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차터치 모바일 프로그래밍 - 모바일 웹앱부터 아이폰/안드로이드 하이브리드앱, 폰갭, RESTful까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의 모든 것 에이콘 UX 프로페셔널 28
이병옥.최성민 지음 / 에이콘출판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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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지금이야 완죤히 손을 놓고 말았지만 예전에 친구가 게임 프로그래밍을 학원에서 공부한다고 해서 따라가서 게임 프로그래밍 기초를 배운적이 있었다.그때는 한참 홈페이지를 만드니 뭐니 하면서 공부를 하긴 했는데 혹 나중에 도움이 될까해서 그랬었는데 친구놈이 어느샌가 흥미를 잃어선지 학원에 땡땡이를 치면서 나역시도 학원을 슬그머니 그만 두었는데 솔직히 프로그래잉이라는 것이 좀 어렵기도 해서 그랬던 것 같다.이런 것도 꾸준히 해야지 중간에 그만두면 그간 공부하는 것이 말짱 도루묵이 된다.

지금은 아는 동생이 게임 모바일 앱을 공부한다고 동분 서주 하는 모양인데 그래선지 요즘은 얼굴 보기도 힘든 편이다.

 

그런데 이번 알라딘 리뷰에 센차터치 모바일 프로그래밍란 책이 있어 동생에게  동생 공부에 도움이 되고 리뷰도 쓸까해서 이 책을 서점에 가서 한번 훑어 보았는데 일단 가격이 4만원이라 비싼 것도 비싼 것이지만,일단 두께가 9백페이지가 넘어 웬만한 사람을 솔직히 읽을 엄두가 나질 않는 책이다.

<ㅎㅎ 책표지에 프로그래밍과 관련없는 나뭇잎이 등장하는데 의외로 신선한 느낌이다>

뒤로 가면 갈수록 전문적인 프로그래밍관련 내용이라 뒤는 쳐다보지도 않았지만 앞부분을 조금 읽으니 대강 센차 터치란 것이 무엇인지 감이 잡힌다.

<다행히 책 앞은 이처럼 설명하는 글이 있어 초보자라도 일단은 쉽게 시작할 수 있다> 

 

센터 터치는 일종의 하이브리드 웹인데 하이브리드 웹은 웹기술을 통해 내부 구조와 인터페이스를 만들고 카메라나 단말기 센서 터치 조작 등 웹 기술이 지원하지 않는 기능만 따로 구성하는데 알맹이는 인터넷상의 웹과 동일하지만 껍데기는 일반 앱과 동일하다고 한다. 하이브리드앱을 개발할 때는 터치스크린을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에 특화된 웹앱 개발 프레임워크중에 하나가 바로 센차사에서 만든 센차 터치란 프로그램이다.

 

Sencha Touch 특징은 아래오 같은데 아무트 모바일용 프로그램으로는 가장 강력하다는 뜻일 게다.

1. 가장 강력하기 때문이다

2. 기능이 방대하다

3. 빠른 처리속도를 자랑한다

4. 앱과 가장 비슷한 UI화면을 제공한다

5. 쉽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다

6. 신기술 도입 속도가 빠르다

7. 진정한 웹앱이다

 

일단 대강 훓어보니 동생한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핸폰으로 이 책 하나 사줄까 하고 물어봤더 ㅎㅎ 다행스럽게도 이미 구매해서 공부하고 있단다.속으론 없는돈에 비싼 책 사줄까봐 좀 걱정이 되긴 했지만 샀다고하니 이런 공부에 도움이 되게 사줄려고 했더니 하고 다음에 또 좋은 책 나오면 사주겠다고 하니 이 책은 버전 1.0인지 1.1의 내용을 기술하고 있는데 이미 2.0버전의 프로그램이 나왔으니 아마 곧 2.0을 해설한 책이 나올거라면서 그때는 2.0책을 사달라고 한다.

아이쿠 말 잘못했다가 또 돈 깨지게 생겼다 ㅜ.

 

센차터치 모바일 프로그래밍은 모바일 앱을 개발하는 이들이 보는 전문서적이기에 일반 알라디너와 독자들이 거의 읽을 일이 없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제 프로그램의 대세는 컴퓨터에서 인터넷을 거쳐 스마트 폰이나 스마트 패드로 넘어가는 추세임을 감안하면 아마도 센터터치와 같은 하이브리드 웹을 공부할 이들이 많아질 거란 생각이 드는데 그런 분들에게 좋은 책 같다는 생각이 든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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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로 철학하기
슬라보예 지젝 외 지음, 이운경 옮김 / 한문화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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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서재이 페이퍼에 몇번 글을 올린적이 있는데 국내 SF소설 시장은 매우 협소해서 일년에 SF관련 책자들이 몇십권이 채 안나오는 형편이다.그러다보니  SF소설 애독자들은 SF와 연관된 책이 출간되면 앞뒤 안가리고 구입하는 편인데 이 책 매트릭스로 철학하기도 그렇게 구입한 책들중 한권이다.

 

매트릭스가 처음 나왔을 때 사실 영화 자체 갖고 있는 액션때문에 커다란 인기를 얻기고 했지만 영화속에 있는 숨은 메시지 덕분에 더욱 유명해 졌다고 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매트릭스하면 현란한 특수효과와 사이버펑크적인 화면을 떠올리지만 사실 이 영화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속에 철학과 동 서양의 종교가 혼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데,예를 들면 한번 죽었다가 영화 후반부에 기적적으로 부활하는 네오는 예수를 상징하고 네오를 사랑하는 여자인 트리니티(삼위일체)는 성경속의 막달라 마리아를 상징하는등 영화속 등장인물이니 비행선등은 모두 기독교의 신구약과 연결되어 있어 메트릭스는 성경을 SF적으로 재해석 했다고 볼수 있다.

이처럼 성경을 SF적으로 해석한 것 외에도 동양의 사상이 이 영화속에 있으니 바로 장자의 도교사상이 들어 있다.영화속에서 인류는 매트릭스속에 살고 있는데 키아누 리브스는 한동안 매트릭스가 현실인지 아니면 매트릭스밖 황량한 기계들이 지배하는 지구가 현실인지 혼동하는데 이것음 바로 장자가 꾸었던 꿈인 호접지몽-나비가 나인지 내가 나비인지-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매트릭스 안에서 훈련하는 장면속에서도 선이 등장하는데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매트릭스가 동서양의 철학을 함께 버무린 작품이란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매트릭스 1편부터 이런 내용들이 들어있다보니 2,3편에 갈수록 그런 내용이 노골적으로 포함되어 있고 겉으로 보이는 영화 내용외에 그런 것들을 알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아지자 결국 DVD특별판에서는 그런 철학적 내용만을 특별히 다룰 정도가 되었을 정도로 영화 자체가 상당히 철학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영화 자체가 블록 버스터로 영화 흥행에 대성공을 거둔것과 별개로 영화속 내용이 철학적이서인지 많은 철학자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국내의 도울 김용옥이 당시에 꼭 봐야 될 영화라고 말한 것처럼 해외에서도 이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지 철학적 측면에서 바라본 책이 나올 정도가 되었으니 바로 본서인 매트릭스로 철학하기이다.

매트릭스로 철학하기는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는 슬라보예 지젝을 비롯한 17명의 현직 철학교수들이 영화 <매트릭스>의 철학적 의미에 관해 쓴 15편의 원고를 묶은 것인데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거의 모든 주제가 망라되었다고 볼 수있다.

예를 들면 매트릭스에서 막 깨어난 네오를 모피우스가 매트릭스가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허허벌판에 한가운데 쇼파에 앉은 모피우스가 네오에게 말하는 장면은 아마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를 생각하게 만들고 월리엄 어윈은 영화속 네오의 임무는 거짓 현실에 취해있는 인류를 구하는 것이고 소크라테스는 아테네 사람들을 일깨우려고 하는데 소크라테스 올바른 사람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짐으로써 신성모독죄로 아테네 재판정에 서게 되고 네오는 매트릭스가 무엇인가라는 의문으로 가짐으로써 매트릭스속 기계들의 추격을 받는다고 지적하고 '인간을 피아노 건반 같은 존재로 격하시키는' 자유와 계몽의 세상에 협력하느니 지저분한 독방에서 '진실의 사막'을 대면하며 혼자 살겠다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지하 생활자'의 모습은 마치 기계에 인간의 몸을 건전지로 받치는대신 매트릭스 속의 평범하고 일상적인 행복을 주는 꿈에서 벗어나 인류를 잔혹한 진실과 기계로부터의 해방을 위해 투쟁하는 네오와 모피어스 및 시온 그룹의 모습과 중첩되고 있다.그리고 네오를 매트릭스에서 탈출시키는 매개체로 유명한 빨간약-파란약과 관련해서 빨간약은 용기와 자유를 상징하고 있고 파란약은 진실을 모르는 순탄한고 행복한 삶을 의미하지만 그래도 네오의 선택한 빨간약이 파란약보다 선택할 가치가 있느냐는 물음등을 던진다.

이처럼 매트릭스로 철학하기에서는는 네오가 진정한 구원자인가 하는물음,매트릭스에서 보여주는 형이상학과 매트릭스와 현실을 모호하게 만들었던 시뮬라시옹의 세상,구원자의 절대성,절대성,상대성등 그간 철학에서 소크라테스,칸트나 데카르트등이 고민했던 문제들을 다시금 다루고 있다.

 

메트릭스로 철학하기는 영화 자체가 동서양의 종교와 철학을 마구 버무렸기에 책 자체도 다원론적인 종교관의 문제와 기독교적 사항, 그리고 불교 사상을 말하고 있다보니 이 책은 전반부에는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책의 중반부부터는 다시 철학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고 게다가 저자가 15명이나 되다보니 영화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말하다보니 일부 중첩되는 내용이 있기도 하지만 좋게 말하면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나쁘게 말하면 중구난방이 되다보니 일관성을 갖고 읽기가 상당히 어려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읽는 독자에 따라 생각이 틀릴수도 있겠지만 이 책에서 대부분의 저자들은 대체로 영화 매트릭스에 대해 찬사를 보내고 있는 반면 지젝은 영화에서 보이는 컴퓨터가 전능한 신과 같은 존재가 되어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는 생각은 피해망상이라고 하면서 인간은 현실의 물질적 삶이 너무 완벽해서 구체성을 잃고 공허함을 낳게되면서 스스로 삶에 문제에 대한 답을 해결할 능력을 잃고 편집증을 앓아가면서 조금씩 피해망상을 키워간다고 지적하고 있다.

 

매트릭스로 철학하기는 앞서 말한대로 영화 매트릭스를 소재 삼아 몇몇 철학을 하는 교수들이 자신의 사유를 풀어놓은 글들을 모은 책이다 보니 소재는 영화 매트릭스이지만, 주제는 천차만별이어서 자유와 행복, 가상과 현실, 자유의지와 운명, 유물론, 정신분석등등 많은 이야기가 들어 있다.

그러다 보니 이 책은 다양한 철학적 의문과 논점을 한 번에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편으론 워낙 묵직한 주제들을 짧은 글속에 담다보니-사실 이 책에 있는 각각의 주제들은 다루려면 수십 권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책속의 저자들이 제기한 의문에 대한 답을 독자들이 과연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든다.

평범한 독자들이 읽는다면 상당히 어렵단 생각이 드는 매트릭스 철학하기는 뭐랄까 그냥 철학 입문서라고 생각하면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이 책을 읽고 어떤 의문점이 생긴다면 아마 좀더 한 차원 높은 철학책을 읽어야 되기 때문인데 그것은 아마도 독자들의 뇌리를 자극하여 사상의 폭을 넗혀주기 때문일 것이다.

매트릭스 철학하기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도 되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밑줄치면서 읽어도 상관이 없다.책의 저자중 한명인 지젝이   당신의 어떤 관점을 가지고 이 영화를 본다 해도, 그 안에서 자신의 관점에 부합되는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독자들도 책속에서 무언가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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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부자들 - 평범한 그들은 어떻게 빌딩부자가 되었나
성선화 지음 / 다산북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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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현재 가진 것은 없지만 그래도 미래는 풍요롭게 살고 싶어서 여러가지 재테크 서적을 보는 편이다.재테크 서적도 참 다채롭게 보고 있는 편인데 이를 테면 주식관련 책이라든가,펀드 관련 책들-예를 들면 ELS나 선물등등-부동산 관련 책들-예를 들면 토지나 아파트 혹은 경매천재가 된 홍대리 같은 책등등-을 보는데 가만히 살펴보면 이런 재테크 관련 책들도 일종의 유행과 주기가 있단 생각이 든다.

예전에 10억 만들기 열풍이 불면서 주식이나 펀드 관련 책들이 한참 인기를 끌었다면,이후 아파트 가격이 폭등하면서 아파트 매매나 토지 매매관련 책들이 폭발적으로 출간되었고 그 이후에는 경매 관련 책들이 다수 나온 것 같다.

 

이처럼 재테크 관련 책들이 다수 출간되는 것은 아무래도 경제 불황이 지속되고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누구나 자신의 미래와 노후 생활에 대한 걱정 때문에 마음 한구석에 불안감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나 역시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이런 저런 재테크 관련 서적을 꾸준히 읽고 있지만 그닥 내 불안감을 씻어주는 책들을 아직 만나지 못하고 있는데 그렇게 찾은 재테크 관련 서적중의 하나가 바로 이 책 빌딩 부자들이다.

 

빌딩 부자들-부제:평범한 그들은 어떻게 빌딩 부자가 되었나-은 처음 봤을적에는 밑에 The Rich Who Own Buildngs란 영어 표기가 붙어 있어서 외국책을 번역했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성선화란 한국사람이 지은 책이다.ㅎㅎ 근데 왜 이런 영문표기를 달았을까???

일반적으로 부동산 관련 책의 저자라면 대게 공인 중계사나 그 비슷한 것을 하는 중년의 남성을 연상하게 되는데 책 날개를 보니 특이하게도 저자는 이화여대에서 언론정보학을 공부하고, 2006년 한국 경제 신문기자가 된후 5년간 국제부, 유통부, 사회부, 건설부동산부 등을 거친 젊은 여성인데  2010년 좀 더 깊이 있는 부동산 정보 전달을 위해 건국대 부동산 대학원에 입학했고, 현재 건설개발을 전공 중이라고 한다.  

 

저자는 서울 시내 거리에 있는 수 많은 빌딩의 주인들은 과연 어떤 사람일까하는 호기심-대부분 드라마속에 나오는 유산 상속을 받은 졸부들을 예상했다고 한다-에서 취재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놀랍게도 자수성가형 빌딩부자부터 사업성공형, 유산상속형 등 여러 유형의 빌딩부자가 있었지만 그들은 모두 누구보다 발품을 많이 팔고, 지독하리만큼 절약했으며 부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집요하게 실천해온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빌딩 부자들은 참 특이한 책이다.그간 한국의 부자들에 관한 책들이 다수 출간되었지만 이 책은 그중에서도 빌딩 부자들만 취급한 책이기 때문이다.아마 타겟을 좁힌 일종의 니치마켓을 겨냥한 것이겠지만 요즘처럼 부동산에서 아파트의 인기가 하락하고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끌기시작한는 시점에 참 적절한 타이밍에 출간되었단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일단 독자들이 멋들어진 표지에 흥미가 생겨 책을 집어들어 첫장을 보게 되면 프롤로그: 100억 빌딩부자도 처음엔 10만 원짜리 월세로 시작했다와 서문:아파트는 가고 수익형 부동산의 시대가 왔다란 커다란 제목만 보더라도 일단 흥미가 생겨 책을 보거나 구매하지 않을수 없게 만드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깜짝 놀랐던 점은 저자와 마찬가지로 이른바 빌딩 부자들이라고 한다면 젊어서사채업 비수므레한 것을 했거나 혹은 과거에 불 투명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그런 분들이나 자식들이 대다수 일거란 생각을 했었는데 알고보니 평범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다.

책속의 빌딩 부자들의 경우 40대가 27,30 8,50 7,60 5,70 3명으로 저자가 30~40대 직장인의 롤모델이 될만한 빌딩주들을 찾았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지만 흔히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빌딩주들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대부분 자수 성가한 빌딩주중에는 공기업 직원,작은 섬유회사 직원,화가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빌딩 부자들은 이처럼 당연히 빌딩 주인들은 일반인들과는 별 천지의 세계 사람이라는 편견을 꺠주고 있는데 빌딩 주인들도 10년을 넘게 준비하고 노력하여 꿈을 이뤘다고 하면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자신들도 미래에는 빌딩 주인들이 될수 있다는 꿈을 꾼다면 결국에는 이루어 질거라는 희망을 가지게 해준다.

정말 이 책속에 등장하는 빌딩 주인들을 보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평범한 분들이기에 이 책을 읽은 독자들도 정말 나도 이 사람들처럼 한다면 10년내에 빌딩 부자가 될 수 있을 거란 희망을 준다.하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그런 희망은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보기 좋으라고 하는 측면이 있다고 보인다.

 

이 책에 등장하는 빌딩 부자들은 대부분 IMF당시에 빌딩이나 토지를 취득한 경우가 많은 편이다.청담동 땅값이 천만원이 안되던 시절에 은행 돈을 대출받았는데 다행히 그후 경기가 좋아져서 부를 얻게 된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에서 나오는 빌딩 부자들이 모두 대박이나 일확 천금을 건진 것이 아니라 목표를 가지고 십년이상 투자를 해서 성공한 것은 인정해야 겠지만 책 속의 어떤 빌딩 부자 말처럼 솔직히 빌딩이나 토지 투자의 성공을 좌우하는 것은 자기 실력이 아니라고 봅니다.첫째로는 운이 많이 따라야죠,물론 발품과 정보도 있지만 결정적인 것은 운이죠.””대세 상승기에는 뭘해도 다 잘됩니다.하지만 침체기에 잘 되는 물건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란 말이 정답이 아닌가 싶다.

이분들이 빌딩에 투자하던 시기는 땅값이 지금의 1/10~1/20하던 시절이기 지금보다 은행 대출이쉽던 시기다.현재 이 빌딩 부자들처럼 했던것처럼 은행 융자를 받아서 레버리지 투자를 했다가는 글쎄 쉽게 망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빌딩 부자들을 읽으면 아마도 '나도 저렇게 되기 위해서 노력해야지'라고 생각을 하거나 '이건 뭐 뜬 구름잡는 이야기야!' 두가지로 나뉠거란 생각이 든다.사실 이런 책을 따라서 실제 부자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왜냐하면 이들이 빌딩을 매입할 때의 시대상황과 제도와 정책과 세금 체계 및 은행 대출관계가 지금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일반인들이 부자가 될 만한 조언들이 상당히 많다.예를 들면  월급의 10%부터 시작해라,돈 이야기만 하는 친구들을 만들라,발품을 팔아라,누구도 믿지마라등등 평범하면서도 실제 부자가 된 이들의 살아있는 생생한 조언들이 많이 있다.빌딩 부자들이 한 행동을 그래도 따라한다고 부자가 될 확률은 희박하다.오히려 그들이 부자가 되기위해 어떤 행동을 했느냐를 잘 파악한다면 부자가 될 확률이 조금은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리고 책 후반부에는 종자돈을 마련하고 한 단계씩 전진하여 빌딩부자가 되는 프로세스를 보여주는데 이걸 따라한다고 모두 부자가 되진 않겠지만 목표를 가지게 만들기에 따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어보면 고졸 출신의 100억대 자산가, 평범한 직장인이 3년 만에 1억을 모은 사연, 모텔 투자의 귀재, 젊은 빌딩부자, 성공한 월급쟁이 출신의 천억 빌딩부자 등이 나오는데 물론 운도 따랐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고 열심히 공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부자는 누구나 꿈꾸지만 누구나 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 않나 싶다.

진정코 부자를 꿈꾼다면 끓임 없는 노력과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책에 말하는 바가 아닌가 싶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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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의 아이들 - 이민아 간증집
이민아 지음 / 시냇가에심은나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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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어령 교수의 책인 축소 지향의 일본인이란 책을 읽고서 그의 문체에 반해  그분의 책을 여러권 구해서 읽은바 있었는데 특히 이어령 교수의 초기작인 흙속에 저 바람속에 같은 책은 헌책방에서 구하고 상당히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

이어령 교수의 글들을 읽어보면 상당히 유니크하고 논리 정연하며 무신론적인 성향을 띄고 있음을 알게되는데 사실 그는 젊어서부터 성경을 분석하며, 여러 가지 비판을 해 왔고 자신이 노아라면 혼자 살겠다며 방주를 만들지 않았을 거라는 이야기나, 6?25전쟁때 신은 어디에 있었던 거냐는 이야기를 서슴지 않고 해 왔다고 하는데 이는 대다수 무신론자 혹은 기독교를 비판하는 이들이 생각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철저한 무신론자이자 대표적인 이성론자이며 지성론자인 이어령 교수가 2007년도에 기독교 세례를 받았다는 뉴스를 접한적이 있는데 무신론자에서 기독교인으로 자신을 바꾼 이어령 교수의 책 지성에서 영원으로가 작년초에 출간되어 그의 팬으로서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무신론자였던 이어령 교수가 기독교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적고 있는데 저자의 일기와 강연, 기사와 편지글로 구성되어 있다.

비록 신앙 간증 책이지만 이어령 교수의 책답게 상당히 문학적아고 날카로운 비평도 있고해서 읽다보면 어는새 쉽게 빠져들게 되는데 대표적인 무신론자에서 기독교인으로 신앙을 갖은만큼 무신론자들에게 나도 신앙을 갖아볼까 하는 생각이 들도록 상당히 설득적인 글이라고 여겨진다.

이어령 교수가 신앙을 가지게 된 계기는 인간이면 누구나 갖고 있을 마음속의 공허함,외로움,혹은 절대자에게 의자하고픈 마음때문이겠지만 그래도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사랑하는 딸의 개인적 불행과 질병의 고통을 신앙으로 이겨내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그리고 이 책 후반부에서도 아버지에서 신앙을 갖도로 하는 딸의 간증이 소개되어 있다.

 

개인적인 생각에 아마도 무신론자인 이어령 교수가 기독교인이 된 것은 아마 딸의 영향이 가장 크지 않았을까 싶은데 이번에 이어령 교수의 장녀인 이민아 목사의 신앙 간증집이 나와다고 해서 흥미를 갖고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이민아 목사는 우리 기준으로 본다면 이른바 상위 10%에 드는 사람이라고 할 수있다.아버지가 한국의 대표적인 지성인이자 교수이고 어머니 강인숙은 건국대 명예 교수일 정도로 지식인 가정에서 태어나 저자 역시 이화여대 영문과를 조기졸업하고 국민의정부에서 문화부 장관을 역임했던 김한길과 결혼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로스쿨을 수료하고 캘리포니아 주 검사로 임용되었을 정도이나 일반 서민들 입장에서 본다면 정말 남 부럽지 않을 정도로 행복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첫 결혼을 파경을 맡고 두번째 결혼으로 안정을 찾는것도 잠시 92년 갑상선 암을 선고 받고 2006년에는 망막손실로 인한 실명위기등 개인적인 불행과 둘째 아이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판정을 버클리 음대 출신의 수재인 첫째 아들은 원인 불명으로 사망하는 아픔을 겪게 된다.

하지만 저자는 이 모든 것을 자신이 소극적인 신앙 행위를 했다고 여기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구원받기 위해 열심히 목회 활동을 벌이고 큰 아들의 죽음마저도 하나님은 이민아의 꿈에 나타나, “이 아이가 지금 아버지 집에서 편히 쉬고 있다 슬퍼하지 말아라. 지금 기뻐하며 잘 쉬고 있다라면서 이민아를 위로했다고 적을정도로 담담하게 받아 들이고 있다.

그러면서 그녀는 성경 공부, 제자교육을 이행하고 각종 사역을 수행하면서 2009년에는 목사 안수를 정식으로 받고 세계를 돌면서 사역과 전도 활동에 헌신하게 되는데 그녀의 이런 신앙 행위에 하느님께서도 감동 받았는지 실명 위기에 처했던 시력이 회복되는 놀라운 기적을 접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솔직히 저자인 이민아 목사의 개인적인 불행에 대해 상당히 가슴이 아파서 책을 쉽게 읽을 수가 없었다.그녀가 겪은 불행은 아마 웬만한 사람들은 겪어 보질 못할 그런 불행인데 자신의 몸에 생긴 병은 그렇다 치더라도 둘째의 병과 그리고 갑작스러운 첫째의 죽음은 아마 부모라면 어느 누구라도 그 슬픔을 견뎌내지 못할 거란 생각이 든다.오죽하면 자식은 부모를 무덤에 묻고 부모는 자식을 가슴속에 묻는다는 말이 나왔을까

그러면서 그녀가 그토록 믿는 신은 왜 그녀에게 이처럼 많은 불행을 주는 것일까? 그녀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아니면 그녀를 단련시켜 무슨 일을 시켜려고? 하는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머릿속을 맴돌았다.물론 이런 의문은 신앙을 믿지않는 비 신앙인의 물음일지 모르겠지만 이런 불행을 주는 신을 끝까지 오히려 더 열심히 믿는 저자의 태도에 한편으론 이해가 가지않으면서도 한편으로 존경심을 갖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기존의 신앙 간증집들이 개인이 겪은 기적을 부각시켜 개인적 구원이나 기복에 대해 신에게 감사를 드리고 있지만  이 책은 자신의 불행을 극복하고 오리려 신앙을 단련시켜 하느님이 자신에게 준 일을 성실히 행하는 참다운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ㄷ.

 

개인적으로 불행하거나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되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굳이 신앙을 가지라고 권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커다란 불행을 겪은 저자가 그 아품을 딛고 일어서는 모습을 본다면 아마 자신의 불행이나 어려움은 충분히 극복할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신앙인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더욱 더 하느님을 굳게 믿고자 하는 마음이 들거란 생각이 든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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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세스 - 전5권
크리스티앙 자크 지음, 김정란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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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하면 생각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얼마전에 축출당한 이집트 독재라 무바라크를 떠올리는 사람은 시사에 밝은 분일테고,아마 보통은 파라오,피라마드,스핑크스,미라등을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그런데 이마저도 보통은 책에서 본 것이 아니고 영화 미이라1,2를 떠올리면서 생각하지 않나 싶다.

사실 이집트는 우리와 먼 나라인데다 역사적으로도 별로 연관성이 없어 그닥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없을 거란 생각이 드는데 역사가 짧은 유럽의 경우 서양 문명의 근원을 이집트에서 찾는지라-뭐 그렇다고 이집트를 우대하거나 그렇지않고 오리려 이집트 유물을 많이 약탈했다-이집트학이 상당히 발전했다고 볼수있다.

이집트학은 영국이 상당히 앞서가고 있는데 프랑스의 경우도 영국못지 않게 이집트학이 발전한 나라로 이집트 문자인 상형문자의 비밀을 풀은 프랑스인 샹폴리옹의 경우에도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에서 발견한 로제타 스톤을 연구해사 상형문자를 해독했던 것이다.

 

우리의 경우 이집트의 유명한 파라오 이름을 데라고 하면 대부분 잘 모르거나 아니면 혹 이집트에 관심이 있다면 이집트의 마지막 파라오인 클레오파트라여왕이나 대 피라미드를 세운 쿠푸왕정도의 이름을 댈지 모르겠다.하지만 좀더 이집트에 관심이 많은 이라면 아마도 이집트 신왕국 시대의 절대 군주인 람세스 2세를 들지 않을까 싶다.

알서 말한대로 람세스 2세는 우리와는 거의 연관이 없는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다 보니 그 이름을 아는 사람도 드물지만 서구에선 그리스의 알렉산더 대왕이나 로마의 시저만큼이나 유명한 인물이라고 할수 있다.

람세스 2세는 이집트 파라오중 2번째 오랜기간 재위에 올랐던 인물로 히타이트족·리비아족과의 전쟁 이외에도 방대한 건설사업과 이집트 여러 곳에 거대한 자신의 조각상 많이 만든 것으로 유명한데 그의 치세에 이집트는 대단히 번영해서 백성들이 많은 존경을 받은 인물이었다.

이처럼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성경에 모세를 쫒은 인물이 람세스 2세라고도 하는데 그의 치세와 모세의 행적이 잘 일치되지 않는다고 한다-상당히 매력적인 인물이기에 서양에서 상당한 연구가 진행되었고 소설로도 나온 모양이다.

 

프랑스 작가 크리스티앙 작크의 람세스는 90년대 말에 나온 작품인데 람세스의 재위기간과 그의 다양한 업적때문인지 5권이나 되는 대작 장편소설이다.

람세스의 내용을 대략적으로 요약하면 세티와 어머니 투야 사이에서 형 셰나르에 이어 둘째로 태어난 람세스는 종종 아버지 세티로부터 파라와의 계승자격이 있는지 시험을 받는다.람세스는 킵이라는 일종의 대학을 다니면서 세타우, 아메니, 아샤,와 나중에 이스라엘인을 데리고 독립하는 모세등과 친분과 우정을 나누게 된다.

람세스는 이제트란 여인과 사랑을 나누면서 여러일을 하다가 아버지 세티의 명을 받고 누비아 반란을 진압하러 가게된다.누비아에서 반란군의 반란 이유를 들은 람세스는 그들의 말을 들어주어 평화적으로 반란군을 진압하고 나중에 부인이 되는 네페르타니를 만나게 된다.

아버지 세티의 사후 유언에 따라 파라오가 되고 이집트를 잘 통치하면서 백성들의 인심을 얻게 된다.이후 철기로 무장한 히타이트의 침공에 막서 카데시 전투에서 용감히 이집트를 수호하고 히타이트와 평화조약을 맺고 평화시대를 열게 된다.하지만 람세스는 히타이트의 첩자 오피르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는데 오피르는 파라오자리에 밀린 형 셰나르와 손을 잡았다가 결국 모두 죽음을 당한다.한편 친구 모세는 신의 계시를 받고 이스라엘인을 데리고 떠나려하고 람세스는 친구 모세를 설득하다 실패하자 그를 놓아준다.

람세스는 그의 재위기간 동안 태평성대와 이룩하는데 둘째아들 메렌프타를 파라오로 임명하고 친구이자 신하였던 아메니와 여행하던 중 죽게 된다는 내용이다.

 

크리스티앙 자크의 람세스는 실로 람세스란 한 인물의 평생을 추적한 작품인데 이 책이 내용에는 히타이트와 전쟁을 벌인 카데시 전투와 같은 실제 역사적 사실이 있는가 하면 소설이다 보니 모세의 이야기와 같이 작가의 허구의 소산이 소설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작가 스스로도 이 소설을 쓰기 위해 많은 자료를 수집했고  하루 5시간 수면, 12시간 집필의 강행군을 했다고하니 이 작품에 쏟은 작가의 열정을 짐작할 수 있겠다.

 

작가의 노력만큼이나 람세스에 담겨 있는 내용은 정말 방대하다고 할 수 있다.람세스 2세란 인물에 대하 다루고 있지만 작가는 당시의 역사를 재연하기 위해 방대한 자료를 수집했다고 하는데,책을 읽으면 이집트 신왕국기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아버지 세티 1세와 아들 람세스 2세의 재위기간에 있었던 역사적 사실들과 전투들-누비아 정벌이나 카데슈 전투등-과 출애굽기로 알려진 모세와의 관계-이건 작가의 허구의 소산이 아닌가 싶다-라든가 당시 이집트의 문명과 생활상,및 역사으로 기록된 이집트와 히타이트관의 갈등등이 자세히 그려져 있어 이 책은 그냥 평범한 소설이 아닌 역사소설이자 정치 소설,그리고 종교소설의 3박자를 갖춘 작품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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