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병원에 들렸다가 강남역에 있는 알라딘 중고서점에 들러 혹시 살만한 책이 있나 둘러보았는데 제가 원하는 B급 책들은 없더군요,
점심때가 지나서 배가 고파 강남역 인근에 무엇인가 먹을 만한 것이 있나 싶어 둘러보았는데 딱히 땡기는 음식은 없더군요.자주 먹는 국밥이나 돈까스 이런 것들은 제외하고 뭔가 안먹어 먹은 것을 찾다보니 눈에 띄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팀호완이란 대만 혹은 홍콩식 중국집인것 같습니다.요즘 흑백요리사를 통해 중국요리가 핫해 한번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자 들어갔습니다.근데 사실은 주중 할인행사를 하기에 4천원 정도 할인해서 가본것이죠.
일단 안으로 들어가니 1층은 몇좌석 없고 지하에 보다 큰 식당이 있는 것 같은데 그냥 간단히 먹을 거라 1층에 앉았습니다.그런데 실제 식사를 끝마치고 지하에서 1층으로 올라와 계산하시는 분이 대부분이시더군요.
월요일이라 일단 키오스크에서 홍콩식 우육면을 주문했습니다.우육면은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먹는 것은 처음이라 무척 기대가 되더군요.손님이 없어선지 금방 음식이 나왔습니다.
우육면이 나왔는데 원래 가격 13,000원을 생각해 보면 면의 양이 너무 적은 것 같습니다.장조리 같은 소고기가 몇점있고 홍콩식 에그누들면과 청경채가 있는 심플한 면요리인데 대만이나 홍콩 여행 유튜브에서 보았던 우육면을 생각해 보면 양이 정말 터무니없이 적은것 같습니다.얼핏 생각하며 할인해서 양을 줄였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더 군요.
게다가 홍콩식 우육면은 저가 하나만 달랑 나왔습니다.ㅎ중국집에서 볼수 있는 단무지나 쨔샤이 같은 밑반찬이 없길에 직원에게 물어보니 자기들은 그런 밑반찬이 없다고 하는군요.음식을 보니 참 이해가 안가는 가격이네요.
일단 맛은 간장을 베이스로 한 맛인데 향신료 냄새가 낫지만 처음 먹언본 맛이지만 제 입맛에는 맛이 있더군요.특히 기존에 중국집에서 먹는 중화면이 아니라 아주 얇은 에그누들면이 쫄깃하면서도 처음 느끼는 식감인데 무척 재미있는 맛이었습니다.그리고 쇠고기 역시 부들부들한것이 괜찮습니다.옆에 칠리 소스같은 양념장이 있는데 이걸 넣어 먹으니 매콤하면서도 맛있어서 상당히 여러번 넣어 먹었습니다.
팀호안의 우육탕면은 처음 먹어본 음식이지만 제 입맛에는 잘 맞았습니다.다만 13,000원이란 가격대비 양이 너무 적었고 특히 그 가격대에 밑반찬 하나 없다는 것이 당최 이해가 가질 않는 대목입니다.그래 혹시 또 갈거냐고 물어본다면 보다 저렴한 다른 우육탕면집을 찾아 갈 수는 있어도 팀호안은 한번 가본 것으로 만족해야 될것 같습니다ㅡ.ㅡ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