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책에서 올 11월달에 SF총서시리즈로 A FIRE UPON THE DEEP가 나온다고 하는군요. <마일즈의 전쟁>보다 더 두꺼운 2권짜리라고 합니다.
요즘 판매 부진으로 행책의 SF총서가 할인 판매후 절판되어 안타까웠는데 다시금 기운을 내서 좋은 책을 내주니 무척 감사한군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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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분의 블로그를 보니 행책의 다이시경 3부작을 고급스럽게 가죽 장정을 하셨네요.






화려해 보이면서도 굉장히 멋있어 보이네요.책 쥔이 아마 스스로 작업해서 만든것 같은데 매우 부러워 보이네요.한디로 참 뽀대(?)가 나 보입니다.

원글은 요 아래에 있어요.
스스로 고서를 만드는 법

어디가나 이런 고수들이 계시는군요.개인적으로 가죽 정장을 만들다니 손재주 없는 사람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네요ㅜ.ㅜ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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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0-10-20 0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갖고 싶어요~ 너무 탐이 나는데요.^^

카스피 2010-10-20 08:23   좋아요 0 | URL
ㅎㅎ 그렇지요^^

전호인 2010-10-20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이런 솜씨라니.
솜씨 있는 분들 대하면 한없는 부러움이어라. ^*^

카스피 2010-10-20 10:14   좋아요 0 | URL
ㅎㅎ 정말 대단하지요^^

마녀고양이 2010-10-20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다이시 경 책을 저렇게 리모델링하셨단 말이예요?
이야..... 대단하시당. 울 집 책도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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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dig 2010-10-20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기가 막히네요. 2008년도와 2009년도 연속으로 알라딘 서재의 달인으로 인정받으신 파워 블로거 분이 남의 글을 올려놓으시곤 출처도 밝히지 않으시다니요. 아래가 제가 먼저 다른 사이트에 올린 글입니다.

http://www.howmystery.com/zeroboard/zboard.php?id=c1&page=2&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826

원문엔 게시판 특성상 게재 날짜가 정확하게 나오진 않지만 페이지 맨 밑으로 죽 내려가셔서 게시글 리스트에 보시면 '아카가와 지로 삼색 고양이 홈즈 시리즈 국내 번역 현황' 이란 글을 제가 9월 10일날 올렸음을 알 수 있으실 겁니다. 번역 리스트야 원문 덧글에도 나와 있듯이 해문이나 서울문화사 것은 저보다 먼저 올리셨던 분도 계셨고, 저 역시 되도록 많은 분들이 참고하시라고 공개한 것이니까 얼마든지 따오실 수도 있습니다. 또한 카스피 님 정도의 매니아시라면 고양이 홈즈 시리즈 정도는 모두 모으셨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충분히 조사해 보셨을 수도 있겠죠.

그러나 리스트 위의 글들은 온전히 제가 써놓은 글입니다. 아주 일부분만 수정하셨던데 그런 식으로 고쳐서 올리시면 제 글이 님 글이 되는 것인지요? 다른 글에선 친절하게 원문도 링크하신 분이 어째서 이 글만 자신의 글처럼 교묘하게 고쳐 놓고는 나 몰라라 하시는 겁니까? 이 글은 단순히 스크랩을 하셔서 혼자만 보시는 글이 아니고 이번에 태동에서 나온 모든 고양이 홈즈 시리즈에 전부 링크되는 마이 페이퍼 아닙니까? 이렇게 공개적인 장소에 올리시면서 남의 글을 그대로 베끼시고도 자기 글인 양 위장하시다니 정말 이해가 안 되네요.

리스트야 얼마든지 복사해 가셔서 인용하셔도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다른 사람의 글을 그대로 옮겨 왔다면 남의 글임을 밝히시고 출처 정도는 밝혀 주시는 게 네티즌의 기본적인 예의 아닐까요? 저로선 이런 일은 처음이라 정말 황당하기 그지없네요.


카스피 2010-10-20 18:22   좋아요 0 | URL
죄송합니다.출처를 남기지 않아서 죄송하네요.삭제토록 하겠습니다.

zadig 2010-10-20 20:53   좋아요 0 | URL

이렇게 삭제까지 하실 필요는 없었는데요. 처음에 글 올리실 때 링크를 굳이 안 하셨어도, 꼭 제 글이란 걸 밝히지 않으셨어도, 그냥 하우미(하우 미스터리)의 어떤 사람이 올린 글인데 이 곳에도 옮겨 본다고만 하셨어도 제가 저렇게 기분 나쁘진 않았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카스피 님 글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곳에도 자주 들르는 사람 중의 하난데요. 그동안은 찾아와서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편안해지는 곳이어서 그냥 조용히 지켜보고만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안 좋은 일로 첫 번째 의견을 남기게 된 것이 솔직히 저도 괴롭습니다. 자주 찾아오다 보니 이 글도 제 눈에 띌 수밖에 없었는데, 이것 말고도 다른 제 글까지 또 올리시니까 저도 그만 흥분했던 모양입니다.

사실 제가 이런 것 같고 권리 같은 거 주장할 만큼 대단한 글을 썼던 것도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제가 죄송한 마음도 있습니다. 이제 저도 화가 가라앉았으니 그냥 다른 사람 글이라는 걸 밝히시고 다시 올려 주셔도 됩니다. 물론 마음에 걸리신다면 굳이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이번 일을 너무 마음에 담아 두시진 마시기 바랍니다. 너무 애정이 깊다 보니 순간적으로 실망도 컸던 탓에 그랬던 거니까요. 원래 애증은 종이 한 장 차이라던가 그런 말이 있잖습니까? 이번 일로 님에 대한 애정이 식을 일은 없을 테니 부디 안심하시고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곳에 찾아와서 한 바탕 소란 피우며 여러 가지로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카스피 님과 다른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카스피 2010-10-20 21:32   좋아요 0 | URL
별말씀을요.제가 죄송합니다.보통은 타인의 글을 인용할때는 가급적 출처나 링크를 거는 편인데 이번에는 그렇지 못했으니 제 잘못이지요.아마 zadig님의 글이 원문이 아니라 댓글에 올리신것을 인용하다보니 깜빡하고 링크를 못단것 같습니다.
zadig님이 허락하신다니 삭제한 글을 다시 정리하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감사하고 자주 놀러와서 댓글 달아주시길 바랍니다^^
 

10개의 인디언 인형과 마찬가지로 아가사 크리스티가 자신의 추리 소설 제목에 마더 구스의 동요를 붙인 작품중의 하나가 바로다섯마리 새끼 돼지(Five Little Pigs)가 있습니다.


이 작품은 애거서 크리스티가 '다섯 마리 아기 돼지'라는 마더 구즈(영국 전래 동요)를 주요 뼈대로 삼아 쓴 추리소설로 6년 전 세상을 떠난 천재 화가가 남긴 마지막 그림에 얽힌 사연을 찾아가는 에르퀼 푸아로의 여정이 이야기의 중심으로 제목의 '다섯 마리 돼지'란 과거에 벌어졌던 어떤 살인 사건에 관련된 인물들을 뜻하지요.
유명 화가였던 남편을 독살한 죄로 체포되어 감옥에서 병사한 여자가 있는데 그 후로 16년, 이미 그 사건에 대한 기어도 관심도 멀어진 시기, 에르퀼 푸아로의 사무실에 젊은 여인이 찾아와 말합니다. "제 어머니는 결백해요! 선생님께서, 아니 선생님만이 진실을 밝혀 주실 수 있어요."
증거나 기록이 전혀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회색의 뇌세포'만을 의지해 추리를 거듭하는 푸아로, 그리고 그를 둘러싼 다섯 명의 용의자. 탐정의 머릿속엔 '다섯 마리 아기 돼지'라는 전래 동요의 노랫말이 떠나지 않는데……….


문득 어떤 동요가 떠올랐지만 포와로는 눌러 참았다.그가 늘 동요를 염두에 두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최근에는 마치 악령처럼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던 것 같았다…
‘작은 돼지는 시장에 갔다네.작은 돼지는 집에 있다네…
작은 돼지는 로스트 비프를 먹었군…
“그렇다면 그녀는 꿀 꿀 꿀 외치고 다니는 작은 돼지는 아니구먼”(본문중에서)


이책의 영국 제목인 다섯마라의 새끼돼지는 마더 구스라는 동요에서 유래된 것인데 마더 구스는 너셔리 라임(nursery rhyme)으로 이는 과거 유럽의 전래동화(정확히 fairy tales 따위)에서 비롯된 어린이를 위한 동요비슷한 거 라고 합니다.마더 구스가 추리 소설가의 관심을 끄는 이유가 내용이 유난히 잔인한 것이 많다는 데에 있는데, 사실은 별 생각 없이 전해오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아가사 크리스티도 다섯마리 새끼돼지라는 마더 구즈의 동요을 소설의 모티브로 삼았는데 영문 노래는 아래와 같습니다.

five little piggie

This little piggie went to market. 이 아기돼지는 장에 갔구요.
This little piggie stayed at home. 이 아기돼지는 집에 있었어요.
This little piggie had roast beef. 이 아기돼지는 고기를 먹었구요.
This little piggie had none. 이 아기돼지는 아무 것도 안 먹었대요.
And this little piggie cried wee wee wee... 이 아기돼지는 “잉잉잉…” 하고 울었대요.
All the way home. 집으로 가는 길 내내요.

국내에서도 번역이 되었지요.
 
노래 가락 하나 하나가 이 소설에 나오는 주요 용의자를 가리키고 있는데 노래가락과 용의자의 성격이나 특성을 얼마나 잘 매치시켰는지 아가사 크리스티의 글 솜씨에 새삼 감탄하게 됩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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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 고장등으로 2편을 근 한달마네 쓰네요ㅜ.ㅜ

미국인인 반다인 못지않게 영국을 대표하는 추리 소설의 여왕인 아가서 크리스티 역시 그녀의 대표적인 추리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 유명한 마더구스 노래 하나를 소개합니다.
작품의 원래 이름은 <열 개의 인디언 인형 Ten little indians>이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And Then There Were None>는 미국출판명이죠.
일설에 의하면 원래 제목도 마더 구스에 나오는 Ten Little Nigger Boys(열명의 흑인소년들)이었는데 Nigger란 말이 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말이라고해서 인디언으로 바뀌었고 미국판은 아예 제목을 바꾸었다고 하는군요.
하긴 니거란 말이 워낙 안좋은 의미라서 니거란 말이 소설속 곳곳에 등장해서 도저히 어찌해볼수 없다는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린 핀의 모험은 학교 도서관이나 공공 도서관에서는 금서로 취급되어 도서관내에 진열되지 못했다고 하지요.

<오래된 원서의 경우 Ten little indians이 아닌 Ten Little Nigger 입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And Then There Were None, 1939)는 에르큘 포와로가 등장하지 않으나, 크리스티의 전작품 중에서 스릴과 서스펜 스가 가장 뛰어나다고 인정받는 걸작으로앞서 말한대로 이 작품은 영국에서는 『열 개의 인디언 인형』 (The Ten Little Indians)으로 발표되었지요.
인디언 섬이라는 무인도에 여덟 명의 남녀가 정체 불명의 사람에게 초대받는데 여덟 명의 손님이 섬에 와 보니 초대한 사람은 없고, 하인 부부만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지요. 뒤이어 섬에 모인 열 사람이 차례로 죽어가는데 한 사람이 죽자, 식탁 위에 있던 열 개의 인디언 인형 중에서 한 개가 없어지고 인디언 동요의 가사에 맞춰 무인도에 갇힌 열 사람은 모두 죽고 한 사람도 살아 남지 못하게 됩니다.인디언 섬에는 이들 열 명 외엔 아무도 없고… 섬에 갇힌 사람이 모두 살해되었으니 범인은 도대체 누구일까요? 마지막 반전에 모두 깜작놀라수 밖에 없는 대단한 작품입니다.

Ten Little Nigger Boys 열명의 흑인소년들

Ten little nigger boys went out to dine;
One choked his little self and then there were nine.
열명의 검둥이 아이들이 정찬을 먹으러 나갔다.
한명이 숨통이 막혀 아홉명이 되었다.

Nine little nigger boys sat up very late;
One overslept himself and then there were eight.
아홉명의 검둥이 아이들이 밤 늦도록 잠을 자지 않았다.
한명이 늦잠을 자 여덟명이 되었다.

Eight little nigger boys travelling in Devon;
One said he'd stay there and then there were seven.
여덟명의 아이들이 데본을 여행했다.
한명이 남겠다고 하여 일곱명이 되었다.

Seven little nigger boys chopping up sticks;
One chopped himself in halves and then there were six.
일곱명의 검둥이 아이들이 나무를 하러 갔다.
한명이 배가 갈려 여섯명이 되었다.

Six little nigger boys playing with a hive;
A bumnle bee stung one and then there were five.
여섯명의 검둥이 아이들이 벌집을 가지고 장난쳤다.
한명이 벌에 쏘여 다섯명이 되었다.

Five little nigger boys going in for law;
One got in Chancery and then there were four.
다섯명의 검둥이 아이들이 소송을 일으켰다.
한명이 재판소에 가 네 명이 되었다.

Four little nigger boys going out to sea;
A red herring swallowed one and then there were three.
네명의 검둥이 아이들이 바다로 나갔다.
빨간 청어가 한명을 삼켜 세명이 되었다.

Three little nigger boys walking in the Zoo;
A big bear hugged one and then there were two.
세명의 검둥이 아이들이 동물원에 갔다.
큰 곰이 한명을 끌어 안아 두명이 되었다.

Two little nigger boys sitting in the sun;
One got frizzled up and then there was one.
두명의 검둥이 아이들이 양지 쪽에 앉아 있었다.
한명이 타죽어 한명이 되었다.

One little nigger boy left all alone;
He got married and then there were none.
한명의 검둥이 아이 혼자 남았다.
그가 결혼을 해서 아무도 없었다.

이 부분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서는 이렇게 바뀌어 나오죠.
One little nigger boy left all alone;
He went out and hanged himself and then there were none.
한명의 검둥이 아이 혼자 남았다.
그가 목을 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국내에서도 번역이 되었지요.
 
동요속 내용을 교묘히 살인 사건과 연결한 크리스티 여사의 훌륭한 솜씨가 보이는 명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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