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여러분이 추천해준 책들을 검색하면서 어찌나 즐겁던지.
    오늘 중으로 읽어야 할 민법책은 저 멀리 던져놓고...( -_-);; 

 

    * 메피형님 : 박민규 - 카스테라    

  전에, 메피형님이 '박민규' 소설을 언급했었죠. 
  그 때, 웹상에서 검색하면서 살짝 들여다본 그의 문체들이
  나랑 의외로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넘어갔어요.
  근데, 이번에 그의 책들을 흩어본 결과, '과연, 형님이 왜..'
  추천해줬는지 알 것도 같은..;;;
  무튼, 단편 모음집인 이 녀석부터 한 번 먹어볼라구요. ㅡ_ㅡ 훗 

  

 

    * 후애님 : 스티븐 세일러 - 로마 서브 로사 

   후애님의 '추리소설'이라는 말에 낼름 가서 검색해본..
   고대국가에서의 추리극이라니, 오호~ 이건 또 새롭구나~ 싶었죠.ㅋ
   1,2권 둘 다 구미가 당기길래 바구니에 담아 버렸다눈.. 

    추천해준 [로스트 심벌]은 머리 아플 거 같아서요, 패스. ( -_-); 

 

  

    * 이매지님 : 모리미 토미히코 - 유정천 가족 


  책 소개를 보는 동안,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중, 너구리가
  나오는 애니가 떠올랐습니다.(웃음)
  숲 속에 사는 너구리들의 재치만발 모습을 보면서 즐거워했었죠.
  이 책의 너구리 가족들도 어떤 활약상을 보여줄지 기대된다는~^^ 

  추천해준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는 나중에 보려고...( -_-) 힛. 

 

    * 마녀고양이님 : 앤 라이스 - 악마 멤노크 / 뱀파이어 레스타  

 ← ← 악마 멤노크 (1,2권)   

 ← 뱀파이어 레스타 (1,2권)

  세상에나-! 내가 그렇게 재밌게 봤던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작가였다니!
  아, 나의 무식함에 한탄을...ㅜ_ㅡ 저는 솔직히 '톰 쿠루즈'가 연기했던 레스타를
  더 좋아했답니다~♡ 그래서 이 두 권을 골랐어욤.^^ 

 

    * 나비님 : 닉 혼비 - 하이 피델리티 

   책 소개를 읽자니, [사신 치바]가 떠올랐습니다.^^
   사신 치바도 음악을 좋아해서 하루종일 레코드점에서 헤드폰 끼고 살잖아요.
   물론, 영화화 한 <사랑도 리콜 되나요?>에서 연기했던 존 쿠삭처럼 착하게
   생기진 않았겠지만, 뭐랄까, 느낌이 그랬어요. 사신 치바와 닮은 듯 하다고.
   나 역시 음악을 좋아해서, 혹시 음악공부(새로운 음악을 덤으로 얻게 되는!)
   도 되지 않을까 싶은 기대와 함께 바구니에 담았다눈...ㅎㅎㅎ 

 

 

    * 비밀 댓글님 : 할레드 호세이니 - 연을 쫓는 아이 

   아프가니스탄 아이들의 삶을 통해 바라보는 그 시대의 거울일까요?
   주인공 아이의 성장소설임과 동시에 조금은 생소한 아프가니스탄의
   삶을 엿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화 <밀리언 달러 슬럼독>에서 어린 시절로 나오는 아역 배우들의
   얼굴들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분명, 그 영화만큼 이쁘겠죠~ 

 

 

    * 무스님 : 김혜린 - 북해의 별  

  지중해 가상국가에서 일어나는 왕족과 귀족간의 역사적인 싸움이 주일까요?
  아주 오래전에 만화 [베르샤이유의 장미]를 보면서 간접적으로 프랑스 역사를
  배웠던 것처럼, 이 만화를 통해서도 지중해 국가들의 이면을 볼 수 있을까요? ^^ 

  그러고 보니, 역시 오래전에 김혜린의 [불의 검]을 본 거 같아요.
  내용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거기서 나왔던 '음유 시인'이 참 인상 깊었죠. 

 

    * 오기님 : 로얄드 달 -  

   이럴수가!! 내가 그렇게나 좋아하는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원작자였다니!! ㅜ_ㅡ
   솔직히, 오기님이 언급했을 때, '어라, 이름이 낯익은데..' 했었드랬죠. 아니, 웬걸~
   전에 일본, 오사카 공항에서 시간 때우려고 샀던 영문책 두 권의 작가란 걸 잊어버리다니.
   Jame and the Giant peach 와 Danny the champion in the world 
   아, 정말아지 이 책들은 너무 신이 나서 두고두고 읽었던 것들인데...
   오기님 덕분에 또 다시 로얄드 달과의 만남이라니! (오, 감격)^^ 

 

 

    * 카스피님 : 로저 젤라즈니 - 드림 마스터  

  이 책을 읽었던 사람, 작가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평을 보니까 군침이 돌더군요.ㅎㅎㅎ
  아직 어떤 책인지 감을 잡지는 못했어요.
  그러나 단편들로 구성되어진데다, 왠지 제 입맛에 꼭 맞을 거 같다눈..^^
  카스피님 덕에 저, 좀 유식해질라구요.ㅋㅋ 

  테드 창의 [당신인생의 이야기]는 다음에 먹을라구요.(웃음) 

 

 

   추천해주신 나의 알라디너 분들-♥ 고마워요, 그리고 알라븅~♡  (>_<) 
   아, 이래서 내가 든든하다니까~ 굶어 죽지는 않을 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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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앨신님께 넘길 의사가 있는 책들
    from 세상에 분투없이 열리는 길은 없다 2010-02-12 00:26 
    제가 가진 것중에 소설이 고픈 앨신님께 넘길 의사가 있는 책들입니다.  앨신님이 고르신 후 다른 분들도 원하시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   1. 두근두근 우타코씨  조제와 물고기의 그녀가 쓴 책입니다.  당찬 노부인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명랑한 미스테리 물입니다.     2. 정이현   그 동년배들 중에 내가 가장 사랑했던 작가인 정이현의 책 두
 
 
2010-02-11 16: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11 17: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11 17: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11 18: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녀고양이 2010-02-11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마 이거 다 읽으시게여? 헐라~ 한동안 풍성하시겠군여.. 테드 창의 <당신 인생 이야기>도 나중에 꼭 읽어보세염,,, 두께는 베고 잘 만큼 두툼한데, 그만큼 창의력이 월등한 책이라눈,, 근데여, 제 머리엔 넘 어려웠어여... 다 읽고 무지 뿌듯해 했었던 기억이.. ㅋ

L.SHIN 2010-02-11 20:08   좋아요 0 | URL
그러믄요~ 다 먹어야죠. 후후훗 ㅡ_ㅡ
네, 그래서 [당신 인생 이야기]도 리스트에 넣어놨다눈~ㅎㅎ
전 창의력 높은 책 좋아합니다.

순오기 2010-02-11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을 늦게 달았는데 보셨군요.^^
로알드 달은 정말 대단한 이야기꾼이에요.

L.SHIN 2010-02-11 23:35   좋아요 0 | URL
네, 그와 같은 소설을 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웃음)
 

 

    재작년, 그러니까, 2008년에는 양복을 뺀질나게 입었었다.
    와이셔츠 색마다 넥타이 색 맞추는 재미와 함께.
    작년, 그러니까, 2009년에는 편한 옷차림만 입었었다.
    횟수로 따지자면 청바지가 당연 1등이시다. 

    왜 저렇게 딴판이냐?
    일하는 회사도 달랐고, 직급도 달랐으며, 임무도 달랐기 때문이다. 

    그럼, 올해, 2010년은?
    현재로써는 아직까지의 '복장의 자유'에 흠뻑 취해 있다.
    그러나 그 기쁨도 유통기한이 몇 개월 안 남은 듯... -_-; 

    이번 달에 B 세미나에 가야 해서, 또 여러 일로 필요할 듯 해서,
    옷장에 처박아둔 양복 두 벌을 꺼내서 세탁소에 맡겼었다.
    회색과 검은색 각 1벌씩.
    잊어버리기 전에 찾으러 간다니까, K가 하는 말이, 

    "지금 양복 입고 싶으시구나?" 

    아니거등~? ㅡ_ㅡ (하고 속에 업는 말을..)

    내가 세탁소에 옷 찾으러 간다니까 K가 따라왔다.
    옷을 보며 K는, 

    "멋쟁이시네, 이런 걸 입다니." 

    어라, 뭔 소리야. ㅡ.,ㅡ 

    "어..그거 그냥 평범한 건데..." 

    "원래 원-버튼은 소화하기 힘들거든요." 
 
    으잉? 그런 것도 있남? (그냥, 되는대로 입었던 본인...)
    아, K는 아직 내 정장 입은 모습을 본 적이 없다.
    그제서야, 나는 내가 세탁소에 맡긴 게 원-버튼 이었구나 싶었다. 아, 이런 몹쓸 기억력..-_- 
    내가 회색 정장에서 조끼가 제대로 있나 찾자, 그것도 '멋쟁이는 그렇게 입는다'란다.
    원, 정장에 공식이 있남..(긁적) 조끼 세트는, 그저 내가 좋아하는 취향일 뿐인디...

    "두 벌 같은 데서 맞췄나 봐요?" 

    예리하긴, 옷 안감 디자인을 보더니 한 마디 던진다. 

    "어...마음에 들면 한 군데서 두, 세벌 같이..." 

    요즘 나는 말이 짧아졌다. K는 계속 존댓말을 쓰지만, 나는 싸가지 없어서, 어느새 말을 놓은..;;; 
    K는 신경 안 쓰는 거 같다.ㅋ 

    그는 내가 힘들게 손빨래 한 넥타이 4개를 보더니 세탁소에 맡겨야 된다며 굳이 가지고 간다.
    처음에는, 왜 넥타이를 빨았냐고 한다. 넥타이는 빠는게 아니라며..
    그래서 나는 사실대로 이실직고 했다. 

    "뭐가 좀 묻어서.,." 

    "아~ 그렇다면 이해되네요. 늘 흘리잖아요. 지금처럼." 

    그는 내가 딸기 먹다가 흘리는 걸 보더니 말한다. 그래, 난 좀 칠칠맞다. -_-
    그래서 부정할 수가 없었다. 크윽..;;;
    가는 내내 나의 사랑스러운 넥타이들을 동시에 목에 차더니, 

    "어느게 어울려요?" 

    난 잠시 망설이다가, 그가 검은색 옷을 입고 있길래, 그 배색 때문에, 

    "흰색" 

    이라고 답했다. 그는 의외라는 듯이 놀란다. 미안하오. 당신이 입고 있는 옷 색 때문이오....( -_-) 

    솔직히, 세탁소 가기 전에 기운이 다 빠져서 쳐져 있었다.
    내가 미쳤지, 갑자기 그 분이 오신게야.
    수건 3개랑 와이셔츠 3개랑 넥타이 4개를 손빨래 하다니.
    평소에는 세탁기님이나 집에서 알아서 해주곤 했는데.
    오늘은 그만 내가 했다. 처음부터 세탁소에 맡겨도 될 것을....이런 멍충이 같으니라구..
    계속 쪼그려 앉아 그걸 빨고 있자니,
    애초 왜 시작했는지도 모르겠고, 다리는 저리고, 허리는 아프고...아, 놔. ㅜ_ㅜ 

    빨래 하기 전엔 청소까지.
    맛있게 먹은 카레밥이 2시간도 되지 않아 다 소멸하고 말았다. 

    그래, 그러고보니, 나, 양복 입고 싶다.ㅎㅎㅎㅎ
    K에겐 '무슨 소리야' 라는 표정을 지어 보였지만, 내심 입고 싶었다.
    솔직히 말하면, 예전, 강남에서 넥타이 휘날리며 씩씩하게 길을 걷고 있을 때
    사람들이 쳐다보던 것을 은근히 즐겼었다. ( -_-)
    그렇다고 모델같은 몸과 외모냐? 아니다, 그냥 평범하다. 

    사람들은 나보고,  

    "경호원 출신이세요?" 

    라고 종종 그런 적 있다. 아, 놔, 그건 머리를 올백해서 그럴거야.
    그래서 올해는 순뎅이처럼 보이려고 앞머리도 내리고 다니는구만. 

    솔직히 말하면, 나, 정말 양복 좋아한다.
    남이 입은 모습도 좋아하고, 내가 입는 것도 좋아한다.
    넥타이는, 무조건 환장한다.
    그러나 가끔은 넥타이 대신 리본을 매고 싶은 충동은...;;;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양복 만큼이나 청바지에도 미쳐 산다.

    어쨌거나, 올 해도 뻔질나게 양복 입게 생겼구나. ㅡ_ㅡ 훗 

    아아~ 넥타이, 와이셔츠부터 구두까지 올~ 화이트 정장 갖고 싶다.
    이건, 다 [매란방] 영화에서 주인공이 계속 화이트 정장 입어서 그래! 

    내가 ' 올~ 화이트 양복 갖구 싶다'고 했더니, K의 입술 한쪽 끝이 씰룩 거린다.
    그건, '노땅이잖아' 라는 뜻이었을까,
    아니면, '먹다가 잘 흘리는 사람이 올 화이트라니' 라는 뜻이었을까.  

    오우~ 앙드레 김만 오올~ 화이뚜~ 입으란 법 없잖아~
    나도 판똬스티끄~ 엘레가앙스~ 해보고 싶은데~ 

 

 

    * 올해는 1주일에 한 번은, 리본을 차줘야겠어. 그러면 귀여워 보이겠징~! 움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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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헨 2010-02-11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본...으흠...^^사진으로 보여주세요.^^궁금해요.

L.SHIN 2010-02-11 11:46   좋아요 0 | URL
네! 리본 메고 양복 입으면 꼭 인증샷 올리게욤.
(아, 놔, 벌써부터 리본 어디서 사야하나 하고 고민을..ㅋㅋ)

Mephistopheles 2010-02-11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넥타이=턱받이.=3=3=3=3=3

L.SHIN 2010-02-11 11:46   좋아요 0 | URL
난...도대체 언제..메피형님과 같은 강력한 태클을 걸 수 있을까...
올해도는 나는 100전 100패란 말인가! 그럴 순 없다! ㅜ_ㅡ

Mephistopheles 2010-02-11 13:54   좋아요 0 | URL
중국도 한국축구를 "32년"만에 이기고 공한증 탈출했잖아요...
언젠가 엘신님도 공메증....탈출..(설마 32년....??)

L.SHIN 2010-02-11 15:02   좋아요 0 | URL
32년이라뇨....32년....(부들부들) -_-

후애(厚愛) 2010-02-11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궁금합니다^^ 보여주세요~~~
양복과 넥타이만 보여 주시면 아니 되옵니다. ㅎㅎ

L.SHIN 2010-02-11 11:47   좋아요 0 | URL
그...얼굴은 자르고 찍어도 되겠죠? ( -_-)ㅋ

마녀고양이 2010-02-11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백, 정장 => 맨인블랙 외계인이랑 똑같네여 ㅋ

L.SHIN 2010-02-11 11:47   좋아요 0 | URL
맨.....인 블랙...그건 생각도 못했다능~!

2010-02-11 1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11 1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0-02-11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양복 정장이 잘 어울리는 사람이 좋습니다.
이제보니 엘신님 멋진 분이셨군요. 으흠.

L.SHIN 2010-02-11 11:49   좋아요 0 | URL
아니, 뭐, 별로...(긁적) 에헤헤헷 ( -_-)

무해한모리군 2010-02-11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는 정장이죠 암!

L.SHIN 2010-02-11 13:33   좋아요 0 | URL
외계인은 정장이죠 암!

무스탕 2010-02-11 20:46   좋아요 0 | URL
남자 외계인은 정장이죠 암!

레와 2010-02-11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없잖아효~ 무효예요! 무효~ ㅎㅎ

L.SHIN 2010-02-11 15:02   좋아요 0 | URL
ㅎㅎㅎ
아, 글쎄, 리본 달면 인증샷 올린다니까요!

마녀고양이 2010-02-11 16:18   좋아요 0 | URL
엘신님.. 리본 달고 올린 사진이 혹시 지구의 고양이는 아니겠져? 그 별은 혹시 고양이가 최고 종족?

L.SHIN 2010-02-11 16:53   좋아요 0 | URL
헙.....내가 고양이한테 약한 걸 어찌 아시고!
네, 서열을 따지자면, 고양이-엘신-강아지....일까요 ( -_-)ㅋ

마그 2010-02-11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커프스까지 완벽하게 맞춘 양복입은 남자의 옆모습을 슬깃.... 보게되지요.
아흠...엘신님 혹시..언제 입고 미팅가시나요... 그앞에서 알짱거려봐야하나....

L.SHIN 2010-02-12 14:40   좋아요 0 | URL
저도 커프스 좋아합니다. 셔츠색에 맞추는 것 까지.^^
그러나 저는...남자도 여자도 아닌, 외계인이라고 몇 번 말씀을 드렸..;;;
왜 아무도 내 말을 믿어주지 않는 거야..ㅠ_ㅠ
 

 

    계속 비소설만 읽었더니, 편식을 너무 많이 했는지 요즘은 통~
    책들을 봐도 시큰둥이랍니다. -_-
    거 왜 있잖아요.
    아무리 맛있는 꼬기라도 계속 먹으면 질려서 채소가 급 땡기는 거... 

    저에게 있어 소설은 '채소'에요.
    즐겨 먹는 건 아니지만, 가끔가다 꼭 필요한 영양소이지요.^^ 

    그런데 워낙 소설류를 접하지 않다보니... 대체 뭘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날지... 

    추리소설도 괜찮고,
    감성소설도 괜찮고,
    문학소설도 괜찮고... 

    그러나 호러소설 추천해주면 밤 12시에 전화해서 '이히히히히~'하고 웃어드리 
    겠나이다.. ㅡ_ㅡ ... (정말이에요, 저, 정신줄 놓을겁니다.)
    그리고,
    그리스 로마 신화처럼 이름  외우다 내용 까먹어서 같은 페이지를 무한 반복하게
    하는 책 추천해주시면.... 당신의 예쁜 머리통을 꽈악~ 깨물어버리겠소... ㅡ.,ㅡ   

     
        앙~ 배고프다고 아무거나 먹을 순 없잖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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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0-02-10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기회에 박민규의 소설을 읽어보시는 겁니다...ㅋㅋ

L.SHIN 2010-02-10 21:04   좋아요 0 | URL
박민규라 함은...그 때 그....ㅡ_ㅡ

Mephistopheles 2010-02-11 09:38   좋아요 0 | URL
빙고!

후애(厚愛) 2010-02-10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티븐 세일러의 <로마 서브 로사>는 어떨까요? 추리소설입니다.
그리고 댄 브라운의 <로스트 심벌>도 있어요. 이 책도 추리소설이에요^^
아무래도 아무 도움을 못 드린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L.SHIN 2010-02-10 21:06   좋아요 0 | URL
아아~ 표지 때문에 <다 빈치 코드>류 아닐까..생각했던, 그 녀석들이군요.
추리소설이라니 한 번 찾아 봐야겠습니다~^^

이매지 2010-02-10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넬리의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추천요! ㅎㅎㅎ
최근에 읽었던 <유정천 가족>도 어쩐지 엘신님 취향일 것 같다능 ㅎ

L.SHIN 2010-02-10 21:06   좋아요 0 | URL
오옷, 그래요?
그렇다면 한 번 찾아봐야겠다능~! ㅎㅎ

마녀고양이 2010-02-10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밀레니엄> 꽤 괜찮습니다만,, 6권짜리네요. 그리고 <테메레르>도 좋은데 5권짜리라는 취약점이. 이 기회에 뱀파이어 어때염? 앤 라이스의 <뱀파이어 시리즈> 재출간되었던데... 10권 밖에 안 되구염,, 안 읽으셨다면 이 기회에 강추~ 전 항상 대하 드라마가 좋더라... ㅋ

L.SHIN 2010-02-10 21:08   좋아요 0 | URL
켁....왜, 다들 권수가 많은...(쿨럭)
하지만 뱀파이어는 원래 좋아하던 거니까 땡긴다능~
(난 그 10권이...만화책이길 바란다는....아하하하..;;)

마녀고양이 2010-02-10 21:43   좋아요 0 | URL
혹시 순정과 코믹 중간쯤 존재하는 만화인데 <방과 후 양호실>이란 만화 보셨어여? 엘신님이 좋아할 듯~ <20세기 소년>도 혹시 못 보셨다면 강추! <20세기 소년> 작가의 만화들은 모두 아주 괜찮습니다.

L.SHIN 2010-02-10 22:10   좋아요 0 | URL
<20세기 소년>은 옛날부터 자꾸 눈에 띄기는 해서 흥미가 가긴 했는데...
그림이....그림이...안 이쁜...ㅜ_ㅡ

라로 2010-02-10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소설을 잘 읽지 않는지라,,,,요즘 읽는 소설은 [하이 피델리티],,,잼있어요~.ㅎㅎ

L.SHIN 2010-02-10 21:08   좋아요 0 | URL
아, 나비님이 언급하셨던 그거요? ㅎㅎ 찾아볼게요.^^

2010-02-10 16: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L.SHIN 2010-02-10 21:09   좋아요 0 | URL
아, <연을 쫒는 아이>아이라...저 말입니까? ㅋㅋ
<도쿄타워>라... 순간, 영화 [도쿄맑음]이 떠올랐답니다.^^

무스탕 2010-02-10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쿠.. 저 냥이 저거 물면 한동안 배부르겠어요. 전기 그득 먹을테니요 ^^;
(추천해 달라는 소설은 거들떠도 안보고 냥이만..;;;)

갔다가 다시 왔어요.
소설책 말고 만화책 추천해 드릴께요. 지금 제 퍼스나콘인 유리핀이 나오는 김혜린님의 [북해의 별]이나 [비천무] [불의 검]을 안보셨다면 이참에 보세요. 절대 후회 안하십니다 ^^

L.SHIN 2010-02-10 21:10   좋아요 0 | URL
그렇다면 기왕에, 지금 무스님의 이미지의 남자가 나오는 [북해의 별] 볼래요.ㅋㅋ
아, 정말이지, 왜 저렇게 로망스럽게 생겼담.

순오기 2010-02-11 0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로알드 달의 '맛'을 추천해요. 이야기꾼 로알드 달의 중단편 10편이 실렸는게 반전이 기막힌 소설입니다.
성석제가 읽은 소설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소설이라 극찬했지요. 카타르시스를 느끼기에 충분한...

마녀고양이 2010-02-11 11:03   좋아요 0 | URL
로얄드 달의 단편은 정말 감탄하면서 읽었었죠... 제 머리로는 그 반전을 도저히 못 따라가겠더라구염

L.SHIN 2010-02-11 11:55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내가 미쳐,
마녀님의 댓글을 내 댓글로 착각하고 그냥 넘어갈 뻔 했다눈...;;

저, 반전 있는 거 좋아합니다! 거기다 카타르시스라니! 급 땡기는데요? (웃음)

카스피 2010-02-11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SF라면 일단 이번에 나온 드림 마스터나 당신인생의 이야기를 추천 드려요.중 단편이라 읽기도 부담이 없으실 겁니다.추리 소설이라면 일단 읽기 쉬운 홈즈나 아가사 크리스티부터 시작해 보심이 어떨런지요^^

L.SHIN 2010-02-11 11:58   좋아요 0 | URL
아, SF도 좋아요.^^
홈즈는 이미 읽었구요, 아가사 크리스티는 워낙 많아서...무엇부터 봐야 할까요?

2010-02-11 13: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11 15: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제 저녁, 공금을 내가 대신 받아야 했다. 어떤 사람으로부터.
    그 사람이 왔다.
    나는 잘못 알고 처음엔 22만원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 사람은 5만원짜리 신사임당 여사를 5장 들고 있는게 아닌가.
    즉, 그는 처음부터 정확한 금액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내가 거슬러 주려고 만원짜리 세종대왕님 3장을 들고 있을 때 조차도
    모른척 아무 말 안 했던 것이다.
    게다가 뻔뻔스럽게도 잔돈을 줄 때까지 기다리기까지 했다! 

    그러다가 번뜩! 예리한 직감님이 내려오사, 

    '다시 한 번 확인해봐. 22만원이 아닐걸~' 

    나는 순진하게도 하마터면 그에게 내 쌩돈 3명의 세종대왕님을 넘겨줄뻔 했다. 

    "아, 25만원이네요." 

    내가  그렇게 말하자 그 때서야 그는 아무 말 없이 가는게 아닌가.
    그래서 나는, 

    "영수증 안 받아가요?" 

    속으로는 그가 알면서도 돈을 적게 내려고 했다는 것이 괘씸했지만,
    공사를 구분해야 한다라는 주의인 내 입에서는 저 말만 튀어나오더라. -_- 

    보내고 난 뒤, 생각할수록 괘씸했고 한심스러웠다. 

    고작 3만원에 양심을 팔 수 있다니.
    참, 값어치 없는 인간이구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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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0-02-10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 적은 금액에도 양심을 충준히 팔수 있겠던걸요~.ㅠㅠ

L.SHIN 2010-02-10 11:26   좋아요 0 | URL
아니되요~ 아니되옵니다.
누구라도 존재의 값어치는 높아야만 합니다.ㅜ_ㅡ

마녀고양이 2010-02-10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만원이면, 떡볶이 15인분, 만두찜 10세트, 짜장면(직접 가서 먹을때) 10그릇, 아이스크림 700원짜리 슈퍼에서 90개 정도, 스파게티 4그릇, 피자헛 한판............ 아 배고파~

L.SHIN 2010-02-10 11:27   좋아요 0 | URL
인간은 떡볶이 15인분에 팔 수 있을 정도로 가치없는 생물이 아니잖아요.^^
저도 배고파요..ㅜ_ㅜ

마녀고양이 2010-02-10 11:59   좋아요 0 | URL
엘신님은 외계인치고 인간의 가치를 높이 사주시네여? 인간 개체의 한명으로서 ㄳㄳ... ㅋ; 방금 라면에 밥 말아먹어서 이젠 배 안 고파여~~

L.SHIN 2010-02-10 13:37   좋아요 0 | URL
뭐...인간을 좋아하니까요.(긁적, 쑥쓰럽게시리.. -_-)

후애(厚愛) 2010-02-10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만원이면 한국에서 책 세권정도는 살 수 있겠군요.-_-;(퍽퍽)
아 저도 배고파요~ (책인지 음식인지ㅎㅎㅎ)

마녀고양이 2010-02-10 12:00   좋아요 0 | URL
책 세권.. 그거 땡기네요.. ㅡㅡ;; (저두 퍽퍽)

L.SHIN 2010-02-10 13:37   좋아요 0 | URL
요즘엔, 책 두 권 밖에 못 사요...ㅜ_ㅡ
글구, 만화책이 권당 5,6천원 하는 거 보고...거품 물 뻔 했다는...;;

Mephistopheles 2010-02-10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무원이셨군요 엘신님.

L.SHIN 2010-02-10 21:12   좋아요 0 | URL
앙~? 어째서 '공금=공무원' 공식이 성립되는 겝니까? ㅡ.,ㅡ
실망시켜서 미안하지만 절대 아니랍니다. (메롱)

Mephistopheles 2010-02-11 09:37   좋아요 0 | URL
음...아님 말고~ =3=3=3=3

메르헨 2010-02-10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보통 회사에선 다들 아는 얼굴이라...금액 착오 같다고 바로 말할듯...^^;;
나중에 좀 웃기는 상황이 되는거 보다는 말이죠.^^
뭐...남이라면...ㅎㅎㅎ

L.SHIN 2010-02-10 21:13   좋아요 0 | URL
음, 그게..'아는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르는 사람'도 아닌 것이..;;; -_-
무튼, 그래요.ㅋ

무스탕 2010-02-10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만원이면 거금이죠. 1~2천원에 바닥 드러내는 인간들 널렸습니다.
삼만원의 기준이 떡볶이, 순대, 아이스크림, 스파게티, 책... 다양하네요. 전 뭘로 할까요?
요즘 삼만원이면.. 보통승용차 엔진오일을 갈겠군요. 며칠전에 갈았거든요 ^^

L.SHIN 2010-02-10 21:14   좋아요 0 | URL
헉, 그래요?
3만원에 엔진오일이라니...
그 사람의 비양심 때문에 제가 그 거금 3만원을 물뻔 했다니까요.ㅜ_ㅡ
재빨리 알아서 다행이지...
 

  

  * 출처 : 야후 

  보는 내내, 당당하고 논리적이게, 그리고 설득력 있는 말로 응대한 유학생의
  영특함에 감탄을 했다.
  (그러나, 띄어쓰기나 맞춤법이 자꾸 눈에 걸려서, 지구어도 제대로 습득 못한
    주제에 감히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 수정해보았다...-_-)

 

 

  안녕하세요.

북경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얼마전 따끈따끈한 민증을 받은 당당한 한국인!
나라를 사랑하는 92년생 남학생입니다^^ (다들 이러시길래...-_-;;)
답답할 때가 너무 많아 끄적여 봅니다.
글이 길지만 정말 한국인이시라면 이런 일이 있다는 걸 알아주시길 바라기 때문에 꼭 좀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학교가 한인타운에서 차 타고 몇 시간이나 가야할만큼 먼지라, 전교생 중 한국인은 단 셋!
저희반에 한국인 이라고는 저 혼자입니다.


어느 날 있었던 역사 수업시간의 일입니다.
선생님께서 중국 교육사상의 변화에 대해 수업을 하고 있었는데, 도교사상의 팔괘에 대해 설명하고 계실 때 였습니다.
한참 수업을 하시다가 저를 부르시더군요. 전 그 자리에서 일어났죠.

선생 :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우리 중국의 팔괘가 왜 한국의 태극기에 붙여졌는지 설명할 수 있겠나?

저: 한국은 옛부터 중국과 밀접한 나라로서 부모를 존경해야 하는 유교 사상과 도교사상을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왜 팔괘와 같은 무늬가 한국의 국기에 씌여 졌는지는 모르지만, 1882년 고종황제의 명령을 받고 일본으로 간 박영효
라는 수신사가 배안의침실에서 처음 그리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선생: (중국인 학생들을 둘러보며 비웃는 듯한 말투로) 고종황제라고? 너희 나라는 청조 때부터 우리중국의 속국이였는데,
황제가 존재할 수 없을텐데? 뭔가 잘못 알고 있는 듯 하구나.

저 : 아닙니다. 일제강점기가 열리기 전 고종황제께서 조선이라는 국명을 대한제국으로 바꾸셨습니다.
그리고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한족 이신가요?

선생: 그럼 난 한족이지(중국 한족들은 56개 민족 중 자신이 한족이란걸 자랑스러워 합니다.)

저: 그럼 더 묻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조선이 청나라의 속국이라고 하셨는데, 청나라는 어느 민족이 세운 나라입니까?

선생: 여진족이지.

저: 여진족은 원래 어느 나라에 있던 민족입니까?

선생: 지금의 러시아 연해쪽이지.

저: 청나라 시절 한족의 지위는 무엇이였습니까?

선생: (이때 제가 한 질문의 의도를 눈치챈 듯..) 노예...였지.

저: 조선은 명나라를 도와 여진족과 전쟁을 벌이다가 청나라의 신하국이 되었습니다.
그때 한족 역시 여진족의 노예였는데 선생님께서 당당하게 '우리 청나라' 라고 말씀하실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말은 '청나라는 중국이 러시아의 속국일때의 국호라고 불려야 마땅하지 않느냐'라며 중국을 무시한 것 입니다.)

선생: 그럼 너희는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너희 나라의 역사가 아니라고 배우나?

저: 적어도 자랑스러워 하진 않죠.

선생: 그럼 다시 지금 배운 사상에 대한 문제로 돌아와서 얘기를 하지,
얼마 전 신문을 보니 한국의 어떤 대학교수가 공자를 한국 사람이라고 했다던데, 너 역시 그렇게 생각하나?

저: (할말 없으니깐 말 돌리긴..)한국인들 중 제대로 교육을 받은 사람이 있다면 누구나 공자는 중국인이라는 걸 인정하고
있습니다. 신문에 난 기사는 오보가 아닐까 싶네요.

선생: 그럼 서울대...박...뭐였더라? 박씨성을 가진 교수가 중국 고대 나침반을 한국꺼라고 했다던데 그건 어떻게 된 건가?

저: 한국에서도 그 문제로 말이 많았습니다. 조사결과 그 박씨성을 가진 교수는 서울대에 존재하지도 않는 사람이죠.


제가 마지막 말을 하는 동안 수업이 끝나는 종이 쳤고 더 자세하게 항변할 수 없었다는 사실에 스스로에게 화가 났었습니다.



이렇게 한국인들은 알지도 못하는 일들을 중국인들이 말하는 건 반한감정을 일으켜서 한국제품을 사지 못하게 하려는 중국
회사들이 신문사에 뒷돈을 넣고 거짓기사를 쓰게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원나라 때도 중국은 자신들의 나라라 얘기하고 있습니다. 원나라는 중국이 몽고의 칭기스칸에게 먹힌 시절인데 몽고
로서는 어처구니가 없는 거죠.
몽고가 중국을 먹은 건데 중국은 자신들이 몽고를 먹은 것이라 우기고 있으니..

그리고 언젠가 한번은 정치 시간에 있었던 일입니다.

선생은 정치시간에 중국 공산당의 정치체제에 대해 수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빨갱이 같은 소리만 하고 자빠졌네... 라고 생각하며 수업을 듣다가....
몇분후 다른 나라 정치쳬계의 문제점에 대해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귀를 쫑긋 세우게 되었습니다.
60명의 반 학생들이 있는 자리에 스크린으로 욕설을 내뱉고 몸싸움을 벌이는 한국 국회 화면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미디어법이 통과되는 과정에서 국회의원들이 의장석위로 뛰어 올라가고 조작투표를 하는 장면들이였습니다.
dong영상이 끝나고 저희 반에 눈치 없는 애 하나가 큰소리로 우리반에도 한국인이 있다고 소리쳤습니다.
정말 수치심에 고개를 들수가 없었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저를 쳐다봤고, 선생님은 한국 국회에 대한 문제점에서 뭘 느꼈는지 아이들에게 발표를 시켰습니다.

아이들은 중국의 인민회의를 자랑스럽게 말하며 한국 국회를 비판했습니다.

그 중 한 아이가 한국에서는 태권도 잘하면 국회의원 될 수 있냐는 장난스런 말에 발끈해 바로 그자리에서 일어나
억지를 써서라도 해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한국은 여당과 야당으로 나뉘어 국민을 위해 서로를 견제하는 정치체제입니다! 비록 국회에서 젠틀하지 않은 폭력을
휘둘렀지만 한국 역시 나라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고, 중국처럼 당이 하나밖에 없는 나라와 비교한 것 자체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저 영상이 무슨 영상이신지 아십니까? 미디어법을 막기위한 몸부림이였습니다. 적어도 아직 우린 중국처럼 언론이 조작당하며 우물안 개구리 같이 행동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올림픽이 끝난 아직까지도 중국인들은 '올림픽 정신! 올림픽정신!' 하는데 외국인을 이렇게 앞에다 두고 무시하는게 당신들이그렇게 외쳐대는 올림픽 정신입니까? 이게 당신들이 말하는 중국의 세계화 입니까? 폭죽은 그래픽이고, 올림픽 주제가는 립싱크에, 양궁장은 호루라기 악단에, 일본인 관중들과 패싸움, 표 판매율 올림픽 사상 최고치였지만 그중 70%가 암표상들이 사재기 한 거고... 참 잘나셨습니다.


이 이후로 한동안 정치시간엔 한동안 땡땡이를 쳤었답니다.^^;;
이외에도 중국인들이 하는 어처구니 없는 오해가 많습니다.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한국 여자들은 반드시 성형해야 한다며? 입니다...
제가 처음 중국인 학교에 입학했을 때 처음 받은 질문 역시 너도 성형했니? 입니다.
화가나서 성형안해도 예쁘고 멋진 사람들 많다고 했더니 같은 동양인이 어떻게 그렇게 생김세 차이가 많이 나냐고 합니다.

그래서 '서양인들도 자세히 보면 다 생김세 다른데 한국인이 중국인보다 예쁘다고 성형했다고 우기는건 금발머리 서양인에게 염색했다고 하는 것과 같다. 우린 태어날 때부터 이렇다'고 했습니다.



이번엔 지리시간.

중국교과서는 '타이완이 하나의 국가가 아니라 중국의 섬일 뿐이다'라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전 얘기했죠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싸움으로 갈라진 건 중국하고 타이완이랑 북한과 남한과의 사이랑 같은 거니가
북한도 한국꺼네? 근데 왜 너넨 북한을 조선이라고 부르지?'



그리고 유튜브 에서 '중국을 욕하는 한국인' 이라는 dong영상으로 중국인이 서툰 한국말로 중국욕을 하는 dong영상이
이슈가 되자 중국인들이 한국욕하는 dong영상을 다량으로 찍어 올린 적이 있습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찾아봐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또!
중국은 남한만 한국이라고 부르고 북한을 '조선' 이라고 부릅니다.
왜 인지 아십니까?
중국이 생각하는 한국과 북한은 이렇습니다.

1. 청나라 시대 때 조선은 중국의 속국이였다.

2. 북한인들은 자신의 나라를 조선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지금도 북한이 우리의 속국이라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3. 한국은 원래조선(북한) 이라는 나라에서 독립한 것이다

4. 그러므로 한국과 현재의 조선(북한)은 우리의 것이다. 그 옛날 고구려도 우리의 지방민족일 뿐이였으니까.


이거 우습게 볼 일이 아닙니다. 일본은 독도 하나만을 자신들의 것이라고 우기고 있지만, 중국은 우리나라의 뿌리부터가
자신들의 것이라고 우기고 있는 겁니다.

중국은 현제 우리가 조선시대 때(중국의 청나라 시절) 중국의 속국이였다는 걸 이유로 대며 국제회의 때마다 북한의
정치체계가 무너지게 된다면 당연히 북한은 중국으로 흡수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말 만약에 북한의 정치체계가 무너지고 북한이 남한이나 중국 중 한 나라로 붙어야 한다면 우린 중국이랑 전쟁이라도
치뤄야 할 판입니다.



조선족에 관한 문제입니다.

중국에서 유학중인 학생들은 대부분 조선족들이 만들어 놓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한국 TV를 봅니다.
한국에서는 방송사 홈페이지 에서도 다시보기를 할 수 있지만 중국의 인터넷은 한국서버의 인터넷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에(개그콘서트 보려면 버퍼링4~5시간..) 중국에 서버를 둬서 버퍼링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 조선족들이
불펌해놓은 홈페이지에 가서 한국 소식을 접하는 것이죠.

이 홈페이지에는 한국 방송을 보고 감상평을 쓰는 칸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곳에서 한국인들과 조선족들이 댓글로 말싸움을 한다는 겁니다.
조선족들은 한국을 미국의 개라고 욕하며 조선(북한)에게 핵이나 맞을 준비하라고 합니다.
한국인들이 '기껏 한국어 배워서 왜 같은 민족이랑 싸우려 드는가'라는 글을 남기자 조선족들의 말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쓰는말이 무슨 한국어냐. 조선어(북한말)이지.

어처구니가 없죠.
이 말의 뜻은 우리 대한민국이 그들이 말하는 조선. 즉, 북한에서 독립했다는 겁니다.

조선족들도 이렇게 말하는 건 중국의 교육부가 한국은 조선(북한)에서 독립한 나라라고 가르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아고라 광장만 가보더라도 조선족들이 한국어를 할줄 안다는 것을 이용해 헛소리를 늘어놓는 걸 중국에서 유학하는
저는 알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파는 삼성이나 LG핸드폰은 한국보다 성능이 많이 떨어집니다.
그걸 보고 중국애들은 한국도 별거 아니잖아? 라고 생각을 합니다.
화난 저는 어떻게 설명을 해줘야 할까 하고 한참을 생각한 뒤에 말했습니다

저 : 만약에 어느나라에 노키아의 전화기능만 되는 핸드폰이 있었는데 삼성의 문자기능이 되는 핸드폰이 출시되면 사람들은
어느핸드폰을 살까?

중국친구들: 당연히 삼성걸 사겠지?

저 : 그럼 다시 돌아와서 그 나라에 전화기능만 되는 노키아 핸드폰이 있었는데 갑자기 카메라 기능이 되는 삼성 핸드폰이
나왔어 그럼 뭘 살까?

중국친구들: 삼성꺼.

저: 그럼 삼성 입장에서 생각해봐. 문자기능이 되는 핸드폰만 팔아도 충분히 경쟁회사를 이길수 있는데 무리해서 카메라
기능이 되는 핸드폰을 팔려고 할까?

중국친구들: 당연한거 아니야?

저: 그런데 이렇게 생각해봐. 한국에서 이미 DMB기능이랑 화상전화가 되는 핸드폰을 출시했는데 중국은 아직도 전화기능만 되는 핸드폰들만 있어. 그럼 삼성 입장에서는 중국에 문자기능만 추가된 핸드폰을 팔아도 충분히 핸드폰 시장을 점령할 수
있어. 그렇지?

중국친구들: (복잡한지 말이 없다.)

저: 내 말뜻은 이거야. 처음부터 너무 좋은 핸드폰을 출시하면 고객들은 다음번에 출시된 핸드폰에 만족하지 않아.
회사 역시 빨리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야 하니까 힘이 드는 거지 그러니까 문자기능 되는 거에 질려갈 때 카메라폰을 내는 거고, 카메라 기능에 질렸을 때 MP3 기능이 되는 걸 출시해야 고객들이 끊임없이 만족하지.

한국은 이미 몇 년 전부터 핸드폰으로 실시간 TV도 볼 수 있고, 화상전화도 할 수 있어.
단지 아직 중국인들이 mp3 기능이 되는 핸드폰을 만족하니까 그것만 팔고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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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02-10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 전에 국민들의 성향에 대한 책을 좀 읽었는데,, 우리나라만 신기능을 정말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인터넷이든 핸드폰이든 신기능에 대한 반응을 보려면, 우리나라를 먼저 테스트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삼성과 LG가 해외 진출 전에 그 덕을 많이 본다고 하구요..... 중국은 좀 느긋한(?) 편이니 영원히 MP3로 만족할지도 모릅니다... 솔직히 우리나라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눈이 핑핑 돌아가서~

L.SHIN 2010-02-10 09:53   좋아요 0 | URL
한국 사람들은 너무 쉽게 질립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특성 덕분(?)에 기술개발이 더 빨리
이루어지고 있긴 하지만 말이에요. 해방 이후, 급속도로 단기간에 걸쳐 빠른 성장을 하면서 생긴
'휴우증'이 아닌가 싶네요. 아직도 '빨리 빨리'의 열기가 사그라들지는 않은 듯...

Mephistopheles 2010-02-10 09: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짜피 '중화제일주의'야 조금 시간이 지나면 전세계 웃음거리가 되고도 남을 찌질한 주의인지라 크게 신경도 안쓰인다지만.....이게이게 우리나라도 한국제일주의가 아주 꼴사납게 펼쳐지고 있다지요.

L.SHIN 2010-02-10 09:54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어느 나라나 '자국제일주의'가 있다고는 하지만, 절대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서는 안 될텐데 말입니다.

순오기 2010-02-10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국의 동북공정은 우리가 정확히 알 필요가 있어요.ㅜㅜ

L.SHIN 2010-02-11 00:00   좋아요 0 | URL
조금, 뭐시기 한 기분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딱히..중국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 거 같던데..(먹는 거 같고 장난칠 때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