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작은 남자가 루저라고 여성들이 판단하는데 또 하나가 있읍니다.바로 뱃살이죠.여성분들 입장에선 배나온 남자도 루저라고 합니다.요즘 대세는 탄탄한 초콜릿 복근...하지만 열심히 운동하지 않으면 잘 나오질 않으니 참 고민됩니다.
하지만 키 작은 이들에게 바로 비장의 무기인 깔창이 있듯이,배 나온이들에게도 비장의 무기가 나왔다고 하니 바로 보정 속옷입니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09112516040918998&linkid=4&newssetid=1352

영국에서 판매한다는 가격은 겨우 만 삼천원 ^^  아마 조만간 한국에도 들어오지 않을까 싶네요.일본것도 있는데 가격이 넘 비싸더군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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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2009-12-01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자는 똥배가 나오고, 남자는 뱃살이 나오던데요.
똥배나 뱃살은 제 긴장감을 풀어줍니다.

카스피 2009-12-02 17:57   좋아요 0 | URL
요즘 워낙 몸 좋은 남녀가 많으니 보정 속옷으로라도 커버해야지요 ㅜ.ㅜ
 
비밀의 동굴로 들어간 스팔로네 거인 꼬마 철학자 2
에밀리아노 디 마르코 글, 마시모 바치니 그림, 김경숙 옮김 / 거인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얼핏 제목만 보게 되면 마치 무슨 탐험 소설같지만 사실 어른들도 제목만 얼핏 들어본 기억이 있거나 혹은 이런 책이 있는지도 모르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대화편인 '소크라테스의 변론', '국가론', '티마이오스'와 '크리티아스' 등을 동화로 풀어낸 책이다.
사실 위 책들은 어른들도 이해하기 상당히 어려운 철학을 다루는 내용으로 서양 철약의 근간을 이루는 이론들이어서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이해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지만 이 글을 쓴 에밀리아노 디 마르코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글을 잘 정리해서인지 그닥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닥 여겨진다.

비밀의 동굴로 들어간 스팔로네의 내용은 괴기한 소리가 나는 어둡고 깊은 동굴이 있었는데 모든 사람들이 이 동굴을 무서워했고 사람들은 용기를 내어 동굴 깊은 곳에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려 하지 않는다.하지만 스팔로네는 동굴 밖에서 만난 현명한 할아버지와 함께 비밀스럽고 위험한 동굴로 들어가서 동굴 속에 숨겨져 있는 비밀스러운 이야기에 대해 알게 되는데………
이 책은 2,500년 전 플라톤이 쓴 『국가론』에 나오는 ‘동굴의 비유’라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플라톤은 동굴의 비유를 통해서 인간 세상은 동굴 내부와 동굴 외부의 세상으로 나누었는데 동굴 내부의 삶은 현실 세상의 삶이고 동굴 외부의 삶은 철학적인 삶이라고 규정지었다.플라톤은 철학적인 삶은 현실 세계를 앞서는 삶이라고 생각했는데 왜냐하면 현실의 세계가 소멸한다해도 동굴밖 이데아의 세계는 영원히 변치 않을 것이라고 여겼기 떄문이다.
플라톤이 말한 동굴의 비유는 인간의 본질적인 것은 스스로 생각하고 깨우치는 것에 있음을 말하고 있다.동굴의 비유는 인간의 참된 가치는 현실 세계인 동굴안을 탈피하여 이데아의 세상인 동굴 밖으로 나가 철학적 진리를 깨닫고 그 진리를 다시 현실 세계이며 인간세계인 동굴안에 알리기 위해서 돌아오는데 철학적 진리를 깨우친 인간이 결국 동굴안에서 새로운 진리(이데아)를 바탕으로 새로운 질서가 있는 세계를 만든다는 것이다.

<동굴의 비유>

사실 동굴의 비유는 상당히 철학적이고 어려운 내용으로 어른들도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따라서 초등학생들에게 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플라톤의 글을 읽힌다는 것은 어찌보면 상당히 무모한 일일수도 있다고 여겨지는데 너무 어려운 책을 읽히면 아이들이 독서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가는 말 그대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어 소년 스팔로네를 주인공으로 삼았고 삽화역시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그림으로 되어있어 쉽게 읽을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비밀의 동굴로 들어간 스팔로네의 주요 인물들-그림체가 정겹다>

따라서 비록 어려운 내용이지만 아이들이 철학이란 것에 자신도 모르게 흥미를 가질수 있게 만들어 주고 있는데 그래도 명색히 서양 철학의 기본이 되는 고대 그리스 철학이므로 되도록이면 부모가 함께 읽으면서 아이들이 잘 몰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을 해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

사족: 근데 비밀의 동굴로 들어간 스팔로네의 책소개는 시리즈 1권인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의 내용이므로 수정이 필요하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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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2009-11-30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쉽고 재미있게 읽을 것같습니다.

카스피 2009-11-30 21:30   좋아요 0 | URL
쉽고 재미있읍니다.어른들이 먼저본뒤 자녀들에게 읽히신후 함께 토론해 보면 좋을것 같아요^^
 
좋은 사진
진동선 지음 / 북스코프(아카넷) / 2009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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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에서도 말한바 있지만 워낙 디지털 카메락라가 대세여서현재 사진기 시장을 보면 디카대 필카의 비율이 대체로 9.5:0.5정도는 되는 것 같다
그래선지 대형서점에 가보면 문화 예술,실용쪽 책들을 보게 되면 음식관력 책과 더불어 디지털 사진에 관한 책이 무척 많다는 것을 알수있다. 예전에 사진은 돈좀 있는 사람들이나,나이가 어느 정도 되는 사람만이 어깨에 척하니 SLR카메라를 메고 다녔던(70~80년 카메라는 카메라가 아니라 각 집안의 재산 목록 1호였던 시기가 있었는데 재산 목록 1호여서 애지중지 하느라 흔히 말하는 장롱표 카메라가 집안에 한대씩은 있었다)고급 취미였다.
한데 요즘은 웬만한 보급형 DSLR같은 경우는 싼게 대략 50~70만원대 밖에 안하다보니 웬만한 중고등학생도 한대씩은 갖을수 있고,셀카등을 찍어 자신의 블로그등에 올려서 이제 사진은 국민취미가 된듯하다.마치 80년대 미팅 나가면 취미가 뭐세요라고 물으면 독서, 음악감상이요 하고 대답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예전에는 사진을 찍으려면 책도 좀 읽고 학원도 다니는등 어느 정도 기본기를 쌓고 시작하는 것이 보통인데 요즘 가끔 사진을 취미로 하는 분들을 보면 그중에는 카메라가 좋으면 좋을수록 좋은 사진이 나온다고 착각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일수록 카메라는 라이카나 니콘이나 캐논이 아니면 안되고 펜탁스나 소니,올림포스등은 아래로 보는데다가, 라이카나 니콘이나 캐논 중에서도 최고급 플래그쉽인 M8,D3X, 1DSmark3가 안되면 안된다는 편견을 가진 사람이 많다.즉 좋은 사진은 이런 최고급 카메라로 찍으면 자연스레 좋은 사진이 나온다고 믿는 것이다.

이런 쓸데없는 미신과 같은 편견을 타파하고자 2000년 광주 비엔날레, 2008년 대구 사진 비엔날레, 2009년 울산 국제사진 페스티벌 등에서 총지휘를 맡았고 중앙대학교, 상명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서 강의해온 사진평론가 진동선이 사진을 가르치고 사진평론가로서 사진을 논하면서 ‘좋은 사진’의 정체와 방법론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던중 국내 흐름에 맞는 사진의 이론과 실기를 한 권에 담았으니 바로 <좋은 사진> 이란다.

이 책은 주요 내용은 사실 다른 카메라(혹은 사진)에 있는 내용과 크게 다를바 없다.
1장 카메라 이야기
1장에선 카메라의 역사=사진의 역사,최초 카메라인 다게레오타입에서 현재의 디지털카메라까지,각 시대별 명기라 불리우는 카메라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이런 내용은 기타 다른 사진책에서도 흔히 나오는 내용이다.

2장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준비
2장에선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필수 준비물인 ‘좋은 카메라’ ‘좋은 눈’ ‘좋은 마음’은 좋은 사진을 만드는 기반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면서 사진 촬영시 우리가 흔히 범하는 잘못인 장비에 지나치게 집착과 사진 기술서의 지침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행위는 실제 ‘좋은 사진’을 찍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을 말해주고 잇다.

3장 좋은 사진을 위한 세 가지 기초
4장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알아야 할 심화 요소

3,4장은 카메라 촬영시 가장 기본적인 것들로 역시 여타 책에서도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지만,하지만 디지털 카메라 시대로 넘어오면서 잊혀진 개념과 기법에 대해서 다시금 설명해 주고 있는데 사실 현재의 디지털 카메라는 카메라의 가장 진화한 형태여서 한 세대전의 촬영자들이 익혀온 노출(조리개와 셔터속도),초점,심도,원근법등을 거의 자동으로 카메라가 다 맞추고 있다.하지만 저자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촬영의 모든 것을 카메라에 맞기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

5장 좋은 사진을 위한 물리적 LCDF
6장 좋은 사진을 위한 정신적 LCDF
5,6장에선 처음 보는 용어가 나오다.여기서 말하는 물리적 LCDF’란 빛light, 컬러color, 조형design, 프레임frame, 정신적 LCDF’에서 시선looking, 선택choicing, 연출directing, 인식틀frame란 용어들인데 뭐 색다른 용어로 설명하고 있지만 역시 예전부터 나온 이론들을 작가가 살짝 자기식대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것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7장 작품으로 살펴보는 좋은 사진의 실전 사례와 포인트
7장은 좋은 사진이라는 책이 여타 다른 사진 서적과 차별성을 두게 만드는 항목인데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좋은 사진을 많이 보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소설을 쓸때도 흔히 듣는 말이지만 제일 좋은 소설 작법의 스승은 위대한 소설가들의 책이란 말이 있듯이 좋은 사진의 훌륭한 스승은 역시 다른 작가의 좋은 사진들이라고 할수있다.
여태까지 다른 사진서에는 책 서술상 한 두컷씩 훌륭한 사진 작가의 사진을 별반 설명없이 소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진동선의 좋은 사진은 배병우의 풍경 사진, 구본창의 정물 사진, 김녕만의 보도 사진 등 장르별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좋은 사진의 실례와 함께 상세한 해설을 곁들여서 감상할 수도 있다 점인데 사실 이 하나만으로도 이 책을 살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8장 실전 활용 기법
솔직히 이 장에서 다르는 기법들은 필름 카메라 시절에는 매우 중요하고 실전적 기법들이었지만 디지털 기술이 발전된 현재 DSLR이니 디카에서는 시간이 부족하다면 굳이 배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된다.아시다시피 다이얼만 돌리면 훌륭한 사진을 찍을수 있으니까.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사람들은 시간과 돈, 열정을 아끼지 않는다. 카메라의 기본 기능을 익힌 다음에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하지만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다.이럴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실력보다는 카메라 탓을 하게 되고 좀더 비싸고 다양한 기능을 가지는 카메라를 업그레이드를 하고자 원하다.
그런 우리에게 저자는 다음과 같이 충고한다.
“세상에 나쁜 사진이란 없다. 좋은 사진, 더 좋은 사진, 아주 좋은 사진, 최고로 좋은 사진만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 앞에서 우리는 은연 중에 잘못 찍은 사진, 안 좋은 사진, 실패한 사진, 나쁜 사진이 아닌지 고민한다. 그러다 보니 사진에 대한 올바른 눈과 마음에서 벗어나게 되고, 좋은 사진과 좋은 사진의 기준을 찾아 헤매게 된다…… 용도에 따른 선택은 있어도 사진 사이에 우열은 없다. 세상의 어떤 사진이든 진실한 눈, 진실한 마음으로 찍었다면 좋은 사진이다.”

좋은 사진은 사진을 좀더 잘 찍고자 하는 이들에겐 한번정도 숙독할 필요가 있는 책이다.하지만 바바라 런던의 『사진학 강의Photography』가 있다면 아쉽지만 굳이 사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좋은 사진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내용이므로 굳이 중복 투자는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니 오해하지 말 것!!!!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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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2009-11-29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지 표현하면, 사진가의 생각을 분명하게 들어내므로 감상자의 생각이 개입될 수 없어 답답함이 있더라구요. 제가 볼 수 없었던 사실적인 전달의 매체로서 사진을 생각할 정도입니다. 예술 사진의 경우도 작가로 하여금 강요 받은 듯한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제가 텍스트에 대한 즐거움에 몰입된 모양입니다.

카스피 2009-11-30 10:15   좋아요 0 | URL
펠렉스님 말씀에도 일리는 있지요.하지만 초보자의 경우는 어느 정도 대가의 작품을 보고 안목을 티울 필요는 있다고 여겨집니다^^

목동 2009-11-30 11:35   좋아요 0 | URL
예,,,인물사진이 그나마 맘에 들던데,,,제가 아직 대가의 사진을 못봐서 일것입니다. 디카사진에 대한 흔한 반항심을 갖고 있나봐요. 역사성이나 시대상이 결려된,,,,
 
괴물들이 사는 나라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6
모리스 샌닥 지음,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북미 개봉작 중 이번주의 기대작이었던 'Where The Wild Things Are'(괴물들이 사는 나라)가 개봉과 동시에 데일리 차트 1위에 등극했습니다. 개봉 전부터 높은 관심을 모았던 이 작품은 3735개 극장에서 대대적으로 개봉, 1194만 달러의 수익을 얻었다고 한다.
이 영화는 미국의 동화자가인 모리스 샌닥이 지은 Where the Wild Thing are라는 동명의 동화를 원작으로 삼고있다고 한다.근데 이게 요번 알라딘 리뷰에 있는 괴물들의 나라의 영어 원 제목이다.

<영화 포스터의 한장면>

그래서 내용이 궁금하여 서점에 가서 책을 보니,웬걸 이건 말 그대로 그냥 그림책이다.물론어느 정도 글이 있긴 하나 실제는 그림이 거의 대다수라고 보면 된다.


<괴물들이 사는 나라 >

항상 원작난에 시달리고 있는 헐리우드의 경우 베스트 셀러를 종종 영화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반자의 제왕이나 해리포터 시리즈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그런데 알다시피 이런 소설들은 일반 소설이어서 그냥 원작대로 따라만가도 최소한 반은 먹고들어가는 영화들인데 글보다 그림이 많은 아동용 그림책을 원작으로 영화를 만들었다니 영화사의 베짱에 놀라지 않을 수 없으며 한편으론 이책이 외국에서 그렇게 유명한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책 내용은 그리 복잡하지 않다.우리 조카에가 엄청 좋아하는 5살짜리 장난 천재 짱구마냥 엄청난 말썽꾸러기인 맥스는 늑대 옷을 입고 못된 장난들을 일삼는다.
그랫서일까 엄마는 맥스에게 "이런 괴물딱지 같은 녀석!" 라고 소리치고 맥스도 엄마에게
"그럼, 내가 엄마를 잡아먹어 버릴 거야!" 라고 소리친다.항상 장난치는 짱구에게 공포의 머리 돌리기와 꿀밤 100대 떄리기를 날리는 짱구엄마 봉미선처럼 맥스의 엄마의 벌이 내려진다.역시 서양 그림책이라 그런지 우리네처럼 아이들 볼기 때리기 같은 벌은 아니고(뭐 구미는 아이들에게 체벌을 가하면 부모가 경찰에게 잡혀간다고 하니 그림책일망정 함부도 체벌을 하지 않는다),너무나 가벼운 저녁밥도 안주기와 방에서 꼼짝말고 있기다.
지금이야 안그렇지만 우리도 60년대만해도 아이들이 말 안들으면 주로 집밖으로 엄마가 쫒아냈다가 밤이 어둑하여 저녘때가 되면 배가 고파져 잘못했다고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 한국식이라면 서양식은 방이나 좀더 심하면 클로제트(뭐라고 번역하기가 애매한데 해리 포터1탄을 보면 맨 처음에 해리가 계단밑 작은방에서 사는것으로 나온는데 그런 것은 클로제트,뭐정확한 단어인지도 모르지만 외국에서 이런 갑갑한데 아이를 가두는 것이 최상의 벌이다)에 가두는 것이 우리와 다른점이다.

아무튼 방에 갇힌 맥스는 저녘밥이 없다고 엄마한텐 혼이 낫지만 전혀 주눅이 들지않고 그나이 어린이답게 상상의 세계를 만들어간다.그러자 신기하게도 맥스의 방에서는 나무와 풀이 자라기 시작하더니 방 전체를 뒤덮게 되고 마침내 맥스의 방은 세상 전체가 된고만다. 드디어 맥스는 배를 타고 넓은 바다를 항해한 끝에 괴물나라에 도착하게 된다.




만화속 짱구가 어떤 악당을 만나던 전혀 주눅이 들지않고 타고난 장난 감각으로 세상을 구하듯이 악동중의 꼬마 악동 맥스도 ‘무서운 소리로 으르렁대고 무서운 이빨을 부드득 갈고 무서운 눈알을 뒤룩대고 무서운 발톱을 세워 보이는’ 괴물들을 전혀 무서워 하지 않는다.드디어 괴물들을 꼼짝 못하게 한 맥스는 괴물나라의 왕으로 왕관을 쓰게되고 괴물들과 신나게 웃고 떠들며 춤추고 즐거워한다.


하지만 슬슬 노는것도 질리고 배가 고파진 맥스는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오자 배를 타고 다시 방으로 돌아온다.방으로 돌아온 맥스는 역시 장난꾸러기답게 씩 웃는데(아마 엄마가 벌을 주려고 방에 날 가두어도 난 괴물 나라에서 신나게 놀고 왔지롱이란 뜻이겠지),이 모든 것이 맥스의 상상이란 것을 알려주듯 저녁밥은 아직도 따뜻했다라며 끝을 맺는다.

정말 아이들의 마음속을 그대로 그린 멋진 동화책이다. 샌닥의 책에는 어른들의 눈으로 꿰어 맞춘 어린이가 아니라, 제 나이만큼의 생각과 고민을 가진 "진짜 아이들" 이 등장한다고 하는데 그 말 그대로 이책은 바로 아이들이 상상력을 그대로 옮긴 책이다.나 역시 아주 어린시절 어머니께 혼난후 골방 한구석에 숨어서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했다.울 엄마는 내 친엄마가 아니고 나는 어디의 왕자인데… 그러면서 온갖 모험을 펼친후에 내 왕국으로 되 찾는 그런 상상들 말이다.그러나가 어머니가 밥 다되었으니 얼른 밥 먹어라하는 소리에 얼른 뛰어나가 밥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사실 아이들 그림책등을 사기 위해 여러 책들을 읽은 적이 있지만 대부분 아이들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그 책을 사줄 어른들의 눈에서 좋다고 생각되는 책들이 대다수 였는데 정말 아이들 시선에서 제대로 써진 그림책을 보게 되었다.정말 맥스가 마치 내 어린 시절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정말로 반가웠다.그래설까 이 책을 조카든 누구에게든 개구장이 사내 아이에게 선물로 꼭 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그 자리에서 지갑을 열게 되었다.
그나저나 원작은 이리 짧은데 영화는 과연 어떻게 만들어 졌을지 자못 궁금해진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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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09-11-29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여운 괴물...동무삼고 싶네요.

카스피 2009-11-30 10:16   좋아요 0 | URL
ㅎㅎ 사실 괴물이지만 전혀 안무서우니 아이들이 좋아할수 밖에 없다고 여겨집니다^^

랄라 2009-11-30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오..괴물이 완전 귀엽네요

카스피 2009-11-30 13:19   좋아요 0 | URL
ㅎㅎ 그렇지요^^

목동 2009-12-05 0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천진하면 괴물이든 아이든 친근하고 웃음도 나오죠.
한데 성서에서 '예수'는 웃어 본적이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카스피 2009-12-05 20:19   좋아요 0 | URL
예수님이 정말 웃으신적이 없나요 ??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책 + mp3 CD 1장 + 휴대용 소책자) - 듣기만 해도 말이 나오는, mp3 CD판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4
후지이 아사리 지음 / 길벗이지톡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장르 소설이 자주 읽기에 가끔은 이 분야가 척박한 국내 현실이 안타까울 때가 있는데 그럴 적마다 원서를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불쑥 불쑥 나기도 한다.하지만 영어는 암만해도 안되고….
그럴적 마다 생각나는 것이 우리와 어순이 비슷하다는 일본어를 배워보자는 생각을 하는데 일본은 워낙 출판 강국이라 장르 소설의 경우도 없는 책이 없다고 할 정도다.

그래서 일본어좀 배우자는 생각에 이책,저책 알아보다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가 쉽고 mp3파일도 준다고 해서 작년 가을에 이 책을 사보았다.
기존의 국내의 일본어 공부방식은 읽기 쓰기 중심의 학습에 머물러 있었다면 이책은 강력한 소리 중심의 학습법을 구현하고 있는데 눈으로 히라가나를 외우지 않아도 오디오만 들어도 외울수 있게 한 학습법이 무척 특이했다.

하지만 작심 삼일이라 책을 사놓고도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결국 이 책을 책장 한구석에 처 박아 놓고 말았다.내심 이젠 장르 소설도 번역이 많이 나오니 내가 굳이 일본어를 배울 필요는 없지 하고 마음속으로 자위하면서…

좋은 책임에는 틀림없지만 학습할 의지가 없다면 아무리 좋은 책도 무용지물이란 사실을 꺠닫게 해준 책이다. ㅜ.ㅜ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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