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감과 무기력 그리고 저항과 반란

자, 좀전에 쓴 페이퍼에 이어서 쓰는 페이퍼다. 책을 샀다는 페이퍼. 굳이 이을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헝거 게임 때문에 이어보는 걸로..



(왜이렇게 책탑 사진이 조잡해보이는걸까? 흐음..)
















헝거게임을 읽어야겠다고 페이퍼 썼을때 원서에 대한 추천을 받았고(쉽다고 하셨..죠?) 일단 사두었는데, 어제 헝거게임 번역본 읽고나니 원서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건 내가 원서를 읽을 수 있다거나 읽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냥 갖고 있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너, 갖고 싶다. ㅋㅋ 그런데 이미 가졌지롱~


<몰타 한달 살기>는 왜 알라딘에서 저 구버젼으로만 검색되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내 삶의 일정 부분은 몰타에 가서 어학연수 할 계획인지라 한달 살기 사서 어제 훑었는데 이 책은 영... 아마 그전에 <트립풀 하노이>를 본 탓이리라.


<트립풀 하노이>는 분량도 얇은 책인데 사진들이 다 너무 좋아서 트립풀 시리즈 다 갖춰놓고 싶어졌다. 아무때나 아무곳이나 꺼내서 넘겨보면 기분이 넘나 좋아질 것 같은 거다. 한장씩 넘겨 보면서 내가 갔던 곳을 확인하는 것도 좋았고, 오오, 역시 내가 안가본 데가 이렇게나 많군! 하면서 앞으로 갈 곳들을 체크해보기도 했다. 하노이.. 너는 내가 계속 가줄거야.


<로드>는 나로 하여금 코맥 매카시를 다 읽어보겠다! 하게 만든 책인데, 읽은지가 아주 오래되었다. 그동안 만난 코맥 매카시가 어느 순간에는 매우 난해하기도 했던 터라 전작을 다 읽겠다! 하던 의지는 좀 사라졌는데, 얼마전에 친애하는 알라디너 님의 리뷰에서 로드 재미없었다는 리뷰를 보고 다시 읽어보고 싶어져서 또(!) 샀다. 과거의 내가 좋아했던 소설이지만 지금 읽어도 여전히 좋을까? 지금 읽으면 너무 구릴까? 갑자기 확인해보고 싶어져서 샀다. 저때도 저 띠지 문구가 있었던 것 같다. 성서에 비견되는 소설. 나 이제 소설 완독 유경험자 이니(한....번.....) 성서에 비견될만한가 어디 한 번 확인해보자.































오래전에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트로이>를 봤을 때 아킬레우스의 노예가 된 '브리세이스'가 궁금해서 집에 돌아와 <그리스로마 신화사전>을 찾아 읽어보았던 적이 있다. 잡아 감금해두고 강간하는 장면이었는데 뭔가 낭만적으로 표현됐던 것 같은 기억이다. 그러니까 브리세이스가 싫어하지 않았던 그런 분위기랄까. 그런데 <침묵은 여자가 되나니>가 그 브리세이스의 이야기라는 거다. 와 너무 궁금하다. 마침 나는 내일부터 이번달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도서인 <가부장제의 창조>를 읽을 참이다.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가!


<법정의 얼굴들>은 친애하는 알라디너의 극찬을 보고 샀는데 어디서 들어본 이름인데, 하고 봤더니 내가 읽었던 <어떤 양형 이유>의 그 판사더라. 내가 그거 읽고 뭐라고 썼더라? 백자평 썼던 것 같은데, 하고 다시 찾아본다. '문장력 좋은 판사님의 따뜻한 에세이'라고 써놓은 걸 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떤 특별한 인상은 남지 않고 막 좋았던 건 아니었나보다. 이런걸 사고 나서 찾아보다니.. 사기 전에 찾아보지...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읽어보자.


<나를 보는 당신을 바라보았다>는 어쩐지 영화 불초상 생각나는 제목인데, 아무튼 김혜리의 글을 읽어본 적 없던 바, 얼마전에 만났던 친구들이 '정희진 쌤이 우리나라에서 김혜리가 글 제일 잘 쓴다고 하셨다'는 말을 듣고 구뤠? 하고 사본 책이다. 정희진 쌤, 정찬이 좋아요 김혜리가 좋아요? ㅋㅋㅋㅋ



아, 얼마전에 다이소 갔다가 방토 씨앗을 화분,배양토와 셋트로 팔길래 사서 심었는데 싹이 난거다. 그래서 초등조카에게 사진 찍어 보내주면서 이모가 심은 방토 싹났다~ 했더니 사진 보고 귀엽다고 답이 오더라. 바로 이 때, 참았어야 했는데 나는 이런 때 참지 못하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립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모가 귀여워 방토가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카는 당연히 이렇게 답을 보냈다.


"방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그래. 방토가 더 귀엽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다른책들은 뭐 다 그때그때 살만하니까 샀겠지, 뭐.


















엔도 슈사쿠, 내가 다 읽어보도록 하겠다. <침묵>이 너무 좋았어서 <깊은 강>을 샀다. <사무라이>도 곧 살 예정이다.

<은유로서의 질병>은 사실 이 책보다 사고 싶은 다른 책이 있었는데, 그 책이 절판이라 이걸 샀다. 절판된 책은 <통증 연대기>
















나이가 들면서 각기 다른 통증들이 수시로 내 육체에 찾아들게 되었고, 처음엔 당황스럽고 화도 나고 슬펐지만 어느 순간, 아 이 통증들은 이제 내가 끌어안고 가야 하는거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통증에 대한 생각을 좀 읽어보고 싶은거다. 그 때 생각난게 이 <통증연대기> 인데 절판인것이다. 그리고 중고.. 비싸게 팔고 있더라고요들? 내가 이 책 읽고 싶어 출판사에도 문의해보았지만 긍정적 답변을 받지 못해 구하지 못하고 있고, 그래서 <은유로서의 질병>을 읽자고 방향을 돌려버렸다. 




최근에는 '빈 곳'에 대해 생각한다.

나는 사람에게는 각자의 빈 곳, 빈 공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는 끊임없이 그것을 채우고 싶어하는게 아닐까. 이를테면 (그것이 상실이든 혹은 일방적 폭력이든)아빠로부터의 충족된 관계가 없다면, 어떻게든 그것을 채우고 싶어서 다른 관계들을 맺게 되고 그 성질이 결정 되는 거다. 이게 어떤 모습의 빈 공간이든 우리 모두는 그것을 타인으로부터 채워야 한다. 다른 사람들의 삶을 보다가 문득 아, 저게 저 사람의 빈 공간인것 같아, 혼자 생각하게 될 때가 있는데, 그렇다면 나의 빈공간은 뭘까? 생각해보게 됐다. 빈 곳은 그러나 트라우마와는 다르다. 트라우마도 빈곳도 모두 내가 함께 가지고 살아가게 되는 것이지만 하나는 극복해야 하는 성질의 것이라면 하나는 채워나가야 하는 성질의 것이랄까. 

그러다 내가 충분히 이야기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나는 매일 생각하지만 매일 얘기할 수 없는 것. 나는 질리지 않으면서 얘기할 수 있지만 듣는 사람은 이제 그만 좀 해라, 할 것 같아 얘기할 수 없는 것. 그래, 그것이 나의 빈 부분이겠구나, 그래서 그렇게 얘기를 하고 싶은거구나, 싶었던 거다. 내 빈 공간 역시 타인이 채워줘야 하지만, 그러나 타인은 내가 아니다. 내가 원할 때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타인이 존재하진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빈공간을 채워가며 살아가고 어느 순간 충족될만큼 채울 수도 있을테지만, 나는 채우지 못한 채로 살겠구나, 체념하게 됐다.



꿈을 꿨다.

꿈에서 나는 오래전 헤어진 사람의 인스타그램을 보게됐다. 현실에서 그는 인스타그램을 포함한 어떤 SNS 도 하지 않는 사람이었는데, 꿈에서는 그에게 인스타 계정이 있었고, 나는 우연히 그 계정을 보게됐다. 그가 올려둔 사진 속에서는 그와, 그의 아내와, 그의 두 아이가 있었다. 오랜 시간이 흘렀으니 누군가와 정착해 살고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그는 그걸 원하는 사람이었으니 그렇게 살고 있으리라 짐작한다), 아이.. 는 내 예상 밖이었다. 이거.. 헝거게임 읽어서 이런 꿈 꾼건가? 사진 속의 아이들까지 보고 나자, 아, 아이까지 있으면... 이제 정말 안되겠구나, 체념하는 내가 꿈속에 있었다. 이건 뭐 어떻게 안되잖아. 끝이지, 뭐. 그러니까 나는 오래전 헤어진 관계에 아직도 끝이라는 맺음을 못하고 있었던 거다. 그의 가족 사진을 보면서, 아 정말 끝이네, 이건 끝이야, 계속 생각하면서도 머릿속 한 구석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가능성은 있지 않을까, 그 가능성은 어떻게 있을 수 있을까? 하다가 알람이 울려 깼다. 엄마는 계란프라이를 해주셨고 나는 케첩을 찍어 먹었다.







야... 노래 선곡에서 나오는 나이... 어쩔겨.....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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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ummii 2022-06-13 10: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로드..저도 코맥매카시 다 읽어보려고 했다가 재미없을거 같아 미련없이 버렸었는데 난중에 다락방님꺼 리뷰보면 저도 다시 도전해볼거같은 닉낌이 드네요 ㅎㅎ ^^

다락방 2022-06-13 12:14   좋아요 3 | URL
로드는 읽기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 책이라 조만간 도전한 후 감상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코맥 매카시 읽으려고 사둔 책 많은데 다 안읽고 이렇게 또 샀네요. -.-

blanca 2022-06-13 10:4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헉, <깊은 강>도 정말 좋아요. 다락방님. 엔도 슈사쿠 이 작가 뭔가 영적인 게 있지 않나요? 그리 종교적이지 않은 나도 설득시켜버리는...그리고 이 사람 책은 소장각이에요. 통증...아, 너무너무 공감해요. 어느 날은 손목이 아팠다가 허리가 아팠다 눈이 피곤했다 두통이 왔다가...책탑 근사합니다.

다락방 2022-06-13 12:16   좋아요 5 | URL
<침묵> 읽다가 너무 좋아서 다른 책도 읽어봐야지 검색했더니 <깊은 강>에 대한 극찬이 아주 많더라고요. 그래 그렇다면 깊은 강을 보자, 사놓고 지금 신났습니다. 다음번 구매에는 <사무라이>도 살거예요. 오랜만에 전작 읽어보고 싶은 작가를 만났네요. 이 책을 읽는데는 독자가 종교인이냐 비종교인이냐는 상관이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이것이 신이 우리 곁에 있느냐 아니냐 라는 물음의 책이라기 보다는 ‘신을 믿는 나‘, ‘신을 믿는 우리‘ 에 대한 이야기라고 봤거든요. 아 너무 좋아요.

저도 정기적으로 안과에 가고 소화기내과에 갑니다, 블랑카님. 가끔 한의원, 이비인후과도 가고요. ㅠㅠ

거리의화가 2022-06-13 11:0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책탑 사진 멋집니다^^ 깊은강은 저도 일단 침묵을 읽고 판단하겠지만 사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ㅎㅎ
빈곳과 트라우마에 대한 이야기 뭔가 딱 하고 때리는 게 있습니다~ 아무리 친한 지인이 있다고 해도 그 사람과 모든 걸 공유할 수는 없을 것 같아서요. 저마다의 빈공간이 존재한다면 내려놓을 수 있겠다 싶습니다.

다락방 2022-06-13 12:18   좋아요 5 | URL
거리의화가 님도 침묵을 좋아하실 것 같아요. 너무 좋아서 이 작가의 책 다 살거예요!! ㅎㅎ 이렇게 의욕 뿜뿜해서 사두고 죄다 안읽고 쌓아두기만 하지만요.. 하하하하.
우리 각자가 가진 빈 공간은 채우려고 노력한다고 채워지는 것도 아니고 또 타인의 공간을 채워주려고 의지를 가진다 해도 안되는 것 같아요. 모든 것들이 딱 맞아떨어지는 순간이 천천히 다가오고, 어느 순간 고개를 들어보면 빈 곳이 메워져있는 그런 때가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설사 채워지지 않아도 그건 어쩔 수 없고요. 그러면 또 그런대로 살아가면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공쟝쟝 2022-06-13 11:3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빈 곳. 비어있는지 모르고 채우려는 사람들도 있고, 어디가 비어있는지 알아서 관리하는 사람도 있고, 더 비워버리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거기를 뚫어져라 응시하면서 이글이글 불타는 눈으로 사유하는 철학자들, 독서가들, 예술가들, 연구자들, 수도자들, 문학가들이 있고 천착하면 할 수록 치열하면 치열할 수록 그 아웃풋으로 거장 대사상가 대문호 등등이 되는 거 같기도 하고요ㅋㅋ 우리는 그들이 만든 것을 건네다 보면서 빈곳이 잠시 채워진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하고… 예 그런 것 같습니다.
자, 현재의 철학자 미래의 대문호 다락방은 빈 곳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흘러나오는 말들을 글로 쓰십시다. 뭐 돈번다고?😫 거기 작업실 이잖소?ㅋㅋ

다락방 2022-06-13 12:33   좋아요 5 | URL
공쟝쟝 님이 정말 좋은 말씀 해주셨습니다. 그 빈 곳은 타인으로 인해 채우려고 하기도 하고 또 그렇게 채워지기도 하지만, 채워지지 않은 채로 있으면 천착하게되고 그것이 어떤 형태로든 바깥으로 표출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문학이, 음악이 나오는 거고요. 사상 역시 마찬가지겠죠. 크- 좋은 얘기다. 너무 좋은 얘기네요, 그리고 맞는 얘기고요.
저는 저의 작업실에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제 빈 곳을 응시하며 열심히 작업을(?!) 하겠습니다. 필! 승!

미미 2022-06-13 11:3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영화<트로이>에서 브리세이스의 경우처럼 강간또는 추행을 미화하는 영화나 드라마가
이제는 좀 없어지면 좋겠는데
‘로멘틱‘이라는 가면을 쓰고
아직도 버젖이 반복되더라구요
더 놀라운 사실은 그런 이야기를
쓰는 작가들이 대부분 여성이라는
것...ㅠㅠ(최근에야 어떤 에세이 읽고 깨달았어요)
학교에서 어떤 성교육을해도
아이돌이나 잘난 배우들의 그런
재현은 더 큰 영향을 줄텐데
말입니다.

<깊은강> 아주 좋다고해서 저는 엔도 슈사쿠 소설중에 마지막에 읽으려구요(아끼기)ㅎㅎ

<침묵>소장하려고 샀는데 다락방님께 땡투함요ㅋ

다락방 2022-06-13 14:08   좋아요 4 | URL
아주 많은 여자들에게도 마초적인 남자의 성향, 강압적이고 지배적인 남자의 성향에 매력을 느끼고 그것이 여성을 사랑하는 표현이라고 생각할만큼 세뇌되어 있는것 같아요. ‘디 그레이엄‘이 <여자는 인질이다>에서 말한것처럼 이 사회의 여성들은 스톡홀름 증후군을 앓고 있는거겠지요. 거대한 이성애 로맨스의 세뇌..
저는 여성 작가가 쓴 로맨스 소설인데 자신을 납치한 남자에게 사랑을 느끼는 줄거리를 보고 되게 당황한 기억도 있어요. 그 후로 제가 한국 로맨스와 좀 멀어졌는데요, 납치해서 감금하고 가족들도 못만나게 했는데 ..

넷플의 엄청 핫한 영화 <365>도 겁나게 잘생긴 남자를 써서 납치를 미화하잖아요. 휴.. 그거 2편 나왓길래 보려고 했는데 오분인가 보다가 너무 재미없어서 못보겠더라고요. 그래서 꺼버렸네요. ㅠㅠ

저는 <침묵> 미미님께 땡투하고 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고받는 아름다움이네요. ㅋㅋㅋㅋㅋ

새파랑 2022-06-13 11: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매주 책을 사시는 다락방님은 역시 부장급이십니다. 저는 저중에 <분신> 이랑 <깊은 강> 읽었네요 ^^

빈곳에 대한 이야기는 완전 공감이 갑니다. 작가만의 감성이 느껴집니다~!!

다락방 2022-06-13 14:16   좋아요 3 | URL
전 언젠가부터 사진을 찍기 위해 책을 사는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히융
앗 새파랑 님 분신 읽으셨어요? 저는 분신도 너무 기대가 됩니다!!

독서괭 2022-06-13 12: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정희진님이 우리나라에서 김혜리 작가가 제일 글 잘 쓴다 한 거 보고 저 책 샀는데요, 아직 못 읽었습니다;; 제가 영화를 잘 안 봐서 영화에 관한 책들은 손이 잘 안 가네요 ㅠ
어마어마한 책탑.. 역시 다락방님! 저도 엔도 슈사쿠 궁금한데! 언젠가 읽겠습니다..
<침묵은 여자가 되나니>도 어떨지 궁금해요.

다락방 2022-06-13 15:10   좋아요 3 | URL
저는 읽단 한 권 읽어보려고 이 책을 사긴 했습니다만, 정희진 선생님과 의견이 가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제 친구들도 김혜리 기자 님 글 좋아하던데 저는 아직 읽어보질 못했어요. 저는 왜 김혜리 기자와 이다혜 기자가 헷갈릴까요? ㅠㅠ 이다혜 기자라면 여러권 읽었는데 말입니다. 아무튼 이번에 샀으니 읽어보는 걸로.

엔도 슈사쿠 는 너무 좋습니다, 독서괭 님. 소설 읽는 재미를 얻을 수 있는 책이에요!!

mini74 2022-06-13 12: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노안이 와서 책사진 확대해서 봐야하는 ㅠㅠ 저도 깊은 강 하나 있네요. 방토말고도 귀여움에 밀릴 건 천지삐까리! 입니다. 귀여움대신 깜찍함을 추천해드립니다 ㅋㅋ

다락방 2022-06-13 15:11   좋아요 3 | URL
저도 노안이 와가지고 ㅋㅋㅋ 그래서 제가 사진에 있는 책은 페이퍼에 죄다 링크로 올려두었습니다. 그러니 애써 보려고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 그냥 또 책 샀다는 거구나.. 하시면 되겠습니다. ㅋㅋㅋㅋㅋ
저도 한 귀여움 하던 때가 있었.... 없었습니다. ㅠㅠ

단발머리 2022-06-13 12:5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1. 헝거게임 집에 있어요ㅋㅋㅋㅋㅋ 왜 있을까요?
2. 멕카시 집에 있어요 ㅋㅋㅋㅋㅋ 읽기만 하면 되겠네요ㅋㅋㅋㅋ
3. 허나 내가 읽고 싶은 건 <깊은 강>이네요. 다락방님 덕에 알라딘에 엔도 슈사쿠 대유행.
4. 통증 연대기, 정말 좋아요. 전 너무 좋아서 원서도 알아보고(사지 않고 알아만 봄), 한글책도 완전 아껴서 읽은 책입니다. 그냥 그렇다는 겁니다^^

다락방 2022-06-13 15:13   좋아요 3 | URL
1. 오오, 헝거게임 가지고 계시다니. 그러게, 그걸 왜 가지고 계시나요, 단발머리 님? ㅋㅋㅋㅋㅋ
2. 아니 맥카시는 어째서 왜때문에... 어떤 책인지는 모르겠지만 읽어보셔도 좋겠습니다, 단발머리 님.
3. 깊은 강 너무 좋대요. 단발머리 님은 침묵도 엄청 좋아하실 것 같아요. 단발머리 님은 엔도 슈사쿠를 그냥 죄다 좋아하실 것 같아요!!
4. 저는 지금 통증 연대기를 가지고 계신 단발머리 님이 너무나 부럽습니다. 흑흑. 저도 통증연대기 갖고 싶어요. 그런데 정가보다 비싸게 올려둔 중고는 사고싶질 않아요. 우앙 ㅠㅠ

yamoo 2022-06-13 13: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로드...이미 갖고 계신 책 아닌가요?? 워째 또 사시나여??

다락방 2022-06-13 15:13   좋아요 2 | URL
저는 로드 를 오래전에 읽었지만 갖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해서 다시 읽어보려고 또 산건데 야무 님의 이 댓글을 읽고 나니 어쩌면 저는... 책장에 로드를 이미 갖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서 불안해지네요. 아놔...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2-06-13 13: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조카가 모르는구나....... 이모는 방토보다 귀여운....꾸우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웰컴 투 더 슈샤쿠월드~ 전 종교의 어떤 부분은 혐오하는데도 엔도 슈사쿠 작품은 거부감 없이 계속 읽게 되더라고요.

다락방 2022-06-13 15:16   좋아요 5 | URL
잠자냥 님, 저도 한 때는 귀여움을 가진 사람이었단 말입니다.. 음.. 아닌가? ㅋㅋㅋㅋㅋ
(귀엽다는 말 들었던 걸 떠올려보는데 떠올려지는게 어째 하나도 없네요? 애인들도 나 안귀여워했던 것 같네요? 껄껄)

저는 교회를 정말로 싫어하고 너무너무 싫어하고 진짜 싫어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나 신앙에 대해 깊은 생각과 신념을 갖고 쓴 책들을 보는 건 참 좋더라고요. 엔도 슈사쿠의 글은 전혀 불편함 없이 오히려 저 역시 주인공의 믿음과 의심을 따라가며 읽을 수 있는 책이었어요. 그래서 앞으로도 읽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정작 믿음이 먼저고 종교나 신은 나중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신의 존재가 먼저있어 믿게된 게 아니라, 인간의 믿음이 먼저 있었기에 신이 존재하는 거라는. 엔도 슈사쿠의 책을 읽으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건 제가 아마도 지극히 저 중심에 인간 중심인 사람이라 그런것 같습니다.

수하 2022-06-13 13: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킬레우스의 노래> 재밌게 읽었던터라 (작가는 다르지만) <침묵은 여자가 되나니> 궁금하네요.

김혜리 작가 글 정말 잘 쓰죠! 저는 <그녀에게 말하다> <진심의 탐닉>만 읽었는데 인터뷰집마저 감동적이었답니다.
<그림과 그림자> 사 두고 안 읽었는데 그것부터 읽어야겠어요.

... 벌써 13일인데 <가부장제의 창조> 펴보지도 못했네요. <해러웨이 선언문>부터 읽으려고 참고 있는데..
<해러웨이 선언문>이라도 다 읽는 6월 되기를..

다락방 2022-06-13 15:17   좋아요 3 | URL
저는 <아킬레우스의 노래> 사두기만 하고 아직 읽지 않았어요. 그런데 아마도 읽게 된다면 브리세이스의 이 이야기를 먼저 읽게 되지 싶어요. 트로이 영화 보고나서 브리세이스가 진짜 너무 궁금했었거든요. 이 책이 충분한 재미와 만족을 주기를 바랍니다.

그나저나 저 역시도 13일인데 가부장제 펼쳐보질 않아서.. 헝거게임 두번째 시작하면 또 가부장제 미룰것 같아, 내일 당장 가부장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빠샤!!

독서괭 2022-06-13 15:23   좋아요 3 | URL
전 어젯밤에 가부장제 서문 읽었습니다. 이겼다 ㅋㅋㅋㅋ

다락방 2022-06-13 15:24   좋아요 3 | URL
저도 곧 시작할겁니다. 시작할거라구욧! 딱 기다려요 독서괭 님!!

Persona 2022-06-13 15: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수능 끝나고 시뮬라시옹이랑 은유로서의
질병 읽겠다고 한 친구 말 때문에 같이
읽으려고 샀는데 그 친구는 일이 생겨 살 수가 없었던 기억이 나면서 그 친구 생각이 나네요. ㅎㅎㅎ^^

다락방 2022-06-13 15:25   좋아요 3 | URL
페르소나 님은 그 때 사셔서 읽으셨나요? 전 어려워서 못 읽는거 아닌가 좀 걱정돼요..

Persona 2022-06-13 15:37   좋아요 3 | URL
네.
저는 시뮬라시옹 도입이 어려워서 정작 수전 손택 책은 소설처럼 읽었던 거 같아요. 시뮬라시옹 이 책은 주어 서술어 분리해가며 읽었는데요.
은유로서의 질병은 오히려 잘 와닿았어요. 결핵과 에이즈라는 대표적인 두 질병에 사람들이 갖는 차별적인 편견/이미지/생각에 대해 주장이 있고 대체로 문학속에서 그 예시를 찾거든요.
굳이 에이즈와 결핵을 경험해보지 않아도, 특히나 다른 사람들이 나를 차별한 경험을 갖고 있다면 공감하면서 금방 잘 읽으실 수 있을 거 같아요.

다락방 2022-06-14 07:51   좋아요 2 | URL
저 몇해전에 <수전 손택의 말>을 좀 어렵게 읽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수전 손택을 제가 안읽어봐서 그런지 어려웠던 터라 손이 잘 안가더라고요. 그런데 이젠 시간이 좀 흘렀으니 잘 읽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시간이 흐르고나면 몇해전 어려웠던 책이 술술 읽히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잘 읽혔으면 좋겠어요.

Persona 2022-06-14 08:02   좋아요 1 | URL
명언같은 거 모아놓은 책일까요? 아마도 맥락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 머릿속에
그려지는 이미지가 많았던 책으로 기억합니다. 파이팅이요!! 저도 다시 꺼내읽고 싶어지네요. ㅎㅎㅎ

다락방 2022-06-14 15:08   좋아요 2 | URL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6246033

이거예요, 페르소나 님. 마음산책의 말 시리즈 중 한 권이요. 이걸로 수전 손택 읽고 한나 아렌트 읽었어요.

Persona 2022-06-14 15:10   좋아요 1 | URL
그렇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하이드 2022-06-13 20: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헝거게임 오더블도 좋습니다. 오디오는 아직 안 들으시죠? 오더블audible 앱 받아서 좋아하는 책 들으면서 읽으면, (듣기만 하면 처음에는 잘 안 들려요) 훨씬 더 이해 잘 가요. 국내 오디오북은 좀 다 아나운서 디제이 느낌인데, 영어 오디오북은 엄청 실감나는 드라마나 영화 같아요. 들으면서 읽기 강추합니다. 헝거게임도 좋고, 로맨스 소설 오디오 들으면 얼마나 재미있게요! 영어가 우리말처럼 들린다니깐요.

다락방 2022-06-14 07:58   좋아요 2 | URL
하이드 님, 헝거게임 리뷰는 안쓰셨나요? 저 헝거게임 검색해서 리뷰나 페이퍼 좀 훑어보는 중인데 하이드 님은 이 책 읽을거라는 페이퍼밖에 안보이네요. 하이드 님이 쓴 리뷰 읽어보고 싶은데요. 리뷰들이 대부분 배틀로얄, 게임 얘기하는데, 저는 그거 말고 해야할 이야기가 많다고 보여져서요.
오더블.. 아.. 저는 넘나 아날로그 인간인지라 새로운 앱 깔고 그거 한 번 해볼라면 큰 마음을 먹어야 합니다. 그래도 어제 하이드 님 댓글보고 일단 오더블앱 다운 받아놓긴 했는데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원 ㅋㅋㅋㅋㅋ 들으면서 읽기, 저도 한 번 해보고 싶긴 하네요.

하이드 2022-06-14 14:58   좋아요 2 | URL
번역본 읽은지는 오래되었고, 원서는 작년에 읽었거든요. 요즘 다시 읽고 싶어져서 꺼내놨어요. 원서 시작부분부터 좋아서 저도 다시 읽고 리뷰 써보겠습니다~ 오더블은 저는 미리듣기로 들어보고 나레이터 목소리 좋으면 듣곤 하거든요. ㅎㅎ 외모에는 취향 있지만, 좋은 목소리에는 취향 없다! 훨씬 더 상상력 자극해서 원서 읽는다는거 까먹을거에요. 책 읽고는 안 울어도 같은 책 오디오로 들으면 눈물 줄줄인 경우도 있구요. 무조건 재미있을 것 같은거 미리듣기로 목소리 확인 하고 들으시면 됩니다. 츄라이 츄라이 앱 받았으니 이미 반은 하신겁니다.

다락방 2022-06-14 15:07   좋아요 3 | URL
일단 시도하기 전부터 뭔가 대단히 마음을 먹어야될 것 같지만, 혹여라도 오더블 시작하면 진행상황 페이퍼로 공유하겠습니다! ㅎㅎ

그레이스 2022-06-16 23: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겹치는 책 많아서 기분 좋다가 읽어야할 책 많아서 조급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