씨같은 나 에 대해서 글 하나 쓰려고 했는데 잠자냥 님이 똭!!
그렇지만 어제는 정말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ㅎㅎ 저 페이퍼 쓸게요. 잠자냥 님이 기다리고 기다리는 다락방의 페이퍼~ 샤라라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5-26 10:37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글이 없어서 작업실 안 나오신 줄 알았습니다.

다락방 2023-05-26 10:56   좋아요 1 | URL
말도 마여 일에 치어 지냈습니다. 임원실도 불려갔다오고 아주 그냥 정신 없었어요. 휴 …

구단씨 2023-05-31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동 거리가 애매해서 떙볕에 10분 정도 걸어왔을 뿐인데, 너무 덥네요. ㅠㅠ
이 사진 보고 엄청 힐링하고 가요.
시원한 생맥주 한번에 들이켜버린 느낌적인 느낌. ^^ 시원합니다.

다락방 2023-06-01 08:05   좋아요 0 | URL
오호호 구단씨 님께 시원함을 드렸다니 너무 좋네요. 앞으로도 시원함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후훗.
 

시사인의 <새로 나온 책> 코너를 보려고 정기구독을 그만둔 뒤에도 매주 사보고 있는데, 어째 요즘에는 내 흥미를 끄는 책이 소개되질 않는다. 시사인도 그만 사볼까. 그렇지만 시사인은, 알라딘에서 주는 쿠폰을 사용할 때 매우 좋은 아이템이다. 도서가 아닌 나름 저려미.. 그러니까, 이번호 시사인 좀전에 펼쳤는데 사고 싶은 책이 하나도 없었다.


그렇다고 사고 싶은 책이 없냐, 하면 그건 아니고. 내가 새로운 책을 접하는 수단이 시사인만 있는 건 아니니까!! 여러 알라디너 들의 글로도 그렇지만,SNS 를 통해서도, 여하튼 여러 수단으로 새로운 책을 알게 되는데, 검색어를 잘못 넣어서 책을 알게 되기도 한다. 무슨 말인고하니, 내가 오늘 아침에 뭔가 무슨 책을 검색하려고 했는데, 내가 원래 검색하려던 책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제일 처음 이 책이 뜨는 거다.

















도대체 뭘 넣고 검색했길래 이런 책이 뜨지? 맹세코, '늑대인간'도 '프로이트'도 아니었다. 그건 확실하다! 그런데 프로이트의 늑대인간이 똭 걸려버렷. 아니, 늑대인간? 프로이트? 아니 그러니까, 다른 제목이었으면 내가 '이크 왜 이런게 나와' 하고 넘기겠는데, 늑대인간? 늑대인간이라고? 보름달이 뜨면 늑대로 변하는 그 늑대인간? 그걸 프로이트가 썼어?


나는 그게 아닐 거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세상에, 프로이트가 쓴 늑대인간 이라니. 그러니까 보름달이 뜨면 늑대로 변하는 그 정신을 분석하는건가, 아니면 심리적 요인? 겁나 궁금해지는 거다. 그래서 장바구니로 쏙 넣어버렸어. 내가 기대하는 내용이 아닐 것 같아서 책 소개를 읽지 않으려 했지만, 그러나 내가 프로이트를 산다면 읽을 것인가 싶어서 어쩔 수 없이  책 소개를 읽어봤지.



9권 <늑대 인간>은 유아기 신경증을 다루고 있는 늑대 인간 증례를 포함하여 강박 신경증, 편집증, 여자 동성애 등에 관한 네 가지 사례 연구를 담고 있다. 이중 '늑대 인간'에 관한 논문은 프로이트가 발표한 증례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성인의 신경증은 유아기 신경증과 연관되어 있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알라딘 <책소개> 中



음.. 역시... 그게 그게 아니군. 보름이 지나면 작아지는 슬픈 빛~ ♪♬ 유 스틸 마이 넘버 원~♪♬  뭐 그런거 아니었어. 나 늑대인간 좋아하는데. 내가 뱀파이어 다음으로 좋아하는 게 늑대인간인데. 프로이트의 늑대인간은 뱀파이어의 친구 늑대인간이 아니었어. 벨라를 지켜주는 제이콥이 아니었어. 성인의 신경증 … 그것은 과하면 보름달이 뜰 때 늑대로 변신하게 하는가? 그래도 궁금해서 넣어버렸다. 어디에? 장바구니에! 꺄울 >.<


















이 책은 SNS 에서 알게된건데 진짜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 트윗에서 이 책을 언급한 사람은 종교에 대해 얘기하다 이 책을 가져왔는데 책의 제목을 <파묻힌 여자들> 이라고 해서 ㅋㅋㅋ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아무튼 이 책 재미있을 것 같아서, 11월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도서로 선정했는데, 그런데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하던 분들 하나씩 둘씩 사라져 … 올해말까지 하겠다고 할 때 다들 말리시고는 본인들이 사라져… 처음에 같이 하다 중간에 사라지신 분들도 있고, 중간에 나타났다가 중간에 사라지신 분들도 있고, 중간에 나타났다가 최근에 사라지신 분들도 있고… 그러나,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꾸준히 참여하시는 분들도 있다. 최근에 비로소 함께 하신 분들도 있고. 그렇기에 나는 어쨌든 책을 선정해둔 그 때까지는 계속하도록 하겠다. 5년이상 이걸 하게 이끌어준 것도 함께했던 분들이었다. 처음에 아주 적은 인원으로 시작했는데 그 분들이 열심히 읽고 써주셔서, 아니 상도 벌도 없는 이게 뭐라고 이렇게 열심히들 해주시나 너무 감동 먹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알라딘 바깥에서도 어떤 분들이 알라딘에서 다락방이 이런거 한다, 라는 걸 알고 계시더라. 그래서 본인 블로그에 같이읽기 책을 리스트업 해두신 분도 계셨다. 뿌듯 ㅠㅠ 장관은 매달 말일 경에 일어났다. 주루룩 완독 표시가 북플에 올라오는 거다. 이분들, 기한 내에 읽으려고 최선을 다하셔 ㅠㅠ 누가 잘했다고 칭찬해주는 것도 아니고 돈 주는 것도 아닌데 ㅠㅠ 그분들 덕에 힘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그리고 여전히 계속 함께 하는 분들 때문에, 새로이 합류하신 분들 덕분에,

 나는 또 힘내서 가보기로 하겠다. 현재 2023년 11월 도서까지 지정해두었는데, 만약 나만 남고 모두가 사라진다 해도, 11월까지 책을 지정해둔 나는, 그 때까지 계속 하겠다. 내가 약속한 거고, 내가 공언한 거니까.


아무튼 여러분, 우리 파묻히지 말고 삽시다!!

















매튜 매커너히가 자서전을 냈다는 걸 알았을 때 되게 읽고 싶었다. 어서 빨리 번역되기를 바랐는데, 아니 2022년 12월에 번역이 되어 있더라고요? 깜짝놀랐죠. 어쨌든 지금이라도 알게 되었으니 읽어보겠…지만, 그래서 이 책의 존재를 알자마자 장바구니에 쏘옥 넣었지만, 왜 때문에 새 책 사기가 싫은거죠, 이 책은? 미안합니다 … 그래서 중고 검색했는데 흠흠. 중고가 아직 없더라고요? 미안해요, 매튜. 기꺼이 새 책에 투자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일이 이렇게 되어 유감이에요. 그렇지만, 384 페이지에 22,500 원은 초큼 그래요. 그래도 날 너무 원망하지 마요. 읽고 페이퍼 써줄게요. 그러면 이 책 많이 알리게 될거예요. 나 즐찾 2,800 명이거든요. 어떤 식으로든 곧 만나요, 매튜!!

















이 책 3권 나왔네. 2권까지가 완결인줄 알고 눈누난나~ 샀다가 완결 아니어서 넘나 당황했었는데 ㅋㅋㅋㅋㅋ 2권까지가 완결이 아닌줄 알았더라면 나는 안샀을 거다. 흠흠. 어쨌든 2권까지 읽고 중학생 조카 줬는데, 조카의 엄마(=여동생)가 읽고 최근에 '언니 그 책 3권 나왔어?' 라고 물었더랬지. 이 책도 사서 보고 여동생한테 보내야겠다. 슝-

















푸코 관련한 여러 저자들의 논문집인듯 하다. 나는 보기드물게 푸코의 <성의 역사 1~4>를 완독한 사람이고, 비록 성의 역사 내용을 읽을 때 이해도 못했고 지금 기억도 못하지만, 그래서 푸코는 나랑은 안되겠구나 하고 밀어두었지만, 뭐랄까, 이 책의 존재를 알게된 순간 지적 허영심이 차올라버려. 그래서 내가 한 번 이 책을? 하고 보관함에 넣어두었다. 사면 못읽을 것 같은데, 뭐 이 책만 그런건 아니잖아? 


아니, 여러분 내가 내 침실에 작은 책상을 사뒀잖아요?

침대에서 허리 휘게 앉아 읽는 거 그만할라고 사둔건데, 여전히 침대 위에서 허리 휘며 책 읽고 있고, 책상 위에는 새로 산 책들로 공간이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쉬바 뭐 갖춰놓기만 하면 책 놓는 곳이 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타미가 책상 산 뒤로 내 방에 왔다가 영통하면서 책상 밑 보여줬다.


"이모, 발 두는 곳에 발을 둘 수가 없잖아, 책이 쌓여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먀네 ~


네, 저는 정리정돈 잘하는 사람과 결혼이 시급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왕이면 등근육과 전완근이 발달한 근육질의 약자를 보호하는 감성을 가진 정의롭고 외국어 몇 개는 그냥 하는 지적이고 진지한 남자사람으로 …(머릿속에 잭 리처 그림)



페이퍼 제목 진짜 너무 근사하쥬?


아무튼 사고 싶은 책들로도 이렇게 페이퍼 쓰는 나는 진짜 대단한 것 같다.

아, 물론 어제 배달온 책박스가 있고, 내일 도착할 책 박스가 있다.


김혜리의 조용한 생활 매거진이 발행되었다는 알림이 떴다. 점심 먹으면서 들어야지.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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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3-05-24 09:3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책은 사도 사도 사고 싶은 것이죠!ㅎㅎ <늑대인간>은 호기심 유발하는 제목이긴 하네요! 희한하게 책상 위는 며칠이 지나면 왜 잔뜩 덮이는 걸까요? 저도 그렇습니다^^;;;
여성주의책함께읽기 계속 진행하신다고 하셔서 기쁩니다. 떠난 분들도 언젠가 다시 돌아오리라 믿구요^^ 새로 오신 분들도 많으니까 다락방님 혼자 읽을 일은 결코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락방 2023-05-24 09:52   좋아요 3 | URL
거리의화가 님, 언제나 함께 읽어주셔서 그리고 써주셔서 감사해요. 한 번 해보자, 한것인데 손잡고 응해주셔서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요. 게다가 진지하게 읽어주셔서 참 뿌듯합니다. 거리의화가 님은 물론, 이 함께읽기가 아니어도 충분히 좋은 독서 하실 분이지만, 그래도 그 좋은 읽기에 우리의 함께읽기가 있다고 생각하면 막 벅차올라요. 후훗. 앞으로도 열심히 함께 해주세요, 거리의화가 님!!

늑대인간 너무 읽고 싶어요. 저 진짜 미쳤나봐요. 왜 늑대인간 이런거에 홀리는거죠? 정신차려, 프로이트야, 로맨스가 아니라고!! ㅎㅎㅎㅎㅎ

잠자냥 2023-05-24 11:4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여성주의 책 읽기는 혹시라도 다락방 님만 남고 모두가 사라지면 그때 제가 같이 하겠습니다.

다락방 2023-05-24 11:59   좋아요 6 | URL
잠자냥 님, 제게 감동 주시는 분!! (그렁그렁)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제가 순댓국에 소주 한 병 대접하겠습니다. 물론 두 병 드셔도 됩니다!!

다락방 2023-05-24 12:00   좋아요 3 | URL
뭐, 모듬순대 이런것도 시켜도 돼요. 흠흠.

다락방 2023-05-24 12:00   좋아요 2 | URL
2차로 먹태 먹으러 가도 됩니다. 킁.

잠자냥 2023-05-24 12:02   좋아요 3 | URL
먹태 먹을 때 화장실 다녀오면 꼭 손은 씻어야 해요.....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5-24 12:03   좋아요 0 | URL
한두번은 좀 봐주면 안대염?

잠자냥 2023-05-24 12:04   좋아요 1 | URL
휴 그럼 먹태 찢기는 제가 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5-24 12:04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람이 더러운 균도 먹고 그래야 면역력이 강해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5-24 12:06   좋아요 1 | URL
으,,,,은오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5-24 12:07   좋아요 2 | URL
(앗. 은오님 오기 전에 손 씻어, 나야. 박박 씻어!!)

건수하 2023-05-24 13:26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 그 전부터 같이 하셔도 됩니다 (샤라랑~)

다락방 2023-05-24 13:57   좋아요 0 | URL
샤라라랑~

잠자냥 2023-05-24 14:07   좋아요 3 | URL
그 제가... 책을 의무로 읽는 거에 취약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여러분은 응원합니다.

2023-05-24 11: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24 11: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감 2023-05-24 12: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음 잭리처는 판타지로 놔두시고 정리정돈 하는 가정로봇을 구매하시는 편이... 물론 출시된다면요 ㅋㅋㅋ

다락방 2023-05-24 13:57   좋아요 2 | URL
문제는, 사람이든 로봇이든 정리를 해줘봤자 제가 바로 엉망진창으로 만든다는 겁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그런면에서 보면 역시 스트레스 받는 사람보다는 로봇이 낫겠네요. 로봇은 스트레스 안받겠죠..

건수하 2023-05-24 13: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파묻힌 여성 어젠가 올리셔서 궁금해하고 있었어요. 11월의 책 기대됩니다 ^^
<다락방의 미친 여자> 저자들 책 북펀드도 함께 하고 싶어요!

5년을 꾸준히 해 오신게 정말 대단한 거죠.. 저는 기한 내에 잘 못 읽긴 하지만 계속 함께 하고 싶습니다 :)

다락방 2023-05-24 13:58   좋아요 4 | URL
파묻힌 여성을 제가.. 올린 적이 있었나요? 저는 또 기억이 잘;; 저는 아이큐가 몇인걸까요? 기억력 너무 똥멍충이. 그래서 암기과목을 못했나봐요. ㅠㅠ

수하 님, 같이 해주셔서 감사해요. 특히나 행복의 약속처럼 같이 읽는 분 누군가에게 참 좋은책이 된다면 그건 또 어마어마한 기쁨이더라고요. 그런데 러스트벨트.. 는 누구에게도 아주 좋은 책이 되지는 못할 것 같은 느낌적 느낌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하 님, 우리 화이팅!!

햇살과함께 2023-05-24 14:16   좋아요 1 | URL
수하님 댓글 보고 북펀드 있는 거 알았네요?
발 빠른 수하님~
왜 이번엔 컵이 없는거죠??
알라딘 굿즈도 만들어라!!

다락방 2023-05-24 15:14   좋아요 1 | URL
북펀드 보고 왔는데 이번에는 막 5만원 이렇게 하진 않네요? 음.. 일단 북펀드 수하 님은 하신거고 책먼지 님 하셨고. 하게될 때 보려고 링크 여기에 추가해둬야 겠어요.

https://www.aladin.co.kr/m/bookfund/view.aspx?pid=1888

거리의화가 2023-05-24 16:45   좋아요 2 | URL
저도 이 펀딩 신청했어요. 댓글만 안 달았을뿐!ㅋㅋㅋ 괭님도 신청하셨다고 하셨어요^^

난티나무 2023-05-24 13: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뿅!!!! (안 사라져야지!!!!)

어제 책 샀는데 오늘 또 사야 하는군요? ㅋㅋㅋ 책 표지 보고 오호 했는데 11월 책이 되었네요.^^

다락방 2023-05-24 14:00   좋아요 2 | URL
네네, 난티나무 님. 거기 그렇게 계속 계셔주시면 제가 또 파리에 가는 날이 오지 않겠습니까? 제가 이번 여름에도 한 번 노려볼 생각인데 엄마랑 이모를 모시고 가는 거라 난티님을 뵙진 못할 것 같고요 ㅠㅠ 아무튼 제가 또 파리를 똭- 갈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미래는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갖는 것. 사라지는 대신 우리는 자주 나타나기를 합시다. 쨘-!!

독서괭 2023-05-24 14: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앗, <늑대인간> 저 옛날옛적 한 옛날에 샀었는데.. 어디갔지..;; 저도 제목에 혹해서 전집 중에 저것만 샀던 기억이 있네요 ㅋㅋㅋㅋ 그래놓고 안 읽음 ㅋㅋㅋㅋ 저도 다락방님과 비슷한 이유로 샀던 것 같습니다. ㅋㅋㅋ 뱀파이어 뿐 아니라 늑대인간도 좋아하시는 다락방님께 미드 <틴울프>를 추천합니다 ㅋㅋㅋ
여성주의책읽기 저는 지금 참여를 못하지만 ㅠㅠ 늘 눈여겨 보고 있고 다시 참여하기 위해 집에 있는 여성주의 책들을 작파해가고 있는데요;; 올해 남은 책들 중 <페이드포>는 함께 할 예정입니다. 부디 지속되기를 바라며...
요즘 책읽기에서 멀어지셨다고 했지만 책사기에서는 멀어지지 않으신 것 같아 기쁩니다 ㅎㅎ 서재에서는 절대 멀어지시면 안 됩니다!!

다락방 2023-05-24 15:17   좋아요 2 | URL
앗 독서괭 님 찌찌뽕~~ 늑대 인간 그것도 프로이트의 늑대 인간을 가지고 계시다니요!! ㅎㅎ
독서괭 님 언제 읽으실 거예요? 전 오늘 구매할건데(적립금 1천원 만기가 오늘이에요 ㅋ) 읽는 건 언제가 될지..
그러게요, 독서괭 님, 책읽기에서는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하지만 책사기에서는 한순간도 멀어진 적이 없는 것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틴울프 라니, 청소년 늑대 인간들 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5-24 16:12   좋아요 1 | URL
네 청소년입니다 ㅋㅋ 은근 재밌습니다 ㅋㅋ
늑대인간 책은 어디갔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햇살과함께 2023-05-24 14: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리더는 외로운 자리입니다;;;;
다락방님 5년 동안 리더로 솔선수범 하시느라 너무 고생한 맘이 울컥~
러스트벨트 이번 주 완독을 위해 달리고 있어요!
11월 책도 기대되네요^^ 파묻힌~을 ‘피‘묻힌~으로 읽었네요. ㅋㅋ
- 뒤늦게 온 자

다락방 2023-05-24 15:25   좋아요 2 | URL
꼭 리더가 아니여도 인간이란 외로운 존재 아니겠습니까. 오늘도 저는 저의 외로움을 받아들입니다. 아니, 울컥이라니. 햇살과함께 님이 울컥이라 해주시니 제가 더 울컥하네요. 힝. 안되겠어요. 오늘 소주 좀 마셔야겠습니다. (응?) 이따 술 한 잔 하면서 페이퍼 쓸까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러스트벨트 완독도 화이팅입니다, 햇살과함께 님. 그리고 같이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책읽는나무 2023-05-24 14:54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5년 쉽지 않은 시간인 겁니다.
뒤에서 읽는 여성들을 묵묵히 받쳐주며 5년을 이끌어 왔다는 건 다락방 님의 노력과 능력이 모두에게 박수를 받으실만한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첫 책이 백래시 책이었던가요?
암튼 두껍고 어려웠던 책이기도 했었지만, 저도 읽겠습니다! 그 말 한 마디를 얹는 것도 무척 조심스러웠던 그 시간부터 시작하여 눈여겨 보아오다 중간에 합류한 자가 되었네요.^^;;
그동안 책을 읽으면서 많은 걸 깨닫고, 생각하고, 그리고 행동의 변화가 미미하나마 저에겐 분명하게 일어난 시간들이었습니다.
어려운 책들을 술술 읽어내어 멋지게 해석하여 짠! 하고 글을 올리고 싶은 마음 굴뚝 같았으나, 늘 말일까지 허덕거리며 읽기 바빴고, 능력이 모자라 정리도 제대로 못하고 계속 넘어간 것이 열심히 읽고 정리하신 분들에게 죄송스럽기도 했네요. 그래도 책을 다 읽으면 꼴찌로 읽어 부끄러웠던 저에게 응원해 주시고 또한 서로가 서로에게 격려하고 응원하는 진풍경은 다락방 님이 만들어 내신 아름다운 결실입니다.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절대 혼자 남지 않으실 거에요. 부족하지만 저라도 끝까지 남겠습니다. 안심하세요.ㅋㅋㅋ
이번 책도 읽는 시간은 좀 더디긴 하지만, 줄곧 노동을 하지 않는 저이지만 노동에 대한 생각 속에 파묻혀 살고 있네요.
이번 주 내엔 다 읽는다! 그러면서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잠자냥 2023-05-24 15:15   좋아요 4 | URL
다행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5-24 15:25   좋아요 5 | URL
잠자냥 님 빵구똥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5-24 15:29   좋아요 9 | URL
책나무 님, 제가 글을 써보니까 말이지요, 정리되지 못한 생각들이 글을 쓰면서 정리가 되기도 하더라고요. 또 잘 알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글을 쓰는 과정에서 앎에 가까워지기도 하고요. 제가 처음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를 하면서 읽기만 하지 말고 쓰기도 하자, 매일이 아니라도 가끔이라도 뭐든 쓰자, 라고 했던 건, 독후 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냥 읽기만 하면 감동도 그리고 그동안 펼쳐졌던 사유도 대부분 휘발되는 것 같아서요. 그런데 한 줄이라도 쓰려다보면 책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책이 더 가까이 오게 되는 것 같아요. 써놓고도 보통 잊긴 하지만, 나중에 들여다보면 아, 이때 이런 책을 읽고 이런 감상을 적었구나, 기록의 의미도 있고요. 여하튼 좋은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좋은 걸 제가 하자고 한겁니다. 진짜 좋은 사람이지요 제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멋져..

책나무 님, 언제나 성의 있게 읽어주시고 적어주시고 그리고 무엇보다 성의 있게 다른 분들 살펴주셔서 언제나 감사하고 존경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먹고사는 것에 대한 글 연재도 좀 빨리... 부탁드립니다. 좀 자주, 많이요.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책나무 님이 노동을 하지 않는다니, 무슨 말씀이세요. 책나무 님 가사노동 하시잖아요! 드러나지 않는 노동을 줄곧 하고 계시잖습니까!!!!!

이만 총총.

청아 2023-05-24 17:1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나는 보기드물게 푸코의 <성의 역사 1~4>를 완독한 사람이고‘ 이 대목 너무 간지납니다.^^*
여성주의 책 읽기 쭉 가면 좋겠어요!!

다락방 2023-05-24 17:57   좋아요 2 | URL
글자만 읽었어요 ㅜㅜ 언젠가 재독할겁니다 ㅜㅜ 미미님 항상 감사하고요, 계속 같이하고 싶어요!!

책먼지 2023-05-25 08: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본인들이 사라져…”에서 넘나 맴찢 ㅠㅠ 서재에 유입된지 얼마 되지 않은 저조차 꾸준히 읽고 쓰는 분들의 존재가 얼마나 귀한 것인지 여실히 느낍니다ㅠㅠ 저도 잠자냥님처럼 누가 정해놓은 일정 따라가는 거 힘들어해서 적극적으로 참여 못하고 있지만 여성주의 책 읽기 모임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든든해요!! 그저 존경과 감사뿐..💕 다 따라가지는 못하더라도 11월까지 부지런히 쫓아가볼게요!!!

다락방 2023-05-25 11:19   좋아요 3 | URL
네, 제가 알라딘에 있은지 되게 오래되었거든요. 그러면서 아주 많은 사람들이 들고나는걸 보았어요. 초기에는 누군가 사라질 때마다 가지마시라고 붙잡기도 하고 그랬는데요, 올때도 그랬던 것처럼 갈 때도 결정은 다 본인이 본인에게 맞는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잖아요. 예전엔 누군가 서재 닫으면 너무 안타깝고 아쉽고 그랬고 또 계속 있기를 바라고 그랬는데요, 이제는 아 가야할 때인가보구나, 합니다. 여기도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보니, 어떤 분들이 떠나실 때는 그 원인이 제가 될 때도 있었을 것이고요. 저는 뭐가 됐든 다들 여기서 글 쓰고 지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제 생각이고 제 바람이죠. 다른 사람들은 다들 각자의 사정으로 움직이는 것일테니, 아쉬운 마음은 아쉬운 마음대로 느끼고 저는 또 제 삶을 살아야지요. 자, 힘차게 함께 전진합시다!!

등롱 2023-05-25 09: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앗 사라졌던 1인 다시 나타났습니다 ㅠㅠ 2023년이 되어서 회사일이 너무 벅찬 바람에 잠시 소홀… 하며 사라졌었는데 이번달부터 다시 …!
여성주의 책 같이 읽으면서 저는 정말 많이 배우고 혼자서였더라면 읽을 수 없었을 책들을 읽을 수 있었는데요 다시 힘내서 함께하겠습니다~! 러스트벨트의 밤과 낮은 정말 기대했던 책이라 벅차하며 읽고 있어요.

다락방 2023-05-25 11:22   좋아요 2 | URL
저도 여성주의 책 읽기를 같이하면서 제일 좋았던 건, 제가 혼자 마음 먹었다면 결코 완독하지 못했을 수많은 두꺼운 책들을 읽을 수 있다는 거였어요. 약속이 아니었다면 저는 여전히 그 책들을 읽지 못한채였을 겁니다. 그래서 같이 읽는 건 누구보다 저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같이 읽는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또 다른 감상의 글을 볼 수 있어 그것도 좋았고요. 제가 이걸 한 건 정말 잘한일로 손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등롱 님, 러스트벨트 완독까지 힘내세요. 자, 화이팅!!

등롱 2023-05-25 11:53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화이팅!!

꼬마요정 2023-05-27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아는 책 나왔어요!!
<파묻힌 여성>!!! 저 읽고 있는데 재밌어요. 우리는 잘 모르는 사이에 세뇌를 당하고 있었어요. 사실 선사시대 때 그랬다는 증거는 없는데 말이죠. 여성이 사냥을 했다는 증거가 있냐고 하면 없는데, 남성이 사냥을 했다는 증거가 있냐고 하면 그것도 없대요. 다 읽으면 알게 되겠죠? 증거라고 하는 19세기에 발견한 현대 사냥 - 채집 집단의 행동양식에 근거했는데 당연히 이들의 전통도 변화했을 거라고요. 재미있어요. 꼭 읽고 리뷰 써 주세요!!!!

다락방 2023-05-30 09:19   좋아요 1 | URL
꼬마요정 님은 벌써 읽고 계시는군요!! 꺅 >.<
재미있다고 하시니 기대가 되네요. 얼른 읽고 싶고요. 시간은 아마 제 생각보다 더 빨리 지나갈테니 금세 읽어야할 때가 오리라고 봅니다. 읽게 되면 저도 감상 남길게요. 빠샤!!

2023-11-07 15: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3-11-07 15:20   좋아요 0 | URL
좋았어요! 11월의 책, 같이 읽어봅시다. 화이팅!!
 
러스트벨트의 밤과 낮 - 여성 철강 노동자가 경험한 두 개의 미국
엘리스 콜레트 골드바흐 지음, 오현아 옮김 / 마음산책 / 2020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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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소 노동의 시간이 엘리스에게 있었던 것, 그 경험을 이렇게 책으로 내준 것은 모두 의미있는 일이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아마 살면서 한번 이상 ‘남자한테 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품어본 적 있을것이고, 남초집단에서 지내본 적도 있을테니까.
철강 용어 낯설었지만 잘 읽히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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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을 안읽어도 너무 안읽고 있는데, 이게 아마도 그간 스맛폰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것 같다. 무한도전 조정편에 너무 정신을 잃고 스맛폰을 봤더니 더이상 활자를 볼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린 것인가. 어제도 집에 가는 길에 지하철에서 이것저것 스맛폰으로 SNS 를 보다가, 내가 팔로우한 것도 아닌데 자동적으로 뜨는 영상을 보게 됐다. 내가 뭘 봤길래 이 영상을 보여주는지 모르겠는데, 이 사람의 짧은 영상은 간혹 보였던 터다. 

아마도 나이대가 나랑 비슷한 여성이 아닐까 싶은데(나보다 많진 않은 것 같다) 어느 나라에 사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는 모르겠고, 하여간 엄청난 부유함을 가진 사람 같다. 보여주는 짧은 영상 속 여성은 럭셔리한 욕실에서 럭셔리하게 샤워를 하고 럭셔리한 부엌에서 럭셔리한 식재료를 사용해 럭셔리한 브런치를 만들어먹고 뭐 그런걸 보여준다. 럭셔리한 침대를 정리한다든가 맛사지샵을 간다든가 운동을 한다든가. 그 사람의 보여주지 않는 삶 속에서 어떤 노동이 비집고 들어앉았는지 모르겠지만, 보여지는 영상속에서 이 여성은 어마어마한 집에서 세상 깔끔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었다. 


SNS 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거야 이제 우리도 다 아는 일이고, 그게 결코 그 사람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도 익히 아는 일이지만, 어제 본 영상속에서 그녀가 베란다의 의자를 정리할 때 나는 갑자기 몹시 부러웠다.



거실이 넓은것도 넓은거지만, 아니 저렇게 테라스가 있는 거다. 그리고 바로 시티뷰… 이런 집은 영화에나 나오는 집같은데 … 일전에 그 … 누구더라 아무튼 남자 배우 이름은 생각 안나는데 영화 <매치 포인트>에서 남자가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지만 가난한 여자친구를 죽이고 부자 여자 만나서 팔자 고치려고 시도했더랬다. 결국 그는 부자여자랑 함께 사는데 성공하게 되고 도심의 한가운데 고층 집을 얻어 사는데 거실의 통유리 창으로 엄청난 시티뷰가 펼쳐지는 거다. 그거 보면서 와, 어떻게 하면 저런 고층 시티뷰 통유리 창에서 살수 있냐… 놀랐던 기억이 난다. 저런 집이 존재한다는 게, 그리고 저런 집에서 누군가는 산다는 게 진짜 놀라운 거다. 그런데 SNS속 이 사람이 그런 집에서 살고 있는 거였다.


어제 문득 이 영상을 보면서 이런 테라스가 있는 집, 이런 도심 한가운데의 통유리창… 이런 집에는 어떻게 살 수 있는걸까? 궁금했다. 나는 이십년 이상 노동했지만 저런 집은 꿈도 꿀 수가 없는데, 그러니까 집 값 알아보러 한 번 가보자 정도도 못하는데, 그런데 저 사람은 어떤 삶을 살았길래 그냥 저기에 사는 걸까? 내가 모르지만 저기에 살기 위한 피나는 노력이 저 사람에게 잇었던걸까? 얼마전에 방시혁이 화장실 일곱개인 집을 미국에 사놨다고 하던데, 화장실이 일곱개라는 건 너무 어마어마하지 않은가? 방시혁이 미국에 그런 집을 사기까지는 그의 어떤 노력이 얼만큼 들어간걸까? 단순히 운이 크게 작용한걸까? 이미 가진 돈도 있고 그런데 초큼 뭔가 했더니 훅 또 돈이 들어오는, 그런 삶? 



일전에 산드라 블럭 주연하는 영화에서 산드라 블럭이 들고 다니는 가방이 너무 예뻐서 눈에 띈적이 있다. 오, 나도 저거 사볼까? 그런데 브랜드나 명품에 전무한 나는 그 가방을 사고 싶어도 그 가방이 어디껀지를 모르겠는거다. '아 어쩌면 이 친구는 알지도 몰라' 하고 캡쳐해 보내줬는데, '에르메스' 라는 답이 돌아왔다. 나는 그때까지 에르메스가 고가의 브랜드인줄 모르고, 옳지 이제 됐다, 에르메스, 힛, 백만원 정도면 내가 할부로 긁어주겠어! 했단 말이지? 그런데 내가 검색한 가방은 이것이었다.




35,790,000 원.

그 당시 내가 검색한 건 그래도 16,000,000원인것 같았는데.


아니, 저건 할부로도 커버가 안되는…


매장에 가서 보기라도 하고 싶은데, 가격을 알고 나니 들어갈 수가 없는 거다. 백화점에 갔다가 에르메스 매장 앞까지 갔지만, 차마 들어갈 수가 없어. 위화감 조성이랄까.


얼마전에 들었던 김혜리의 팟빵에서 일본의 프라다 판매점에 대해 얘기해주었다. 건축물을 얘기하며 언급된 부분이었는데, 지금 정확한 기억은 안나지만, 그 장소는 건물 자체도 특이하면서 누구나 다 쉽게 들어올 수 있게 해두었다는 것. 그래서 아무리 프라다를 판매해도 접근이 용이하다는 거다. 김혜리 기자와 게스트들은 한국의 프라다는 못들어가도 일본의 프라다는 들어갈 수 있노라고 웃으면서 얘기했다. 

나는 한국의 프라다도 일본의 프라다도 가본 적은 없지만 김혜리 기자와 게스트 들이 하는 말이 어떤 뜻인지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지 않은가?

분명 물건을 파는 상점인데 감히 들어가볼 생각도 못하게 되는, 그런 상점이라는 거.

이거, 좀 이상하지 않아요?



뭐, 어쨌든 어제처럼 지난주처럼 이십년전처럼 출근을 했다.

변함없이 출근을 했다.

통유리창 씨티뷰 테라스를 갖지 못해도, 그래도 출근을 했다.





양재동 캐나다뷰를 이쪽에서도 찍어보고



저쪽에서도 찍어보고.



출근하니 나보다 먼저온 직원이 내 책상 위에 전주초코파이를 두고 갔더라. 히힛. 전주 초코파이 좋아. 내가 이거 좋아해서 한 번은 박스째 사놓고 매일 먹었더니 체지방 맥스를 찍었던 때도 있었다. 깜짝 놀랐네. 여러분, 덮어놓고 전주 초코파이 먹으면 체지방 챔피언이 됩니다.

















이번주말까지 이 책을 완독하기로 했다. 

읽다보니 문장이 어렵지 않아서 일단 원서를 보다가 번역본을 들여다보곤 하고 있는데, 이 책 참 좋다.

SURRENDER 부분도 무척 좋았다. 요즘의 내가 새겨야 할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 읽고 리뷰를 써보고 싶긴한데, 될지는 모르겠다. 안되면 백자평 이라도 쓸 예정이다.


이 책에 있어서라면 다들 영어책으로 읽어봤으면 좋겠다. 이런 문장 같은 거 영어가 너무 좋다.


Surrender was a choice, and that it did not mean giving up. -p.168



surrender 는 사전을 찾아보면 '항복', '굴복', '포기하다' 등으로 나오는데, 책 전반적인 내용으로 이 책에서의 서렌더는 '받아들임' 정도가 될 것 같다. 내가 바꿀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싸우려 들기보다 받아들이는 것. 이 뻔한 내용의 책이, 그러니까 내가표지를 보고 짐작했던 그대로의 내용인 이 책이, 그런데 막상 한 줄 한 줄 읽다보니 참 좋다. 아직 완독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두려움에 대한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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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5-23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전 통유리 시티뷰에 캐나다뷰 없어도 출근 중….. ㅋㅋㅋㅋㅋ 그 남자 배우 본명은 알아요.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뭐 그랬던 듯.

다락방 2023-05-23 09:08   좋아요 0 | URL
맞아요. 그 배우입니다. 언제나 눈이 빨갛게 충혈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의 배우 ㅋㅋㅋㅋ 저는 매력 1도 못느끼는 배운데, 아마 그 뭣이냐, 천일의 스캔들? 에서 헨리 역할 했을 거예요. ㅎㅎ

건수하 2023-05-23 09:09   좋아요 0 | URL
아 그 남자군요! 전 <튜더스>에서 봤어요 얼굴은 잘 생겼는데 ㅎ

다락방 2023-05-23 09:22   좋아요 0 | URL
네 맞아요. 전 보지 않았지만 튜더스에도 나왔던 걸로 압니다. 잘생겼다는 말 많이 듣는 배우로 기억하긴 하는데 저는 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5-23 10:28   좋아요 0 | URL
저는 <벨벳골드마인>때문에 알게 된 배우인데 제 타입은 아니라능.... 뭔가 느끼하고 비열하게 생김 ㅋㅋㅋㅋ

다락방 2023-05-23 10:29   좋아요 0 | URL
ㅋㅋ 저는 계속 술에 취해있는 것처럼 보여요 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05-23 09: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확실히 원서가 더 좋을 것 같네요. 나중에 한 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전주 초코파이는 처음 먹었을 때 너무 달아서 깜짝 놀랐었어요. 하지만 단 만큼 커피랑은 찰떡 궁합이지요!ㅋㅋ
에르메스 가격 엄청 올랐네요!ㄷㄷㄷ 저는 저런 가방 설사 산다고 하더라도 과연 들고 다닐 수 있을지...^^; 그냥 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가방이 좋습니다. 그리고 일단 책을 넣어야 해서 백팩만 가지고 다니게 되네요ㅠㅠ

다락방 2023-05-23 09:51   좋아요 0 | URL
네, 거리의화가 님. 영어가 짧은 저도 띄엄띄엄 번역서랑 읽다보면 영어책이 주는 느낌이 훨씬 더 좋더라고요. 제가 번역서로만 이 책을 만났다면 별 셋 밖에 안줬을 것 같아요. 그러나 원서는 별 다섯입니다. 단순하고 당연한 이야기인데도 참 와닿더라고요.

에르메스 제가 몇년전에 검색했을 때 천만원 넘는 금액이었는데, 이게 버킨백에 뭘 어떻게 추가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막 달라지는 것 같더라고요. 여하튼 저랑은 상관없는 가방인걸로..
저야말로 백팩만 메고 다니고 있어요. 오늘 아침에도 책 세 권이나 넣고 백팩을.. 저는 백팩이 아니면 안됩니다. 한 때 에코백 들고 다녔었지만 에코백이 더 불편하더라고요. 양 어깨에 책을 짊어지는 편이 훨씬 편합니다. 저는 백팩에 정착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실 2023-05-23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굿모닝입니다!
가방이 차 한대 비용이군요. 헛.
몇년전에 동생이 주식으로 돈 벌었다고, 언니랑 저랑 프라다 가방 사줬어요. 현금은 절대 안준대서... 에르메스는 열배군요. 버킨백 우리 직장인에게 딱이긴 하지만. 로또 되면 모를까 ㅜㅜ

다락방 2023-05-23 10:46   좋아요 1 | URL
우아, 저도 주식으로 돈 벌어서 엄마랑 여동생이랑 올케한테 프라다 백 사주고 싶네요. 그렇지만 주식을 안하네요, 제가. ㅋㅋㅋㅋㅋ
세상에 버킨백이라는게 존재하는데, 그러니까 그걸 꼭 갖거나 사지 않아도 되지만, 아니 존재하는데 가질 수 없다는 것은 너무 이상한 것 같아요. 물론 사람이 다 가질 순 없는 노릇이지만, 연봉을 고스란히 갖다 바쳐도 가질 수 없는 가방이라니, 너무 이상합니다. 세상이 이상해요. 하하하하하.

세실 님, 오랜만입니다!!

망고 2023-05-23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다락방님 사진 속 캐나다 뷰 같은거 보이는 곳에서 살고 싶어요ㅋㅋㅋ단 도심속에 형성된 숲이어야 함🤣 저도 갖고 싶은 가방이 있는데 또 막상 갖게 되면 안 들거 같이 생긴 실용성 없이 예쁘기만한 것이라ㅋㅋ애써 못 사는게 아니라 안 사는거다 하고 있어요ㅋㅋㅋㅋ근데 저 책....표지도 그렇고 넘나 안 읽고 싶게 생겼어요 다락방님이 좋다고 안 했으면 절대 표지구경조차도 안 했을 책인거 같아요😆

다락방 2023-05-24 07:54   좋아요 0 | URL
저도 도심속 형성된 숲 좋아요! 그런 전망이 보이는 집에서 살고 가볍게 그 숲으로 산책도 나갈 수 있는, 그런 삶을 원합니다. 그리고 가방에 대해서라면, 망고 님 말씀이 맞아요. 저 진짜 2만원짜리 백팩만 메고 다닌답니다. 다른 가방은 들 엄두가 안나요. 특히나 가죽 가방은 가방 자체가 무거운데 제 경우엔 정말 짐이 많아요. 보부상.. ㅎㅎ

인생수업은 제목도 표지도 진짜 딱 안읽게 생겼죠? 저도 그래서 ‘나랑은 관계없다!‘ 하고 밀어두었었는데, 정희진 쌤 추천으로 읽게 되었네요. 그리고 읽어보니 참 좋습니다. 망고 님, 영어책으로 읽어보세요!!

hnine 2023-05-23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차피 저 가방안에 넣을 소지품 내용은 비슷할텐데, 그러기엔 가방 값이 좀 비싸군요.
아니, 전주초코파이가 진정 체지방 최대치의 주범이었단 말씀입니까? 진짜? 믿고 싶지 않아요 대체 하루에 몇개를 드셨길래 흑흑,,, (하루에 열개씩 드셨다고 말씀해주세요. 그 정도만 아니면 괜찮을거라고)

다락방 2023-05-24 07:56   좋아요 0 | URL
나인 님, 전주 초코파이를 매일 하나씩 먹으면 정말로 놀랍게도 살이 팍팍 찐답니다? ㅋㅋㅋ 물론 간식으로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ㅏㅎ. 저처럼 덮어놓고 매일 드시는 것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체지방의 베스트프렌드 전주초코파이 입니다. 이건 왜 맛있어가지고 ㅠㅠ

2023-05-23 19: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24 07: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먼지 2023-05-23 14: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현 상태가 제 상태와 너무 비슷해서 놀랐어요.. 저는 요즘 tvn 지구오락실에 빠져있는데.. 그래서 현생이, 만사가 다 귀찮은 거였나봅니다!!! 다락방님 글 보니 희진쌤 매거진에서 들었던 이야기도 떠올라요. 어느 시대가 가장 불행하냐는 우문에 대한 현답이요. 저런 삶이 있다는 것까지 알고 싶지 않고, 저런 물건이 있다는 것까지 알고 싶지는 않은데 말예요!! (한국이 중국을 제치고 명품백 소비 1위라고 합니다..) 저런 걸 보면 내가 바라냐 바라지 않느냐와 관계없이 너무 허무하고 허탈해지는 것 같아요ㅠㅠ

다락방 2023-05-24 07:59   좋아요 2 | URL
저런 삶이 있고 저런 물건이 있는데, 존재를 알게 되었는데 그것은 그러나 내가 결코 닿을 수 없는 것이다, 하는 것은 좀 이상한 것 같아요, 책먼지 님. 뭔가 부조리해요. 가질 수 없는데 전시되는 건 너무 이상하지 않나요? 결국 욕망을 불어넣는 일이죠. 이것봐, 폼나지, 갖고 싶지? 자, 그렇다면 도전해! 이런식으로 자본주의에 굴복해버리게 만드는... 어휴..

저는 이렇게 스맛폰에 중독되면 안되겠다 싶어, 어제는 과감히 자기 전에 책을 한시간 읽다 잤어요. 덕분에 <러스트벨트의 밤과 낮>을 다 읽었답니다. 후훗. 만세! 이제 제발 책 읽는 삶으로 제가 돌아오길 바라고 있어요. ㅠㅠ
 

주말에는 작업실에 출근하지 않아 피씨를 켜지 않는 삶을 산다. 그렇다면 월요일에 주말의 밀린 일들을 써야겠지만, 주말동안 아무것도 읽지도 보지도 듣지도 않는 삶을 살아서 뭔가 내게 넣은게 없어, 나올 게 없다. 쓸 게 없단 얘기다. 그래서 아무것도 쓰지 않는 월요일이 될 뻔 하였으나, 나는 또 나를 위해 월요일 책탑 페이퍼를 쓸 수 있게끔!! 책을 샀으므로, 책탑 페이퍼를 쓴다.


































일단 《과학 혁명의 구조》얘기를 좀 해볼까.

정희진 오디오매거진 이번호 들었던 사람들이라면 이 책의 제목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오디오 매거진 듣고 홀린듯 구매했는데, 받아놓고 나니, 아, 나는 이 책을 읽을 수 없을 것 같다 … 하는 생각이 들어버려. 과학 …도 어렵고 혁명 …도 어렵고 무엇보다 구조 … 도 어려운데, 무려 과 학 혁 명 의 구 조 라고요? 나는 또 돈지랄한게 아닌가 싶다. 하아 


《히틀러를 선택한 나라》를 어디서 봤을까. 시사인일까? 아마 그럴 것 같다. 여하튼 히틀러도 참 히틀러지만 히틀러가 거기 있게끔 한 배경과 인간들의 사고도 너무 궁금하지 않나. 그래서 샀다.


《최재천의 동물대탐험》은 친애하는 알라디너 님의 서재에서 그 존재를 알게된 책인데, 내가 진짜 동물에 대해 아는게 전무한 사람이므로(뭔들;;) 조금이라도 알아보고 싶어서 샀다. 아직 펼쳐보지 않았지만, 아이들 대상이니 쉽게 넘어가지 않을까 싶다. 내심 다 읽고 초등4 조카 주어야지 생각중이다.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은 출간될 때부터 알고 있던 책이긴 한데 이상하게 뒤로 미루게 됐다. 어쩐지 읽고 싶지 않았고 그래서 계속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하면서도 '아 다음에' 이렇게 되었는데, 며칠전 친애하는 알라디너 님의 하미나 작가에 대한 극찬을 보고 흠, 바로 지금인가 … 하고 구매하게 되었다. 정작 책을 열어봐야 알 일이지만, 나는 근데 왜 어쩐지 이 책을 내가 안좋아할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인지 잘 모르겠다.


《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는 장 지글러의 책이다. 장 지글러의 책들은 전부 다 비슷한 얘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런데 비슷한 이야기라도 계속 반복해서 하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의 책을 계속 읽고자 하는 이유는 아마도 그가 계속 책을 쓰고자 하는 이유와 같지 않을까 싶은데, 나는 지구상 어딘가에서 지독하게 가난하고 굶주림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고 싶지 않다. 종국에는 그들과 더불어 가는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그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 때가 내 삶이 그동안 방향과 달라지는 때가 아닐까. 사주에서 말하는 대운 같은것이 바뀌지 않을까, 나름 생각해보고 있다. 이건 그냥 지금의 나의 생각이지 실제의 나의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미래는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갖는 것.



《꿈꾸고 사랑했네 해처럼 맑게》는 제목만 보면 내가 결코 읽지 않을 책 같은데, 이 책을 읽어본 알라디너들이 한결같이 좋아하는 걸 보면, 다 이유가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베스트셀러에 대한 상찬은 못믿어도 알라디너들의 상찬은 믿을만하지 않습니까.



《두번째 장소》는 실제 책 내용과는 상관없이 '베라 파미가'와 '하정우' 주연의 영화 <두번째 사랑>을 떠올리게 한다. 그 영화 재미있게 봤었는데 …베라 파미가 참 특이하게 아름답게 생기지 않았나요? 두번째 사랑은 아시아 부자 남자랑 결혼한 백인 여자(베라 파미가)가 임신을 시도하는데 번번이 실패하고, 그러다 정자 팔러 온 가난한 아시아 남자(하정우) 만나서 '너는 돈 필요하고 나는 아시아남자 정자 필요하니 딜!' 해가지고 섹스하는, 당연히 그런 후에 사랑이 싹트는 … 뭐, 그런 내용이다. 흠흠. 


《주디스 헌의 외로운 열정》은 외로운 비혼 여성 의 이야기를 읽어보고자 구입하긴 했는데, 비극인가염? 열정이 있는데 외롭다니 … 역시 비극일지도 … 이 책을 알게한 ㅈㅈㄴ 님의 리뷰를 읽어본 결과, 주인공이 또 비호감일 것 같기도 … 흠.



콩이 열매를 맺었다. 




귀여워. 저 밑에도 또 있다. 오늘보니 어제 찍은 사진보다 더 자라 있었다. 베란다의 작은 화분에서도 참 잘 자라는구나.

그런 한편 상추 농사는 망해가지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뽑았고, 치커리도 좀 솎아냈다. 고추도 솎아내고 고수도 좀 따서는 어제 겉절이를 만들었다.




오이랑 양파는 냉장고에 있던 것들. 이거 보니 오이도 심고 양파도 심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오버하지 않기로 한다.



레몬밤을 심은 화분에 식물이 딸랑 두 개 올라와 있고 계속 그 상태라, 지난주에 다이소가서 시금치 씨앗을 사다 심었는데, 세상에, 일주일도 되기 전에 싹이 올라오더니 일주일만에 이렇게 대파티 




엄마, 이제 시장가서 채소 살 생각하지마! 큰소리 뻥뻥 쳐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주말동안 너무 안읽고 안보고 안듣고 아주 그냥 미치겠구먼. 먹기는 오지게 먹었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걸까.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러면 도대체 나 주말에 뭐한거지?


모르겠다.

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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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23-05-22 09: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요새 허리 아파서 정선근 샘 책 읽다가 알라딘에서 검색하다 다락방님과 또 만났어요. ㅋㅋ 어머님이 교수님 24년 예약되어 있다는...그리고 전 주말에 <소공녀> 다시 읽었어요. 다시 읽으니 왜 이리 추억 돋고 다 심오하게 해석되나요. 주말에 컴퓨터 켜지 않고 잘 먹고 푹 쉬는 것도 정말 필요한 일이죠. 다락방님의 녹색 식물들 쑥쑥 크는 것 보니 절로 힐링되네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다락방 2023-05-22 09:48   좋아요 1 | URL
오, 소공녀 다시 읽으면 뭘 느끼게 될까요? 저는 <수레바퀴 아래서>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데미안> 다시 읽어보려고 합니다. 다시 읽었다가 인생 소설 되는게 아닌지 몰라요.
식물 정말 잘 자라지요? 고작 화분에 담겨있을 뿐인데도 잘 자라서 기특합니다. 아주 이뻐요. 헤헷.
그나저나 정성근으로 만나는 건 슬프네요 ㅠㅠ 정선근 쌤은 운동으로 회복하게 하신다는데, 유튭도 찾아보시고 체조도 열심히 따라해보세요! 아무쪼록 빨리 회복되시기를 바랍니다.

블랑카 님도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자목련 2023-05-22 09: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락방 님은 주말에 그러셔도 괜찮습니다. 잘 먹고 잘 쉬고 잘 키우고!

다락방 2023-05-22 09:48   좋아요 0 | URL
너무 잘 먹어가지고 체지방이 또 잔뜩 늘어난 느낌입니다. 껄껄. 느낌만은 아니겠죠.. 하하하하하.
자목련 님, 한 주 즐겁게 보내세요!

따라쟁이 2023-05-22 13: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저도 존재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어요. 다만 그냥.. 존재하고 있죠...

다락방 2023-05-22 14:00   좋아요 0 | URL
새삼 저도 그저 존재하고 있었구나, 그것뿐이었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데, 그런데 존재하는 것이야말로 그 자체로 가치있는 게 아닌가 싶고 그러네요. 좋은 댓글이었어요, 따라쟁이 님.

책읽는나무 2023-05-22 14: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주말 잘 쉬시고 재충전 빡!!! 하는 날도 있어야죠^^
저도 자목련 님 말씀처럼 다락방 님은 그런 날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잠깐 책을 밀어내는 날도 있어야 더 잘 읽어지는 것이란 생각도 듭니다.
책들은 다양하게 관심이 가고...책 구매한 동기는 뭔가 애틋하게 읽히고, 겉절이는 한 입 먹어보고 싶고 그렇네요. 상큼하겠습니다.
전 초봄에 상추 두 종류 심었었는데 한 두 번 뜯어 먹곤 지금은 영 시들시들...재미가 없는데 다락방 님네 베란다 텃밭엔 뭔가 애들이 잘 자라네요?@.@

다락방 2023-05-22 14:02   좋아요 1 | URL
잘 쉬었다라기 보다는 잘 먹었다, 아니 너무 먹었다 … 이래가지고 체지방을 어떻게 줄이나 싶네요? 껄껄.
겉절이는 맛있었어요. 아주 싹싹 긁어 먹었습니다. 상추 다 뽑아내고 치커리 솎아내고 고수 좀 뜯고 그래서 양이 나름 풍족하더라고요. 거기에 양파랑 오이를 넣으니 맛이 더 상큼해졌어요. 한 입 넣을때마다 고수향은 또 어떻고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자꾸, 그러면 안되는데, 과일을 키워보고 싶어지는 … (안돼, 정신 좀 차렸!)

은오 2023-05-22 13: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악명깊은 과학혁명의 구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과학 혁명 구조 다 빡셈센 과학혁명의구조 ㅠㅠ.... 번역도 말 많던데요 사람들이 그냥 내용의 어려움을 번역 탓으로 돌리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ㅋㅋㅋ 그래도 나름 꽂아놓으면 총균쇠처럼 인테리어로서 기능을 잘해줄 것 같은 책인데 다락방님 서재에 꽂혀있다면 거긴 이미 이미 책이 넘치고 넘치는 터라 눈에 띄지도 않을 것 같긴 하다!!ㅋㅋㅋㅋㅋㅋ
동물대탐험은 저라면 평생 사지 않을 책이라 새삼 다락방님의 지적 호기심은 경계가 없구나 싶고요 ㅋㅋㅋㅋ
미괴오똑 저는 출간되고 바로 읽었는데 현시대 살아가는 우리나라 여성들이 직면하는 문제와 감정을 잘 담아내서 좋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인터뷰 형식이라 더 와닿았던 것 같아요!

다락방 2023-05-22 14:04   좋아요 2 | URL
저도 번역 별로라는 평 봤는데 그거 보면서 ‘정말 번역이 안좋은건가 아니면 내용의 빡셈이 번역으로 이야기되어지는건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나저나 저는 학창시절 공부 못하는 아이였고 과학은 그냥 손놓고 지냈는데(중학교 2학년때까지만 과학 잘했던 것 같아요) 제가 과연 이 책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덮어놓고 사는 걸 진짜 그만해야 되는데, 제가 좀전에도 또 책을 막 샀네요? 하아-

제가 동물에 대해서 진짜 아는게 너무 없어가지고 상식이라도 가지고 있어야 되지 않나 싶어서 접근이 쉬운 어린이용 책으로 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괴오똑 읽으신 분들 다 좋다고 하시는데 왜이렇게 저는 쉽사리 손이 안가는건지 모르겠어요. 여하튼 읽어보겠습니다!!

독서괭 2023-05-22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희집 식물들은 잘도 죽던데, 다락방님 식물들은 그냥 쑥쑥 자라네요~ 넘 싱싱해 보여요. 저 요즘 너무 비실거리는데 거기 가면 싱싱해질까요?🥺
전영애교수님 책 반가워요!! 전 이책보다 좋다는 <시인의 집>을 사놓고 아직 못 읽고 있네요^^;;

다락방 2023-05-23 08:28   좋아요 0 | URL
상추는 망했고요 ㅋㅋ 그래서 다 뽑아 버렸어요. 치커리도 망삘이라 곧 다 뽑아야 할 것 같아요. 솎아내는 걸 제가 못해서 발생한 일 같습니다. 이번 일로 교훈을 얻었어요. 상추와 치커리는 잘 솎아내자, 가 아니라 상추와 치커리는 심지 말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인의 집을 살 걸 그랬나봐요. 아무튼 얇아서 읽기 시작하면 금세 읽지 않을까 합니다. 문제는 제가 요즘 독서와 먼 삶을 산다는 것.. 샤라라랑~ 저 요즘 스맛폰 중독이에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