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문학위주의 대한민국 출판시장에서 장르 소설이 위치는 b급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편이죠.그래선지 국내에선 추리소설이나 sf소설을 쓰는 작가들의 열정에도 불구하고 출판시장내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매우 낮은 편입니다.그나마 해외의 추리소설이나 sf소설들이 꾸준히 출판되는 편이죠.

 

제 블로그에서도 몇번 언급했지만 국내 장르 소설 시장은 매우 협소한 편입니다.그나마 추리 소설의 경우는 2천년대들어 해외 작품들이 꾸준히 번역되면서 독자들도 상당히 늘어난 반면에 sf소설들은 여전히 한해 출간되는 편수가 겨우 20~30편에 불과한 편인데다 그나마 판매부진으로 곧 절판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게다가 sf란 단어의 국내 번역이름은 공상과학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sf소설을 어린이나 읽는 수준 낮은 책이란 편견을 상당히 가지고 있지요.

그러다보니 sf소설을 간행하는 출판사의 경우 이를 의식해서인지 sf소설이라고 광고하지 않고 판매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습니다.게다가 sf소설의 경우 하위 장르가 다양해서 이게 sf소설이야 하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경계가 애매모호한 책들도 상당수 있죠.

 

그런 책들중의 하나가 바로 이갈리아의 딸들입니다.

이갈리아의 딸들은 남녀의 성 역활이 바뀐 세계관을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책을 읽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책 내용중에 특별히 과학적인 내용은 없지요.근데 왜 이 책이 sf소설일까요????

알라딘의 주제분류에서도 알수 있듯이 이 책은 대체역사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지요.대체역사는 sf소설의 하위장르중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대체역사소설은 한마디로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가 아닌 다른 역사관이 있는 세계를 다루고 있지요.

 

 

뭐 이런 종류의 책들이 바로 대체역사소설이라고 할수 있습니다.간단하게 예를 든 위 4종류의 책들중에 1984년-이건 뭐 워낙 스터디셀러이고 정치소설이라서^^;;;-,비명을 찾아서(영화 2009 메모리즈의 원작)을 제외하고 다들 절판되었지요.

 

sf소설을 국내 시장이 협소하고 독자도 적어서 출간되어도 판매 부진등으로 곧 절판되기 일쑤인데 이갈리아의 딸들 역시 96년에 간행되서 절판도 한참전에 된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고 하네요(ㅎㅎ 전 이책을 오래전에 구매했지요)

 

한국내 여성 혐오현상의 증가와 더불어서 남성들을 혐오하는 여성들도 상당히 많이 증가하게 되는데 페미니스트 여성들이 많이 읽는 책중의 하나가 바로 이갈리아의 딸들이라고 합니다.

이갈리의 딸들은 알라딘내에서도 상당히 판매량이 높은것으로 들어나는데 페미니스트의 입문서라고 하는군요.

ㅎㅎ 20년전에 간행된 책이 소설 top100위안에 19주 정도 있다는것은 스터디셀러란 증거죠.

 

2016.3.6 한겨레 신문 기사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페미니즘 입문서 격인 <이갈리아의 딸들>(황금가지)은 지난해 11~12월 불과 두달 만에 4000권이 팔려나갔다. 남녀 성역할을 바꾼 사회를 상상한 이 책이 여성혐오 발언에 맞선 ‘미러링 발화’로 유명한 메갈리안들의 필독서였기 때문이다. 황금가지 김준혁 주간은 “메갈리아 사이트가 <이갈리아의 딸들>에서 따와 명명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작년 극심한 출판계 불황 속에서도 무려 20년 전 초판이 발간된 책이 이처럼 큰 인기를 얻어 독자들의 호응에 상당히 놀랐고 고무되었다”고 말했다. 

 

sf소설이-물론 읽는 여성분들의 입장에선 이책은 sf소설이 아니죠- 두달 사아이데 4천권이 팔리는 것은 대단한 일이죠.

 

전 개인적으로 이 책이 더 많이 팔리길 바랍니다.그리고 순전히 사심을 담아서 황금가지가 이 책을 많이 팔아 돈을 많이 벌어서 더 많은 장르소설 그중에서도 sf소설을 왕창 간행해 주길 기원해 봅니다용*^^*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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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4-02 14: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갈리아의 딸들》이 ‘황금가지’ 이름으로 처음 나온 책일 겁니다. ^^

카스피 2016-04-02 22:16   좋아요 1 | URL
넵,저도 그리 알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