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드디어 그 때가 왔습니다.

성의 변증법을 읽어야 할 때!

이미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도서였고 그래서 읽은 분들도 계셨지만, 저도 물론 그 사람이었지만,

그러나 읽은 것은 읽은 것이었나. 우리의 대천재 파이어스톤 님, 도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것인가 …

우리 함께 알아보도록 합시다.


7월, '슐라미스 파이어스톤' 의 《성의 변증법》
















8월, '실비아 페데리치'의 《우리는 당신들이 불태우지 못한 마녀의 후손들이다》














9월, '어맨다 몬텔'의 《워드 슬럿》















10월, '레이첼 모랜' 의 《페이드 포》
















11월, '마릴렌 파투-마티스' 의 《파묻힌 여성》
















12월, '샌드라 길버트와 수전 구바' 의 《여전히 미쳐있는》

















이상입니다.

자, 여러분 화이팅! 우리는 Hal Su It Da!!!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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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06-29 10: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이다 한사발 들이키는 것 같은 성의 변증법~~~!!

청아 2023-06-29 10: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재독이야말로 독서의 궁극이죠!!
저는 이번에 첫 완독이 되겠지만.
이런 난이도 있는 책도 완독 할꺼라는 확신을 준 다락방님
브라바!! >.<

건수하 2023-06-29 10: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아 어렵군요.... 게다가 두껍기까지...

6월 도서 얼른 마무리하고 시작해야겠어요.
저는 어려울 것 같아서 <페미니즘 철학 입문>에서 파이어스톤을 다룬 5장 읽고 읽으려고 합니다!

거리의화가 2023-06-29 11: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만 이번 참에 도전해봅니다^^ 다락방님 항상 수고해주셔서 감사해요!

독서괭 2023-06-29 12: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뒤늦게 <법정에 선 페미니스트>를 구해왔는데, 넘 재밌어 보입니다.
여성주의책읽기 화이팅!!

햇살과함께 2023-06-29 18: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변증법!! 은오님의 사이다일지 고구마일지 기대됩니다 ㅋㅋㅋ
 
[자연공유] 황태칩 - 치즈

평점 :
절판


봉투를 개봉하는 순간 세상 찝찔한 냄새에 머리가 다 어지러울 지경. 엄마 아빠 모두 ‘우엣 이게 무슨 냄새야!‘ 라고 하실 정도였고 나도 뜯자마자 고개를 뒤로 젖혀야만 했다. 그러나, 황태껍질을 기름에 튀겨버려가지고 ㅋㅋㅋ 겁나 꼬소함 ㅋㅋㅋㅋㅋ ‘맛은 괜찮네?‘ 라고 엄마도 말씀하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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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6-29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100자평도 손이 작성했나요?

다락방 2023-06-29 09:46   좋아요 1 | URL
언제나 그렇듯이 손이 했습니다. 손이 하는 일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6-29 10:58   좋아요 0 | URL
그 손 참 기특하네요. 먹기도 하고 쓰기도 하고.

독서괭 2023-06-29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냄새가 그 정도인가요? 궁금하네요~ 맛은 괜찮다니 안주감으로 나쁘지 않겠어요.

다락방 2023-06-29 14:24   좋아요 1 | URL
이거 앞으로 쿠폰 사용하기 위해 선택하는 비도서로 자주 애용할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Falstaff 2023-06-29 16: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우, 이거 맛있어요. 맥주, 막걸리, 심지어 와인하고도 맛있습니다.

다락방 2023-06-29 16:33   좋아요 0 | URL
저는 어제 와인하고 먹었습니다. 크~

단발머리 2023-06-30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곧, 정새우와 그 냄새와 맛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기다리세요!!!

다락방 2023-06-30 08:52   좋아요 0 | URL
아 저 이 댓글 보자마자 저 자신을 욕했습니다. 어제 6만원이상 책 샀는데 쿠폰 없어서 안쓰고 그래서 이것도 안샀는데, 아니 하루만 기다리면 쿠폰도 사용할 수 있고 그래서 이걸 살 수 있는데 왜때문에 어제 그냥 사버린거죠? 저에게서 바보 냄새가 나네요 ㅠㅠ

냄새 비교 후기 꼭!! 써주시기 바랍니다. ㅎㅎㅎㅎㅎ
 
법정에 선 페미니스트 - 페미니스트 법 이론
낸시 레빗.로버트 베르칙 지음, 유경민 외 옮김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20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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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한 남자사람에게 그런 애길 한 적 있다.

페미니즘 내에서도 여성들은 수많은 다른 입장들을 비판하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싸우며 더 나은 길을 찾으려고 하는데, 페미나치다 꼴페미다 하면서 단지 사랑받지 못하는 여성들이라고 생각하는 남성들은 크게 도태될 거라 생각한다고. 너무 안일하게 살고 있다고 말이다. 한쪽은 계속 고민하고 그래서 여러 이론들을 주루룩 내세우며 세상을 보는데, 그런데 그런 여성들에 대해 손가락질만 하다니. '내 기분이 나빠서' 그게 잘못된 거라고 생각하고 그 자리에 멈추는 거, 그건 멈춤이 아니라 뒷걸음질이다. 가만 있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계속 들여다보면서 앞으로 가고 있으니까.


이 책, 《법정에 선 페미니스트》는 페미니즘의 수많은 이론들을 법에 적용시켜 어떤 판결이 있었는지 또 사례들을 가지고 나와 보여준다. 오타가 좀 많아서 별 넷 줬다가, 그러나 로 대 웨이드의 그 뒷이야기를 내가 이 책이 아니면 어떻게 알았겠는가 싶어 다시 별을 올렸다.


이 책의 결론 부분에서 '낸시 레빗'과 '로버트 베르칙'은 여성의 교육에 대해 언급한다. 한 소녀를 교육시키는 것은 한 가정을 교육시키는 것과 같고, 그것은 결국 세상을 바꿀 커다란 힘이라고. 나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세상의 많은 어린 여자들이 교육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여성성 신화》의 베티 프리단도 그 책의 결론 부분에서 교육의 중요성을 얘기했었다. 여자들아, 공부해라. 신부수업 같은 거 말고, 남자들이 대학에서 받는 그런 공부, 그런거 해라! 하고 말이다. 그러니 교육의 중요성은 계속 강조해도 되리라.


상대적으로 남성들에 비해 교육을 덜 받는 어린 여성들의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야 더 말해 뭐하겠는가. 맞아, 그래, 이게 답이다. 공부하자!, 공부시키자! 이러다가, 마지막으로 언급된 경제문제에서 나는 뒤통수를 맞는다. 세계의 빈곤에 대해서 듣거나 읽게 되면 그 때는 그 심각성을 인지하다가도 돌아서면 잊곤 한다. 아마도 나는 세계의 빈곤을 언급할 때 들어가는 부류의 사람은 아니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이 책에서 또 언급된다. 


경제 발전 


이러한 문제들 아래에는 경제 자원의 문제가 있다. 여성들의 가족과 경제 상황과 관련된 선택을 제한하고 강제 노동, 신체적 학대, 지적 빈곤 등의 수모를 견디도록 하는 것은 여성의 상대적인 경제 자원 부족이다. 그러므로 이제 많은 페미니스트들이 세계경제 발전을 여성해방의 열쇠로 강조하는 것은 놀랍지 않다.

경제 발전에 대한 강조는 개발도상국에서 "평등한 권리"는 그 자체로 대부분의 여성들의 삶을 개선시킬 가능성이 적다는 인식을 나타낸다. 한 가지 이유는 극빈자들 사이에서 권리에 대한 약속은 물질적 재화에 대한 약속만큼 즉시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집에서 나갈 수 없고 나가는 경우 돌팔매 처벌을 받을 수 있는 인도 과부에게 균등한 임금의 권리가 어떤 이익을 가져다주는가? 매일 10시간씩 식사를 준비하고 물을 모으는 방글라데시 소녀에게 교육권은 무엇인가? -p.307


마사 누스바움은 어떤 본질적인 활동을 하거나 즐길 수 있는 실질적인 능력을 바탕으로 여성의 복리를 측정하려고 하는 "역량 접근법"으로 불리는 모델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었다. 역량 접근법은 현재 유엔 개발 프로그램의 인간 개발 보고서에 의해 정기적으로 채택되고 있다. 누스바움 교수의 최소한의 역량 목록에는 음식과 보금자리를 얻고, 자신의 신체를 통제하며,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일자리를 찾고, 재산을 소유할 수 있는 능력이 포함된다.

목록은 극도의 가난뿐만 아니라 여성 생식기 절단 및 인신매매와 같은 다른 많은 악습으로부터의 보호 역시 제안한다. 이 모델의 국제주의적 관점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결국 서양의 전통에 바탕을 둔 보편적 권리의 개념으로 되돌아간다. 그러한 접근법이 여성의 복지에 대한 개선된 척도에 해당되는지, 아니면 특정한 문화적 관점을 부적절하게 채택하는 것인지 여부는 향후 논쟁의 대상이 될 것이 분명하다. -p.311


책을 읽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것도 그 이유중 하나인 것 같다. 

돌아서면 잊게 되는 것들을 계속 상기하기 위해서.

모르면 함부로 말하기 너무 쉽다. 모르면 욕하기 쉽다. 그러나 알면 그렇지 않다. 알기 위해서, 잊는 일들을 다시 꺼내오기 위해서도 책은 읽어야 하는 것이다. 모르는 것보다는 아는 쪽이 행동에 더 가까워진다고 나는 믿는다.


여러분, 책을 읽자. (사실 여기에서 이 리뷰 읽는 사람들이라면 이런 말은 필요 없을 것이고, 이런 말이 필요한 사람은 이 글을 볼 리도 없겠지 …)



이번달도 완독했다. 만세! 내가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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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23-06-28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얼른 시작해야겠어요
반납일이 목줄을 당기네요!

아... 결국 돈인가요..
사랑도 그렇고 교육도 그렇고 결국 돈으로 귀결되는 ...

다락방 2023-06-28 09:03   좋아요 1 | URL
저 이 책 시작하면서 <긴즈버그의 말> 같이 읽으려고 꺼내두었는데요, 이 책을 다 읽고 덮으면서는 ‘장 지글러‘의 책 중 아무거나 다시 한 권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은하수 님, 화이팅 입니다. 뽜이팅!!

잠자냥 2023-06-28 08: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바로 그런 생각에서 먼 나라의 소녀들*만* 콕 찝어서 후원하는 것입니다. 흠흠!

다락방 2023-06-28 09:02   좋아요 4 | URL
오 잠자냥 님은 고양이 단체에도 후원하시지 않나요? 평소 관심있는 분야에 사람들은 후원하는 것 같거든요.
저도 여성단체들과 아이들을 위한 곳에만 후원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소녀들이여, 우뚝 서자!!

잠자냥 2023-06-28 11:34   좋아요 3 | URL
괭이도 하고 인간 소녀도 하고… 학교 졸업시킨 소녀도 있습니다. 그들은 날 모르지만 괜찮아!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6-28 09:18   좋아요 4 | URL
소녀들아 무럭무럭 자라서 잠자냥 님의 기운을 받고 강인한 여성이 되도록 하자. 빠샤!!

단발머리 2023-06-28 10: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고많으셨어요, 다락방님! 완독 축하드립니다.
처음에 제목이 법 이론이라 딱딱할 줄 알았는데(사실 딱딱함), 법의 여러 사례들이 얼마나 우리의 삶과 연관되어 있나 생각하니 법도 놓치면 안 되는 부분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늘부터 파티!!!

다락방 2023-06-29 08:42   좋아요 1 | URL
저는 마지막 부분에서 소녀의 교육을 말하고 경제문제를 언급하는게 참 좋더라고요. 교육이 답이라는 건 단발머리 님 글 읽고 아 그렇게 나오겠구나 알고는 있었지만, 책 본문을 통해 확인하는 건 또 그대로 짜릿하더라고요. 역시 교육이 답입니다! 저는 경제문제 언급에서 또한번 생각했어요. 나는 이대로 살아도 좋은가, 다른 식의 삶을 살아야하는건 아닌가 생각하게 됐어요. 예의 장 지글러 생각이 나면서 …

어제는 말씀대로 파티했어요! 책 끝내서 파티는 아니고, 아버지 퇴원하셔서 파티했어요. 비록 아버지는 못드시는 음식이 너무 많고 술도 못드시지만 ㅋㅋ 저는 와인 따라놓고 파티했어요! 껄껄.

청아 2023-06-28 11: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하려던 말을 단발머리님이
다 하셨네요ㅎㅎ 다락방님 이번 책도 넘 좋았습니다!! 저도 오타 때문에 몇번 당황했지만 그것들을 상쇄할만한 지점들이 더 많았죠.
역사이래 교육받지 못했던 여성들로 인한 전지구적 손해가
어마어마했을거예요. 책을 읽자!
공부를 하자! 아자아자!!

다락방 2023-06-29 08:44   좋아요 2 | URL
네, 미미 님. 뒤에 후기 보면 번역 부분에서도 그렇고 공동저자 모두가 굉장히 애를 써서 책 한 권으로 만들어낸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타는 수시로 툭툭 튀어나오더라고요.
미미님 말씀처럼, 오래전부터 남성에게 허락된 교육만큼 여성에게도 똑같이 허락됐더라면 세상은 지금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아 너무 억울하고 원통하네요 ㅠㅠ

미미님, 공부합시다. 지금처럼 우리는 계속계속 공부합시다. 직접적인 지원도 좋지만,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어른 여성도 나름의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합니다. 공부합시다. 아자!!

독서괭 2023-06-29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아서면 잊게 되는 것들을 계속 상기하기 위해서. -> 정말 공감합니다!!
이 책, 너무 비싸서 사진 않고(그렇게 두껍지는 않던데 왜 이렇게 비싼 걸까요?;;) 빌려왔습니다.
로 대 웨이드 판결 뒷이야기 궁금한데 그 궁금함을 동력으로 읽어보려고 다락방님이 언급하신 글 일부러 안 읽었고요ㅋㅋ
다락방님 짱짱짱!!

다락방 2023-06-29 14:25   좋아요 1 | URL
아마도 역자가 여럿이라 책이 비싼게 아닐까 싶지만 사실 왜 비싼지 저도 잘 모르겠고요. 책이 너무 비싸서 같이읽기 도서로 선정하기 좀 망설여지더라고요. 벽돌책도 아닌데 ㅠㅠ
독서괭 님도 빌려오셨군요. 독서괭 님의 독서를 응원합니다!! 그리고 로 대 웨이드 진짜 너무 대충격 ㅠㅠ
마음 다잡으세요. 하아-

독서괭님 짱짱짱!!!!!
 

나도 받았다, 알라딘 약과커피 셋뚜셋뚜!!




아니, 세상에 약과입니다. 약과라고요. 으하하하. 그리고 이 황태칩 어쩔;; 술 마셔야겠다. 안주가 준비되어 있으니. 껄껄.


다정한 알라디너 님,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선물 잘 도착했어요. 이 구성은 넘나 알찬 구성입니다. 꺅 >.<



그리고 여러분, 다음주 월요일 책탑 예고. 



위 세 개는 오늘 도착한 박스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일하느라 나 자신을 하얗게 불태우고 있는 나는 

이만 슝 =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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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6-27 16: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부장의 일 = 책 지르기

다락방 2023-06-27 16:47   좋아요 1 | URL
아니야 아니야 그건 아니야. 어떤 건 어젯밤에 자기 전에 지른거라구욧!!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6-27 17:22   좋아요 0 | URL
이건 약과….

거리의화가 2023-06-27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박스
커피&약과 세트 꿀이죠? 저도 2셋트 펀딩 때 질러서 1셋트 다 먹고 1셋트 남았어요. 아껴먹는 중입니다ㅋㅋ
근데 황태칩이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알라딘 은근 다채로운 아이템들을 갖다놓는 것 같아요ㅋ

다락방 2023-06-27 16:48   좋아요 0 | URL
저 방금 약과도 먹고 커피도 내렸어요. 껄껄.
아무리 바빠도 간식 먹는 건 잊을 수 없죠. 후훗. 이거 너무 꿀아이템 이에요. 이런거 펀딩 하는 줄도 몰랐네요? 껄껄. 너무 좋아요!! >.<

청아 2023-06-27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황태칩이 나왔네요? 알라딘 책안주에(육포,황태칩) 진심인것 같습니다. 저도 먹어볼래요ㅋㅋㅋ

다락방 2023-06-27 16:48   좋아요 0 | URL
저 커피랑 약과는 지금 먹었는데 황태칩은 술하고 같이 먹을 예정입니다. 꺅 >.< 넘나 싄나요 덩실덩실~~

독서괭 2023-06-27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 박스 안에 뭐가 있는지 월요일까지 기다려야 한다고요? 😩 아 그 사이에 책이 또 올 거라서 기다려야 한다고요? ㅋㅋㅋ
황태칩 실해 보이네요. 과연 맛은 어떨지 궁금하니 맛 후기는 내일 올려주세용^^

다락방 2023-06-28 07:41   좋아요 1 | URL
황태칩 리뷰는 며칠만 기다려주세요. 제가 어제는 술을 안마셨고 ㅋㅋ 이번주 내에 마시긴 마시겠지만, 그리고 가급적 나중으로 미루려고 하지만, 그게 잘 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술을 마시면 안주로 먹겠습니다. 그리고 후기 쓰겠습니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너무 좋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일요일 오후. 아빠는 119 차에 실려 응급실로 가셨고, 급성 심근경색으로 바로 시술을 하셨다.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몇 번에 걸친 허리 수술과, 장기간 입원으로 찾아온 섬망 증상, 퇴원 후에 찾아온 투석 직전의 신장악화 까지. 퇴원과 입원을 반복했고 응급실에도 여러 차례 가셨다. 이제 재활만 남았나 했는데 이번엔 또 예상하지 못했던 심근경색. 세상이 내게 '너 이래도 멘탈 잡을 수 있어?' 싸움을 거는 것 같다. 이젠 친구들에게 기도를 부탁하기도 저어됐다. 최근엔 기도를 부탁할 일들 밖에 없었던 것 같아서. 


어제 밤늦게 친구와 통화했다. 내가 자꾸 나쁜 일로만 연락하는 것 같아서 좀 꺼려졌어, 좋은 일로 연락하고 싶은데, 라고 말하자 친구가 말했다.


"무슨 말이야. 그러면 나도 너한테 나쁜 일 있을 때 연락하면 안되는거야?"


친구의 말을 듣자 말문이 막혔다. 나는 작게 "그러네" 라고 대꾸하고, 그 후로 울었다. 전화를 끊기 전 친구에게 말했다. 그래도 친구들이 있어서 참 좋네, 라고.

엄마와 동생들과 긍정적인 면들을 보려고 대화한다.

조금만 늦었어도 손쓸 수 없었을 거라는 닥터의 말에, 그래도 우리 아빠가 살려고 그랫네, 라고 얘기한다.


사람은 왜 늙고 병들까?

늙고 병들건데 왜 태어나서 살고 있는걸까?




책을 샀다.

과중한 업무로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지난 주에 산 책은 딸랑 두 권이었다.


















요즘 일본 추리/스릴러 책을 자꾸 사고 있는데, 그건 남동생 때문이다.

최근에 남동생은 일본 추리 소설이 자신의 힐링이 되고 있다고 했다.

잠들기 전에 핸드폰을 보면 잠을 잘 못자고 그래서 책을 읽기를 선택했는데, 일본 책이 잘 읽힌다는 거다.

나는 영 별로라고 생각햇던 책들도 남동생은 후딱 읽고 좋다고 한 책들도 있다.

남동생은 일본 장르 소설만 읽으려고 하고, 나는 내가 읽고 주려고 하니 도저히 그 속도를 따라 잡을 수가 없다. 나는 다른 책들도 읽어야 하기에. 그래서 최근에 빌려줬던 책 중에 어떤 건, 내가 읽지도 못한 채로 전달햇는데, 다 읽고 재미있다고 돌려주었더랬다. 나도 읽어야 되는데 …


《신의 숨겨진 얼굴》도 그래서 산 책이고 《어머니의 유산》은 어떤 계기로 산건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얼른 읽고 주려고 시작해보니 이거 스릴러가 아닌것 같아. 작가가 《본격 소설》의 작가라는 건, 책을 구입하고 책날개를 보고 알았다. 앗. 그렇다면 내가 한 번 더 고민했을 텐데. 내가 그 책을 딱히 좋아하지 않았어서 … 잘 읽히니 다 읽긴 하겠지만, 일단 읽다 중단한 상태이고, 《신의 숨겨진 얼굴》은 다 읽고 남동생에게 가 있다. 


남동생이 자기 전에 폰을 보기 보다 책을 읽는 걸 선택한 게 좋아서 어제 오전, 또 충동적으로 책을 샀다. 막 샀다. 그걸 언제 읽고 건넬지 참 답답하지만-나 아직 법정에 선 페미니스트도 다 안읽어서- 여하튼 부지런히 읽고 줄 생각이다. 


어제 도서관에 가서 빌려온 책들을 반납하기 전에 잠깐 앉아서 책을 읽는데, 와 세상 시원하고 조용해서 책 읽기 너무 좋은 환경이었다. 내친김에 다 읽자, 하다가 얼마 못가 접고 일어났는데, 그건 너무 춥기 때문이었다. 에어컨이 빵빵해서인지 너무 추워. 아 안되겠다, 하고 일어섰다. 밖으로 나왔더니 이번엔 푹푹 찌더라. 어쩌라긔 …


출근해서 커피도 내렸고 어제 도서관에 들렀다 오던 길에 산 꽈배기도 먹었다. 요즘 왜이렇게 꽈배기 맛있지. 나는 꽈배기를 사려고 도서관에 가는 걸까? 그런데 시장에서 사와 따뜻한 꽈배기는 세상 맛잇는데, 이렇게 하루 지난 꽈배기는 사실 맛이 좀 별로다. 그래도 커피랑 같이 먹었다. 꽈배기 먹었는데, 도넛 하나 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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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6 08: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6-26 10: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blanca 2023-06-26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아버님에게 큰일이 있었군요. 얼마나 마음이 힘드셨을지...저도 가족이 오래 아팠던지라 다락방님과 같은 생각을 했었어요. 아버님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다락방 2023-06-26 10:33   좋아요 0 | URL
늙고 병들고 죽는데 인간은 왜 태어난걸까요? 그 답을 찾으면 마음이 편해질지 모르겠지만, 그 답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블랑카 님. 다만, 저는 죽기 싫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주말에 읽은 ‘우에노 지즈코‘와 ‘스즈키 스즈미‘의 책 <페미니즘, 한계에서 시작하다>를 보면요, 1940년대 후반에 태어난 우에노 지즈코가 1980년대 초반에 태어난 스즈키 스즈미에게 ‘너의 50대 60대가 궁금한데 내가 볼 수 없겠지‘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이 말이 얼마나 훅- 파고들던지요. 제가 사랑하는 어린 존재들-조카들-을 떠올리면서 나 역시도 그 아이들의 50대와 60대를 그리고 그 뒤까지도 계속 보고싶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휴..

2023-06-26 1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6-26 11: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새파랑 2023-06-26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버님 건강이 계속 안좋으시군요 ㅜㅜ 큰일입니다 ㅜㅜ 빨리 회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음식은 바로 만들어서 먹는게 제일 맛있는거 같아요. 저는 스트레스 받으면 책을 많이 사는데 이작가님은 반대시군요 ㅋ

다락방 2023-06-26 11:53   좋아요 1 | URL
저도 스트레스 받으면 책을 사는 편인데요 지난주에는 많이 자중햇습니다. 사실 책 지를 시간도 없었어요. 너무 바빠서 ㅎㅎ
다음주 월요일을 기대해주세요! 또다시 높다란 책탑으로 찾아뵙겠습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새파랑 님.

hnine 2023-06-26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1, 2분 속도가 중요한 상황인데 이번에도 다행이었긴 하지만 앞으로도 정말 주의하셔야겠네요.
다락방님, 늙고 병들고 죽는데 왜 태어났는지, 이런 생각 자연히 하게 되지만 너무 무겁게 하진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런 생각 안 할수록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다락방 2023-06-26 13:55   좋아요 0 | URL
나인 님 말씀처럼, 인간은 왜 태어나고 살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안할 수는 없겠지만, 그에 대해 너무 무겁게 생각한다거나 끌려가지는 않도록 중심 잘 잡도록 하겠습니다. 그러게요. 그런 생각 안할수록 행복했던 것 같아요.
말씀 감사합니다, 나인 님!

잠자냥 2023-06-26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말이 참 심란했겠습니다.
점심은 드셨습니까?!
힘냅시다!

다락방 2023-06-26 13:55   좋아요 1 | URL
점심은 짜장+군만두 셋뚜셋뚜 먹었습니다. 전 역시 점심 1인 2메뉴를 포기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아자아자!!

독서괭 2023-06-26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과중한 업무에 아버님 병환까지… 오늘 출근이 특히 힘드셨겠습니다 ㅠㅠ 새 책들과 꽈배기가 조금이나마 마음에 위안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꽈배기 하루 지나도 데워먹으면 맛있더라고요. 저도 꽈배기 좋아합니다😳

다락방 2023-06-26 15:09   좋아요 1 | URL
앗! 꽈배기를 .. 데워먹으면 되는 거였군요? 아 바부팅.. 그건 또 생각도 못했네요. 꿀팁 감사합니다. 다음번엔 꼭 그렇게 먹어야겠어요. 불끈!!

감사합니다, 독서괭 님. 남은 오늘도 화이팅입니다요!!

2023-06-26 15: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6-26 18: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6-26 19: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6-26 16: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6-27 16: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6-26 16: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6-27 16: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감은빛 2023-06-26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버님께서 얼른 낫고 다시 건강해지시기를 바랍니다.
정말 여러모로 힘 빠지는 일들, 어렵고 힘든 일들이 자꾸 생기네요.
그럴수록 더 힘을 내야 하는데, 가끔은 확 다 내려놓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죠.

그래도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고, 가족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그리고 또 책이 있잖아요.

꽈배기든 뭐든 맛난 것들 많이 먹고 힘을 냅시다!

다락방 2023-06-27 16:11   좋아요 0 | URL
아, 정말이지 작년부터 올해까지 아빠 때문에 너무 자주 울게 되네요. 힘도 빠지고 자책하고 …
이번에 응급실 가시고 심근경색 진단 받으셨을 땐 정말 영혼이 너덜너덜해지는 것 같았어요.
다행히 경과가 좋아 내일 퇴원하실 것 같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감은빛 님!!

은하수 2023-06-26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은 늙고 병들고 아파도 살아가야하고... 살아가고 싶을 겁니다!
전 그럴 거 같아요. 아버님도 부디 그러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니 살아서 건강할 때 맛난거 많이 먹고 책도 즐겁게 읽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야죠!
그런 소소한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지 아시니까...

힘내세요~~!

다락방 2023-06-27 16:12   좋아요 1 | URL
아빠가 살 수 있었던 건 평소에 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몸에 이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캐치하고 아빠가 119 부르신거거든요. 살고 싶다는 열망이 강하면 사는 쪽으로 움직이는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아빠를 살린 건 아빠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퇴원하시면 다정하게 대해드려야지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좀 못된 딸이라서요 ㅠㅠ

감사합니다, 은하수 님!

거리의화가 2023-06-26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얼마나 노심초사하셨을까요ㅠㅠ
사람 일이 참 쉽지가 않습니다. 생각한 대로, 바람 대로 흘러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기대와는 다른 결과에 참...
달달한 꽈배기, 친구분의 목소리, 독서가 힘이 될 거라 믿습니다. 더군다나 알라딘 서재에 이리 많은 응원 메시지가 있잖아요. 다락방님 힘내세요. 화이팅!

다락방 2023-06-27 16:14   좋아요 0 | URL
와 생각지도 못했는데 응급실에 심근경색에 바로 시술까지. 엄마는 완전 통곡하시고 저도 울음 참느라 혼났내요. 엄마랑 같이 울면 안될것 같아서요. 그러다 친구랑 통화하던 제 방에서 울었어요. 가족 중에 아픈 사람이 있는 건 정말 힘든일이네요. 정신줄 제대로 잡아야지 계속 생각하고 있어요.
말씀 감사합니다, 거리의화가 님!

2023-06-27 09: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6-27 16: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건수하 2023-06-30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 주말 그런 일이 있었군요.. 아버님 증상에 차도가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하루 마저 잘 버티시고 주말에는 좀더 쉬실 수 있기를..

다락방 2023-06-30 16:20   좋아요 1 | URL
아버님 시술 잘 마치시고 퇴원하셨어요. 지금은 집에 계십니다. 식이 조절을 잘 하셔야 된다고 교육 받고 오셨대요. 어휴, 건강하게 오래 사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저도 계속 운동하고 관리해야겠다 새삼 다짐하게 됩니다. 수하 님도 건강 잘 챙기셔요!!

구단씨 2023-07-03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괜찮다고 스스로 주문을 걸어도, 많이 힘드시겠어요. 걱정은 당연하고요.
저도 몇 년 전에 다락방님 말씀하신 일을 그대로 다 겪어봐서 그런지, 이런 얘기에 시선이 자주 머물러요.
갑자기 응급실에 실려가고, 갑작스러운 심근경색 진단에, 바로 응급 수술까지.
그리고 다른 질환도 계속 있어서 쉽게 쾌차하지 못했거든요.
응급실, 중환자실, 일반병실 그리고 요양병원까지 몇 번을, 몇 년을 반복하곤 했거든요.
무엇보다 다락방님 아버님께서 삶의 의지가 강하신 분이라니, 이제 쾌차하실 일만 남았다고 생각해요.
거기에 가족들의 걱정과 돌봄 때문에라도 계속 누워계시지는 않을 거에요. 힘내세요!!

다락방 2023-07-04 10:23   좋아요 0 | URL
나이 들면서 몸이 약해지고, 사소한 증상들이 나타나다가 큰 병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그렇게 수술을 하기도 하는데, 또 그 수술을 하고 입원하다보면 다른 질병으로 이어지고 그러더라고요. 저희 아버지도 그러신데요, 그것이 저희 아버지만의 일은 아니겠지요. 저만해도 수술 하나 했는데 또 다른데 뭔가 발견돼서 씨티 촬영 또 했거든요. 늙고 병들고 아프고 결국은 죽을 것을, 인간은 왜 태어나서 이렇게나 열심히 살고 있나 답을 찾고 싶어요. 그런데 저는 여태 답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여전히 죽음이 크게 두려워요. 제 존재가 사라진다는 게 너무나 두렵습니다. 그래서 삶에 대한 의지가 저도 강한 것 같고요.

구단씨 님, 응원과 공감의 댓글 감사해요. 구단씨 님도 더 아프지 않고 즐겁게 지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즐겁게 지내도록 합시다, 구단씨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