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 고장등으로 2편을 근 한달마네 쓰네요ㅜ.ㅜ

미국인인 반다인 못지않게 영국을 대표하는 추리 소설의 여왕인 아가서 크리스티 역시 그녀의 대표적인 추리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 유명한 마더구스 노래 하나를 소개합니다.
작품의 원래 이름은 <열 개의 인디언 인형 Ten little indians>이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And Then There Were None>는 미국출판명이죠.
일설에 의하면 원래 제목도 마더 구스에 나오는 Ten Little Nigger Boys(열명의 흑인소년들)이었는데 Nigger란 말이 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말이라고해서 인디언으로 바뀌었고 미국판은 아예 제목을 바꾸었다고 하는군요.
하긴 니거란 말이 워낙 안좋은 의미라서 니거란 말이 소설속 곳곳에 등장해서 도저히 어찌해볼수 없다는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린 핀의 모험은 학교 도서관이나 공공 도서관에서는 금서로 취급되어 도서관내에 진열되지 못했다고 하지요.

<오래된 원서의 경우 Ten little indians이 아닌 Ten Little Nigger 입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And Then There Were None, 1939)는 에르큘 포와로가 등장하지 않으나, 크리스티의 전작품 중에서 스릴과 서스펜 스가 가장 뛰어나다고 인정받는 걸작으로앞서 말한대로 이 작품은 영국에서는 『열 개의 인디언 인형』 (The Ten Little Indians)으로 발표되었지요.
인디언 섬이라는 무인도에 여덟 명의 남녀가 정체 불명의 사람에게 초대받는데 여덟 명의 손님이 섬에 와 보니 초대한 사람은 없고, 하인 부부만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지요. 뒤이어 섬에 모인 열 사람이 차례로 죽어가는데 한 사람이 죽자, 식탁 위에 있던 열 개의 인디언 인형 중에서 한 개가 없어지고 인디언 동요의 가사에 맞춰 무인도에 갇힌 열 사람은 모두 죽고 한 사람도 살아 남지 못하게 됩니다.인디언 섬에는 이들 열 명 외엔 아무도 없고… 섬에 갇힌 사람이 모두 살해되었으니 범인은 도대체 누구일까요? 마지막 반전에 모두 깜작놀라수 밖에 없는 대단한 작품입니다.

Ten Little Nigger Boys 열명의 흑인소년들

Ten little nigger boys went out to dine;
One choked his little self and then there were nine.
열명의 검둥이 아이들이 정찬을 먹으러 나갔다.
한명이 숨통이 막혀 아홉명이 되었다.

Nine little nigger boys sat up very late;
One overslept himself and then there were eight.
아홉명의 검둥이 아이들이 밤 늦도록 잠을 자지 않았다.
한명이 늦잠을 자 여덟명이 되었다.

Eight little nigger boys travelling in Devon;
One said he'd stay there and then there were seven.
여덟명의 아이들이 데본을 여행했다.
한명이 남겠다고 하여 일곱명이 되었다.

Seven little nigger boys chopping up sticks;
One chopped himself in halves and then there were six.
일곱명의 검둥이 아이들이 나무를 하러 갔다.
한명이 배가 갈려 여섯명이 되었다.

Six little nigger boys playing with a hive;
A bumnle bee stung one and then there were five.
여섯명의 검둥이 아이들이 벌집을 가지고 장난쳤다.
한명이 벌에 쏘여 다섯명이 되었다.

Five little nigger boys going in for law;
One got in Chancery and then there were four.
다섯명의 검둥이 아이들이 소송을 일으켰다.
한명이 재판소에 가 네 명이 되었다.

Four little nigger boys going out to sea;
A red herring swallowed one and then there were three.
네명의 검둥이 아이들이 바다로 나갔다.
빨간 청어가 한명을 삼켜 세명이 되었다.

Three little nigger boys walking in the Zoo;
A big bear hugged one and then there were two.
세명의 검둥이 아이들이 동물원에 갔다.
큰 곰이 한명을 끌어 안아 두명이 되었다.

Two little nigger boys sitting in the sun;
One got frizzled up and then there was one.
두명의 검둥이 아이들이 양지 쪽에 앉아 있었다.
한명이 타죽어 한명이 되었다.

One little nigger boy left all alone;
He got married and then there were none.
한명의 검둥이 아이 혼자 남았다.
그가 결혼을 해서 아무도 없었다.

이 부분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서는 이렇게 바뀌어 나오죠.
One little nigger boy left all alone;
He went out and hanged himself and then there were none.
한명의 검둥이 아이 혼자 남았다.
그가 목을 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국내에서도 번역이 되었지요.
 
동요속 내용을 교묘히 살인 사건과 연결한 크리스티 여사의 훌륭한 솜씨가 보이는 명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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