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에 신비의 명저란 책을 책이야기에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신비의 명저
신비의 명저는 88년 월간 경향 신년호의 별책 부록으로 각국의 신화,박물지,여행기,성서외전,위서,암호서,의사과학,악마학,성문학,전기문학등 당시로는 다소 파격적인 내용의 책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습니다.88년은 국내에선 순 문학만 인정받던 시절이라 이런류의 책들이 과연 번역될 수 있을까 여겨지던 시기고 이 책을 읽은 저 역시도 이런 책들이 번역될수 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신비의 명저가 나온후 36년이 지난 현재 알라딘을 살펴보니 신비의 명저들이 하나 둘씩 번역 출간되었네요.그럼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부.신화학
신통기 (헤시오도스) : 태고의 신들의 탄생
사자의 서 (아니의 파피루스) : 고대 이집트 사자의 의례
길가메슈 서사시 (바빌로니아 신화) : 점토서판으로 된 가장 오래된 서사시
샤 나메 (폐르두수이) : 이란의 민족 서사시
가요.에다 (북구 신화) : 신과 영웅.영광과 비참
리그 베다.마하바라타 (인도 신화) : 고대 인도 신들의 찬가
앗 이책이 번역돼 첫번째 작품은 신통기 입니다.
신비의 명저 간행후 25년뒤인 2003년에 간행된 고대 그리스의 시인 헤시오도스의 작품입니다.그리스 신화를 다른 책들은 과거에도 우리들은 많이 읽었는데 가장 유명한 작품이 토마스 불핀치(1855년 간행)나 아디스 해밀턴(1942년 간행)의 작품이죠.고대 그리스가 멸망한뒤 한참 뒤에 나온 작품입니다.


좀더 오래된 그리스 신화는 기원전 2세기의 아폴로도스의 그리스 신화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 신화의 원전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은 바로 기원전 7세기 인물인 헤시오도스의 신통기로 몇달 차이로 2003년에 처음 번역된것 같습니다.


책소개에 의하면 신통기는 호메로스와 함께 그리스의 음유시인으로 손꼽히는 헤시오도스의 <Theogonia>와 <Erga Kai Hemerai>를 한국어로 옮긴 책으로 당시까지 사람들의 입을 통해 단편적으로만 전해져 오던 그리스 신들의 계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는 내용으로, 신들의 가계를 '정의의 구현'이라는 특정한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불핀치이 책으로 익숙해진 그리스 신화의 원형을 읽어보시고 싶은 분들이라면 헤시오도스의 신통기를 읽어보시길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