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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검법 50수 - 한 칼로 속이 후련해지는
김용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2년 6월
평점 :
기대 이상의 매력적인 책이라 할 수 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직면할 수 있는 여러 사례들에 대한 저자의 쉽고도 실적적인 대응지침을 매우 쉽고 간결하면서도 지혜로운 통찰력으로 조언해주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사례별로 대응법을 검법에 비유하여 50가지 검법이름을 빌려 대응할 수 있는 실전적인 지침이다. 물론, 검법이름을 외울 필요는 없다. 검법이름은 단지 실전적 지침인, 검법을 사용하는 방법을 함축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네이밍'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실전적인 지침들도 매우 유용했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사례자의 사연을 듣고 그 사연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저자의 특별한 관찰력과 통찰력, 그 감각에 탄복했다. 평범한 사람들이 사연을 들었을 때 이해하는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저자는 사례자의 고민에서 묻어나는 한 단어 한 단어, 그리고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방식과 해석에 대해 남다른 통찰력으로 놓치고 있는 부분들을 캐치해내는 비상한 능력이 있었다. 이는 타고난 저자의 기질의 힘일 수도 있겠지만 많은 상담사례들과 많은 책을 읽고 그것을 실제에 적용해내는 저자만의 지혜가 가미돼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무엇보다 저자의 유능함과 박학다식함에 비해 매우 쉬운 일상언어로 쓰여진 책이기에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기에 더욱 존경스러웠다. 일부러 고상하고 유식한 언어들로 가공된 가치부여를 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그냥 대화해주듯이 아주 편안한 일상언어로 저자는 대화하듯이 조언을 담아내고 있다. 심지어 영화, 소설, 고전 등 지침들을 제안함에 있어 뒷받침해줄 도구들조차 다양하고 일상적이고 평범했다. 그만큼 어렵지 않고 친숙한 일상의 도구들로 가장 인사이트한 지침들을 제공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