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저는 한번 물건을 끌어안으면 웬만해서 잘 내놓지 않는 성격이라 책 역시도 한번 사놓으면 한번 읽거나 혹은 맞지 않아 읽지 않아도 헌책방에 팔거나 하지 않고 그냥 박스안에 차곡차곡 싸놓은 스타일입니다.
그러다보니 책 박스가 많아져서 이사시에 분실을 하거나,혹은 방안에 둘곳이 없어 쥔집 창고나 지하실에 두었다가 습기를 먹어 책에 곰팡이가 펴서 버리는 경우도 왕왕 생기더군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판다는 것이 마치 내 분신을 파는 것 같아서 좁은 방안에 책 박스가 쌓여도 책을 판매하진 못하겠더군요.
하지만 이번에 컴도 고장이 나서 새로 구매해야되고 기타 등등 돈이 필요한데는 많지만 수중에는 딸랑 딸랑 몇푼 밖에 없어서 결국에는 가지고 있던 책을 판매해서 약간의 자금을 융통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당ㅜ.ㅜ
그간 책을 구매하려고 전국의 헌책방을 전전한 적은 있었지만 반대로 책을 판매한 적은 전혀 없었는데 2008년도에 생긴 알라딘 중고샵을 이제야 이용하게 되네요.
중고 책을 구매할 적에는 무조건 싸야 된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반대로 내가 책을 판매하려고 하다보니 참 소심하게도 가격 책정을 팍팍 하지 못하겠더군요.최소 정가대비 50~70%이상의 할인율을 적용해야 책이 잘 팔릴것임을 머리속에서는 알고 있는데 막상 클릭하는 손은 그렇게 과감한 할인가를 적용하지 못하는군요.
아무래도 책을 떠나보내기 싫다는 마음과 단 얼마라도 비싸게 팔아서 필요 자금을 충당해야 된다는 마음이 겹쳐저서 그런 것 같단 생각이 들면서 중고샵에서 생각보다 좀 비싼 가격을 책정한 판매자들의 마음이 이제야 이해가 갑니다.
혹 무슨 책을 판매하나 궁금하신 분들은 요 아래를 클릭하셔서 제 중고샵에 한번 방문해 주세요.
중고샵
필요하신 책들이 제 중고샵에 있으면 좋겠네용^^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