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연말이라 망년회 자리가 많았지요.워낙 덤벙되는 성격이다 보니 지갑을 자주 잃어버려서 특별히 지갑과 바지의 허리 벨트를 연결시키는 끈을 매달아 놓았었는데 한 두달전인가 이 끈마저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항상 지갑을 끄내고 집어넣을적에 주의를 기울였는데 지난 화요일인가 망년회를 마치고 집에 들어왔는데 다음날 일어나보니 이런~~~ 지갑이 보이질 않네요.돈이야 회비를 내서 얼마 없지만 그 안에 카드와 신분증이 들어 있으니 참 낭패더군요.게다가 지갑 역시 선물받은 것이라 잃어버리면 안되는데 말이죠.
일단 카드 회사에 정지 신청을 하니 제가 마지막으로 버스 탄 이후 이용이 없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더군요.그리고 파출소에 가서 신분증 분실 신고를 하니 서류 한장을 꾸며주네요.
(신분증이 다른 범죄에 도용될 경우 빨리 신고를 하면 면책을 해주는 것 같더군요)
경찰왈 지갑이 파출소나 혹은 우체통으로 들어오면 나중에 택배로 들어오지만 그런 경우는 드물다고 하네요.
그리고 오늘 택배 왔다길래 나가보니 경찰서에서 보낸거더군요.아하 지갑이구나 하고 얼른 뜯어보니 역시 잃어버린 지갑입니다.다행히 카드나 신분증은 그대로 있는데 역시 돈은 한푼도 없네요ㅜ.ㅜ 뭐 돈이 없는 거야 그렇다쳐도 안에 수북히 있던 영수증까지도 싸악 없습니다.아마 주은 사람이 돈이 있나 확인해보다 영수증이나 그냥 버린 모양이군요.
아무튼 지갑과 신분증이 돌아와서 다행입니당^^;;;;;
by caspi