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노벨라 세트 33권이 출간되어 판매되고 있네요.지난번에 기획을 본 것 같은데 드디어 출판된것 같습니다.33권에 정가가 77만원인데 가격이 좀 비싸서 그런지 천권 한정판임에도 아직까지 다 팔리지 않은 것 같네요.

책 소개를 보면 중편소설을 이르는 ‘노벨라(Novella)’는 단편과 장편의 장점을 아우르는 작품으로, 작가가 평생에 걸쳐 구축해낸 원대한 작품세계의 정수를 보여준다. 그러나 단편도 장편도 아닌 분량 때문에 상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구색을 맞추기 위한 작품처럼 다루어져왔다.

종이책의 쓸모를 묻는 시대, 노벨라와 활판인쇄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 새길 가치가 있다고 믿으며 세계 중편소설 선집 ‘노벨라33’을 선보인다. 문학사에 이름을 남긴 작가 33인의 노벨라 33편을 고전의 반열에 오른 작품부터 국내 초역 작품까지 고루 선별하고 오늘의 새로운 언어로 해석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한정판 노베라 33권 세트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붉은 글씨-최초번역)

01 개들의 대화 /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 고영일 옮김 / 152쪽

02 마틸다 / 메리 셸리 / 정미현 옮김 / 176쪽

03 공놀이하는 고양이 상점 / 오노레 드 발자크 / 백선희 옮김 / 104쪽

04 고故 이반 페트로비치 벨킨의 이야기 /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시킨 / 김준석 옮김 / 152쪽

05 사형수 최후의 날 / 빅토르 위고 / 백선희 옮김 / 136쪽

06 두 이반의 싸움 /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 박미령 옮김 / 96쪽

07 첫사랑 /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 김강철 옮김 / 176쪽

08 벗겨진 베일 / 조지 엘리엇 / 김율희 옮김 / 96쪽

09 지하로부터의 수기 /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 / 최은경 옮김 / 216쪽

10 악마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 이나미 옮김 / 112쪽

11 해들리버그를 부패시킨 남자 / 마크 트웨인 / 김율희 옮김 / 112쪽

12 나사의 회전 / 헨리 제임스 / 이재경 옮김 / 224쪽

13 각성 / 케이트 쇼펜 / 이봉지 옮김 / 240쪽

14 비곗덩어리 / 기 드 모파상 / 김병욱 옮김 / 80쪽

15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기묘한 사건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 박유진 옮김 / 136쪽

16 결투 / 조지프 콘래드 / 이은경 옮김 / 168쪽

17 결투 /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 조준래 옮김 / 248쪽

18 터치스톤 / 이디스 워튼 / 황금진 옮김 / 168쪽

19 타임머신 / 허버트 조지 웰스 / 서홍원 옮김 / 176쪽

20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 토마스 만 / 원당희 옮김 / 168쪽

21 야성의 부름 / 잭 런던 / 박성식 옮김 / 152쪽

22 데미안 / 헤르만 헤세 / 박정미 옮김 / 272쪽

23 체스 / 슈테판 츠바이크 / 박영구 옮김 / 112쪽

24 변신 / 프란츠 카프카 / 오석균 옮김 / 112쪽

25 인스머스의 그림자 /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 지여울 옮김 / 168쪽

26 메이데이 /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 이은정 옮김 / 120쪽

27 노인과 바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 박찬원 옮김 / 136쪽

28 남방 우편수송기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 이현희 옮김 / 176쪽

29 동물농장 / 조지 오웰 / 금정연 옮김 / 144쪽

30 이방인 / 알베르 카뮈 / 김병욱 옮김 / 152쪽

31 태풍 / 나쓰메 소세키 / 박현석 옮김 / 232쪽

32 아Q정전 / 루쉰 / 심규호 옮김 / 120쪽

33 냉동어 / 채만식 / 방민호 감수 / 192쪽



자 그럼 한정판 노벨라 세트 33권은 왜 이리 비싼걸까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한정판 1천세트라는 희소성일 겁니다.

한정판 노벨라 세트가 비싼 이유는 아무래도 양장본으로 고급스럽게 만들었기 때문이지만 사실 양장본으로 나오는 책들이 한정판만 있는 것이 아니기에 165페이지짜리 소설이 23,400원이라는 가격은 한정판임을 감안해도 비싸보이긴 합니다.

그렇다면 역시나 이제는 사라져가는 활판 인쇄라서 이렇게 비싼 것일까요?아무래도 사람이 하나하나 조판을 해야하니 인건비 탓에 책 가격이 비싸질 이유기 될 것 같긴 합니다.



자 그럼 이 외에 한정판 노벨라 33권의 가격이 비싸질 이유가 무엇이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책 가격에는 저작권료,번역비등의 비중이 크고 여기에 인쇄비용 그리고 마케팅비용 출판사와 서점의 마진이 들어가는 것이 보통인데 저자 인세가 책값의 8~10%선,순수 제작비(조판비,인쇄비,요지비,부속재료비+편집자 임금,교통 통신비,편집비,디자인비+마케팅비,홍보비 광고비등)가 평균 20~25%선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여기에 출판사 마진을 20~25%를 더하면 흔히 말하는 책의 원가가 나오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저작권료는 저자 사후 70년이 지나면 소멸된다고 합니다.그런데 이 시리즈의 저자들은 대부분 사후 70년이 지났기에 인세는 들어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물론 번역료가 있겠지만 책값에서 차지하는 비용은 그닥 크지 않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정판이기에 활판인쇄비,용지비용들이 일반 책보단 더 비쌀수 있겠지만 중편 소설이기에 사진이나 칼라 인쇄가 들어갈 일도 없고 책 표지 디자인도 평범해 보이고 그렇다고 특별하게 마케팅 비용이나 홍보비를 사용한 느낌도 없기에  평범한 일반소설(대략 가격 15,000원 상정)보다 페이지수도 적은데 56%나 가격이 더 높을 이유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책으로 돌아가서 한정판이란 의미를 제외하고 노벨라 세트를 구매해야될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정판이란 이름의 독특한 표지라든가 아니면 양장본이란 것이 구매의 포인트가 될 것인가 하고 알라단이 제시한 사진을 보면 실물을 보지 못해 뭐라 말하긴 그렇지만 77만을 지불하고 구매할 욕구가 생기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 출판사에서 말한 책소개처럼 고전의 반열에 오른 명작이나 국내 최초번역작의 비율을 따져보니 국내 최초 번역된 작품수는 대략 9개 작품 전체의 27%정도입니다(단 이 숫자는 알라딘에 구매 가능한 숫자에서 차감한 것인데 실제 오래전에 번역되었으나 제가 확인 못한 작품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크게 애서가와 장서가로 나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런면에서 본다면 한정판 노벨라 세트 33권은 애서가의 입장에서 최초 번역한 소설이 겨우 9개 뿐이라서 장서가 입장에서 활판인쇄라곤 하지만 책의 장정이나 표지등을 봤을적에 구매해서 서가에 진열해도 크게 만족할까 싶습니다.

즉 장서가나 애서가 입장에서 한정판 노벨라 세트 33권은 77만원이란 거금을 주고 과연 구입할 가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일 한정판이 다 팔리고 (언제 다 팔릴지는 모르겠지만) 일반판이 나온다면 한정판을 구매한 사람 입장에서 약간 씁쓸한 기분이 들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좋은 기획일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경기가 어려울 적에 너무 비싼 가격을 책정한 것이 약간 실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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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TV를 잠정적으로 중지한다는 공지를 본 것 같습니다.


알라딘 TV는 알라딘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 였던것 같은데 알라디너들에게 그다지 호응이 없었는지 잠정적으로 중지(추후 다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 것 같긴 합니다)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알라딘 TV초기에 저 역시 흥미를 가지고 소장책 자랑도 할 겸 업로드 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일단 유튜브에 올린후 다시 알라딘에 재업하는 것이어서 소수의 알라디너가 아닌 많은 사람들이 볼수 있는(그렇다고 많은 이들이 볼것 같지 않음^^)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린다는 것이 좀 부담이 되더군요.혹시 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으셔서 활성화가 안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알라딘 TV는 책 일기를 좋아하고 글쓰는 것을 좋아하는 알라디너의 특성상 약간 맞지 않는 콘텐츠가 아닌가 사는 생각이 있었는데 뭐 그래서 그런건지 몰라도 생각보다 업로드 하시는 분들이 적어서 잠정 휴업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앞으로 다시 할 계획이라고 하니 알라디너의 특성을 잘 고려하셔서 보다 나은 방향의 알라딘 TV가 되었으면 합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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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5만원이사 도서 구매시 사은품으로 보스턴 백을 준다고 합니다.그간 알라딘에서 여러가지 사은품이 나왔는데 이번 보스턴 백은 참 마은에 들어서 책을 구입하고 하나 받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런데 알라딘 정책상 사은품을 수령하면 마일리지를 차감하고 마일리지가 부족하면 적립금 혹은 추가 결제가능하다고 공지하고 있는데 어딜봐도 얼마의 마일리지가 필요한지 나와있지 않네요.

책을 구매하고 단계를 거치면 마일리지 차감에 대한 정보가 나오는 것 같은데 그보다는 미리 마일리지 차감 금액을 미리 알려주는 것이 차라리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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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초중고 2학기 참고서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전에도  행사를 했었는데 사은품이 탁상시계,유리머그잔(5만원이상),스터디 플래너,키친크로스(4만원 이상),리갈패드,아크릴 마스킹 스탠드(3만원이상)였습니다.

그래서 초중고 학생을 상대로 한 이벤트 사은품치고 머그잔이나 키친크로스(특히) 아크릴마스킹 스탠드는 좀 아니지 않냐는 글을 올린적이 있지요.


설마 알라딘에서 내 글을 보고 사은품을 다시 정비할 리는 만무하지만 아무튼 이번에는 아코디언 도큐멘트 파일,집모양 연필꼿이,충전케이블,유리머그잔(5만원이상) 메쉬필통,메모패드 영어,리갈패드 커버형,스터디 플래너(3만원 이상)으로 바뀌었습니다.

전보다는 훨 초중고 학습용에 걸 맞는 사은품 인것 같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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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이 광복절을 맞이하여 콜라보 이벤트 사은행사를 다음과 같이 진행하고 있네요.

광복절을 맞이하여 이벤트 사은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칭찬해줄 만한 일이데 광복절 행사에 왜 하필 미국 제품인 애플 아이폰용 맥세이프 카드지갑을 진행하는지 궁금해 집니다.

광복절은 일제치하에서 해방된 대한민국의 독립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날인데 굳이 미국 애플의 아이폰 카드지갑을 사은품으로 기획한 의도가 무엇일까요? 단순히 아이폰은 충성고객이 많으니 맥세이프 카드지갑을 주면 책을 살꺼란 게산을 한것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그런의도라면 굳이 광복절 이벤트로 할 이유가 없지요.차라리 광복절 이벤트라면 독립운동을 지원한 기업으로 유명한 유한양행의 제품을 선정하는 것이 더 의의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아니면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운영하는 기업의 제품이면 더 의의가 있겠죠.

그리고 애풀의 맥세이프 카드는 아이폰 전용인데 국내에서 아이폰 사용자는 약 20~30%선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사은품이란 물론 알라딘의 경우 마일리지 차감이지만 대체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정하는 것이 맞는데 맥세이프 카드는 다수가 아닌 소수만을 겨냥한 사은품이란 생각이 듭니다.이건 사은품이란 행사의 취지에 맞지않단 생각이 듭니다.


뭐 알라딘 마케팅팀에 어련히 생각을 잘 하고 진행했겠지만 개인적으론 광복절이란 뜻깊은 행사와 사은품이란 보편타당한 취지와는 약간 어긋나는 이벤트가 아닌가 싶어 그냥 쓸데없이 끄적대 봅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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