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폭풍의 날
모르데카이 로쉬왈트 지음 / 세계사 / 198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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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핵전쟁의 공포가 전세계를 뒤덮던 60년대 나온 소설.상대방의 핵공격에도 견딜수 있다던 방공호에 방사능이 침투하면서 한사람씩 죽어나가는 가운데 마지막 생존자가 죽음을 앞두고 쓴 처절한 인류의 마지막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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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을 찾아서 - 상 - 京城, 쇼우와 62년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13
복거일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8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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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소설은 어린이나 보는 공상 고학소설이란 국내 문단의 편견을 깬 책이지만 본격적인 과학 소설이라가 보다는 하위 장를인 대체 역사 소설이라고 하는것이 더 정확하다.국내 SF소설로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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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11-12-26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강추~!

카스피 2011-12-26 10:42   좋아요 0 | URL
넵,좋은 책이지용^^

가넷 2011-12-29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읽고 싶은 책인데, 이것도 어떤 박스에 넣어뒀는지 알길이 없네요... 아... 정리를 할때 좀 메모도 하고 그러는건데 말입니다...ㅜ.ㅜ;;;

카스피 2011-12-29 12:57   좋아요 0 | URL
ㅎㅎ 저도 책들을 박스에 넣어두어서,보고 싶은 책이 있어도 찾기 귀찮아 그냥 있답니다 ㅜ.ㅜ
 
눈앞에 없는 사람 문학과지성 시인선 397
심보선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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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시를 그닥 잘 읽질 않지만 가끔씩 마음이 공허할 때 시를 읽는 편이다.이 책 눈앞에 없는 사람도 출판사에는 미안한 말이지만 개인적으로 구매한 것은 아니고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친구 책상위에 있는 시집을 살짝 가져온 것이다.친구야 미안해~~~~

 

사실 시란 것은 저자의 주관적 느낌을 독자 스스로가 느끼는 것이기에 리뷰하기가 참 뭐한단 생각이 든다.그래서 이 시집속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시 한귀절을 옮겨 적는다.

 

사랑은 나의 약점

 

당신은 내게 어느 동성애 운동가의 시를 읽어준다

강렬하고 아름답고 신비로운 시를

내 언어가 결코 가닿지 못한 슬픔의 세계가

밤하늘의 성좌처럼 선명한게 펼쳐진 시를

나는 고통스럽다

반은 질투심에, 반은 감화되어

그러나 나는 다만 고개를 끄덕이며 듣는다 참으로 오랜만에

진실된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아는

한 명의 유순한 독자가 되어

 

시를 읽고 난 후 당신은 내게 웃으며 말한다

당신이 동성애자였다면

이렇게 좋은 시를 쓸 수 있었을 텐데

나를 사랑하는 것, 그것이 당신의 유일한 약점이군요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당신의 위트 섞인 선의 아래에는

아주 날카로운 메시지가 숨어 있다

내가 중산층 이성애자 시인이라는 사실

그것은 유일한 약점이 아니라

나의 본질적인 한계가 아닌가?....

 

사랑은 나의 약점은 시의 맨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인데 사람은 누구나 사랑에 약한 법이란 생각이 든다.하지만 저자 심보선은 사랑을 아름다운 연시가 아닌 자기 성찰로 삼는 것이 특이해서 종종 이 시를 읽으면서 과연 시인은 무슨 생각으로 이 시를 지었을까 생각해 본다.

나한테도 언제 사랑은 나의 약점이 올것인지 무척 궁금해 진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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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센스 국어사전 (가죽장정, 6판 전면개정판, 반달색인)
민중서림 편집국 엮음, 이희승 감수 / 민중서림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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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제 두꺼우 사전을 필요 없는 시대가 되었다.컴퓨터를 키고 인터넷만 보아도 사전의 내용을 키보드 하나로 쳐서 알수 있고,외부에 나간다고 하더라도 작은 전자 사전 하나면 국어 사전,영한사전,영영사전,일한서전등 사전 수십개가 들어가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왜 아직도 두꺼운 사전들을 서가에 비취해 놓을까?그건 아마도 얇은 인디언 페이퍼지에 넘기면서 느끼는 어떤 아날로그적 향수를 느껴서가 아닐까 생각된다.사실 커다란 사전을 들추는 것은 현대의 편리한 삶에 위배되는 행동이다.하지만 인생에 있어 편리함이 곧 편안함을 아니지 않는가?

 

가죽 장정본 엣센스 국어 사전은 요즘 추세인 사전에 그림도 있지 않는 아주 간결한 설명에 예문도 짧은 편이지만 그래도 사전이 가져야될 순수함을 갖고 있단 생각이 든다.

<가죽 정장 표지> 

<사전은 간결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겉 표지가 가죽으로 되어 있고 뒷부분에 표준어 모음과 표준어 규정,필수 한자들이 부록으로 첨부되어 있다.

 <표준어 모음같은 부록이 뒤에 첨부되어 있다>

 

디지털 시대지만 이런 가죽 정장의 사전하나가 서가에 꽂혀있는 것도 멋있단 생각이 든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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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레발라 - 핀란드의 신화적 영웅들
엘리아스 뢴로트 엮음, 서미석 옮김 / 물레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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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혹 내 서재를 방문하는 분들은 아실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장르 소설을 무척 좋아하는 사람중의 일인이다.그러다 보니 추리 소설,무협 소설,판타지 소설,SF 소설등을 상당히 좋아하고 많이 구매하는 편이다.가만히 보면 책을 구입하는 것도 주기가 있어선지 처음에는 추리 소설에서 시작해서 무협소설,판타지 소설로 가더니 지금은 추리와 SF소설을 주로 보는 것 같다.

이 처럼 장르 소설을 좋아하다보니 각국의 민화나 신화등에도 상당히 관심을 많이 가져서 세계의 민화(ㅎㅎ 아동용이 아니라 성인용으로 나온것으로 민음사에서 나왔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나 중국의 신화,일본의 신화,인도의 신화나 유럽의 신화등 각국의 신화책들을 구입하는 편이다.

 

올 여름에 나온 칼레빌라 역시 평소에 신화에 관심을 갖고 있어선지 유심히 살펴보게 되었는데 사실 맨 처음에 이 책은 사가혹은 에다라고 불리우는 북유럽,노르웨이나 스웬덴 혹은 덴마크를 아우르는 바이킹 계통의 신화가 아닌가 생각했었다.

국내에 북유럽 신화가 다소 소개되어서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서 오딘이나 로키 같은 북유럽의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이름을 다소 들었을 거란 생각이 들고 이들 북유럽 신들의 경우는 가끔 헐리우드 영화에도 등장하여 우리한테도 다소 친숙한 편이라고 할 수있다.

바이킹 계통의 에다라고 불리우는 북유럽 신화는 베어울프처럼 개별적으로 한 두개가 국내에 소개된바 있고 현대 지성사에서 북유럽 신화라는 이름으로 그 내용을 요약해서 소개한 책이 있지만 그 전체가 완역된 바 없기에 칼레빌라를 보는 순간 아하 북유럽의 에다가 완역되어 소개되었구나 하고 착각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책을 읽어본 순간 어랏 이 내용은 전에 읽은 북유럽 신화와는 전혀 상관없는 것이 아닌가!

칼레빌라는 흔히 북구 3개국이라고 불리우지만 인접한 스웨덴과 노르웨이와는 약간 민족이 다른 핀란드의 고대 서사시라고 한다.

칼레빌라는 50편의 시가(22,795)로 이루어진 민족 서사시인데 칼레발라의 나라(영웅의 나라)인 핀란드에 전승된 구전 문학으로 거칠고 위협적인 대자연에 대한 묘사, 선과 악으로 상징되는 두 세력 간의 투쟁이 근간을 이루는 서사적 구조, 신비한 힘을 갖고 있는 어떤 물건(삼포)을 손에 넣으려는 여정과 다툼, 전반적으로 느껴지는 장중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다.

독일의 언어학자인 하이만 슈타인탈(Heymann Steinthal)는 세계 4대서사시를 <일리아드> <칼레발라><니벨룽겐의노래> <롤랑의 노래> 로 인정하였다고 한다.

서사시란 장르는 영웅적 업적을 찬양하고 역사적·국가적·종교적·전설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 주제를 고상한 문체로 다룬 이야기체의 장시를 가리키는데 위에서 말한 4대 서사시중 아마 일리아드는 그리스 문학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얼핏 그 이름을 들어봤겠지만 아마 독일의 니벨룽겐의 노래나 프랑스의 롤랑의 노래등은 그 나라 문학을 전공했거나 정말 고전 문학을 좋아하는 이들이 아니라면 무척 생소할 거란 생각이 든다.그리고 칼레발라는 개인적으로 고전 문학을 좋아하고 신화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정말 처음 들어보는 문학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이제는 널리 알려진 판타지 소설의 최대 걸작이로 불리우는 톨킨의 반지의 제왕의 경우 톨킨 스스로 나만의 언어로 쓰고자 했던 서사문학은 핀란드의 칼레발라에 등장하는 불운한 쿨레르보의 비극적 이야기에서 비롯되었다고 고백할 정도고 그 자신이 칼레발라를 핀란드어로 읽기 위하여 핀란드어를 배우기 시작하였다고 하니 칼레빌라의 문학성을 의심할 순 없을 거란 생각이 든다.

 

칼레발라에 다른 유럽국가의 신화나 서사시에 비해서 평화로운 편인데 명상적인 안정과 지혜,일상의 근면함,유희를 즐기는 무모함,음울한 반항, 부드러운 몽환,가정의 상황과 일상적인 일들 및 결혼 연가등가 핀란드의 활기넘치는  풍경등을 묘사하고 있다.

이는 칼레발라가 주변의 민족들 보다더 훨씬 오래전에 시작되었고 이들 민족과 전투가 없었던 평화로운 시기에 지어졌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대략 3천년전에 지어졌다는 칼레발라는 아마도 수메르의 갈가메드 서사시에 이해 두번째로 오래된 서서시가 아닌가 싶다.

 

아직 칼레발라를 다 읽어보진 못했지만 8백페이지에 육박하는 이 책은 아마 한 겨울 내내 즐거움을 줄거란 생각을 하게한다.

사실 국내에 현대 문학도 거의 알려지지 않은 핀라드의 고전 문학의 축약도 아니 완역의 작품이 나온다는 것은 아마 거의 기적적인 일이 아닌가 싶다.그리고 이런 기적적인 일들이 계속 일어났으면 하는 바램인데 개인적으로 페르시아 문학의 정수라고 불리우는 샤나메라 축약된 내용만 아려진 북유럽 신화인 가요 에다,그리고 인도 문학의 정수라는 라마야나와 마하바라타가 제대로 번역되길 기도해 본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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