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예비군 훈련이 강화되었나봅니다. 어제 오늘 훈련시간도 꽉꽉 채우고, 휴대폰도 뺐고! 아무래도 하루를 꽉 채워 허송세월 강화라고 보면 딱이겠습니다.
날씨가 무척 덥더군요. 힘겹게 훈련마치고 오는 저에게 유일한 낙이 아무래도 이 시간인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책선물을 받아보는 이 시간이 저의 하루의 짜증과 피로가 싹 가시는 순간이랍니다. 자랑이냐고요? 그런 셈입니다.ㅋㅋ
오늘 '힘내라 우리문학' 이벤트 당첨도서를 보내온 곳은 민음사입니다. 전에 창비나 문지와는 다르게 기쁨 두 배였다가, 살짝 좋지 못함 남기더군요. 책들 면면을 보시자면,
『첫사랑』
김종은이란 작가의 '연작소설'이라는데요, '첫사랑'이라! 첫사랑! 흠흠!! 몰래 읽어볼랍니다.
『백수생활백서』
수많은 백서들이 물밀듯 밀려오고 있습니다. 요샌 좀 주춤한가 싶더니, 얼마전에 『여자생활백서2』가 나왔더군요. 이 책 『백수생활백서』는 그 많은 백서 중에 유일한 소설일 듯 싶어요. 여성 알라디너 중 한 분이 이 책의 주인공일 듯 싶은, 그런 책입니다. 하여간에 제가 읽은 책이네요.ㅎㅎ
이 책은 내놓아야 하겠습니다.
『바다로 가득 찬 책』
강기원 시인의 시집입니다. 책띄를 보니 <김수영 문학상> 수상 시집이네요. <김수영 문학상>을 창비가 아닌 민음사에서 주관하나 보네요. 왜 난 좀 이상하단 생각이 들까요?
『호모 엑세쿠탄스』1권, 2권, 3권
이문열의 신작 소설이었는데요. 예전에 읽었던 『사람의 아들』을 잇는 소설이라고 하네요. 무엇보다 『사람의 아들』을 관심있게 읽었던 터라 이 책을 사볼 작정이었으나, 행운스럽게도 이벤트를 통해 받게되어서 기쁘네요. 더욱 기쁜 것은 1권만 주는 줄 알았는데 3권 전부다 줬다는거에요...ㅎㅎ
『리심』上, 中, 下
김탁환의 장편소설입니다. 이 책도 上권만 줄 줄 알았는데, 3권을 전부 보내왔네요. 민음사가 돈이 많긴 많은가 봅니다. 딴지 거는 건 아니구요. 저야 감사하니까요.ㅎㅎ
그런데, 이상한 것은 민음사에서 내놓은 이벤트 도서는 모두 6종이라는 겁니다.('힘내라 우리문학' 이벤트 페이지 :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070321_literature01) 그런데 온 건 5종 밖에 안 되더군요. 알고보니 최재경 작가의『플레이어』가 빠졌더군요. "멜기, 살짝 기분 나빠 졌어!!"
1권만 보내줄 줄 알았던 책을 2, 3권 모두 보내줘서 무척 고맙긴 한데, 원래 보내준다던 책을 빼놓는 건 뭔지, 원! 이거 뭐 왜 안 줬냐고 따질 수도 없고. 뭐 저야 이것들만 준 것도 고맙지만은, 쪼깨 거시기 허네요.
민음사에서 보내 온 당첨 도서 중에서는 읽은 게 『백수생활백서』밖에 없군요. 이 책을 나누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