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와 미국의 트럼프가 러우 전쟁의 종전과 관련해서 회담을 진행하다가 서로 쌍욕을 하기 일보 직전에 멈추는 과정이 생방송을 통해 전세게로 널리 송출되었다.
사실 어제 회담은 유럽과 우크라이나를 배제하고 미국이 러시아와 정전협정을 하는 것을 막고자 프랑스와 영국이 트럼프를 만난이후 어쩌면 마지막으로 미국을 설득하기 위한 회담의 성격이 강했다.
정전을 하고자하는 미국의 생각이 확고(더이상 러우 전쟁에 돈을 지출하기 싫다는 생각)했기에 젤렌스키가 트럼프를 설득할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까웠지만 지프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젤렌스키가 미국으로 간 거란 생각이 든다.
영상에서 알 수 있듯이 처음에야 화기애하고 회담이 진행되었지만 전쟁에서 발을 빼고 전쟁 지원금을 회수하려고 한 트럼프의 생각과 자국의 희토류를 주고서라도 미국의 안전보장을 받고자한 젤렌스키의 생각이 워낙 간극이 커서 회담이 제대로 될 거란 생각은 아무도 안했겠지만 이처럼 막장을 연출할지는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사실 이 회담을 보면서 한판의 권투시합 혹은 술꾼들의 주먹 다툼이 생각날 정도로 정말 날것 그대로였는데 막말 잘하는 트럼프의 성향도 있지만 미국 대통령이 이처럼 공개석상에서 대화 상대를 윽박지르고 질책한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물론 나중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9.11테러이후 미국의 부시정부가 아프카니스탄 폭격을 위해 파키스탄 영공 통과를 요청하고 이를 거부한 파키스탄 정부에게 그럼 석기시대로 돌아갈 준비를 해라라고 협박한 적이 있지만(이 말을 들은 파키스탄 정부는 즉각 영공을 개방함),적어도 일빈인들은 모르게 남몰래 뒤에서 하는 것이 보통이다.
사실 이번 회담이 이처럼 막장으로 끝난것은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종전에 대한 생각의 차가 워낙 컸기도 했지만 회담을 맞이하는 젤렌스키의 실책이 매우 컸단 생각이 든다.
젤렌스키는 미국의 도움이 절심함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패에 말려들었는지는 모르지만 너무 흥분한 것으로 보이는데 트럼프의 말 마따나 아무런 패도 없으면서 너무 블러핑을 심하게 한 것이란 생각이 든다.침략을 당하고 영토를 빼앗기고 수많은 국민들이 희생했음에도 종전회담에서 배제된 우크라이나의 대통령으로써 참담한 기분이었음에는 틀림없겠지만 ㅌ럼프의 말 마따나 젤렌스키는 수백만의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카드게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힌 인지하고 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막말로 미국의 지원이 끈기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점령당하는 것은 얼마 걸리지 않기에 미국이 원하는 희토류 이용권을 회담에서 싸인하고 생색내기 좋아하는 트럼프의 면을 세우는 것이 더 좋았을 거라고 여겨진다.
실제 우크라이난의 희토류는 거의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에 편중되어 있고 또 희토류 채굴등은 거의 10년의 시간(채굴과 정제공장 설립등)이 걸리기에 사실 젤렌스키나 트럼프의 입장에선 당장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또한 앞으로의 정세도 트럼프 이후 어떻게 또 변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젤렌스키가 영어로 스스로 말하지 않고 통역사를 대동했더라면 아마도 흥분했더라도 가라앉히는 시간을 가지과 또 통역사가 일부는 완하해서 말했을 거란 생각이 드는데 너무 얼굴을 맞대고 말싸움을 벌인것은 젤렌스키의 패착이 아닌가 싶다.
물론 젤렌스키 입장에선 어차피 미국의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낼 수 없으니 트럼프와 회담을 파토냄으로써 우크라이나를 지키는 영웅적인 모습과 피해자의 모습을 자국민에게 보여줌으로써 다음 선거에 유리한 측면을 얻고 또한 유럽내 지원을 받을 거란 계산이 있었을지 모른다.실제 이 회담이후 젤렌스키는 바로 유럽으로 넘어가 유럽 정상들과 회담을 진행한다고 한다.하지만 미국의 지원이 끊어지면 과연 유럽의 도움만으로 우크라이나가 얼마나 버틸수 있을지 불안해 진다.
이번 회담을 보면서 느낀 점은 이제 정말로 우아한 위선의 시대는 저물고 정직한 야만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점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