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드디어 투표날이네요.알라딘더 여러분 꼭 투표하러 가시자구용^^

 

그나저나 일요일날 강남역에 사람들이 엄청많이 몰려 있더군요.어딘가하면 바로 알라딘 강남역 앞 횡된보도였지요.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어 혹 연예인이 왔나 저도 모르게 달려갔더니 어디서 많이 뵌분이 계시더구요.

바로 문재인 대표님이시네요.

 

전국유세로 상당히 많이 피곤하신지 얼굴에 다크써클이 심하신것 같은데 그래도 수많은 젊은 지지자들의 환호속에 환한 미소를 보이시는 모습이 참 선해 보이십니다.

강남에서 더 민주당이 환대받긴 쉽지 않은데 역시나 문대표님이시네요.이렇게 젊은층의 지지를 받는 문대표님의 유세를 막으려했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현 더민주 지도층의 판단 착오가 참 안타깝단 생각이 듭니다.

 

제 서재에 문대표님 사진 올릴려고 열심히 찍었는데 지금 확인해 보니 뭐가 잘못됬는지 사진이 몽땅 날라가 버렸어요.ㅎㅎ 도대체 사진이 얼루 사라져 버렸을까요ㅜ.ㅜ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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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의 화요일클럽의 살인을 읽으면서 과연 국내에 번역된 다른 책들은 The Blood-Stained Pavement를 어떻게 번역했는지 궁금해서 다른 출판사 책들을 살펴보았습니다.

흠 근데 화요일 클럽의 살인이란 책이 타 출판사에선 나오질 않았네요.

 

 

다른 출판사는 몰라도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을 정식 계약했다고 자랑하는 황금가지에서 이 책이 번역되지 않았다는 것이 좀 이상하더군요.그래서 일일히 책을 클릭해 보니 열세가지 수수께기로 번역되었네요.그럼 동서도 한번 볼까 살펴보니 역시 미스 마플 13수수께기란 제목으로 번역되었습니다.

 

 

왜 같은 책의 제목이 틀릴까 궁금해서 알아보니 황금가지의 13가지 수수께끼는 1932

영국에서 간행된 The Thirteen Problems를 번역한것이고 해문의 화요일클럽의 살인

1933년 미국에서 간행된 The Tuesday Club Murders 의 제목을 번역한것이기에 두

판사의 책 제목이 서로 다른 것이네요.

참고로 애거서 크리스의 추리소설들은 영국판과 미국판의 제목이 다른 것이 몇 개 있는데 그러다 보니 .해문과 황금가지의 제목이 틀린 것이 있습니다.

 

흠 과연 두 책의 단편제목 번역은 어떻까 궁금해서 서로 비교해 보았습니다.동서는 아예 알라딘에 제목설명이 없어 제외했습니다.참고로 황금가지는 2003년에 해문은 1980년대 처음 번역되었습니다.

 

<황금가지>              <해문>                 <원제>

화요일 밤 모임           화요일 밤의 모임        The Tuesday Night Club

아스타르테의 신당      애스타트 신상의 집      The Idol House of Astarte

금괴                        금괴들                      Ingots of Gold

피로 물든 보도           피묻은 포도              The Blood-Stained Pavement

동기 vs 기회             동기와 기회               Motive v. Opportunity

성 베드로의 엄지손가락   성 베드로의 지문    The Thumb Mark of St. Peter

파란색 제라늄            푸른 제라늄             The Blue Geranium

동행                          친구                      The Companion

네 명의 용의자           네 명의 혐의자          The Four Suspects

크리스마스의 비극       크리스마스의 비극     A Christmas Tragedy

죽음의 약초              독초                        The Herb of Death

방갈로에서 생긴 일       방갈로에서 생긴 일    The Affair at the Bungalow

익사                     익사                            Death by Drowning

 

뭐 대부분 대동소이한데 약간의 차이도 보이네요.

The Idol House of Astarte의 경우 Astarte를 해문은 발음 그대로 애스타트,황금가지는 아스테르테로 번역했는데 애스타트는 인터넷을 뒤져바도 안나오지만  아스테르테는 고대 근동지방의 대모신(大母神)으로 히브리 학자들은 성서에 자주 나오는 여신 아스도렛이 그리스 이름 아스타르테를 옮긴 것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The Idol House of Astarte는 아스테르트 우상의 집의 좀더 원제에 근접하지 않나 싶습니다.

 

The Blood-Stained Pavement는 피묻은 보도(황금가지),피묻은 포도(해문)로 번역되었는데 좀더 알알 쉬운 것은 황금가지네요.

 

The Thumb Mark of St. Peter 역시 성 베드로의 엄지손가락(황금가지),성 베드로의 지문(해문)으로 번역되었는데 Thumb Mark는 정확히 말하면 엄지손가락 지문을 가리키므로 성 베드로의 엄지손가락 지문이 좀더 정확할 것 같네요.

 

The Herb of Death 역시 죽음의 약초(황금가지),독초(해문)로 달리 번역되었는데 뭐 서로 비슷한 뜻이지만 원제를 생각한다면 황금가지 번역이 낫네요.

 

역시 근래 번역된 황금가지가 좀 더 낫지 않나 싶긴한데,가격은 문고본 해문이 훨씬 싸니 어느 책을 구매하실지는 알라디너 분들의 몫이시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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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익숙한 한글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그 뜻을 잘 모르게 되는 단어들이 있지요.게다가 한글의 경우 이웃 중국에서 들어온 한자어들이 상당수여서 한자로 표기하지 않으면 그 뜻을 잘 모를수 있는 동음이의어가 상당히 많지요.

동음이의어는 예를들면 같은 밤이라도 어두운 밤과 먹는 밤을 가리키지요.

한자어 병행대신 한글만을 사용하자는 분들은 전후 맥락만으로도 충분히 그 뜻을 유추할수 있기에 굳이 한자어 병행이 필요없다고 하시는데 사실 책을 읽다보면 긴가민가하는 단어들이 있는것도 많은 편인데다 과거에는 누구나 알수 있던 단어가 현재는 무슨 뜻인지 모르는 단어들도 서서히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인문 혹은 사회과학서적처럼 어려운 단어가 다수 있는 책일 경우나 50~60년대 소설일 경우에 해당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제가 자주 읽는 추리 소설의 경우에도 이게 뭔뜻이지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단어가 있네요.얼마전에 읽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화요일클럽의 살인을 읽다보니 발견한 것이지요.

미스 마플이 해결하는 미스터리한 13개의 사건이 나오는 단편집인데 그중 하나의 제목이 바로 피묻은 포도입니다.

근데 제목이 피묻은 포도인데 단편을 끝까지 읽어도 포도라는 과일은 당최 나오질 않습니다.책 내용은 포도위에 핏 자국이 있으며 불길한 일이 일어난다는 것인데 나머지는 스포일러가 있으니 책을 한번 읽어보세요^^

근데 알라디너 여러분들은 단편소설의 제목 피묻은 포도에서 과연 포도란 무엇을 의미하시는 것인지 알 분이 계신가요????

참고로 해문에서 나온 이 책은 80년대 중반에 나온 문고본입니다.햇수로 따지면 대략 30년전에 간행된 책이네요.

답은 잘 생각해 보시고 아래를 클릭해 주세요.

접힌 부분 펼치기 ▼

 

80년대 중반 당시 출판사에서도 포도란 단어가 독자들이 알기에 좀 어렵다고 생각했는지 포도란 단어 옆에 한자를 병기합니다.

피묻은 포도(鋪道)

우리가 흔히 먹는 과일 포도의 한자는 [葡萄]입니다.ㅎㅎ 근데 이 한자 읽을분이 과연 몊이나 계실지???? 鋪道란 한자역시 한자만 쓰면 읽을 분들이 얼마 안계실 것 같군요.읽기도 힘든데 뜻까지 아는 분은 더욱 드물 듯….

포도(鋪道)는 돌, 시멘트, 아스팔트 따위를 깔아 단단하게 다져 꾸민 도로를 가리키는 단어인데 포장도로 (鋪裝道路)의 줄임말입니다.

포장도로하면 지금도 누구나 그 뜻을 알수 있을텐데 포도라고 하니 당최 무슨뜻인지 알수없지요.다만 30년전에는 포도란 말이 누구나 그뜻을 알수 있는 단어였거나 아님 책 번역 당시 원제 Pavement 영어사전에 포도라고 나왔기에 당시 번역자가 그냥 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현재 다음 사전에는 Pavement의 뜻이 포장도로로 나오네요.제 생각에는 아마 후자가 아닐까 싶네요.

참고로 이 책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포장도로 즉 아스필트 도로가 나오질 않습니다.피 묻은 포도의 살인 현장은 영국의 시골마을로 살인 현장은 대략 17세기 정도에 지어진 아주 오래된 집이지요.아마 유럽의 오래된 마을 사진을 본 분들은 알겠지만 흙길에 돌을 단단히 박은 돌길을 자주 볼수 있는데 이것을 포석[鋪石]이라고 부릅니다.

<사선형으로 돌이 놓여있는것이 보이지요.저게 포석입니다.요즘 국내에서 쓰이는 말로 하면 바로 보도 블록이죠>

 

책 내용의 원뜻을 살렸다면 차라리 제목을 피 묻은 포석이라고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펼친 부분 접기 ▲

ㅎㅎ 포도의 뜻을 아셨는지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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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4-10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초등학생 때 옛날 번역을 그대로 펴낸 동서문화사 홈즈, 뤼뺑 시리즈를 많이 읽었어요. 아마도 그 책을 읽으면서 ‘포도’라는 말을 본 것 같아요. 기억이 확실하지 않지만, 책을 읽다가 ‘포도’의 다른 의미를 알게 되었어요.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단어입니다. ^^

카스피 2016-04-13 03:04   좋아요 0 | URL
오 대단하시네요^^
 

알라딘에서 절판된 책이 있어 얼마전에 예스24에서 책 주문해서 구입했는데 이번에 개인정보 노출된 때와 비슷해서 걱정이 되네요ㅜ.ㅜ

 

보안이 뻥 뚫린 사실조차 제대로 모르고 뒷수습도 제대로 못하는 인터넷 서점 1위 예스 24를 보니 다시 사용하기 겁납니다.혹 알라딘도 이와 비슷할까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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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문학위주의 대한민국 출판시장에서 장르 소설이 위치는 b급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편이죠.그래선지 국내에선 추리소설이나 sf소설을 쓰는 작가들의 열정에도 불구하고 출판시장내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매우 낮은 편입니다.그나마 해외의 추리소설이나 sf소설들이 꾸준히 출판되는 편이죠.

 

제 블로그에서도 몇번 언급했지만 국내 장르 소설 시장은 매우 협소한 편입니다.그나마 추리 소설의 경우는 2천년대들어 해외 작품들이 꾸준히 번역되면서 독자들도 상당히 늘어난 반면에 sf소설들은 여전히 한해 출간되는 편수가 겨우 20~30편에 불과한 편인데다 그나마 판매부진으로 곧 절판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게다가 sf란 단어의 국내 번역이름은 공상과학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sf소설을 어린이나 읽는 수준 낮은 책이란 편견을 상당히 가지고 있지요.

그러다보니 sf소설을 간행하는 출판사의 경우 이를 의식해서인지 sf소설이라고 광고하지 않고 판매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습니다.게다가 sf소설의 경우 하위 장르가 다양해서 이게 sf소설이야 하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경계가 애매모호한 책들도 상당수 있죠.

 

그런 책들중의 하나가 바로 이갈리아의 딸들입니다.

이갈리아의 딸들은 남녀의 성 역활이 바뀐 세계관을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책을 읽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책 내용중에 특별히 과학적인 내용은 없지요.근데 왜 이 책이 sf소설일까요????

알라딘의 주제분류에서도 알수 있듯이 이 책은 대체역사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지요.대체역사는 sf소설의 하위장르중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대체역사소설은 한마디로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가 아닌 다른 역사관이 있는 세계를 다루고 있지요.

 

 

뭐 이런 종류의 책들이 바로 대체역사소설이라고 할수 있습니다.간단하게 예를 든 위 4종류의 책들중에 1984년-이건 뭐 워낙 스터디셀러이고 정치소설이라서^^;;;-,비명을 찾아서(영화 2009 메모리즈의 원작)을 제외하고 다들 절판되었지요.

 

sf소설을 국내 시장이 협소하고 독자도 적어서 출간되어도 판매 부진등으로 곧 절판되기 일쑤인데 이갈리아의 딸들 역시 96년에 간행되서 절판도 한참전에 된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고 하네요(ㅎㅎ 전 이책을 오래전에 구매했지요)

 

한국내 여성 혐오현상의 증가와 더불어서 남성들을 혐오하는 여성들도 상당히 많이 증가하게 되는데 페미니스트 여성들이 많이 읽는 책중의 하나가 바로 이갈리아의 딸들이라고 합니다.

이갈리의 딸들은 알라딘내에서도 상당히 판매량이 높은것으로 들어나는데 페미니스트의 입문서라고 하는군요.

ㅎㅎ 20년전에 간행된 책이 소설 top100위안에 19주 정도 있다는것은 스터디셀러란 증거죠.

 

2016.3.6 한겨레 신문 기사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페미니즘 입문서 격인 <이갈리아의 딸들>(황금가지)은 지난해 11~12월 불과 두달 만에 4000권이 팔려나갔다. 남녀 성역할을 바꾼 사회를 상상한 이 책이 여성혐오 발언에 맞선 ‘미러링 발화’로 유명한 메갈리안들의 필독서였기 때문이다. 황금가지 김준혁 주간은 “메갈리아 사이트가 <이갈리아의 딸들>에서 따와 명명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작년 극심한 출판계 불황 속에서도 무려 20년 전 초판이 발간된 책이 이처럼 큰 인기를 얻어 독자들의 호응에 상당히 놀랐고 고무되었다”고 말했다. 

 

sf소설이-물론 읽는 여성분들의 입장에선 이책은 sf소설이 아니죠- 두달 사아이데 4천권이 팔리는 것은 대단한 일이죠.

 

전 개인적으로 이 책이 더 많이 팔리길 바랍니다.그리고 순전히 사심을 담아서 황금가지가 이 책을 많이 팔아 돈을 많이 벌어서 더 많은 장르소설 그중에서도 sf소설을 왕창 간행해 주길 기원해 봅니다용*^^*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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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4-02 14: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갈리아의 딸들》이 ‘황금가지’ 이름으로 처음 나온 책일 겁니다. ^^

카스피 2016-04-02 22:16   좋아요 1 | URL
넵,저도 그리 알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